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부터 스트릿까지…120명 아티스트와 서울 상륙한 베어브릭
전시2025.10.0606:00:00
공짜 굿즈로 시작해 명품 브랜드가 앞다퉈 협업하는 인기 아트토이로 자리매김한 곰 피규어 '베어브릭(BE@@RBRICK)'의 국내 첫 공식 전시가 서울에 상륙했다. 베어브릭의 제작사인 일본 메디콤·토이와 무브인터렉티브는 오는 21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6층에서 '베어브릭 월드 와이트 투어 3 in 서울'을 연다고 밝혔다. 홍콩, 방콕, 상하이, 타이페이를 거쳐 서울이 여섯 번째 개최지다. 전시에는 약 70cm 크기의 1000% 베어브릭을 캔버스로 삼아 전 세계 120여 명의 아티스트가
나혜석·천경자·김창열…추석에 만나는 韓 근현대 작가들의 삶과 예술
전시
2025.10.05
06:00:00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들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전시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사진첩에 담긴 그리움, 천경자의 화려했던 삶과 예술혼, 김창열 물방울 탄생의 여정까지, 세 작가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연휴를 활용해 세 전시를 둘러보며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한 단면을 입체적으로 이해해보는 건 어떨까. 나혜석 사진첩 첫 공개.. 동시대 작가들
추석 연휴 더 특별해지는 미술관…서울·대구·부산 어디로 가볼까
전시
2025.10.03
14:23:00
미술 전시 애호가에게 명절은 미술관 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전국 국공립 미술관 대다수가 무료 개관으로 문턱을 낮추고, 사립미술관과 미술축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미뤄뒀던 전시를 찾아 나서보는 건 어떨까. 서울경기 | 김창열에서 모네까지, 명작의 향연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덕수궁, 청주 3개관을 추석 명절인 5일부터 4일간 무료 개방한다. 서울관은 명절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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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9.03 17:48:10“디자이너는 오래 했다고 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때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추앙받던 제품도 세월이 지나면 구식이 되기 때문이죠. 세상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들만이 시대를 관통하는 ‘최적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의 지금까지 삶은 산업계의 최전선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디자이너로서의 전반전과 디자이너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도맡은 후반전으로 나뉜다. 그는 2006년 LG전자가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해 선발한 최초의 ‘슈퍼 디자이너’ 출신으로 20여 년간 LG전자 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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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09.03 17:47:00매년 9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수놓는 ‘서울라이트 DDP’는 초가을을 여는 도시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의 222m 곡선형 외벽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해 빛의 미디어아트를 펼치며 해마다 138만 명을 끌어모은다. 올해도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와 대만 미디어 아티스트 아카 창 등이 참여해 서울 밤하늘을 예술로 물들이고 있는 중이다. 올해 DDP의 9월은 한층 특별해졌다. 소장 가치가 높은 ‘콜렉터블 디자인’이 대거 소개되는 장소로 정평이 난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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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9.02 17:58:21“평소 캐릭터와 패턴 같은 ‘두들(doodle·낙서)’을 주로 그리는데 이번에는 전통 한글을 접목시켜봤어요. 한글은 마치 형태를 가진 캐릭터처럼 나의 ‘두들랜드’로 자연스럽게 들어왔습니다.” 낙서하듯 즉흥적으로 그린 구불구불한 선과 캐릭터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한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본명 샘 콕스)’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두들이 가득한 옷과 새 작품을 가리켜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글 자음의 ‘ㅇ’과 ‘ㅁ’, 모음의 ‘ㅣ’ ‘ㅖ’ 같은 형태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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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9.02 09:20:06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가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4일 저녁 10시 연계 프로그램인 '삼청 나잇'의 일환으로 만신 김혜경의 '대동굿 -비수거리(작두굿)'을 갤러리현대 앞마당에서 선보인다. 갤러리현대와 '굿'의 인연은 1990년 7월 20일 백남준이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선보인 굿 형식의 퍼포먼스 '늑대의 걸음으로 - 서울에서 부다페스트'에서 시작됐다. 퍼포먼스는 추모의 의미는 물론 한국 전통 샤머니즘인 굿과 전위적인 현대미술의 만남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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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09.01 17:40:29“한국 작가들의 작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원래도 역동적이고 활기찬 서울이 아트페어 등 축제 시즌을 맞아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무척 기대됩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빈응용미술박물관 관장인 릴리 훌라인은 1일 한국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DIKA)’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진행하는 DIKA는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4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8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발히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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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09.01 17:39:55글로벌 미술 축제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를 앞두고 국내 문화예술계가 일찌감치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의 서울판 ‘프리즈 서울’과 한국 화랑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키아프’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막을 올리며 세계 미술계를 주름 잡는 유력 인사들이 속속 서울에 도착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미술계의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대형 전시를 여는가 하면 새롭게 문을 여는 미술관과 갤러리도 줄을 잇는다. 서울 삼청동과 청담동 등 주요 화랑가도 야간 개장 채비를 마치고 관람객을 위한 파티를 준비하는 등 손님맞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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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9.01 08:10:09‘숯의 화가’ 이배가 독일계 갤러리 에스더쉬퍼의 전속 작가로 합류했다고 1일 밝혔다. 