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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초경량·검색 연계로 딥시크·오픈AI 동시 견제
산업IT 2025.02.06 07:04:20구글이 비용 효율성과 생태계 연계에 방점을 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0 시리즈를 대거 선보였다. 가성비 높은 ‘플래시-라이트’로 중국산 AI 딥시크를 겨냥하는 한편, 검색·지도·유튜브 등 기존 구글 생태계와 연계한 추론 모델로 오픈AI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현지 시간) 구글은 제미나이 2.0 플래시 시리즈를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출시하는 한편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베타 테스트) 모델들을 대거 공개했다. 실험 모델은 기존 플래시보다 더욱 가벼운 2.0 플래시-라이트와 추론 모델인 2.0 플래시 '싱킹', '싱킹 위드 앱', 최상급 모델인 2.0 프로 등이다. 테크계는 구글이 기존 경량 모델인 플래시보다 더욱 가벼운 플래시-라이트를 내놓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딥시크가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개발·사용 비용으로 주목 받자 구글이 AI 가성비 개선에 나섰다는 평가다. 구글은 “1.5 플래시의 가격과 속도에 대한 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1.5 플래시와 동일한 속도, 비용으로 더 나은 품질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플래시-라이트는 개발자 대상으로 우선 출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 플래시-라이트 입력 기준 비용은 100만 토큰(AI 연산 단위) 당 0.019달러로 0.014달러인 딥시크와 유사한 수준이다. 오픈AI 챗 GPT 비용 효율 버전의 0.075달러보다는 4배 가량 저럼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경량 추론 모델을 강화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최근 역 경량 추론 모델인 o3-미니를 일반 출시한 오픈AI에 발맞춘 행보다. 특히 이날 처음 선보인 2.0 플래시 싱킹 위드 앱은 AI 모델과 구글 앱을 연계해 일상 생활 정보 제공에 더욱 강하다. 여행 일정을 짠다면 구글 검색·날씨·지도 정보를 가져와 보다 정확한 동선과 알맞은 식당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구글이 지닌 생태계를 장점으로 내세워 보다 뛰어난 AI 에이전트를 구축, 오픈AI·앤스로픽 등 경쟁사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연결된 앱이 제미나이를 AI 기반 어시스턴트로 만들고 있다”며 “새 추론 기능이 앱과 결합돼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상급 모델인 2.0 프로도 정식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말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 받은 ‘1206-실험실’ 모델이 2.0 프로로 이름을 바꿔 실험 기능으로 제공된다. 구글이 먼저 선보이고 최근 오픈AI가 공개해 주목 받았던 검색 추론 AI ‘딥리서치’는 여전히 1.5 프로 모델을 기반으로 실험 서비스되고 있다. 구글의 행보에서는 2.0으로 기초 모델 버전을 올려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모델 경량화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실제 AI 종합 성능평가(벤치마크)인 MMLU-PRO에서 기존 1.5 플래시는 67.3%, 1.5 프로는 75.8% 정답률을 기록한 반면 2.0 플래시-라이트, 플래시, 프로는 각각 71.6%, 77.6%, 79.1%를 기록했다고 한다. -
엔라이튼, 삼성전자 협력사 RE100 자가용 태양광 공급사업자 선정
산업중기·벤처 2025.02.06 07:00:00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은 삼성전자의 공식 RE100 자가용 태양광 공급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되며 협력사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첫 번째 성과로 리모트솔루션(리모컨 개발·제조)과 한국에바라정밀기계(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와 계약을 체결했다. 엔라이튼은 각 기업의 에너지 수요를 철저히 분석해 최적화된 태양광 솔루션을 설계 및 제공한다. 리모트솔루션은 초기 비용 부담이 없는 구독형 모델을, 한국에바라정밀기계는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직접 투자 모델을 각각 채택했다. 엔라이튼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 삼성전자 협력사 공장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RE100 구독 모델은 초기 투자 부담 없이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어 협력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접 투자 모델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적합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엔라이튼은 단순한 설비 설치를 넘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RE100 목표 달성과 함께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호 엔라이튼 대표는 “리모트솔루션과 한국에바라정밀기계와의 계약은 엔라이튼이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들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적화된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샘, 2024년 순이익 흑자 전환…매출은 감소
