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번째 장학생 맞이한 '조현정재단'

2000년 이후 총 25억4,000만원 장학금·학술비로

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비트컴퓨터 사옥 앞에서 조현정재단 장학생들이 단체로 웃음을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비트컴퓨터

조현정 비트컴퓨터(03285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조현정재단이 21번째 장학생을 맞이했다.

조현정재단은 21기 장학생 12명을 선발하고 1기부터 21기 장학생이 모두 모이는 연례 모임을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조현정재단을 거쳐 간 312명의 장학생 중 유학·군복무자 등을 제외한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정재단은 매년 4월 첫 주마다 새로 선발된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조 회장과 선배 장학생들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장학생 간 네트워킹 행사도 매년 열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은 특강에서 “얼마 전 화제가 된 ‘스카이캐슬’ 이라는 드라마가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낱낱이 보여 줬고 개천용은 더 이상 없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 장학생들은 그들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 선발된 21기도 스카이캐슬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정재단은 2000년 1월 조 회장이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이다. 장학사업과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을 위한 학술 지원이 주요 사업으로 소득의 99%를 장학금과 학술비에 사용하고 있다. 재단이 설립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한 총 장학금과 학술비는 25억4,350만원에 이른다.

조현정재단은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내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4년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학력자본의 도움 없이도 믿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든든한 멘토의 역할을 해 주고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