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상사업계, 신사업 맞춰 '조직개편' 바람

LG상사, 전략기획팀 성장전략실로 승격

대우인터, 신사업담당·파나마지사 신설

삼성물산, 합성수지·정밀소재 파트 강화

'종합사업회사(대우인터내셔널)' '라이프스타일 마케팅회사(SK네트웍스)' 등으로의 변신을 모색해온 상사업계가 최근 잇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원자재 트레이딩 같은 전통적인 상사 모델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사업에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전사 차원의 전략 수립을 맡아온 전략기획팀을 최근 '성장전략실'로 승격시켰다.

이는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빠른 실행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LG상사는 또 기존의 그린사업부를 '그린 태스크포스팀(TFT)'로 확대하고 팜 사업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팜 농장뿐 아니라 이 분야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부사장)는 올해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자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꼽아왔다.

면세점·패션 등 소비재 사업 육성에 공을 들여온 SK네트웍스는 최근 면세사업본부 산하에 '면세사업지원담당'을 새로 꾸렸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의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내 면세점 개장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패션 부문에서는 패션리테일(Retail)사업부를 신설, 유통망 확장을 전담하도록 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담당' 조직과 인프라ㆍ플랜트 사업을 이끌 인프라플랜트사업실을 신설했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6대 성장동력으로 강조해온 석유ㆍ가스, 광물, 민자발전ㆍ인프라, 식량, 자동차 부품, 강재 중 상대적으로 사업 초기 단계인 인프라 부문을 보완하고 추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에는 북미와 중남미 교역의 요충지인 파나마에 신규 지사를 설립하며 중남미 시장 강화의 기반을 만들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화학소재사업부 내에 합성수지 파트, 정밀소재 파트를 신설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스전 개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등을 고려해 합성수지와 정밀소재 분야를 강화키로 한 데 따른 조직개편이다. 또 철강사업부는 아시아, 미주,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 등 3개 파트로 세분화됐다. 각 지역별로 맞춤형 공략에 나선다는 취지다.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상사는 제조업에 비해 시장환경 변화에 더 민감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트렌드에 따라 몸을 가볍게 하거나 반대로 특정 분야에서는 중무장하는 조직개편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