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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피카소 최고가' 나온 크리스티 경매…시장회복 기대 커진다
경매2025.09.2917:36:09
“1억 67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01억 2000만 원). 신사 숙녀 여러분, 이게 바로 크리스티입니다.” 26일(현지 시간) 저녁 홍콩 센트럴 더헨더슨 크리스티 경매장.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CEO) 내정자이자 스타 경매사인 라훌 카다키아가 낙찰을 선언하며 경매봉을 내리치자 현장은 박수와 환호로 들끓었다. 25년 만에 경매장으로 돌아온 파블로 피카소의 1944년작 ‘여인의 흉상’이 새 주인을 찾은 순간이었다. 그림을 두고 약 15분간 펼쳐진 입찰 경쟁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7000만 홍콩달러에서 시작한 경매
명동 한복판서 되살아난 지역의 기억…신세계백화점 외벽 3D 미디어아트로 물들어
Pick 2025.09.29 15:15:49
서울 명동의 랜드마크 신세계백화점의 외벽 미디어월이 10월부터 2개월간 초대형 3D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 중구를 상징하는 세 가지 키워드, 남산·명동·충무공 이순신을 소재 삼아 제작된 이번 작품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역동적으로 그리는 색다른 시각 경험을 제시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산하 아트코리아랩은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명동
늦에 피어 더 오래가는 바늘꽃…임복순 자수 개인전
전시 2025.09.28 17:45:00
공들여 놓은 자수 위에 사계절이 다 담겼다. 꽃잎 다섯 장 짜리 봄꽃들, 여름 도도하게 버틴 연꽃, 가을의 탐스러운 포도알과 겨울 바람 아랑곳 않는 매화·동백까지. 자수작가 임복순의 ‘사계분경도’ 연작은 자연 스스로 드러낸 계절의 아름다움이 시간에 휩쓸려 사라질 새라 정성스런 수(繡)로서 화폭에 붙들어 맸다. 한국 자수의 특징인 꼬아 만든 실의 꼰사수 기법을 전반적으로 사용하되, 널찍한 꽃 이파리는 ‘자련수’로
  • 빛이 빚어낸 흔적들…네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빛의 세계
    전시 2025.06.17 13:38:55
    허공에 매달린 수많은 크리스탈 구슬들이 새하얀 전시 공간을 파스텔 빛으로 가득 채운다. 색색의 빛을 머금은 구슬들을 가는 줄에 꿰여 눈앞에 드리운 이 작품은 설치 미술가 박선기의 대표 연작 '조합체(An aggregation)' 중 하나다. 6개 유니트로 구성된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과 색의 잔상이 다채롭게 변해 보는 재미가 크다. 보통 손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올려두었던 작업을 관람객의 눈높이까지 가지고 내려온 점도 흥미롭다. 관람객들이 구슬 하나하나를 가까이 들여다보고 작품 사이사이를 걸어보며 빛과 공간이
  • 수원에서 만나는 '화랑미술제'…104곳 갤러리 참여
    전시 2025.06.16 15:12:06
    경기 지역의 미술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인 수원’이 올해 두 번째 막을 올린다. 한국화랑협회는 오는 26~29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화랑미술제 인 수원’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화랑미술제 인 수원은 서울에 집중된 미술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원을 비롯한 경기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예술 문화 생태계의 성장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행사다. 올해는 국내 104곳 갤러리에서 6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협회 측은 “첨단 산업단지와 젊은 인구
  • 디지털 네이티브가 그리는 회화의 미래
    전시 2025.06.15 13:26:12
    몇 초 만에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고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세상의 모든 시각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 이런 현실 속에서 적게는 수시간,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완성되는 회화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또 디지털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살아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캔버스 위의 물감이란 어떤 존재일까.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5일부터 막을 올린 젊은 작가 6인의 그룹전 ‘넥스트 페인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전시다. 1980년대~1990년대 중반 출생한 고등어, 김세은, 유신애, 이은새, 전명구, 정이지 등 6명이
  • 천경자·박수근·하종현·이인성…6월 미술품 경매 시장 풍성
    경매 2025.06.13 19:41:31
