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럽과 중동 뷰티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과 일본에서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백창준 대표가 이끄는 인디뷰티 기업 ‘일레븐코퍼레이션’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획력과 소비자 성향에 맞춘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치열한 뷰티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파넬’, ‘그로우어스’, ‘루미르’, ‘에이딕트’ 등 총 5개 브랜드를 보유한 일레븐코퍼레이션의 제품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일반적인 쿠션 파운데이션에 진정 세럼 성분을 넣어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한 파넬 쿠션은 올리브영 쿠션 랭킹 1위에 올라섰다. ‘루미르’는 르세라핌, 레드벨벳 등 국내 유명아이돌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슬과 공동개발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였다. 루미르 역시 론칭 6개월 만에 국내 올리브영 오프라인 200개 매장과 일본과 대만에 있는 H&B 스토어 600개 이상에 입점 하기도 했다.
이에 백 대표는 ‘우리 회사가 만든 좋은 화장품 브랜드로 새로운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해외 시장 체계적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와 함께 해외 바이어들도 인정할 브랜드 신뢰도가 필요했다. 인디 브랜드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형 유통망의 마케팅 지원, 브랜드 홍보 등이 시너지가 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백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운영하는 ‘K전략품목 지원 사업’에 주목했다. ‘K-전략품목’은 민간 대형 유통사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민간 유통 플랫폼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제품 마케팅, 전용 판촉 행사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K-전략품목 사업에 지난해 연말 선정된 일레븐코퍼레이션은 ‘K-전략품목 어워즈 수상기업‘ 로고와 함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상표 사용 권한을 부여 받게 되면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 신세계DF와 함께 면세점 입점은 물론 전략 컨설팅, 온라인 홍보 및 기획전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중기부가 진행하는 수출바우처 기업으로 선정 되면서 글로벌 진출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백 대표는 “K-전략품목 선정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 확인은 물론 일레븐코퍼레이션을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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