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361570)(RBW)가 대형 게임사인 컴투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 RBW는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보유하고 있는 음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RBW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65억 원 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컴투스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가 각각 150억 원, 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김진우 RBW 대표도 35억 원을 투자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확고히 한다.
RBW는 유상증자와 별도로 이날 위지윅스튜디오의 보통주 12만 8205주를 취득한다. 위지윅스튜디오의 15일 종가(2만2300원)를 기준으로 약 29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RBW 유상증자에서 책정된 신주 발행 가액은 1만 6045원이다. 기준주가 1만 7827원에서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납입일은 7월1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29일이다.
알비더블유는 최근 몇년 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이를 통해 4000곡이 넘는 음악 IP를 보유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했다. 또 마마무, 원어스 등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해 자체 콘텐츠 제작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광고, 방송, 아티스트 OEM, 교육 콘텐츠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앞으로 RBW와 컴투스는 음악 예능 제작, 온·오프라인 글로벌 공연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메타버스, NFT 등과 관련한 신규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긴말한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력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넘버원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저작권을 활용한 신규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IP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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