산업중기·벤처 2025.02.06 07:00:00한샘은 지난해 연간매출 1조9084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회복 지연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04% 증가로 개선됐다. 한샘은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이 것으로 분석했다. 한샘 관계자는 "공급망 최적화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에 더해 상암 사옥 매각 등이 반영돼 흑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한샘의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6%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904억원과 51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상여금과 통상임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에 비해 사실상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한샘 측은 설명했다. 실제 4분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홈퍼니싱 부문은 4분기에 전년대비 9.6% 성장하며 B2C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를 비롯해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이중근 부영 회장 “합계출산율 1.5명까지 자녀 1명당 1억원 계속 지급”
부동산건설업계 2025.02.06 07:00:00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해 시작한 출산장려금 정책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 계속하겠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업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 회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에서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8명에게 1억 원씩 총 28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날 출산장려금을 받은 출생아들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이날 시무식 이전까지 태어난 아이들이다. 이 회장은 시무식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 생산인구 수 감소, 국가 안전보장과 질서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우리가 마중물이 돼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출생 장려 지원이 국가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 이후 부영그룹의 사내 출생률은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3명의 직원 자녀가 태어났으나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는 5명이 늘어 총 28명이 태어났다. ‘직원 자녀 1명당 1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부영그룹의 사내 출생률은 20% 이상 올랐다. 세금도 떼지 않고 현금으로 지급되는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이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로 이어져 출생률 증가 효과를 낸 셈이다. 이 회장은 “출산장려금 지급이 저출생 해법의 확실한 대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지급한 출산장려금은 2021~2023년 출생아에게도 소급 적용한 것을 포함해 98억 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또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서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성을 역설하며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에 대한 감사와 후대에 이어질 시대정신을 강조하며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16개국 전투 지원, 6개국 의료 지원, 38개국 물자 지원)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라며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점점 유엔군의 희생을 망각하고 있다”며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춰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고 그 시대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941년생인 이 회장은 전쟁의 참혹함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태어나는 분들은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지 않아 유엔데이를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겠지만 후대에 역사를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어린 시절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시체가 널려 있는 것을 봐왔던 만큼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국제연합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기념했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했다. 역사 바로 알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회장은 지금까지 총 다섯 권의 역사서를 집필했다. 그중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자 주관적인 해석을 배제하고 사실 그대로를 나열하는 ‘우정체 방식’으로 저술한 ‘6·25전쟁 1129일’은 국내외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1000만 부 이상 무상 기증했다. -
R&D 투자 늘면 뭐하나…핵심산업서 中과 '기술격차' 커진다
