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반면 쌍용차 인수를 놓고 경쟁하는 이엔플러스(074610)는 약세다.
7일 오전 9시 45분 기준 KG동부제철(016380)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76%)까지 오른 1만 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G동부제철우(016385)(29.71%), KG케미칼(001390)(23.55%), KG ETS(151860)(22.15%), KG모빌리언스(046440)(18.69%), KG이니시스(035600) (7.59%)등도 일제히 강세다.
KG그룹의 주가 상승에는 쌍용차 인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은 전날 “매각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수취해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을 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과 캑터스PE는 2019년 워크아웃 상태였던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해 회생시킨 바 있다. KG그룹은 KG스틸을 쌍용차 인수 주체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0원(13.28%) 하락한 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엔플러스의 약세는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EY한영은 쌍용차의 소유 부지와 자산 등을 포함한 청산가치를 1조 원가량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와 운영자금을 포함하면 쌍용차 인수에는 최소 1조 50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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