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가 계속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54포인트(0.11%) 하락한 3만4411.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90포인트(0.020%) 내린 4391.69, 나스닥은 18.72포인트(0.14%) 떨어진 1만3332.36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 국채금리에 주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2.884%에 거래되면서 2018년 후반기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샘 스토발 CFRA의 최고 투자전략가는 “10년 물 금리가 얼마나 꾸준히, 어디까지 상승할지가 큰 관심사”라고 전했다.
금리 상승에 일부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줌(-4.14%)과 애플(-0.13%)이 하락했다.
금융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찰스 슈왑과 뱅크오브뉴욕멜론은 시장 예상 실적을 하회한 뒤 각각 9.47%, 2.28% 내렸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3.41%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 기업 가운데 7.5%가 실적을 발표했다. 모두가 실적을 공개하면 전년 대비 대략 5.3% 정도 수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트위터는 7.48% 올랐고, 테슬라도 1.9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석유생산 차질 소식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6달러(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리비아 국영 석유 시설에 시위대가 난입해 압둘 하미드 모하메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와 리비아 석유공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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