산업산업일반 2025.02.06 06:30:00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총액이 10년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상승 동력이 대기업 위주인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 핵심 산업군에서 중국 등의 경쟁 기업들과 연구개발(R&D) 격차가 커지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분석한 ‘세계 R&D 투자 2000대 기업 톱 10 국가 현황’에 따르면 2013~2023년 한국의 R&D 투자는 양적으로 성장했다. 총 R&D 투자액은 2.2배 늘었다. 다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따른다. 상위 2000위에 포함된 기업 수는 54개에서 40개로 되레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R&D 투자 증가가 기업 규모 관계 없이 골고루 이뤄졌기보다 대기업 중심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기업 중 R&D 투자액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005930)는 이 기간 금액이 약 2배 증가했고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무려 6.7배나 늘었다. 2000대 기업에 오른 상위 40개 기업의 면면을 보면 상당수가 대기업 계열사다. 반면 여러 산업 군에서 국내 기업들과 격렬한 경쟁 관계에 놓인 중국의 R&D는 양은 물론 질적 측면에서도 성장했다. 이 기간 중국의 총 투자액은 11.5배 상승했다. 한국과 달리 상위 2000개 기업에 등재된 기업 수도 119개에서 524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중국은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초기술 R&D 강화, 반도체 대기금, 배터리 보조금 등 대규모 투자자금 및 R&D 지원, 각종 세금감면 등 세제지원, AI 육성 위한 규제 완화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산업은 물론 반도체, 자동차 등 현재 주력 산업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과 R&D 격차가 커지는 점도 우려를 사고 있다. 초거대언어모델(LLM) ‘라마’로 오픈AI와 함께 AI 업계를 주도하는 메타는 10년간 R&D 투자액이 32.4배나 증가했다. 중국의 AI 기술을 주도하는 텐센트 역시 15.0배 늘었다. 반면 국내 AI 기술을 주도하는 네이버의 경우 2.0배 상승에 그쳤다. 국내 핵심 산업인 자동차에서도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는 테슬라, BYD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테슬라가 21.5배, BYD는 15.8배나 R&D 투자액을 확대하는 동안 현대차는 2.7배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한 재계 관계자는 “AI·로봇과 같은 영역은 모델 고도화, 데이터센터 확보 등으로 자금력이 여느 산업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초기 R&D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이후에는 걷잡을 수 없이 실력 차가 나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시장 개화 전인 현 단계에서 기업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체급 차를 완화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
3000만원대 BYD 韓 상륙에…아이오닉5·EV6 등 줄줄이 할인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2.06 06:00:00주요 완성차 업체가 앞다퉈 주요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를 낮추며 할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소비자 구매 부담을 낮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중국 BYD의 저가 공세 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주민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또는 기아 EV6를 구입하면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을 함께 제공받아 1000만 원가량 아낄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달 말까지 전기차 13개 차종별로 100만~500만 원을 할인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6, 코나 일렉트릭, 포터II 일렉트릭 등 9개 차종, 기아는 EV6·9, 니로EV, 봉고EV 등 4개 차종이다. 차종별 최대 할인 금액은 아이오닉5·6 300만 원, 코나 일렉트릭 400만 원, 포터II 일렉트릭·ST1 500만 원, 아이오닉5N·캐스퍼 일렉트릭 100만 원이다. 기아는 니로 EV 200만 원, EV6 150만 원, EV9 250만 원, 봉고 EV 350만 원 할인한다. 지난해 생산분에 대해선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제네시스 GV60은 300만 원, G80 전동화 모델은 5% 가격 혜택을 지원한다. 이번 혜택으로 서울에서 아이오닉5(2WD 롱레인지 19인치 빌트인 캠 미적용 모델) 실구매가는 기존 5410만 원에서 4438만 원으로 낮아진다. 정부 보조금 및 제조사 할인 비례 보조금, 지자체 보조금, 현대차 혜택 등을 반영한 결과다. EV6(2WD 19인치 롱레인지 트림) 실구매가도 5060만 원에서 4058만 원으로 내리면서 1002만 원 아낀다. 주요 모델별 실구매가는 아이오닉6(2WD 스탠다드 18인치 모델) 3781만 원, 코나 일렉트릭(2WD 스탠다드 17인치 모델) 3152만 원, EV9(2WD 19인치 에어 트림) 6560만 원. 니로 EV(에어트림) 3843만 원 등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의 편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2025 에브리 케어’는 전기차 점검 서비스와 화재 안심 프로그램, 잔존가치 보장 등 혜택을 강화했다. 