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미국 투자 더욱 간편하게”…토스증권, 달러 송금 서비스 시작
증권국내증시 2024.12.30 09:40:27토스증권이 미국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달러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토스증권 이용자는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과정 없이 자금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토스증권에서 다른 계좌에서 달러를 바로 송금할 수 없어 달러를 원화로 바꿔 원화 계좌로 받은 뒤 다시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번 달러 송금 서비스 론칭을 통해 이런 과정은 사라지게 됐다. 토스증권 이용자들은 달러 계좌의 자금을 송금할 때 '달러 보내기'로, 다른 계좌의 달러를 받을 때는 '달러 가져오기'로 원화 환전 없이 달러를 옮길 수 있게 됐다. 달러 가져오기의 경우 이번 서비스와 제휴된 하나은행 가상계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달러 이체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달러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달러 자산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미국 투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대내 변수로 단기 변동성 불가피…환율 1500원 현실화 가능성 有”
증권국내증시 2024.12.30 09:32:16NH투자증권(005940)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외환 거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정책 효과가 가시화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초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통과 이후 정국 불안 심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장중 1486원을 돌파하는 등 15년 9개월래 최고치 기록했다”며 “1480원 수준의 환율 레벨은 트럼프 및 연준발 달러 강세 베팅 속 국내 펀더멘털 악화, 정치적 불확실성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약세폭이 과도하다”고 짚었다. 대내 정치 불확실성이 환율의 단기 변동성을 높이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추가 탄핵 현실화, 외국인 자금이탈 현실화 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다만 금융 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규모 확대 및 연장, 은행 선물환포지션 규제 완화 등 여러 조치를 발표한 만큼 정책 효과가 가시화된다면 환율이 안정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해당 조치들의 효과가 없었다고 보기보다 연말 거래량 감소 속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 환경이 아니었다”며 “수출 업체 헤지 수요와 연계되는 은행권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규제를 완화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달러 공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거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수출 업체 물량 출현 통한 은행권 단기 차입 확대 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이미 높은 현 환율 레벨에서 2025년에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항공, 무안참사 동일기종 랜딩기어 이상…긴급 회항
산업기업 2024.12.30 09:31:52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에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생해 긴급 회항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161명의 승객을 태운 해당 항공기는 평택 상공에서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후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으며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고 비상 착륙에 따른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사고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39대를 해당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
네이버 지도, 외국인 위한 활용 가이드 공개
산업IT 2024.12.30 09:31:07네이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한층 원활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 지도 활용 가이드’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활용 가이드는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언어로 제공되며 가볼 만한 장소를 탐색하는 팁과 대중교통 길찾기 이용 방법 등을 다국어로 상세하게 안내한다. 네이버는 더 많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이드를 참고할 수 있도록 리플렛을 제작해 인천공항 관광안내소, 공항철도 안내소, 명동 웰컴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거점에 비치할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4개 언어(한∙영∙중∙일)를 지원하며 외국인 사용자에게 한국 여행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다국어 지원 범위를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로 확대했으며 플레이스 페이지와 대중교통 상세 정보의 번역 완성도도 높였다. 