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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엠티,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 공장 신설

사업 438억원 투자…에너지융합산단 연면적 2만5,520㎡ 규모

송철호(왼쪽) 울산시장과 김준영 케이씨엠티 대표이사가 6일 시청에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공장신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울산시




플라스틱에 유리섬유를 더해 강도가 높고 무게는 가벼워 ‘녹슬지 않는 강철’로 불리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 소재 리바(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s Rebar) 생산공장이 울산에 신설된다.

케이씨엠티와 울산시는 6일 시청에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리바 생산공장신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케이씨엠티는 사업비 총 438억원을 투자해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에 토지면적 3만7,377㎡, 연면적 2만5,520㎡의 규모로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보강한 플라스틱으로 철과 비교하여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데 반해, 강도는 2배 이상으로 녹슬지 않고 열변형이 없으며 가공이 쉽다. 해외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건축·토목 자재, 자동차·항공기 부품, 안전모 등에 사용해 오고 있으며 향후 풍력에너지, 전기전자, 운송 등 신산업 성장에 따라 꾸준한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케이씨엠티는 기존 건축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강철소재의 철근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강철 소재 철근 제조과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 이상 적을 뿐만 아니라 폐 페트(PET)를 재활용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자원순환을 통한 ESG 경영을 울산공장에서 실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탄소배출 강화로 자국의 철강 감산과 수출억제로 철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제품은 폐 페트(PET)를 재활용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우수해 철근 가격 대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확장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지역 일자리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케이씨엠티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재활용, 생산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첨단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게 될 미래가 유망한 기업이다”며 “이번 투자로 150명의 인력이 신규 고용되고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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