    6월 미술품 경매 시장에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들의 대표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천경자와 박수근, 이인성 등 구상 미술의 거장을 비롯해 하종현, 이건용, 이강소, 심문섭 등 한국 추상 미술을 이끈 작가들의 작품이 다채롭게 나와 한국 미술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게 할 전망이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24일과 2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64억 원(97점), 83억 원(90점) 규모의 6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프리뷰는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열린다. 서울옥션 출품작 중에서는
  • 韓 추상·구상 대표작 한 자리에…케이옥션 6월 경매
    경매 2025.06.13 10:12:05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실험 정신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그룹) 소속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과 한국 구상미술을 이끌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6월 케이옥션 경매에 모였다. 하종현, 이건용, 서승원, 이강소 등의 작품과 박수근, 천경자, 장욱진, 도상봉 등의 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돼 한국 미술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볼 기회다.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90점, 약 83억 원 규모의 6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프리뷰는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열린다. AG그룹으로 대표되
  • 천경자의 '윤삼월', 이인성 '사과나무'…경매로 새 주인 찾는다
    경매 2025.06.13 09:36:33
    천경자, 박수근, 이인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구상 작가들의 작품이 서울옥션 6월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은 오는 2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97점, 약 64억 원 상당의 미술품 경매를 연다. 천경자, 마르크 샤갈, 박수근 등 국내외 거장들의 대표작이 새 주인을 찾는다. 또 한국 근대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섹션을 마련해 우리 근대 작가들의 희소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리뷰는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열린다. 출품작 중에서는 천경자의 ‘윤삼월’이 가장 눈에 띈다. 윤달인 3월을 뜻하는 윤삼월
  • 400년 조선의 꽃과 새, 붓끝에서 생생히 살아나다
    전시 2025.06.12 18:24:52
    하늘로 쭉 뻗은 매화나무 가지에 까치 한 마리가 앉아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곧게 뻗은 꼬리와 기세등등한 자세는 ‘군자의 꽃’ 매화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고하다. 글씨와 그림에 두루 능해 ‘시서화 삼절’로 불렸던 조속(1595~1668)의 작품 ‘고매서작’은 16~17세기 유행한 ‘수묵 사의화조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유교 문화가 절정에 다다랐던 이 시기 조선의 사대부들은 일상 속 꽃과 새를 통해서도 자신들이 추구하는 고결한 이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100여 년 후인 18세기 화조화의 풍경은 확 달라진다. 진경산수화의
  • 韓 찾은 '빛의 마술사' …"빛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실재"
    전시 2025.06.11 17:47:43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제임스 터렐이 2008년 이후 17년 만의 개인전으로 한국을 찾았다. 서울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에서 14일 개막하는 전시 ‘더 리턴’을 통해서다. 전시는 3층 규모의 페이스갤러리 전관에 걸쳐 펼쳐지며 터렐을 대표하는 대형 설치 작품 5점을 포함해 판화와 평면 등 총 25점이 공개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대형 설치 작업인 ‘더 웨지’다. 1960년대부터 이어진 터렐의 대표 작업 ‘웨지워크(Wedgework)’의 최신작이자 페이스갤러리서울의 공간에 딱 맞게 특별 제작된 장
  • 80대 두 거장의 상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시 2025.06.10 17:32:01
    한국 추상 미술의 현재를 이끌어온 두 거장이 신작 개인전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한국 기하 추상의 선구자로 불리는 서승원(84) 화백과 ‘한지’라는 독특한 소재로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한 전광영(81) 화백이 각자 수십 년 고민해온 추상과 철학의 깊이를 완숙하게 구현한 최신작들을 선보인다. 한국 추상의 현주소는 물론 만년에도 새로운 조형 언어를 모색 중인 두 거장의 예술적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여전히 진화 중인 서승원의 ‘동시성’ 사각의 캔버스를 채운 흰 바탕 위로 연노랑과 하늘색, 연분홍과 같은 부드럽고 은은한 사각의 색면들
  • 임영주 작가, 올해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
