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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가 갤러리가 점찍은 젊은 작가, 김훈규·정희민 신작전
전시2025.12.1017:43:44
글로벌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메가갤러리 페로탕과 타데우스 로팍이 올해 마지막 전시의 주인공으로 한국의 1980년대생 작가들을 선택했다. 청담동 페로탕 서울이 고려 불화의 석채 기법으로 현대 사회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김훈규(39)의 개인전 ‘더 플레이어스’를,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은 최신 디지털 기술로 19세기 낭만주의 미학을 실현하는 정희민(38)의 개인전 ‘번민의 정원’을 각각 진행 중이다. 두 작가 모두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에서 독자적인 예술 언어를 구축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공통점이다. 김훈규 작가의 그림에 대한 첫
'대부' 코폴라 감독의 커스텀 시계, 158억 원에 경매 낙찰
경매 2025.12.09 15:11:36
영화 ‘대부’로 유명한 전설적인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맞춤 제작 시계가 경매에서 1075만 5000달러(약 158억 5000만 원)에 낙찰되며 미국 시계 경매 역사상 두 번째 고가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경매사 필립스옥션은 앞서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 워치 옥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코폴라 감독이 디자인하고 스위스 시계 제작사 폴 주른(F.P.Journe)이 제작한 ‘FFC 프로토타입’은 사람의
서울옥션, 필립스 플랫폼서 김선우 신작 공개
경매 2025.12.08 10:37:55
서울옥션(063170)이 글로벌 미술품 경매사 필립스의 온라인 플랫폼 ‘드롭샵’과 협업해 ‘도도새 작가’로 유명한 김선우의 에디션 신작과 원화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출품작은 각 30개 에디션이 제작된 판화 3종 및 원화 3점이다. 작품들은 5일부터 뉴욕 필립스 프리뷰를 통해 실물이 공개됐고 공식 판매는 10일 자정(한국 시간)부터 필립스 드롭샵 홉페이지에서 시작된다. 드롭샵은 글로
  • [여담]시험대에 오른 경기도 문화정책
    Pick 2025.09.18 18:03:03
    “소장품 예산 ‘0원’입니다.” 귀를 의심했다. 경기도립 미술관·박물관 10여 곳 모두가 한목소리로 “내년도 소장품 구입 예산이 없다”고 했다. 소장품은 고사하고 운영 예산도 빠듯한 실정이라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위시해 K컬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지금 이게 웬말인가. 1997년 국내 최초의 광역문화재단으로 출범한 경기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을 비롯해 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 등의 위탁 운영을 시작했고 지금은 총 10개 기
  • 뱅크시 'KEEP OU(T)'이 경매사에?… 서울옥션 '백남준 특별전' 눈길
    전시 2025.09.18 16:05:51
    백남준, 앤디 워홀, 뱅크시, 이불 등 예술계의 판을 뒤집은 혁신가들의 주요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에서 열리고 있다. 전위예술의 선구자 백남준의 타계 20주기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는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삶에 영감을 주는 예술가 7인의 작품 26점이 출품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위대한 통찰력 : 백남준과 시대의 작가들'은 제목처럼 백남준의 작품이 중심을 잡는다. 우선 백남준이 동서양의 위대한 인물들에게 헌정한 로봇 초상 시리즈가 다채롭게
  • 14인 작가의 작업…성곡미술관 '30년 세월' 담다
    전시 2025.09.16 17:51:43
    오늘날 한국은 미술관과 갤러리 등 미술 인프라가 풍부한 나라로 손꼽힌다. 그러나 불과 40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1980년대 한국은 공공 미술관이 턱없이 부족해 늘어나는 현대미술 공간에 대한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때 등장한 구원 투수가 사립 미술관이다. 문화예술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기업가들이 1982년 호암미술관을 시작으로 가나아트센터, 워커힐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을 개관하며 각자의 고유한 철학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이끌었다. 1995년 11월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옛 신문로)에 문을 연 성곡미술관
  •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순백 한지에 담은 空의 철학