네이버 지도는 국내 여행 필수앱으로서 외국인 사용자의 여정을 한층 완결성 높게 지원하기 위해 플레이스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해 다국어 검색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내년 중으로 외국인 사용자도 식당과 공연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승락 네이버 지도 총괄 리더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네이버 지도 하나만으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도의 활용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외국인 사용자가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네이버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훈부, 6·25전쟁·월남 참전유공자 제복 증정 사업 완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0 09:30:39국가보훈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18만 5000여 명에게 제복을 증정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참전유공자 제복 증정은 2021∼22년 부산 동신초등학교 학생들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멋진 제복을 만들어 달라’는 손 편지를 보낸 것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보훈부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6·25 참전유공자 3만 6000여 명과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14만 9000여 명에게 재킷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된 제복을 증정했다.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제복을 입고 거리를 걸을 때 국민들이 알아보고 다가와서 인사를 해줘 가슴 벅찬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
오전 9:30 현재 코스피는 44:56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의료정밀업(1.98%↑)
증권News봇 2024.12.30 09:30:053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1p(+0.68%) 상승한 2421.18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의약품업(+3.85%), 철강금속업(+2.30%), 의료정밀업(+1.98%)이며, 약세업종은 종이목재업(-0.57%), 비금속광물업(-0.33%), 섬유의복업(-0.18%)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의료정밀업이 74:26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업은 23:77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226억, 기관은 679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003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경보제약(214390)이 14.65% 오른 6,260원을 기록 중이고, 에어부산(298690)(+10.54%), 한올바이오파마(009420)(+10.43%)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12.83%), 동양2우B(001527)(-9.59%), AK홀딩스(006840)(-8.4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50개, 하락종목은 393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신포 양식장 준공식 간 김정은 "수산업 구조 쇄신할 것"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0 09:28:57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시 풍어동 지구에 세워진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해 "지역의 자연 부원과 유리한 경제적 조건을 개발, 활용해 지방 경제 발전의 자립성과 추동력을 확보"하라 지시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신포양식소 준공식 연설에서 바닷가 양식이 "우리 수산업의 구조를 쇄신하게 될" 것이라며 "자력갱생, 자생자결을 빈말로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결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건설될 바다가양식기지들은 마땅히 신포시의 것보다 더 선진적이어야 하며 지역 특성에 철저히 부합되면서도 지방경제의 발전을 실속있게, 전망성 있게 담보하는 것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후 김 위원장은 밥조개(가리비) 가공장 등 신포양식사업소 내 여러 곳을 돌아보며 관리 운영 실태를 료해(파악)했다. 그는 수산물을 가공해 만든 여러 제품을 살펴보고 양식사업소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수익성과 효과성을 최대로 높이라고 지시했다. 또 양식사업소를 지은 군인 건설자들을 칭찬하며 "앞으로도 지방 중흥의 역사적 대업을 가속해나가는 투쟁의 선봉에서 문명의 개척자,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용원, 최룡해, 리병철, 박태성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노광철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당 간부와 각급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신포시양식사업소는 지난 7월 김 위원장이 직접 지방경제발전관련협의회를 현지에서 주재하고 바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시범창조사업'을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려 시범단위로 정해진 곳이다. 김 위원장은 7월 신포양식업소 부지를 돌아본 데 이어 11월에도 공사 현장을 찾았는데, 이번에 준공식까지 참석하는 등 6개월의 건설 기간에 세 차례 방문하며 수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
국립광주과학관 4D영상관 리뉴얼 완료…31일 개봉박두
사회전국 2024.12.30 09:26:56국립광주과학관 4D영상관의 리뉴얼을 완료되고 오는 31일부터 관람객에게 재오픈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개선된 모션 시트는 기존 총 54석에서 40석으로 변경된다. 모션 시트는 극장형 가죽 시트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특히 3축 시뮬레이터 모션 시스템을 도입해 진동, 충격, 바람, 안개, 물 분사, 섬광 등 6종 이상의 특수효과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개인별 3단계 이상의 진동 강도 조절이 가능해 더욱 다채롭고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다.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4D영상관은 총 3개의 영상이 상영된다. 모글리의 정글 탐험을 주제로 한 ‘모글리 정글어드벤처’, 컴퓨터 과학자를 꿈꾸는 괴짜 사고뭉치 맥스의 하루를 담은 ‘해피패밀리2 넥스트 레벨’, 지구 온난화를 이겨내는 삼 남매의 대모험 ‘스톰 라이더’다. -
