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지난 4년간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약 617억 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11일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4년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 버거 시리즈를 통해 해당 지자체들이 확보한 브랜드 가치를 공개했다. ‘한국의 맛’은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자재를 활용한 맥도날드의 버거로 창녕 갈릭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보성 녹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익산 고구마 버거 등을 출시했다.
이번 결과는 측정 전문 기관 '트리플라잇'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프로젝트 사업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조사에는 메뉴별 판매량, 식재료 매입 규모, 언론 및 소셜미디어 노출 빈도, 관계자 인터뷰 등 정량·정성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활용됐다.
총 617억 원의 가치는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약 567억 원) △농가 실질 소득 증가(약 44억 9000만원) △농산물 폐기 비용 절감(약 4억 6000만원)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효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다. '농가 실질 소득 증가'는 원재료 구매를 통한 직접적인 수익 창출 효과가 반영됐다.
지역별로 창출된 가치는 '창녕 갈릭 버거'의 경남 창녕이 약 44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전남 진도가 약 91억 7000만원,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의 경남 진주가 약 63억 8000만원, '보성녹돈 버거'의 전남 보성이 약 17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출시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따로 분석되지 않았지만 한 달 만에 240만 개가 팔리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각 지역 농가와 협력하며 국내산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해왔다. 지난 4년간 구매한 식재료는 창녕 마늘 169.8톤, 보성 녹돈 137톤, 진도 대파 142.4톤, 진주 고추 10톤 등 총 459.2톤에 달한다.
이를 통해 선보인 '한국의 맛' 버거는 누적 판매량 약 1300만 개를 돌파했다. 메뉴별로는 '창녕 갈릭 버거'가 537만 개로 가장 많이 팔렸고,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486만 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166만 개, '보성녹돈 버거' 119만 개가 뒤를 이었다. 사이드 메뉴와 음료를 포함한 전체 '한국의 맛' 메뉴 판매량은 약 2400만 개에 이른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임팩트 측정 결과를 통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실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상생의 가치를 지키고, 고객들께 맛있는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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