    전시 2025.09.15 17:13:45
    순백의 한지 한 점이 공간 전체를 둘렀다. 폭 3m, 길이 100m에 이르는 거대한 종이는 어떤 글도 그림도 새겨지지 않은 채 그저 희다. 작품명은 ‘명명백백(明明白白)’. 4년 전 수십 명의 불자들과 함께 이 한지를 직접 뜬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中峰) 성파(性坡) 대종사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백색은 모든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근본이자 바탕이며 그 어떤 것으로도 변화할 가능성을 품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워야 채울 수 있고 비어있다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며 “점 하나 찾을 수 없는 종이 위에 모든
  • 수평선은 왜 곧아야 하나…그 기준을 묻다
    전시 2025.09.14 18:57:49
    푸른 하늘과 바다를 그린 아름다운 풍경화 세 점이 있다. 그런데 어딘가 거슬린다. 세 작품 모두 수평선이 비스듬히 기울어서다. 수평을 맞추기 위해 두 점은 비스듬히 걸고 가운데 작품 앞에는 같은 각도로 기울어진 발 받침대를 놓았다. 관람객들이 받침대에 올라야 기울어진 수평선은 마침내 똑바르게 보인다. 그런데 수평은 반드시 평평해야 할까. 원래 수평이란 지구의 중력에 대한 상대적 개념이기에 관찰자인 ‘내’가 기울면 수평선도 함께 기우는 법이다. 안규철의 ‘세 개의 수평선’은 그저 하늘과 바다의 경계에 불과한 수평선을 ‘평평함’에 대한
  •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⑪> 김종휘 '향리' [아트씽]
    Pick 2025.09.14 08:00:36
    한 직종에 오래 몸담고 있다 보면 특유의 버릇이나 직업병이 생기게 마련이다.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해온 필자의 직업병 중 하나는 일상 주변에서 미술작품이 보이면 어김없이 작가명, 작품명을 확인하거나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나 아카이브 소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의 미발표작이거나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품이 없는 작가를 발견하면 로또에 당첨된 듯 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작가 김종휘의 작품을 재발견한 계기는 매우 우연한 기회였다. 2019년 ‘갤러리 60’이 성북동에 잠시 있었을 때다. 전시를 보러 가서
  • 영화 ‘대부’ 한정판 시계 9월 경매 나온다… 시작가 4.8억원
    경매 2025.09.12 11:10:01
    영화 ‘대부’를 모티프로 전세계 88점 한정 제작된 시계가 경매에 나온다. 1960년대 카지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고가 시계와 8.8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반지 등도 출품되는 등 국내 럭셔리 경매 시장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12일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08점, 89억 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9월 미술품 경매에 럭셔리 품목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술품을 넘어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제이콥앤코의 한정판 시계
  • 이중섭 '소와 아동' 70년만에 경매 나와
    경매 2025.09.12 10:28:20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걸작 중 하나인 이중섭의 ‘소와 아동’이 70년 만에 경매시장에 나온다. 1955년 전시를 통해 개인 수집가가 소장한 이후 70년 간 시장에는 한 번도 나온 적 없지만 이중섭에 관한 한국의 중요한 전시에는 빠짐없이 초대된 작품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박수근의 ‘산’도 나란히 출품돼 미술 애호가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옥션은 24일 서울 신사동의 케이옥션 본사에서 126점, 150억 원 규모의 9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이중섭의 ‘소와 아동’이다. 이중섭은 ‘소’
  • 글자를 지운 '검은 신문'…최병소 화백 별세
    작가 2025.09.11 15:49:03
    검은 연필과 볼펜으로 신문을 지운 ‘검은 그림’으로 잘 알려진 최병소 화백이 11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1943년 대구에서 태어난 화백은 실험적인 태도와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일상의 신문과 잡지를 연필과 볼펜으로 수없이 반복해 긋고 덮는 '지우기' 작업이 특히 유명하다. 종이가 너덜너덜할 때까지 펜과 연필을 긋고 나면 남는 건 독특한 질감의 검은 화면이다. 기존의 이미지와 언어를 지운 단 하나의 독창적 작품이 탄생하는 셈이다. 그의 '긋기'는
  • 데이비드 호크니 에디션 38점 英 런던 경매 나온다
    경매 2025.09.11 12:40:46
