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 사장은 23일 서울 마곡 사옥에서 열린 2분기 전사 타운홀미팅에서 “성과가 경쟁사를 앞서나가는 구조적 경쟁력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위닝(Winning·이기는)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해자(technological moat)를 만들자”고 밝혔다.
중·장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 분야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미래 사회 기여도를 고려한 소수의 위닝 테크를 선별하고 자원을 집중해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홍 사장은 상용화한 기술을 최적화할 3B(만들기·구매하기·빌리기) 역량을 확보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차별적 고객가치를 발굴한 사례로는 음성 ARS 개인화, 어린이집 대상 인공지능(AI)비즈콜을 언급하며 “우리 전략이 실행돼 한 발짝씩 발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최고기술경영자(CTO) 조직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발 빠르고 집요하게 개선해나가는 서비스 개발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네트워크 부문에선 능동적 리스크 점검 확대, 미래 아키텍처 설계, 워크 에이전트를 통해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홍 사장은 “밝은 세상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오픈채팅 플랫폼 ‘TAP’, 사내 SNS 트리고(TRIGO) 등을 통해 구성원과 수평적 소통을 확대해 구성원의 공감과 자율적인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구성원이 직접 조직 성과를 발표하고 주요 경영진과 자유롭게 질문·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R&D 핵심인력이 모인 마곡사옥에서 타운홀미팅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과 공유 세션에서는 AI 기반 통신 서비스 ‘익시오’(ixi-O), 외국인 고객 세그먼트 공략, AI 데이터센터(AIDC) 설계·구축·운영 사업, 양자보안 소프트웨어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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