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원 멤버십…컬렉터 커뮤니티, 미술시장 키울까
Pick2026.01.2117:41:45
학창 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김정현(36) 씨는 직장인이 되며 본격적인 ‘월급쟁이 컬렉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혼자라도 갤러리를 찾고 좋아하는 작품을 소장하며 즐거운 컬렉팅 생활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제대로 하고 싶다’는 갈증도 커졌다. 그때 아트 플랫폼 프린트베이커리의 멤버십을 만났다. 지난 2년간 활동하며 전시·교육·아트투어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경험한 김 씨는 “취향을 공유하는 동료들과 함께하며 내 취향과 안목도 뾰족하게 갈고닦은 시간이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혼자 컬렉팅했던 시간도
샤넬컬처펀드 '2026 넥스트 프라이즈' 수상자에 김아영
작가
2026.01.21
08:56:21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47)이 글로벌 브랜드 샤넬이 운영하는 샤넬컬처펀드의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6’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년 설립돼 격년 운영되는 이 상은 올해 세 번째 수상자로 각기 다른 나라 출신의 동시대 예술가 10인을 선정했다. 한국의 김아영부터 폴 타부렛·에메카 오그보·파얄 카파디아·앰브로스 아킨무시리·마르코 다 시우바 페레이라·안드레아 페냐·알바노 우르바노·바바라 산체스 케인·판 다
"한지는 과거 아닌 현재…다채로움 보여줄 것"
전시
2026.01.20
17:53:39
청록 물빛과 노란 햇살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화면이 전시장 입구를 가득 메웠다. 인상파 거장의 ‘수련’ 연작을 떠올리게 하는 빛과 색은 뜻밖에도 추상화가 아니라 ‘한지’다. 닥섬유가 물과 만나 흐르고 햇빛과 바람이 스치며 색을 입히는 동안 저절로 완성된 풍경은 한지 그 자체로 회화가 됐다. 한지의 다채로운 얼굴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기획된 전시 ‘한지 스펙트럼’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미술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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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1.26 17:27:32정직한 직선과 절제된 형태가 인상적인 나무 의자 여러 개가 전시장 곳곳에 놓였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직선과 직각, 목재의 결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의자는 미국 미니멀리즘 거장 도널드 저드(1928~1994)가 디자인한 가구다. 회화도 조각도 아닌, 그 자체로 존재하는 ‘3차원 오브제’의 개념을 제시하며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저드는 자신의 공간을 위해 직접 가구를 설계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저드가 만든 책상과 의자, 침대는 그의 예술과도 닮아 있어 흥미롭다. 의자만 해도 높이와 부피가 같아 언뜻 동일해 보이지만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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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1.25 17:38:23사진을 주인공으로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을 재구성한 독특한 전시가 26일부터 서울 창동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약 3개월 간 펼쳐진다. 이승택·김구림·곽덕준·이강소 등 한국 현대미술의 전위적 감수성을 이끈 주요 작가 36인이 사진을 통해 현실을 사유하고 탐구했던 수십 년의 기록이다. 포토몽타주, 포토픽처, 사진조각 등으로 사진 장르의 확장 가능성을 전방위로 실험했던 흔적이기도 하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6명의 작품과 자료 30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사진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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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1.24 21:42:09마르크 샤갈의 1937년작 ‘꽃다발(Bouquet de Fleurs)’이 24일 열린 서울옥션(063170) 경매에서 94억 원에 낙찰되며 국내 근현대미술 경매 시장의 최고가 거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서울옥션에서는 샤갈 외에도 김환기, 이우환, 데이비드 호크니 등 주요 작가의 고가 미술품 거래가 성사돼 하루 낙찰총액만 233억 원에 달했다. 국내 단일 경매의 낙찰총액이 2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203억 원) 이후 처음이다. 서울옥션은 이날 오후 개최한 11월 '이브닝 세일' 결과 샤갈의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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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1.23 17:44:4520세기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스페인 거장 호안 미로(1893~1983)의 청동 조각 13점이 한국을 찾았다.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타데우스로팍 서울에서 내년 2월 7일까지 열리는 '조각의 언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미로의 후기 조각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한지 구조물과 동양의 차경(借景·경치를 빌리다) 개념을 활용한 공간 연출을 통해 카탈루냐 거장과 한국의 교집합을 찾으려한 시도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 13점은 모두 1976~1982년, 미로의 생애 마지막 시기에 제작됐다. 미로가 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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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1.19 13:40:19황금빛 관능으로 20세기를 사로잡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말년 작품이 현대미술 경매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신사옥에서 열린 11월 이브닝 세일에서 클림트의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낙찰가 2억 3640만 달러(약 3460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낮은 추정가가 1억 5000만 달러에 달해 올해 출품된 가장 비싼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이 초상화는 20여 분 간의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되며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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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1.19 07:20:00글로벌 경매사 필립스옥션이 25일 홍콩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의 ‘에디션 경매’를 연다. 요시토모 나라와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파블로 피카소 등 세계 미술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블루칩 작가들의 에디션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필립스옥션은 홍콩 서구룡문화지구 필립스옥션 아시아본사에서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들의 판화와 에디션으로 구성된 ‘에디션 경매'를 오는 2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리뷰는 15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필립스옥션 아시아본사에서 진행된다. 