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을 끝으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국한 이 대통령은 7박 10일의 순방 기간 방산·원전·인공지능(AI)·보건·보훈 등 분야에서 12건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용 외교의 영향권을 ‘글로벌 사우스’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8분께 공군 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이 서울공항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려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4개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7박 10일의 순방 기간 방산·원전·인공지능(AI)·보건·보훈 등 분야에서 12건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용 외교의 영향권을 ‘글로벌 사우스’로 확장했다. MOU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주와 투자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지만 집권 6개월 차인 이 대통령의 시장 중심의 실용 외교는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귀국 후 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일정으로 열흘간 자리를 비운 내치에 다시 집중하며 연말 국정 구상에 골몰할 전망이다. 당장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확정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가 올해 6월 들어선 만큼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철학을 구체화하기 위한 예산은 2026년도 예산에 집중 반영돼 있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발발 1년' 관련 메시지와 공직사회 내란청산 후속 조치, 검찰 항명 파동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대통령실의 후속 대응도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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