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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尹과 연 맺어줘…대통령 위 'V0' 별칭도
사회 사회일반 8분전6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한 김건희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건 2017년 7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 동석했다. 특히 배우자인 윤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 차츰 커지면서 김 여사의 이름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1972년생인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은 2012년 3월이다.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인 윤 전 대통령은 51세, 김 여사는 39세였다. 김 여사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과 결혼한 계기에 대해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본인 상관인 중앙지검장의 지휘에 반기를 들었던 국가정보원 수사 항명 파동으로 한직을 전전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전격 발탁됐다. 또 ‘스타 검사’로 떠오르며 문재인 정부의 첫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임명됐다. 김 여사가 마크 로스코, 르코르뷔지에 등 현대 미술 거장 작품전을 연이어 흥행시키면서 유망 전시 기획자로 주목받은 것도 이 때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실세로 평가됐던 터라 김 여사가 전시 기획자로 이름을 알린 데 남편 이름값을 등에 업었다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윤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 여사가 기획한 전시회를 둘러싼 ‘코바나컨텐츠 협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하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도 한층 가열됐다. 2022년 3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대권을 거머쥐었지만 여전히 의혹은 계속됐다. 정·관가에서는 암묵적으로 김 여사가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V 0(브이 제로, VIP O)’라는 말마저 돌았다. 각종 의혹에도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야당(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안’을 세 차례나 거부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한 번 받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던 검사들이 대통령경호처 건물을 방문해 김 여사를 조사하면서 특혜 여론까지 거세졌다. 윤 전 대통령이 4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파면 선고를 받고 물러날 때까지 2년 11개월가량의 기간 동안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영부인의 권좌’에서 내려왔고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
'샤넬백 의혹' 김건희, 특검 출석 패션은…“가방은 15만원, 구두는 120만원”
정치 정치일반 2025.08.06 16:27:41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특검팀 (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그의 특검 출석 패션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전 10시 10분께 검정색 카니발을 타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오전 10시까지 출석 예정이었으나 시내 교통 체증으로 도착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무릎 아래를 덮는 단정한 검은 치마 정장과 흰 셔츠를 매치했다. 손에는 검은색 핸드백을 들었고, 검은색 구두까지 신어 화려함 대신 차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눈길을 끈 것은 김 여사가 착용한 검은색 가방과 구두다. 가방의 경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빌리언템’의 ‘홉 토트백’이다. 해당 브랜드는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그중 김 여사가 이날 착용한 홉 토트백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정가 14만8000원이지만 현재 9만원대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역시 8~9만 원 선의 가격으로 형성됐다. 친환경 나일론 원단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는 “캐주얼부터 정장룩까지 폭넓게 연출할 수 있어 데일리백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홍보하고 있다. 탈부착 스트랩이 포함돼 숄더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지만 이날 김 여사는 스트랩을 제거하고 손잡이를 직접 잡는 스타일링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빌리언템의 가방을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여사는 2023년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의 정상회의 일정에도 동일 브랜드의 다른 모델을 착용했었다. 또 김 여사가 신은 검은색 구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제품으로 추정된다. 로저비비에는 1939년 탄생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로, 1953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구두를 만든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국내 기준 신발,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발의 경우 100만~20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다만 이날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은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출시 당시 정가 약 875달러(한화 약 120만원)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에서 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김 여사가 로저비비에 구두를 착용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도 로저비비에 제품을 착용한 바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특검에 출석해 사무실로 입장하기 전 “저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남겼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조사를 시작했다. 특검은 이날 심야 조사 없이 오후 6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외신도 주목한 김건희 특검 출석…“구속 영장 전망”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15:51:0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특검 개시 후 처음으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 가운데, 외신들도 출석 상황을 보도하며 김 여사의 발언과 수사 진행 상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6일 로이터통신은 김 여사가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이나 대기업 총수 등 고위 인사들이 범죄 의혹 수사를 받을 때 종종 김 여사와 유사한 유감 표명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표명은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경우도 많다”며 “김 여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실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조사 종료 이후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AFP는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동시에 구속되는 한국 최초의 사례가 된다”고 언급했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김 여사는 주가조작 등 총 16건의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여러 차례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계를 뒤흔든 ‘디올 가방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 주가조작과 뇌물수수 등 다양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형사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점을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점에 주목했다. WP는 “윤 전 대통령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여야 간 대치 국면에서 갑작스럽게 권력 장악을 시도한 것처럼 보였다”며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행위가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 또한 “일각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의혹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비상계엄 선포 시도의 일부 동기가 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박지원 “김건희, 저녁에 잠은 구치소에서 자야 할 것…부부가 똑같아 창피해”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14:39:48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 “(김 여사가) 저녁에 잠은 구치소에서 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체포 영장을 발부해서라도 구속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이 조사하려 했던 것만 16가지로 그 후로도 몇 가지가 더 나왔다"며 "어떻게 부부가 똑같을까. 