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달 26일 공개 예정인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업의 독립된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 보고서 제출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버넌스포럼은 18일 논평을 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조건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보고서는 국문과 영문 모두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별 상장사 기업설명(IR)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보고서 업로드를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밸류업의 주체가 경영진이 아니라 이사회가 되도록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이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이사의 이름을 표기해 이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장기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들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수정·보완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최소 3~5년간 장기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일시적인 정책 테마 증시로 다운그레이드 되지 않으려면 매우 정교한 정책 수단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