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욕서 위대한 그림들 경매…올 가을 미술시장 대전환 목격하게 될 것"
경매2025.10.0917:52:31
“지난 2년 간 미술 시장에는 지금 시장이 얼마나 힘들고 위축됐는지에 대한 말들 뿐이었죠. 솔직히 저는 그런 이야기가 조금 지겹습니다. 미술 시장은 지난 1000년 동안 번성해왔고, 지금도 건재하며, 앞으로 1000년도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죠.” 크리스티안 알부 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20·21세기 미술 공동 대표)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미술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가을을 자신의 믿음이 증명될 시간이라고 내다봤다. 알부 부회장은 “
나전칠기부터 스트릿까지…120명 아티스트와 서울 상륙한 베어브릭
전시
2025.10.06
06:00:00
공짜 굿즈로 시작해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협업하는 인기 아트토이로 자리매김한 곰 피규어 '베어브릭(BE@@RBRICK)'의 국내 첫 공식 전시가 서울에 상륙했다. 베어브릭의 제작사인 일본 메디콤·토이와 무브인터렉티브는 오는 21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6층에서 '베어브릭 월드 와이트 투어 3 in 서울'을 연다고 밝혔다. 홍콩, 방콕, 상하이, 타이페이를 거쳐 서울이 여섯 번째 개최지다. 전시에는 약 70cm 크기의 1000% 베어브
나혜석·천경자·김창열…추석에 만나는 韓 근현대 작가들의 삶과 예술
전시
2025.10.05
06:00:00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들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전시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사진첩에 담긴 그리움, 천경자의 화려했던 삶과 예술혼, 김창열 물방울 탄생의 여정까지, 세 작가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연휴를 활용해 세 전시를 둘러보며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한 단면을 입체적으로 이해해보는 건 어떨까. 나혜석 사진첩 첫 공개.. 동시대 작가들
-
전시 2025.07.10 21:54:28전시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광경은 어두운 천장을 가로지르며 빠르게 흐르는 빛의 물결이다. 흐르는 빛의 정체는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무수한 데이터의 파편. 인간의 DNA 정보를 기하학적 패턴으로 변환했다는데 쉬지 않고 속도를 내는 데이터의 흐름을 홀린듯 바라만볼뿐 도무지 따라잡기 어렵다. 입구를 지나 공간의 끝자락까지 나아가면 40m 길이의 거대한 벽 위로 펼쳐진 세 개의 대형 스크린을 마주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에서 수집된 우주 관측 자료와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서 추출한 과학
-
전시 2025.07.10 14:43:16전시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광경은 어두운 천장을 가로지르며 빠르게 흐르는 빛의 물결이다. 흐르는 빛의 정체는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무수한 데이터의 파편. 인간의 DNA 정보를 기하학적 패턴으로 변환했다는데 쉬지 않고 속도를 내는 데이터의 흐름을 홀린듯 바라만볼뿐 도무지 따라잡기 어렵다. 입구를 지나 공간의 끝자락까지 나아가면 40m 길이의 거대한 벽 위로 펼쳐진 세 개의 대형 스크린을 마주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에서 수집된 우주 관측 자료와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서 추출한 과학
-
Pick 2025.07.10 12:55:43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과 아트페어 플랫폼 프리즈가 한국 현대 예술가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조명하는 ‘나우 & 넥스트’ 비디오 시리즈 4번째 시즌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샤넬이 후원하고 프리즈가 제작하는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창의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2025 나우 & 넥스트 '에서는 김윤철·전소정, 김보희·정유미, 이진주·임노식 등 3팀이 페어를 이룬다. 2022년 시작해 올해 4
-
전시 2025.07.09 13:42:39관람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미술 전시가 2부로 돌아왔다.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들 전시들은 1부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 과감하고 풍성한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1부에 만족했던 관람자라면 다시 발걸음을 옮길 이유가 충분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소장품 상설전 2부 ‘한국근현대미술 II’가 열리고 있다. 5월 개막한 1부가 대한제국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 작품을 소개했다면 2부에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 110여 점을 소개한다. 1부 전시 역시 계속 열리고 있기에 한 번에
-
전시 2025.07.09 10:07:10독일과 프랑스 기반의 유명 갤러리가 연합한 마이어리거울프 갤러리가 9월 서울 한남동에서 문을 연다. 한국 미술 시장 진출을 목표하는 두 갤러리의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이어리거울프는 1997년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문을 연 후 베를린, 스위스 바젤 등으로 확장해온 독일계 화랑 마이어 리거(Meyer Riegger)와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돼 유력 갤러리로 자리매김한 갤러리 조슬린 울프(Galerie Jocelyn Wolff)가 연합해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이다. 두 갤러리는 2022년 프리즈 서울에서 공동 부스를
-
전시 2025.07.08 17:30:37지난해 10월 고미술을 거래하는 한 일본인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연락을 해왔다. 문화유산(문화재)을 2023년 경매에서 샀는데 한국 측에서 매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것이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올해 1월 긴급심의위원회를 열었고 이어 3월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 들어온 것은 4월이다. 국가유산청은 “일본에는 고미술상들만 여는 경매가 있다. 경매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속에 부처의 가르침을 금가루로 옮겨 쓴 고려시대 불교 경전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8일 서울 종