너무 창피하고 추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서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서는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고 안 마시고는 말이 결정한다"며, 김 여사의 태도에 달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달 1일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다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은 채 저항해 집행이 무산된 일을 언급하며 "동방예의지국에서는 옷을 벗고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입는 것"이라며 "국가적 망신을 가져왔다. 어떻게 대통령을 한 사람이 그 모양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에서 국민 여론을 생각해 숨 고르기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윤 전 대통령은 체포 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공권력이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자진 출두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특검은 6일 오전 10시 23분께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 등장한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수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전직 영부인이 포토라인을 지나 특검에 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부터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장시간 앉아 있기가 어렵다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혐의별로 나눠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하루 동안 모든 혐의를 조사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도 김 여사에 대해 여러 차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추가 출석 통보가 있을 전망이다. -
[속보] 김건희 여사 오전 조사 11시 59분 종료…오후 1시 재개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12:10:54[속보] 김건희 여사 오전 조사 11시 59분 종료…오후 1시 재개 -
“힘내세요” vs “구속하라”… 김건희 특검 출석에 격돌 [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12:06:29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소환된 6일.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앞선 오전 9시께부터 김 여사의 지지자들이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김 여사의 지지자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들고 빌딩 정문을 촬영하며 김 여사의 출석을 기다렸다. 이들은 이번 공개소환을 ‘망신 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사무실 인근에서 태극기를 들고 현장을 촬영하던 지지자 A씨는 “김 여사를 공개적으로 소환한 것은 의도적으로 망신을 주겠다는 것 아니냐. 사람을 세워놓고 총을 쏘는 인민재판과 다를 게 없다”며 “현 정부가 인권을 강조하지만, 이곳엔 인권이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 여사가 탄 차량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 입구 주변 도로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쥔 지지자들이 모여 “윤석열 석방”,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스피커로 반복 재생하며 응원을 이어갔다. 오전 9시 30분께부터는 진보 진영 시위자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양측 지지자들의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현장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경력을 추가 투입했다. 이로 인해 서로간의 구호가 뒤엉키며 일시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고 외치면, 반대 시위자들은 “김건희 구속”을 외쳤다. 김 여사가 예정된 출석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약 10분 늦게 도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반대 시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여사 반대 측 시위자 B씨는 “평생 약속이라는 걸 지키지 않는다”며 “지각비로 100억 원을 내라.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다른 시위자도 “약속한 출석 시간보다 늦게 오면 어떡하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오전 10시 11분께 김 여사가 탑승한 검은색 카니발 차량이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하고 김 여사가 내리자 현장에서는 양측 지지자 간의 격렬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 지지자가 “김건희 여사님, 힘내세요”라고 외치자, 흰색 한복 차림의 반대 시위자가 “김건희가 무슨 여사냐. 김건희를 구속하라”고 맞섰다. 두 사람 사이의 언쟁은 몸싸움으로 번질 뻔 했지만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개입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여사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 다수의 사안이 남아 있어, 특검팀은 김 여사를 여러 차례 추가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연, 김건희 특검 출석에 "단죄의 첫발 떼"
사회 전국 2025.08.06 11:20:59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에 대해 “단죄의 첫발을 떼었다”고 촌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권력형 범죄와 탐욕의 종합백화점이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지연된 정의였지만, 이제는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이라며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명명백백히 진상을 밝히고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금품수수 등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앞에 모습을 드러내 “국민 여러분께 저 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송언석 "대통령이 입장 밝혀야…법사위원장 돌려주고 감사 착수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06 11:15:49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이춘석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자진 사퇴하자 국민의힘이 위원장직 반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방 일정까지 전격 취소하면서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들이 연신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문제는 이춘석 의원의 탈당과 같은 꼬리 자르기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의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또 “입법부와 행정 모두를 장악한 민주당, 절대 권력에 취한 오만과 독선의 결과”라며 “진정한 반성과 책임은 의장과 법사위원장 독식의 폐단을 깨닫고 위원장직을 원내 2당에 돌려놓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압박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정기획위원회 2분과장이기도 한 이 전 위원장의 이해충돌 여부도 조목조목 따지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인수위원회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의 