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측 속에서, 배터리 소재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주가가 20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086520)비엠의 주가는 전날 대비 5.69%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7.30% 상승한 13만9600원까지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과거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지적하며, 2023년 3월에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매수’에서 ‘중립’으로, 같은 해 5월에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야 다시 ‘중립’으로 상향했던 바 있다.
그는 당시 의견 하향 이유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K배터리 종목들의 주가 거품 현상을 꼽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난 22개월 동안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은 에코프로비엠뿐 아니라 다른 이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2.57%), POSCO홀딩스(005490)(3.46%), LG화학(051910)(2.67%), 삼성SDI(006400)(2.35%), 포스코퓨처엠(003670)(3.07%) 등 주요 코스피 종목과 코스닥의 에코프로(3.21%), 엔켐(348370)(2.21%)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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