-
Pick 2025.07.04 10:59:00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창인 호주 예술가 ‘론 뮤익(Ron Mueck): 시간의 입자’(7월13일까지)전에 전시 중인 ‘쇼핑하는 여인’은 극사실주의 조각으로, 백인 중년 여성의 고단한 삶과 육아의 무게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실물보다 작은 크기임에도 전시장에서 보면 강한 실재감을 준다. 무표정한 여성은 코트 안쪽으로 갓난아기를 안고 있으며, 손에는 장을 본 비닐봉지를 들고, 초췌한 표정은 삶의 피로가 짙게 묻어난다. 여기 아이를 안은 또 다른 여성이 있다. 그녀는 아기를 가슴에 업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기도의 대상을 지친 눈으
-
전시 2025.07.04 10:38:39국립현대미술관(MMCA)은 MMCA 필름앤비디오 프로그램으로 ‘2025 막간 : 경계에 머무는 시선’을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회 주변부에 존재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감독 3인의 영화 9편이 서울관 MMCA 영상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상영 프로그램으로는 미국을 대표하는 독립영화 감독 켈리 라이카트의 ‘쇼잉 업(2022)’, ‘퍼스트 카우(2019)’, ‘믹의 지름길(2010)’과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키메라(2023)’와 ‘알레고리(2024)
-
전시 2025.07.04 10:13:32한국화랑협회가 오는 9월 키아프(Kiaf) 서울 2025의 개최를 앞두고 한국 미술계의 차세대 유망 작가 10인을 선정했다. 이들 작가들의 작품은 키아프 행사를 전후해 다양한 채널과 협업을 통해 대중에 소개될 계획이다. 협회는 키아프 하이라이트(HIGHLIGHTS) 세미파이널 10인의 작가로 ▲김아라(김리아갤러리) ▲김정인(라흰) ▲무나씨(에브리데이몬데이) ▲박그림(THEO) ▲박노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동훈(갤러리SP) ▲조은시(갤러리밈) ▲홍세진(갤러리플래닛) ▲지오프리 피통(MA?T 갤러리) ▲유 시아오(루시에 창 파인아
-
전시 2025.07.01 18:18:34거대한 은빛 원통형 구조물이 전시장 한켠에서 신비롭게 빛난다. 스스로 빛을 머금은 듯 은은하게 발광하는 얇은 알루미늄 조각은 마치 내부에 자리한 미지의 존재를 감싸는 은빛 베일처럼 기능하며 보이지 않는 ‘낯선 자’의 기운을 감각하게 한다. 한국 1세대 추상 조각을 대표하는 엄태정(87) 작가의 신작 ‘낯선 자의 은신처’ 연작은 서울 원서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6년 만의 개인전 ‘세계는 세계화한다’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 중 하나다. 20세기 가장 중요한 철학자 중 한 명인 마르틴 하이데거의 명제에서 빌려온 전시명
-
Pick 2025.06.30 16:36:55키덜트 문화의 확산으로 글로벌 ‘아트토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컬렉터들의 수집 열정을 자극할 새로운 아트토이 축제가 문을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트 페스티벌 ‘어반 브레이크 2025’는 올해부터 국내 유일한 디자이너 토이 페어 ‘토이콘 서울’을 동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8월 7~10일 나흘간 열린다. 어반 브레이크는 아티스트 중심의 예술 플랫폼을 지향하는 페스티벌이다. 시각 예술과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확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품 전시 중심의
-
작가 2025.06.30 14:50:55백남준을 촬영한 이은주 사진작가의 기록들과 미국 판화가 마크 패츠폴이 백남준과 협업한 자료, 건축가 조성룡·우규승의 건축 자료 등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신규 수집 목록에 포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조성룡, 김종학, 우규승, 이은주, 마크 패츠폴의 대규모 아카이브 약 3만 점을 신규 수집했다고 30일 밝혔다. 2013년 문을 연 센터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보존해 지금까지 약 49만 여점의 아카이브를 구축해왔다. 이번에는 3만 여점을
-
Pick 2025.06.30 14:26:07시각 예술가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을 할 국제 레지던지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문을 열었다. 손수민, 윤향로 등 한국 작가를 비롯해 핀란드, 일본,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세계 7개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이 내년 1월까지 이곳에 머물며 활발할 창작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아르코 예술창작실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국내 작가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핀란드 등 해외 입주 작가들과 후원사, 협력단체 관계자 등 국내외 미술인 80여
-
전시 2025.06.29 17:37:40캔버스 가득 피어난 부드러운 분홍과 푸른 색채가 마치 초여름 미풍에 고요히 흔들리는 꽃잎같다. 다양한 농도의 분홍빛은 여러 겹의 꽃을 이루고 투명한 하늘 빛은 시원한 물처럼 화면에 경쾌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거침없는 듯 섬세한 붓질의 흔적이 생생한 이 그림들은 중국 선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저우 리(周力·56)의 작품이다. 그는 중국 전통 예술을 한 아버지의 영향과 프랑스에서 공부한 서양추상의 접점에서 독창적 추상 세계를 구축해왔다. 26일부터 서울 청담동 화이트큐브에서 열리고 있는 ‘한 송이 꽃 속에 우주가 피
-
경매 2025.06.27 17:23:23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거래액 규모가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낙찰률은 물론 출품작도 크게 줄면서 미술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국내 9개 경매사의 상반기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거래액은 5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급감했다. 미술 시장의 호황기였던 2022년 상반기(총거래액 1446억 원)와 비교하면 60% 가량 급감한 셈이다. 낙찰률도 48.8%로 집계돼 지난 5년 동안 가장 낮았고 출품작 역시 1만 784점에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