    전시 2025.06.10 16:00:00
    글로벌 아트페어 플랫폼 프리즈가 올해 가을 열리는 ‘프리즈 서울’의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임영주 작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작은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프리스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는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및 중견 작가에게 신작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후원으로 세 번째 열린 프로그램은 2023년 우한나, 2024년 최고은에 이어 2025년 임영주를 선택했다. 임 작가의 수상작인 ‘카밍 시그널(Calm
  • "탁월한 기량 확인"…겸재 정선 '화훼영모화첩', 복원 후 첫 공개
    전시 2025.06.10 14:36:39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1759)의 '화훼영모화첩'이 미국 금융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후원으로 복원을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됐다. 간송미술관이 진행한 이번 복원 작업은 BoA의 '예술작품 보존 프로젝트'를 통해 총 6800만원을 지원받아 실현됐다. 정선은 진경산수화로 명성을 얻었지만 화훼영모화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관찰을 토대로 대상의 고유 특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진경화조' 양식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복원된 '
  • 신작 개인전 연 한국 화가 이영지 “컬렉터의 사연도 제 그림의 영감이죠”
    작가 2025.06.04 00:34:47
    가느다란 줄기에 풍성한 초록 잎사귀를 매달고 있는 나무와 어떤 이야기를 품고 날아 들었을까 궁금해지는 작고 하얀 새들. 아름다운 색감과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특유의 감성으로 그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화가 이영지의 신작 개인전 ‘인 유어 사일런스’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13일까지 열린다. 2년 만의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35점의 신작은 낮보다 밤이 많다. 작가의 상징인 나무들은 여전하지만 짙푸른 밤하늘, 은은한 달빛과 어우러져 분위기가 한층 고요해졌다. 푸른 하늘과 초록빛 나무로 건넸던 위로도 신비로운 밤의 정취가 더해져
  • 뜰 작가 미리 만나는 '천만아트포영' 수상展
    전시 2025.06.03 14:00:03
    “우수빈 작가는 언어와 조각, 공간에 대한 강한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소멸, 존재의 개념을 역사적 상황이나 생명체에 관한 탐구와 같은 방식을 통해 다양한 매체로써 효과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재료에 대한 높은 이해에 기반합니다.”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이사장 박상원)의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천만아트포영(CHUNMAN ART for YOUNG)’의 2025년 최고상 천(天) 수상자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테이트 모던 큐레이터 알빈 리(Alvin Li),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
  • 막내린 10번째 문화예술세계총회…"국제적 예술연대 출발점 자리매김"
    Pick 2025.06.02 10:00:05
    인공지능(AI)과 기후위기, 공동체 해체 등 인류 위기에 대한 문화예술의 역할을 고민한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가 4일 간의 여정 끝에 30일 막을 내렸다. 93개국 400여 명의 문화예술 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총회는 국제적 차원의 문화정책과 실천적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는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 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연합(IFACCA)이 공동 주최한 이번 총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렸다. 서울은 202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총회 이후 회원국 만장일치의
  • [김보라의 음미미음]오페라에서 나온 클레의 그림들 [아트씽]
    Pick 2025.06.01 06:00:00
    파울 클레(Paul Klee·1879~1940)는 그의 일기장에 열 살 때 처음 본 오페라인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1853년 초연)에 관한 기억을 담고 있다. 어린 소년은 오페라 속 깊은 절망에 빠진 여주인공 레오노라가 스스로 자신의 이를 뽑아내는 장면에 관한 인상을 적어두었다. 또한 학창 시절 수학 노트 한편에는 절규하는 듯한 여인이 그려져 있는데,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Lohengrin·1850년 초연)에서 살해의 누명을 쓴 여주인공이 신에게 운명을 맡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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