박태성 북한 신임 총리, 인도 전 총리 별세에 위문 전문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0 09:26:14박태성 북한 신임 내각 총리가 만모한 싱 인도 전 총리 별세에 위문 전문을 보내고 임명 후 단독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 총리가 지난 29일 싱 전 총리 별세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보내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 중 한명인 박 총리는 지난 23일∼27일 열린 노동당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내각 총리로 임명됐다. 그는 전원회의 직후인 지난 28일 진행된 김 위원장을 수행해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총리 임명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인민회의 의장, 당 선전선동부장 등을 거쳐 정치 경험이 풍부한 박 총리는 '경제 실무형'이었던 김덕훈 전 총리보다 보다 활발하게 대내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는 당 과학교육비서,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한만큼 북러간 경제·산업 분야 실질 이행을 주도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한국관광공사 성과평가서 5년 연속 '우수'
사회전국 2024.12.30 09:26:04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내년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부산 관광기업의 국내외 홍보·판로 개척에 힘써 관광기업의 시장 확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이로써 2020년부터 5년 연속 전국 센터 성과평가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2019년 개소 이래 총 7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센터는 그동안 관광 신생 기업 260여 개사를 발굴·지원하고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공동 기업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기업의 세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3221명의 직·간접 관광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해외판로 개척 지원 사업을 통해 육성 기업의 해외지사 설립 성과도 거뒀다. 내년에는 세계적 온라인 여행사(OTA) 유치 사전 지원(테스트베드) 사업과 케이(K)-콘텐츠 관광마케팅 아카데미 사업 등 관광기업의 역량 강화 사업과 관광 인재 양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센터와 함께 관광기업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한미군 철수 갈등·3차례 방북 등…한반도 인연 맺은 카터 前대통령
국제정치·사회 2024.12.30 09:25:1329일(현지 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생전 한반도와 맺은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제기했던 그는 퇴임 이후 세 차례 방북하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온 인물로 평가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76년 6월 2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의 인권 상황을 문제 삼으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꺼내 들었다. 미군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1977년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카터 전 대통령은 4~5년 안에 주한미군을 단계적으로 철군시키고 전술핵무기까지 철수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의 인권상황을 문제 삼는 카터 행정부를 향해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첫 방한으로 1979년 6월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선 주한 미군 철수 문제 등을 놓고 한미 정상은 크게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다. 카터 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반면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반대하면서 양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또 핵무기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하던 박 전 대통령에게 반대한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펴낸 회고록에서 박 전 대통령과 회담에 대해 “내가 우리 동맹국 지도자들과 가진 토론 가운데 아마도 가장 불쾌한 토론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와중에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보다 우위에 있다는 소위 ‘암스트롱 보고서’가 나오면서 미국 의회의 기류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우군인 민주당 내에서조차 반대론이 고개를 들었고 이를 의식한 카터 행정부는 결국 철군 계획을 보류했다. 카터 전 대통령과 한반도와의 관계는 퇴임 이후 더 조명을 받았다. 80년대 초 신군부 치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에 나서는 등 한국 인권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여기에 북핵 1차 위기가 극에 달했던 1993년 6월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 김일성 국가주석과 북핵 문제에 대한 담판을 짓겠다며 나섰다. 이에 빌 클린턴 행정부에 방북 승인을 요청했고 그는 김 주석과 처음으로 대좌했다. 이후 여러 논란 속에서도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6월 15일부터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해 김 주석과 두 차례 면담하면서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하는 데 노력했다. 1차 방북을 통해 북미 협상의 물꼬를 텄던 카터 전 대통령은 2010년 8월 다시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8년의 노동교화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의 석방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카터 전 대통령은 곰즈씨의 사면을 끌어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일각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이 모욕을 당했다는 평가가 제기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
[지미 카터 전 美대통령 별세]트럼프 “최고의 경의” 시진핑 "깊은 애석함"