    글로벌 미술품 경매회사 필립스옥션이 18일 영국 런던에서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단독 경매를 연다.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호크니의 주요 에디션 작품 38점이 출품돼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11일 필립스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2010년작 ‘무제 (577) (Two Robes)’이다. 문 뒤에 걸린 두 벌의 로브와 일상 소품을 그렸다. 아이패드를 활용한 초기작으로 디지털 매체 실험과 전통 드로잉의 섬세함이 드러난다. 추정가는 5만~7만 파운드(약 9300만~1억 3000만 원)다. 또 다른 출품작
  • “컬렉터의 본질은 투자 아닌 창조적 작업 지원하는 것”
    작가 2025.09.10 18:24:51
    홍콩 센트럴에 기반을 둔 갤러리 빌팽(VILLEPIN)은 미술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손꼽힌다. 프랑스 전 총리 도미니크 드빌팽과 그의 아들 아서가 2020년 가문의 이름을 걸고 문을 연 이 갤러리는 새로운 전시를 열 때면 작품뿐 아니라 공간 전체를 완전히 재구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각 문화의 정체성이 담긴 가정집에서 여는 ‘하우스 전시’는 빌팽의 전매특허다. 그 빌팽이 한국에서 두 번째 전시를 연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갤러리의 설립자 아서 드빌팽은 “우리의 핵심 아이디어는 컬렉터들을 집 안으로 다시
  • '케데헌'의 까치호랑이 미술관서 만나볼까
    전시 2025.09.09 10:11:37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캐릭터 호랑이 ‘더피’와 까치 ‘수지’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까치호랑이(虎鵲·호작) 그림의 원류와 민화 걸작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은 조선에서 즐겨 그려진 다양한 호작도를 전시하는 상설기획전 ‘까치호랑이 虎鵲(호작)’을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호랑이와 까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했던 동물로 민화 등 전통 미술의 중요한 소재로 다뤄져왔다. 특히 호랑이는 액운을 막아준다고 여겨져
  • 빛 발한 先전시 後판매 전략…키아프리즈 '화려한 피날레'
    전시 2025.09.07 18:10:54
    미술 시장 반등의 신호탄일까. 총 닷새 간의 여정을 끝내고 7일 서울 코엑스에서 폐막한 글로벌 아트페어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가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시장의 훈풍은 한국에 전시 공간을 둔 글로벌 갤러리와 국내 대형 갤러리로 쏠렸다. 이들은 서울의 풍부한 미술 인프라를 활용해 소속 스타 작가들의 최고 수준의 전시를 개최해 작가의 이름을 알린 후 페어에서 작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썼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7일 프리즈와 키아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개최된
  • 63억원 그림 벌써 팔렸다…공동 개최 4회에 최고가 기록 새로 쓴 '키아프리즈'
    전시 2025.09.07 18:04:00
    서울이 아시아 대표 아트 허브로서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3일 VIP 오픈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글로벌 미술 축제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는 글로벌 미술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첫날 성적표를 썼다. 연작이긴 해도 450만 달러(약 63억 원) 가치의 작품이 단숨에 판매되며 4회째를 맞는 행사의 최고가 기록을 세웠고 100만~200만 달러의 고가 미술품도 순조롭게 거래됐다.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 수도 예년보다 늘었다는 평가 속에서 앞으로 펼쳐질 총 닷새 간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서울
  • OLED로 되살린 '박서보 색채묘법'…기술로 빚은 자연을 만나다 [조상인의 미담]
    Pick 2025.09.05 17:48:08
    어느 가을날, 온 산을 뒤덮은 붉은 단풍 앞에서 화가 박서보(1931~2023)는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새빨갛게 불타오르는 단풍 빛에 압도돼 ‘악’ 하는 비명을 질렀다”고 말한 그는 외마디 탄성이 준 치유의 순간을 기억에 새겼고 그 빛을 화폭으로 옮겼다. 이른바 박서보 ‘후기 묘법(描法)’ 시리즈의 시작이다. 노 화백은 “자신을 무릎 꿇게 만든 색”이라 언급했던 단풍의 붉은색 외에도 자연에서 다양한 색을 마주하며 색채 감각을 담아냈다. 제주도의 봄을 물들인 유채꽃의 노란색은 연약한 존재에 깃든 희망, 시작과 용기를 북돋우는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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