기아도 ‘기아 e-라이프 패키지’를 통해 충전,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등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 KG모빌리티(KGM)도 자체적인 보조금 지원을 내걸었다. 정부 보조금 축소에 따른 고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KGM은 올해 말까지 토레스 EVX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75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택시 전용 모델인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는 각각 150만 원과 100만 원의 추가 혜택을 지원한다. 완성차 업체의 가격 할인을 두고 지난달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낸 BYD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를 3000만 원 초반에 출시했다. 보조금을 받으면 2900만 원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싼 전기차 가격은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체는 구매 부담을 낮춘 대중화 모델을 늘리는 한편 가격 할인을 제공해 연초부터 시장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 정책과 연계해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브랜드도 얘외는 아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달 전기차 보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일부 수입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국고·지자체 보조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급해 구매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지프 어벤저 또는 푸조 e-2008을 구매한 고객은 최소 539만 원(지프 어벤저), 786만 원(푸조 e-2008)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광주광역시에서 푸조와 지프 전기차를 구매했을 때 예상되는 혜택 금액은 푸조 e-2008 1026만 원, 지프 어벤저 알티튜드 779만 원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프와 푸조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성을 리드하는 브랜드”라며 “이번 선제적 보조금 지원 혜택이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손소독 철저히 한 우리 아이가 '왜'…"면역력 더 떨어졌다" 충격적 결과
산업바이오 2025.02.06 06:00:00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등 위생 관념이 한 단계 높아졌다. 그런데 지나친 위생 관리가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현지시간) 홍콩 명보는 중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 홍콩에서 태어난 700명의 영유아 대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습진 등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률이 팬데믹 이전보다 46%나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 과도한 청소 및 소독 습관으로 인해 신생아의 장에 면역 기능을 구성하는 좋은 세균이 현저히 부족해져 면역 체계 발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 연구는 저명한 국제 위장학 저널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지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팬데믹 기간 홍콩 신생아의 장내 미생물의 종 풍부도와 다양성이 감소했으며, 성숙도도 현저히 감소했다. 이로 인해 면역 기능을 구성하는 천연 항균 펩타이드 유전자가 줄어들었고, 생후 1~3개월에는 비피더스균 결핍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어린이가 특정 미생물에 노출되지 않으면 면역 체계의 정상적인 발전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항생제와 소독제를 남용할 경우 아기가 나쁜 병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줄어들지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해 출생 100일에서 200일 사이 면역 체계 구축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까. 손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은 당연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 야외 활동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대 의대 소아과 량팅쉰 교수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등 균형 잡힌 식단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이어 “부모는 아이를 더 많이 데리고 야외로 나가 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직장인 3명 중 2명, 디지털 세무 서비스 이용
산업중기·벤처 2025.02.06 06:00:00직장인 3명 중 2명은 민간 서비스를 활용해 세금을 환급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달 13일~19일 직장인 8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4.3%가 민간 서비스로 세금 환금을 받은 경험이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직장에서 매년 연말정산을 받는 직장인은 85.4%였고 이들 대다수가 민간 환급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삼쩜삼 플랫폼으로 5월 종합소득세 정기신고를 진행하거나 환급 가능 여부를 알아본 직장인 361만명 중 172만 명(47.7%)은 실제 환급 대상자였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15년 기업 대상(B2B) 서비스인 ‘자비스’를 시작으로 2020년 5월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출시했다. 출시 2년여 만인 2022년 4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100만 명, 종합소득세 누적 환급 신고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3월에는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
