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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하지 않는 한 안 무너져"…'7만전자'에 구조된 개미들, 고심 깊어진 이유가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7만전자’로 복귀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수익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가 절반을 넘어서며 ‘떠나자’는 편과 ‘기다리자’ 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시 기준 7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7만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지난 1일 3.5% 급락하며 다시 '6만전자'로 후퇴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오름세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장 시작 15분 전에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 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65억달러는 단지 최소액이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호재는 계속된다. 삼성그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평택 4공장(P4)과 5공장(P5) 건설이 내달과 연말께 차례로 재개한다. 삼성물산이 1조4000억여원, 삼성E&A가 9000억여원 규모 공사 관련 수주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이은 호재에 주주들은 고심에 빠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보유한 투자자(69만7539명) 중 수익 구간 비율은 54.04%로 집계됐다. 투자자 평균 단가는 6만9514원이며 평균 수익률은 3.2%다. 지난 28일부터 종가 기준 7만원대로 올라서면서 수익 구간에 놓인 투자자가 늘어났다.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 테슬라와 맺은 파운드리 계약을 호평하면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AI6칩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와 이에 맞춘 상징적 수주라는 점에서 이를 ‘삼성 피벗’이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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