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 업계에서 계약유지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더케이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교직원공제회 계열인 더케이손보는 교직원들이 주로 가입하는 만큼 꾸준히 높은 계약유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더케이손보의 13회차·25회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91.9%, 87.8%로 보험 업계 최고 기록을 올렸다. 계약유지율은 높을수록 장기 가입자가 많고 그만큼 보험사 경영이 건전하다는 의미다. 더케이손보는 지난 2017년에도 업계 최고의 계약유지율을 보였다. 더케이손보의 한 관계자는 “교직원들이 많이 가입하는데다 꾸준한 고객관리 덕분에 계약유지율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13회차 기준 IBK연금보험(90.8%), 카디프생명(89.4%), 롯데손해보험(85.9%), ABL생명(85.7%) 등의 계약유지율이 높았다. 다만 ABL생명은 25회차 계약유지율이 56.7%로 뚝 떨어졌다. 보험 업계 전체의 계약유지율은 13회차 기준 81.3%, 25회차는 66.6%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처브라이프생명(57.4%), 25회차는 푸본현대생명(47.2%)이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높은 계약유지율은 그만큼 불완전판매가 적고 고객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보험 가입에 앞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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