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 반등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가 5일 장중 7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1.08% 오른 7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03% 오른 26만3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대부분 반도체주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3.62% 급등하며 종가 기준 180달러를 찍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5% 오른 5624.41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미국 나스닥 강세 효과, 팔란티어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상향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는 8만6000원으로 올린다"며 "인공지능(AI) 산업 내 엔비디아 진영 내 포함되지 않았던 곳들의 약진은 메모리 산업에 긍정적이고, 특히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을 위한 걸림돌 중 하나였던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도 테슬라 신규 수주를 통해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테슬라로 인한 실적 기여는 내년 말부터2027년 사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겠지만,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의 레퍼런스가 중요한만큼 테슬라 수주가 추가 수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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