AI 산업을 담당하는 2분과장인 이 의원은 과기부 AI 국가대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였다”며 “그 자체로 심각한 이해 충돌이며 공직윤리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보고 받았거나 전달했거나, 취급한 인물들까지 전체적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온갖 완장질과 이해충돌로 얼룩진 국정기획위를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감사원에서는 국정기획위와 과기부에 대한 즉각적인 직무감찰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권 주자들의 맹공도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 오랜 관례대로, 그리고 입법권의 남용을 견제할 수 있도록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참에 대통령은 국정기획위원회의 모든 위원들을 대상으로 국정기획위원 재직기간에 있었던 주식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당장 국정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이 전 위원장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개미투자자를 등쳐먹는 파렴치 범죄”라며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을 전수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의원 차명 재산을 전수 조사하라”며 “이춘석 의원처럼 보좌진 명의로 차명 재산을 굴리는 의원들을 색출해 국회의원 배지를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사 범죄가 없는지 특검이 권력 눈치를 보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 등 기존 3대 특검에 더해 “4대 특검으로 가자”고 말했다. 이달 4일 방송법 관련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 A 씨 명의의 게좌로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차명거래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전날 이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서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
[단독] 김건희 특검, 김 여사 조사 오후 6시 종료 방침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10:56:49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 김건희 특검팀 (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심야조사 없이 오후 6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이날 출석한 김 여사를 상대로 오전 10시 23분께 조사를 시작했다. 특검은 내부적으로 오후 6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검정색 카니발을 타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광화문 KT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하려고 했지만 시내 교통 체증으로 도착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포토라인을 지나쳐 입구를 통과한 김 여사는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남기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나’, ‘도이치 주가조작 미리 알고 있었나’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김 여사 측은 특검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사이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을 요청한 바 있다. 특검은 이에 “원칙대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위해 주요 혐의를 압축한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건희 특검 출석…"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끼쳐 죄송"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10:42:54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첫 소환 조사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수사기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당초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하려고 했지만 시내 교통 체증으로 도착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국민에게 더 할 말은 없나”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은 건가”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를 차고 간 이유가 있나” “도이치 주가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 답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사무실에 도착한 뒤 대기실에서 머무르다 조사실로 이동해 오전 10시 23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말 건강 악화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휠체어를 탄 채 퇴원했으나 이날은 별다른 부축 없이 직접 차에서 내려 걸어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여사는 이날 검은 정장에 검은 구두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조사에는 김 여사 측에서 유정화, 채명성, 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하며 특검팀에서는 부장검사급이 조사에 투입된다. 김 여사와 민중기 특별검사 간의 별도 ‘티타임’은 예정돼 있지 않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
특검, '교통 체증 지각' 김건희 대면조사 10시 23분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10:35:49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6일 오전 10시 23분께부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를 시작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관련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택을 출발한 김 여사는 오전 10시 11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웨스트 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당초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하려고 했지만 시내 교통 체증으로 도착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오전 10시 22분께 조사실에 도착한 김 여사는 특검팀과 별다른 티타임 등 인사는 생략하고 오전 10시 23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
김건희 특검 출석…與 “윤석열 부부 국정농단 국민심판 시작”
정치 정치일반 2025.08.06 10:27:37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 돌입하자 “김 씨는 더 이상 법망을 피해 숨을 수 없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대추나무 연 걸리듯 수많은 의혹과 각종 부정부패, 국정농단 의혹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김 씨가 오늘 수사를 잘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특검 수사는 무너진 국정의 기틀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검에 촉구한다. 이미 검찰이 황제의전 수사, 눈감아주기 수사로 윤석열 부부가 증거를 인멸하고 관계자들과 말을 맞췄을 가능성 매우 높아 보인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즉시 구속해서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주가조작, 뇌물수수, 공천·인사·국책사업 개입 등 반만년 역사 이래 최고권력 배우자의 이런 불법과 국정농단은 없었다”면서 “국정을 쥐고 뒤흔든 김건희에게 법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 또한 “16가지의 범죄 의혹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할 마지막 기회”라며 “(김 씨가) 만약 이번에도 진실을 외면하고 요사한 변명과 법꾸라지식 회피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법의 심판을 넘어 역사의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김건희 사건은 단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역대 정권 중 최악의 권력 사유화 범죄”라며 “(특검은)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고 외교까지 동원된 경위와 결정 과정의 배후, 이익 구조까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건희 오늘 포토라인 선다…특검, 질문지만 100쪽 준비
