서울 은평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선 끝에 작성자를 사건 접수 5시간 만에 붙잡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9일 오전 7시 20분께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일본도와 학생증을 함께 찍은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경찰은 게시물에 등장한 학생증 소유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건 접수 약 5시간 만에 작성자를 공중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현장에서 피의자는 실제 칼을 구입하지는 않았으며, 자신의 학생증을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게시물 속 학생증은 본인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학생 신분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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