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말과 공휴일에도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코레일 열차 탑승 후에도 좌석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올해 총 33건의 서비스 개선 방안을 추진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34건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도 공공기관 서비스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 과제는 △사회적 배려 확대 △생활편의 제고 △서류·절차 간소화 △교통편의·여가 증진 △공공데이터 개방 등 총 5개 분야 33건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신청을 주말과 공휴일까지 확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 처리 기간을 평균 3~4주에서 1주까지 단축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코레일 탑승 이후 이용자가 직접 좌석 변경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인천·김포공항 등 출국장 대기시간 정보를 네이버와 같은 민간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도록 하는 등 교통 분야 개선 대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고궁탐방 확대, 임산부 열차요금 감면 등 지난해 발표한 서비스 개선사항을 통해 국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양적·질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서비스 개선과 공공데이터 개방 등을 통한 경제활동 지원 서비스까지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제안 등을 통해 신규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분야 개선 과제 추가발굴을 통해 공공기관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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