출품작에는 요시토모 나라,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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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1.18 12:00:07김환기의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가 세계 미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크리스티 뉴욕 11월 경매에서 840만 달러(약 123억 16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 현대 미술품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이로써 2019년 홍콩 경매에서 약 132억 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우주(05-IV-71 #200)’가 약 132억 원의 낙찰가로 최고가 기록을 유지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크리스티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20세기 이브닝 세일’에서 김환기의 전면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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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11.16 07:00:00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는 이른바 뚱뚱한 형태의 인물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밝은 색채와 통통한 형상이 주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작가가 지닌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보테로는 1932년 콜롬비아 메데진(Medellin)에서 태어났다. 콜롬비아 제2위의 도시 메데진은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늘날은 콜롬비아 커피 산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20세기 중반에는 마약 카르텔의 중심지로 악명이 높았다. 보테로는 19세에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1952년 처음 콜롬비아를 떠나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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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11.14 17:44:05장엄한 침묵의 공간이던 종묘가 연일 시끄럽다. 서울시가 최근 종묘 맞은편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를 30층 빌딩까지 가능한 최고 145m로 변경하면서 보존과 개발의 갈등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를 방불케 하는 ‘종묘뷰’ 논란과 문화유산으로부터 100m 이상 벗어난 곳에서의 개발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서울시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1395년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고 그해 말 종묘부터 마련했다. 창덕궁과 창경궁 남쪽에 인접한 종묘는 조선의 역대 국왕들과 왕후의 신위를 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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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1.14 10:54:34한국 고유 풍경과 정서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담아낸 김환기의 1954년작 ‘답교’가 시작가 15억 원으로미술품 경매시장에 처음 등장한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김환기의 작품 5점을 포함한 총 108점이 26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11월 경매에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낮은 추정가 기준 약 86억 원의 미술품들 중에는 김환기, 이봉상, 박서보, 정상화, 이우환, 김창열 등 한국 근현대 미술 7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추상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경매 프리뷰는 15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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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2025.11.13 10:34:37서울옥션이 시작가 94억 원에 이르는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Bouquet de Fleurs)’ 등 고가 미술품으로 구성한 대규모 오프라인 경매를 연다. 낮은 추정가 총액만 270억 원 상당에 이르는 ‘메가 경매’를 개최해 최근 회복 조짐이 보이는 미술품 경매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단일 경매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경매가 오랜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서울옥션은 24~2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90점, 290억 원 규모의 11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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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025.11.12 17:43:59글로벌 미술 시장이 지난 16년간 사실상 성장 없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집가들의 선호가 미술품에서 시계나 하이퍼카(슈퍼카) 등 다른 럭셔리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미술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 구조와 높은 거래 비용, 엘리트주의적 시장 관행이 저성장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다양한 컬렉터가 새로 진입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최근 펴낸 ‘아트&파이낸스 리포트 2025’에 따르면 글로벌 미술 시장 규모는 2008년 이후 연평균 약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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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1.09 17:46:27매끈한 색면와 생략된 선만으로 포착된 인물과 사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목구비조차 최소한의 선으로 묘사된 얼굴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을 뿐더러 어떤 표정일지조차 짐작할 수 없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화면에서 행복을 읽고 사랑을 상상할 것이다. 단순한 선과 색이 주는 아름다움 속에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일상을 써내려가게 된다. 절제된 화법의 독특한 인물화로 미술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견작가 변웅필(55)의 개인전이 서울 삼청동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4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은 '아무렇지 않은 날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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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1.06 17:58:54검은 물로 가득 찬 거대한 웅덩이가 캔버스 중앙을 차지한다. 깊고 어두워 불길한 기운마저 풍기는 웅덩이 주변에는 부식된 목재와 이끼 낀 얼룩만 가득하다. 쇠락한 도시의 풍경인가 싶지만 가림막 너머의 정경은 사뭇 다르다. 빼곡히 들어선 주거용 건물들이 이런 흉물은 보이지 않는 양 무심하게 서 있다. 실제 작가도 이 장면을 연일 관광객이 오가는 제주 함덕의 한 호텔 창밖에서 포착했다고 한다. 일상과 맞닿은 폐허. 안경수 작가는 이 같은 ‘현재 진행형의 폐허’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눈에 보이는 현실 너머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풍경화,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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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5.11.05 17:25:04주홍빛 블라우스와 화려한 꽃무늬 치마를 입은 여인이 의자에 앉았다. 뒤로는 붉고 노란 단풍이 흐드러진다. 대담한 붓질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로 깊은 가을의 서정을 전하는 그림 ‘가을의 여인’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운창(雲昌) 임직순(1921~1996)의 1974년 작품이다. 훗날 천경자(1924~2015)의 며느리가 된 유인숙 씨가 그림 속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작품은 평생에 걸쳐 생동감 넘치는 여인과 꽃의 세계를 그렸던 임직순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 임직순은 특히 의자에 앉은 여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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