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다음달 출시한다. 모험자본 투자도 연내 개시해 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한다.
우리자산운용은 30일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외부 투자없이 우리금융 계열사들이 전액 출자하는 펀드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항공우주 등 10대 국가전략산업에 집중 투자된다.
우리투자증권은 모험자본 투자를 연내 개시한다. 성장성이 높은 산업·기업에 실질적인 자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종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최적의 투자 방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강소 벤처캐피탈(VC)와 중소형 펀드 중심의 소싱 등 기민하고 유연한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의 관계자는 “모험자본 투자를 위해 우리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시기 및 규모를 검토 중”이라며 “은행·벤처파트너스 등의 계열사는 기업금융 채널을 활용해 핵심적인 딜 소싱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고 잠재적 딜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리스크 관리 기준, 기술성 평가 체계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우리금융이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9월 말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에 각각 73조 원, 7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은 공동투자펀드 1조 원과 모험자본투자 1조 원 등 총 7조 원 규모의 그룹 자체의 투자를 약속했는데 올해가 가기 전 사업 실행에 나선 셈이다. 우리금융은 사회취약계층·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 이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공동투자펀드를 주관하는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그룹 공동투자펀드 결성과 모험자본 투자 집행은 우리금융이 약속한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시장에 선보이는 첫 걸음”이라며 “이번 1호 펀드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속도감 있게 생산적금융 투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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