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직에 1980년생인 류병훈 SK하이닉스(000660) 미래전략담당(부사장)이 내정됐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사장단 인사의 후속 조치로 최 회장의 비서실장에 류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는 김정규 전 비서실장이 SK스퀘어(402340)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조치다. SK그룹은 조만간 진행될 임원 인사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류 신임 비서실장은 1980년생이다. 1960년생인 최 회장과는 스무 살 차이가 난다. 전임자인 김 전 비서실장보다는 4살 어리다.
류 신임 비서실장은 2008년 SK텔레콤(017670)에 입사한 ‘SK맨’이다. 2018년에는 당시 차장급이던 류 신임 비서실장이 부장을 거치지 않고 상무로 파격 승진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SK그룹이 신속한 변화에 대응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 젊은 인사를 중용하며 혁신 동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지난주 사장단 인사를 마친 SK그룹은 다음 주부터 각 계열사별로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년에는 연말에 진행했지만 사장단 인사를 이른 시점에 단행한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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