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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수도권 3월분양
입력2001-03-01 00:00:00
수정
2001.03.01 00:00:00
봄볕이 완연해지면서 수도권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3월중 수도권에서 예정된 아파트 공급물량은 줄잡아 7,680여가구에 이른다.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온 사업물량을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수요자들로서는 오랜만에 맘에 맞는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 특히 수도권 일대에선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즐비한데다 분양가격 거품도 많이 사라져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분당권=당초 3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죽전지구 아파트 공급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긴 했지만 수지읍 일대에 업체들이 대규모 물량을 선보이면서 용인 분양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금호건설이 수지읍 신봉리에서 1,896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LG건설(상현리ㆍ834가구) ▦영풍산업(동천ㆍ149가구) ▦한신공영(신갈ㆍ267가구) 등이 이달말 일제히 신규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올봄 용인 신규분양의 특징은 평형축소와 분양가 인하다. 30~40평형대가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평당분양가 역시 30평형대는 500만원선 밑으로 내려가 600만원을 웃돌던 작년과 대비된다.
분당신도시에서도 7년여만에 일반분양아파트가 선보인다. 동원개발이 옛 야탑동 도축장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160가구에 불과하지만 신도시내 아파트란 점이 돋보인다.
◇일산권= 성원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3개 업체가 이달말 신규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모두 일산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단지들이어서 생활여건이 좋고 평당 분양가가 400만원대로 낮은 편이다.
단지규모면에서는 대화동 현대가 788가구로 가장 크다. 준도시취락지구내에 들어서는 조합아파트로 39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올 예정이다.
풍동ㆍ식사준도시취락지구에 들어서는 식사동 SK는 풍동택지개발지구 인근으로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있는게 장점.
◇평촌권=2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호계동 임광은 단지규모 426가구로 중급인데다 평촌신도시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있는 요지의 아파트다. 22~39평형의 중소형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을 듯. 평당분양가도 504만~556만원선으로 신도시내 아파트보다 싼 편이다.
경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호계동 현대는 1,977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인데다 일반분양분도 1,057가구에 달해 3월 수도권 신규분양의 최대 하일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평촌신도시 주변은 이미 작년 분양된 비산동 삼성ㆍ롯데아파트를 통해 탄탄한 실수요가 입증된 곳이어서 올해도 작년의 분양열기가 그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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