국제국제일반 2024.12.30 09:23:47주요국 정상들이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기렸다.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전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은 중미 수교의 추동자이자 결정자로 장기간 중미 관계 발전과 양국의 우호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나는 그의 별세에 깊은 애석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늘 미국과 세계는 비범한 지도자이자 정치인 그리고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위대한 미국인을 기리기 위해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를) 워싱턴DC에서 공식 국장(國葬)으로 치를 것을 지시하겠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내가 그와 철학적·정치적으로 크게 의견을 달리했지만 그가 우리나라와 우리나라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그에게 나는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양호한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의 유지에 다대한 공헌을 한 카터 전 대통령의 지도력에 새삼 깊은 경의를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이날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평화,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 증진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 증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카터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 IRR 13.3% 청산
산업중기·벤처 2024.12.30 09:22:161세대 벤처캐피탈 기업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을 내부수익률(IRR) 13.3%로 청산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 2015년 결성한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을 청산했다. 회사는 투자조합 결성 이후 20개 유망 기업에 약 324억 원을 투자했고, 총 630억 원을 회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투자조합은 약 340억 원 규모로, 한국산업은행(170억 원), 한국지방재정공제회(70억 원), 한국벤처투자(20억 원) 등의 출자를 받았다. 이 투자조합의 내부수익률(Gross IRR, 성과보수 포함)은 13.3%로, 특히 주요 포트폴리오인 밀리의서재(멀티플 8.1배)는 22.5억 원을 투자해 183억 원을 회수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멀티플 6.6배)는 20억 원 투자해 132억 원 회수했으며, 총 성과보수가 약 29억 원 이상 유입될 예정이다. 이외 투자 기업의 멀티플은 뷰노(의료 AI) 5.6배, 어스얼라이언스(콘텐츠) 2.2배 등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상장한 혁신신약 연구개발사로, 지속적으로 임상 연구에 매진하며 기술이전 협상 절차를 앞두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회사가 초기 발굴부터 시작해 설립 1년째인 2017년에 첫 투자를 단행한 후 2018년 4월과 10월, 2019년 등 총 4차례나 투자하며 후속 투자에 적극 나선 바 있다. -
전남 특산물 혼합해 기술이전한 '이 음료 3종' 中1.8억 수출길
사회전국 2024.12.30 09:21:38전남도농업기술원은 유자음료를 직접 개발하고 지역업체에 기술이전한 결과 3종 총 30만 병(1억 8480만 원 상당)이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수출 유자음료는 전남지역 특산물인 유자, 녹차, 비파와 함께 해삼, 홍합, 굴에서 추출한 펩타이드 원료를 혼합해 개발됐다. 제품은 유자해삼드링크, 유자녹차홍합드링크, 유자비파굴드링크,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중국 청도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자음료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 특화작목인 유자, 녹차, 비파 소비 확대를 위해 새로운 음료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고흥 엔자임팜(유자해삼드링크), 보성 강산농원 농업회사법인(유자녹차홍합드링크), 완도 다시마전복수산영어조합법인(유자비파굴드링크)이 생산했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지역 농식품업체와 협력해 수출국 수요에 맞는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유통망을 확대해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이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그룹, CES 2025서 벤처육성 프로그램 성과 소개
산업산업일반 2024.12.30 09:19:38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고유의 벤처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의 성과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에 포스텍과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그동안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투자 및 육성해온 벤처기업 20개 사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참가기업 중 ‘아이티원’과 ‘에이투어스’ 2개사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건설 전문기업인 아이티원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스마트건설 전문 기업인 아이티원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으로 로봇 분야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혁신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로봇은 콘크리트층 사이의 결합력을 높이기 위한 요철 생성 작업을 할 때 기존 수작업 대비 시간을 최대 85% 단축하고 노출 철근에 작업자가 다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에이투어스는 물방울을 이용해 가습, 살균, 공기정화 등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청정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속가능성·에너지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우수 벤처 캐피탈과 함께 결성한 2조 8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활용해 그룹 신성장 전략과 연계된 벤처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 중이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