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소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토대로 ‘가장 쉽고 안전한 AI 홈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AI 가전은 진화한 AI 음성비서 ‘빅스비’와 스크린을 통한 기기 연결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하고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냉장고를 시작으로 김치플러스,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가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비스포크 홈' 전략을 발표하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맞춤형 가전 시장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비스포크 AI'를 도입해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을 연결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
삼성전자의 AI 홈은 가족 구성원의 일상 생활은 물론 업무와 여가 등 다양한 상황과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할 뿐만 아니라 공간 AI로 집안 사물과 공간까지 분석해 사용자에게 한층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 삼성전자가 1월 CES에서 소개한 공간 AI 기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 기술은 가전이 사용자의 이용 패턴뿐 아니라 움직임과 주변 소리까지 감지∙분석한다. 상황에 맞춰 집안 정보 요약, 조치가 필요한 상황 알림, 기기 제어 제안 등을 할 수 있다.
가전 전반에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적용해 사용성도 대폭 개선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어 개개인에게 맞춰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의 통합 소프트웨어 경험인 ‘One UI’를 모바일에서 TV, 가전까지 적용해 제품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 최대 7년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초연결∙초개인화된 AI 홈을 위해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서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집과 개인 데이터는 물론, 서로를 보호하도록 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모바일과 TV는 물론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녹스 매트릭스에 연결된 기기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녹스 매트릭스 대시보드’와 PIN∙비밀번호∙생체정보 등 사용자의 민감 정보를 별도 보안 칩에 저장해 더욱 강력하게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도 모바일과 TV를 넘어 패밀리허브 신제품 등 일부 가전으로 확대된다. TV 전반에 AI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비전 AI’도 올 해 출시될 TV 신제품부터 처음 적용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AI 가전에 기대하는 경험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주요 가전 시장 3개국(한국·미국·영국)에서 188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AI에 대한 인식과 AI 가전에 대한 기대 사항에 대해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은 ‘시간과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집안일을 알아서 해주는 맞춤 경험’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정에서 기대하는 AI의 역할 관련 키워드도 △도움/지원(379개) △청소(259개) △요리(181개) △자동화(178개) △더 쉬운(144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전 사용 시 AI와의 상호작용 관련 키워드는 '음성인식'(203개)이 가장 많았다. 가전을 사용할 때 간편하고 직관적인 제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가전 사용 시 자원 절약을 원하는 의견도 많았다. AI 가전이 줄 수 있는 경험 중 ‘자원 사용량 최소화가 나의 삶과 연관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미국(67%), 영국(59%), 한국(49%)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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