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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 부진에…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7.0%↓

미주 매출액 29억 감소

바이오·피드앤케어, 영업이익 증가





CJ제일제당(097950)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억 원 감소한 7조 2371억 7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 줄어든 3531억 3000만 원이다.

이는 증권가의 눈높이를 밑돈 수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매출액 7조 3597억 원, 영업이익 36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문이 부진했다. 식품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조 6873억 원을,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901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이 내수 소비 부진으로 매출이 5% 감소한 반면, 해외 식품은 3% 성장했다. 국내의 경우 온라인 채널이 24% 성장했지만 소비가 침체되며 가공 부문의 매출이 3% 감소했고, 소재 역시 대두박 시황의 약세와 판가 인하 영향으로 7% 줄었다. 해외 매출 증가의 경우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지역별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주의 매출액이 1조 1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억 원 감소했다. 냉동밥(+19%)과 치킨(+12%), 롤(+18%), 피자(+6%) 등이 성장했으나 디저트(-27%)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일본은 과일 발효초 ‘미초’와 만두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37%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이온과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에 이어 돈키호테 전국 매장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매대를 확보했으며, 치바현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현지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올 1분기 프랑스 르클레흐, 카르푸에 이어 영국 대형 유통 채널인 모리슨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키며 25% 증가했다. 오세아니아도 6%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와 8% 늘어나며 1조 798억 원과 102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인 사료용 히스티딘은 연어 사료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이 3% 감소한 5553억 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426억 원을 기록했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구축된 10개 생산 거점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라이신의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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