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006800)는 5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의 2·4분기 매출액은 13조3,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조2,780억원으로 52.7%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석탄 개별 소비세 인상과 고리 1호기 중단 등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전력 구입비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며 “원전 가동률은 78%로 예상치(84%)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최근 노후 석탄 발전소 가동 일시 중지,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도 원전 가동률 회복 지연과 개별 소비세 인상에 따른 석탄 연료비 증가 속에 전력구매비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 흐름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매력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 반등이 쉽지 않다”며 “올해 배당수익률도 2.4%로 배당주 매력도 다소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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