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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실적]ESS 화재 여파에 삼성SDI 실적 상승세 꺾여

전 분기 대비 영업익 52% 감소

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1,903억원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의 여파로 삼성SDI(006400)의 실적 증가세가 꺾였다.

삼성SDI는 1·4분기 매출이 2조3,041억원, 영업이익은 1,1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7% 늘었으나 전 분기보다는 7%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5.1% 증가한 반면 전 분기와 비교하면 52.2% 감소했다. 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 배터리 판매는 늘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ESS 시설 화재 사고 여파로 국내 ESS 수요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기(009150)도 TV·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부품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5% 감소했다.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조1,306억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1,903억원이다.

현대제철(004020)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조715억원,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2,124억원을 기록했다.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진 탓이다. 한미약품(128940)의 매출은 2,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55.7% 늘었다. 영업이익 하락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며 순이익은 양호한 성장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주택 분양 일정 연기 및 토목·플랜트 사업 수주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4% 줄어든 2조309억원, 영업이익은 45.9% 감소한 9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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