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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불안 커지는데 9월 외환보유액 41.8억弗 줄어 1년 만에 최저

41.8억 달러 감소한 4141.2억 달러

지난해 10월 4140억 달러 이후 최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 외환보유액은 한 달 만에 40억 달러 넘게 줄어들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한국은행은 9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41억 2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1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8월(-35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다. 글로벌 강달러 여파로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었던 지난해 10월(4140억 1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달러 강세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23.4원에서 9월 말 1349.3원으로 25.9원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6.23으로 전월보다 3.0% 상승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등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9월 말 외환보유액은 국채·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 잔액이 3725억 9000만 달러로 64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다만 예치금이 174억 달러로 25억 6000만 달러 늘어나면서 감소 폭을 상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8억 달러로 2억 5000만 달러 줄었고,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5억 40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인 47억 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다.

8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한 달 전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최대 외환보유액 보유국인 중국이 3조 1601억 달러로 442억 달러 줄어든 가운데 일본(1조 2512억 달러)과 스위스(8652억 달러)는 각각 25억 달러, 187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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