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위아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9,000억원, 34.3% 감소한 526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3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환관련 손실이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공장은 2·4분기 까지 생산량 감소를 겪을 가능성이 높고, 멕시코 공장은 정책 변수와 기아차 북미 판매 부진으로 회복 시점 예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을 예상했던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전분기 대비 생산대수가 24% 감소했다”며 “중국 누우엔진 라인의 가동률이 추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 판매 감소로 강소법인의 적자 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산 디젤 라인의 가동률 상승만이 유일한 버팀목인 상황”이라면서 “서산 디젤 라인은 점진적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나 가동 시점이 다소 지연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위아의 목표주가 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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