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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만발' 삼성전자, 올 '영업익 50조' 찍나

하이투자證, 나흘새 4.5% 상향 조정

개인 지분율 7%로 사상 첫 기관 추월

인텔 위탁생산說에 주가 더 오를 수도





국내 증시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갤럭시 21의 조기 등판, 중국 기업의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편출 등 연료가 많은 가운데 강해지는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한 달 간 주가가 쉴 새 없이 뜀박질했지만 인텔과 반도체 칩 위탁생산을 협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새해들어 1주간 9.6% 급등했다. 지난 8일에는 7.12% 급등한 8만 8,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대금은 5조 84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역사상 하루 종목별 거래대금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11월부터 56.9% 솟아오른 삼성전자는 ‘동학 개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폭락 장에서 국민주로 발돋움한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개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기관 투자자(국민연금 제외)를 앞지른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이달 8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2억 206만 주 순매수했다. 이에 개인 지분율은 2019년 말 3.4%에서 7.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을 뺀 기관의 지분율은 8.7%에서 6.8%로 축소될 전망이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은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예상보다 반등 폭이 가파를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알려진 것이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4일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47조 6,730억 원으로 예측했는데, 불과 4일 만에 이보다 4.5% 높은 49조 8,4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진이 점쳐졌던 D램 혼합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을 깨고 2~3%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번 1·4분기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된 것이 주효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6조 7,305억 원으로 지난 11월(46조 1,792억 원)보다 1.2% 상향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어도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호재성 추가 재료도 잇따라 등장 중이다.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3대 통신사가 제외되면서 8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000억 원 어치 쓸어담았다. 여기에 7나노 공정에 난항을 겪은 인텔이 삼성전자에 제품을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래 먹거리를 지목되는 파운드리의 성장성은 부각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자사 핵심 반도체 칩 생산을 TSMC나 삼성전자를 위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2주 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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