사회 사회일반 2025.08.06 08:12:15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사무실로 소환해 첫 조사를 진행한다. 김 여사는 출석 당일 건물 1층에 마련된 언론의 포토라인을 지나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올해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64일 만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순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별도 티타임은 없고 휴식 시간은 정해진 원칙에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혐의가 많아 조사가 하루 만에 끝나기 어려워 심야 조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사이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을 요청했으나 특검팀은 별도의 협의 없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김 여사 측은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보는 추가 조사 진행 가능성과 심야 조사 여부에 대해 “통상적인 실무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는 특검에 파견된 부장검사들이 주도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뇌물수수·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 의혹(알선 수재), 명품 목걸이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공직자윤리법 위반), 그리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허위 사실 공표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조사는 수사가 가장 많이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 의혹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주도한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자금을 대 전주로 참여해 시세조종을 방조하거나 공모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특검은 서울고검이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통화 녹음 파일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김 여사를 주가조작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조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이 확보되면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시 이 사건 관련 혐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팀은 주요 혐의와 관련해 압축적으로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혐의 사실을 적극 소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건강이 좋지 않지만 아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성실히 진술할 것”이라며 “진술거부권 행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특검 조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두고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전날 구속되면서 특검팀의 수사에 동력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1차 주포’로 지목된 이정필 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839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건희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이달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 로비에 연루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구속은 김 여사가 입을 열도록 압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속보] 법원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 구속 영장 발부
사회 사회일반 2025.08.05 20:27:39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증거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전 대표를 지난달 21일, 23일, 30일 등 총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이후 특검은 이달 1일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8000여만 원을 받고, 이 씨가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해당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돼왔다. 또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인 혐의로, 순직 해병 특검팀의 수사도 받고 있다. -
오늘 특검 포토라인 서는 김건희…"묵비권 행사하지 않겠다"
사회 사회일반 2025.08.05 17:36:01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6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사무실로 소환해 첫 조사를 진행한다. 김 여사는 출석 당일 건물 1층에 마련된 언론의 포토라인을 지나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올해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64일 만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순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별도 티타임은 없고 휴식 시간은 정해진 원칙에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혐의가 많아 조사가 하루 만에 끝나기 어려워 심야 조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사이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을 요청했으나 특검팀은 별도의 협의 없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김 여사 측은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보는 추가 조사 진행 가능성과 심야 조사 여부에 대해 “통상적인 실무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는 특검에 파견된 부장검사들이 주도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뇌물수수·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 의혹(알선 수재), 명품 목걸이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공직자윤리법 위반), 그리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허위 사실 공표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조사는 수사가 가장 많이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 의혹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주도한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자금을 대 전주로 참여해 시세조종을 방조하거나 공모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특검은 서울고검이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통화 녹음 파일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김 여사를 주가조작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조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이 확보되면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시 이 사건 관련 혐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혐의 사실을 적극 소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건강이 좋지 않지만 아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성실히 진술할 것”이라며 “진술거부권 행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특검 조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두고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이날 구속되면서 특검팀의 수사에 동력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1차 주포’로 지목된 이정필 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839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건희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이달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 로비에 연루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구속은 김 여사가 입을 열도록 압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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