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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업계 첫 지점장급 급여10% 반납

일반 은행원까지 확산되나<br>다른 은행 관심속 노조와 협의여부가 관건


SetSectionName(); 우리은행, 지점장급 급여10% 반납 일반 은행원까지 확산되나다른 은행 관심속 노조와 협의여부가 관건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우리은행이 본점 부장과 지점장 등 중간 간부들에 대한 급여 10%를 자율적으로 반납하기로 결정하는 등 은행권에 임급 반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특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은행권의 인건비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전방위적인 압력이 일부 작용한 것이어서 다른 시중은행이나 노조원들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본점 부장과 지점장들은 이날 서울 회현동 본점 강당에서 '부점장 금융위기극복 결의대회'를 열어 이달부터 1년간 월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과 기업ㆍ산업은행 등도 지난 3월 자율결의를 통해 중견 간부 직원의 급여 5%를 반납하기로 했다. ◇은행권ㆍ노조원으로 확산 가능성=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번 우리은행의 결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돼 은행 입장에서는 고임금 현상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부합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고임금 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은행과 같은 조치를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두자릿수 임금 반납을 결정한 것도 다른 은행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발표한 은행들의 경우 5% 정도에 불과했지만 우리은행의 이번 결정은 파격에 가까운 수준이어서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고임금이 외환위기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생산성ㆍ수익성이 높아진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노동 강도를 볼 때 과다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금리가 높을 때 1년 만기 정기예금과 후순위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를 크게 내리지 못한 것이지 인건비가 높아 대출금리를 못 낮추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단순한 임금삭감이 아닌 인건비 지출요인에 대한 합리적인 검토를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임금을 어느 정도 삭감해야 한다는 데 은행들도 동의하고 있어 임금 반납이 다른 은행이나 노조원들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전은행원 확산은 노조와의 협의가 관건=부장이나 지점장은 노조원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차장급 이하의 노조원까지 임금반납을 확대하는 방안은 결국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에 달려 있다. 현재 노조 측은 금융기관 상황이 악화된 만큼 임금동결로도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올해 금융기관의 경영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에 성과급이 10% 이상 축소될 가능성이 커 임금반납을 하지 않아도 실질임금은 삭감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차장급 이하의 노조원 임금삭감은 노조 합의사항이라 향후 노조와의 협의 후 결정지을 문제"라며 "아직 추가 협상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금융노조 측과 임단협시 분위기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의 압박 강도가 너무 센데다 신입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마당에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고수하겠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어 임금반납이 노조원들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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