7가지 테마로 보는 2025 골프용품 트렌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06 06:00:001 피팅의 확대 용품업계의 최근 화두 중 하나는 ‘피팅’이다. 골퍼의 신체 조건이나 스윙에 클럽을 최적화하는 피팅은 과거에는 선수들이나 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일상화됐다. 피팅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핑이 1972년 컬러 코드 차트를 선보이며 선구자 역할을 했다면, 테일러메이드는 2004년 무게 이동 기술을 드라이버 헤드에 적용하며 ‘셀프 피팅’ 또는 ‘셀프 튜닝’의 개념으로 확대한 이래 조정 가능한 클럽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골퍼가 헤드의 무게중심 위치를 바꿔 볼의 방향, 탄도, 스핀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셀프 피팅은 이제 드라이버는 물론 페어웨이우드, 퍼터까지 적용되는 시대다. 올해 신제품 드라이버에서도 웨이트 카트리지나 조정 가능한 호젤이 없는 제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업체들은 피팅 센터를 통한 맞춤 클럽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타이틀리스트는 2023년부터 시티 투어밴을 서울 성수동에 운영 중이고, 핑은 지난해 경기 성남 남서울CC 내에 피팅 센터를 오픈했다. 테일러메이드도 지난해 가을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 내에 퍼포먼스 스튜디오를 개장했다. 스릭슨은 무료 커스텀 샤프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이 피팅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골퍼에게 최적의 클럽을 찾아주는 과정을 통해 스윙과 샷이 개선되는 효과를 직접 데이터로 보여줌으로써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매출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퍼들의 커스텀 오더 구매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가 국내에 조립 생산 시설을 마련하고 핑이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것도 이런 커스텀 오더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다. 2 작지만 강한 ‘미니 드라이버’ ‘괴짜 골퍼’ 허인회는 지난해 국내 용품계에 작은 태풍 하나를 일으켰다. 그가 6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 연장전에서 미니 드라이버로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린 장면이 화제가 된 뒤 미니 드라이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이다. 허인회가 당시 사용한 Ai 스모크 340 미니 드라이버는 완판되면서 캘러웨이의 ‘깜짝’ 효자 상품 노릇을 했다. 미니 드라이버는 헤드 크기나 샤프트 길이가 드라이버와 3번 우드의 중간쯤인 클럽으로 보면 된다. 드라이버보다 거리는 조금 덜 나가지만 방향성과 제어 능력이 뛰어나 안정된 티샷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필 미컬슨이 자주 사용했고, 토미 플리트우드와 브라이슨 디섐보, 잰더 쇼플리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은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가 주로 미니 드라이버를 출시했지만 올해는 타이틀리스트와 PXG도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타이틀리스트의 첫 미니 드라이버는 GT280으로 캐머런 영과 윌 잴러토리스 등 투어 선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PXG도 처음으로 미니 드라이버를 내놓았는데 이름은 시크릿 웨폰이다. PXG는 이미 1월에 판매를 시작했고 캘러웨이와 타이틀리스트는 4~5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드라이버의 헤드 사이즈는 대부분 460cc지만 미니 드라이버는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PXG 시크릿 웨폰이 300cc, 테일러메이드의 버너 미니 쿠퍼는 304cc, 캘러웨이의 Ai 스모크 340 미니와 올해 신제품인 엘리트 미니는 340cc, 그리고 타이틀리스트 GT280 미니는 가장 작은 280cc다. 작지만 강한 녀석이 온다! 3 진화하는 카본 카본은 이제 골프클럽 제작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가 됐다. 사용 비율로만 따지면 티타늄과 거의 대등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넘어섰다. 페이스와 솔 정도만 티타늄으로 만들고 브랜드에 따라서는 페이스와 솔을 포함한 많은 부분이 카본으로 채워지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페이스를 카본으로 만들고 있는데, 그들의 카본 페이스는 올해 이미 4세대 모델이다. 카본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우면서도 강하다는 것이다. 무게가 철의 2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다. 이런 장점 덕분에 카본을 많이 사용하면 그만큼의 잉여 무게를 다른 곳에 재배치할 수 있다. 카본의 사용이 무게 이동 기술을 적용하는 셀프 피팅과도 직접 연결돼 있는 것이다. 카본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Ai 스모크 드라이버의 크라운에 포지드 카본을 적용했던 캘러웨이는 올해는 엘리트 드라이버에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서모포지드 카본(Thermoforged Carbon)을 채택했다.