에스더쉬퍼는 독일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에 이어 서울에 진출, 서울 한남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필립 파레노와 피에르 위그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를 비롯해 국내 작가로는 2025 아트바젤 언리미티드에 진출한 전현선 등이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배는 한지와 나무, 불, 숯이라는 한국적 재료로 작품 세계를 펼치는 작가다. 한국의 오랜 역사와 자연, 정신적인 요소들을 풍부하게 내포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더쉬퍼는 11일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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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8.31 17:53:50“한국에는 정말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고통의 역사를 딛고 일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튼튼한 세계를 구축해왔죠. 한국이 가진 문화적 자긍심, 세계와 소통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열망을 보면서 저는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철 조각가 앤터니 곰리(75)는 29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방의 천사(Angel of the North)’ 등으로 세계의 도시 풍경을 다시 쓴 현대미술계의 거장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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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025.08.31 12:44:47한국 단색화 운동의 선구적 인물인 하종현 화백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 1일 경기 파주시 문발동에서 문을 연다. 연면적 약 2967㎡(약 897평)로 조성된 ‘하종현 아트센터’에는 올해 구순을 맞은 거장의 지난 생애를 총망라하는 주요 작품과 자료들이 모였다. 치열한 시대정신과 탐구정신으로 한국 미술의 영역을 확장해온 화백의 작품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다. 센터의 개관은 화백의 의지와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관을 앞둔 지난달 29일 화백의 아들인 하윤 하종현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아버지의 오랜 꿈을 90세에야 이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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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8.29 13:14:02깊은 밤처럼 어두운 흑자편호(黑磁扁壺) 위로 김환기의 ‘항아리’가 걸렸다. 둥그런 백자대호(白磁大壺)가 두둥실 떠올라 짙푸른 밤 은은한 광채를 비추는 그림이다. 맑고 투명한 조선 백자가 하늘 위의 달이라면 빛을 수렴하는 흑자는 묵묵한 대지를 닮았다. 같은 흙에서 태어난 두 가지 빛의 그릇은 비움과 충만, 빛과 어둠을 제각각 드러내며 한국적 미의 정수를 완성한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그룹전 ‘흙으로부터’는 ‘한국적 미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흙’이라는 근본적인 물질을 소재삼아 풀어보는 자리다. 흙으로 빚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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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8.29 08:38:05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명작을 통해 서양 미술사 600년을 조망하는 특별전이 오는 11월 서울을 찾는다. 문화콘텐츠 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올해 개관 100주년을 맞은 샌디에이고 미술관과 공동으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을 11월 5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전시에는 르네상스에서 시작해 바로크, 로코코 시대를 넘어 19세기 이후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60인의 작품 65점이 공개된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파올로 베로네세, 히에로니무스 보스, 자코포 틴토레토, 엘 그레코, 페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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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8.28 17:50:51지금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을 찾는 대부분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1911~2010)의 '마망(엄마)'이다. 높이만 9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청동 거미 조각은 미술관 진입로 부근 수변 정원에서 날카로운 존재감을 과시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1년부터 호암미술관을 지켜온 마망은 특별한 순간을 앞두고 있다. 바로 부르주아의 대규모 회고전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부르주아를 세계적인 예술가 반열에 올린 대표작 '마망'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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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08.28 09:05:58세종문화회관이 내달 13일~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공연 예술계 최초로 아트 굿즈를 한자리에 모은 마켓을 연다. 문화예술의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을 배경으로 공연과 강연, 굿즈 마켓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객들에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자는 취지다. 28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아트굿즈 페스티벌 2025’에는 공연기획사부터 공연예술단체, 극장, 영화사, 전시기획사, 출판사, 독립예술서점 등 50여개 기관과 브랜드가 참가한다. 공연, 전시, 영화 등과 관련해 제작됐던 한정판 굿즈나 오리지널 굿즈 등을 한자리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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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8.25 17:43:22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9월의 서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대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글로벌 양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 서울'이 내달 3일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하며 아시아 미술 허브로서 서울의 위상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네 번째 동행을 시작한 '키아프리즈'가 침체된 미술시장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계 미술계의 별들이 한자리에, 프리즈서울=아트바젤과 더불어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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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08.22 16:13:43공연장의 계단과 로비 등에서 미술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과 노들섬 일대에서 올 연말까지 열린다. 미술관이라는 전형적인 공간을 넘어 관객이 우연히 예술을 마주치는 순간을 통해 일상이 예술로 물드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공간 큐레이팅 전시 ‘공연장으로 간 미술’을 지난달부터 오는 1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공연장으로 간 미술’은 무대를 오가는 통로와 연습실로 향하는 길목, 공연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가는 로비까지 그동안 주목받지 않았던 유휴 공간을 예술 플랫폼으로 재해석하는 전시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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