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로 가벼우면서 강도가 뛰어나고 성형 성능이 보다 개선됐다고 한다. 타이틀리스트가 GT 드라이버의 크라운 소재로 사용하는 독점 매트릭스 폴리머(Proprietary Matrix Polymer)도 카본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타이틀리스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재로 무게가 티타늄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아 클럽의 무게를 확 줄여주는 핵심 역할을 한다. 타이틀리스트는 독점 매트릭스 폴리머로 만든 크라운과 헤드 몸체를 열을 이용해 이음새 없이 매끈하게 붙였다. 무게가 줄고 공기역학적으로 저항이 적어진 덕분에 헤드 스피드가 높아졌다. 카본의 사용은 드라이버나 페어웨이우드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언의 백 페이스나 퍼터 등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4 차분해진 컬러…포인트만 살짝 컬러는 때론 시대 분위기를 반영한다. 최근 2년 동안 골프 용품업계에는 레드와 블루 등 과감한 컬러 사용이 유행했다. 캘러웨이는 패러다임 라인의 메인 컬러로 딥블루를 선택했고, 테일러메이드는 스텔스와 스텔스 2에 각각 레드와 블루 페이스를 장착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찾은 일상의 활력을 대변하는 듯했다. 2025년 세계 경제를 한 마디로 규정한다면 ‘불확실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세제, 무역, 산업, 이민, 에너지, 외교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정책 전환이 예상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불안, 미중 갈등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면서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올해 신제품 컬러에서는 차분함이 두드러진다. 테일러메이드 Qi35는 전체가 그레이 색이고, 역시 그레이 톤인 캘러웨이의 엘리트는 그린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2021년 출시된 에픽과 색감이 비슷하다. 핑의 G440 드라이버와 스릭슨의 ZXi는 블랙을 메인 컬러로 하면서 각각 블루와 레드를 살짝 사용해 단조로움을 피한 정도다. 5 4종류 헤드는 기본 골프클럽의 스펙은 갈수록 세분화되는 추세다. 드라이버에 대한 선택의 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하나의 시리즈에 다양한 헤드 옵션이 제공되는 것이다. 테일러메이드의 경우 기본형인 Qi35 외에 Qi35 맥스, Qi35 LS, Qi35 맥스 라이트, 그리고 피팅 전용 헤드가 있다. 캘러웨이 엘리트 시리즈는 엘리트, 엘리트 X, 엘리트 트리플 다이아몬드, 엘리트 맥스 패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스릭슨의 ZXi 시리즈도 헤드 옵션이 4가지이며, 지난해 하반기 GT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GT 2·3·4 모델만 선보였던 타이틀리스트는 새롭게 GT1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완전체를 이뤘다. 용품업체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헤드 옵션을 크게 기본형, 드로형, 저스핀 모델 3가지 정도로 나눠 선보였는데 최근에는 관성모멘트(MOI) 성능을 극대화한 맥스 모델이나 투어 선수나 상급자를 위한 라인 등을 추가해 4가지 모델로 시리즈를 완성하고 있는 추세다. 6 중공 구조 아이언 아이언 시장에서는 중공 구조가 느는 추세다. 중공 구조는 헤드 속이 빈 형태로 머슬백과 캐비티백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외관이 머슬백과 비슷해 멋스러움을 풍기면서 컨트롤이 어렵다는 머슬백의 단점을 해소했다. 초기 중공 구조 아이언은 헤드가 컸지만 최근엔 기술이 발달하면서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중공 구조라고 언급을 하지 않으면 머슬백과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업체마다 신제품을 내놓을 때 중공 구조 라인을 하나 정도는 가져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미즈노 프로 245, 핑의 i530, 테일러메이드의 P770, 타이틀리스트의 T350이 중공 구조 라인이었다. 캘러웨이와 PXG는 중공 구조 아이언에 적극적이다. 캘러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에이펙스 Ai 200과 Ai 300, 에이펙스 Ti 퓨전 아이언이 모두 중공 구조였다. 캘러웨이의 올해 신제품인 엘리트 아이언도 중공 구조다. PXG의 젠(GEN) 시리즈는 초기 모델부터 모두 중공 구조로 설계됐다. PXG 관계자는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든다는 창립자의 철학에 따라 중공 구조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기술을 축적해 왔다”고 했다. 중공 구조 아이언은 헤드 내부를 파내고 그만큼의 잉여 무게를 주변부로 전략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빗맞은 타구에 대한 관용성도 뛰어나다. 또한 페이스를 얇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티타늄 페이스와 단조 몸체를 결합하는 공법 등을 통해 빼어난 비거리 성능을 자랑한다. 중공 구조 아이언에도 단점은 있었다. 속이 비었기 때문에 타구음이 둔탁하고 손맛도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부에 우레탄이나 엘라스토머 소재 등의 물질을 넣어 이를 어느 정도 개선했다. 그런데 여전히 ‘허들’이 하나 남아 있긴 하다. 가격이다. 중공 구조 아이언이 일반 모델에 비해 대략 10~15% 비싼 편이다. 7 그립의 ‘샅바 싸움’ 클럽 못지않게 요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야가 그립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의 약 6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프라이드가 그립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스트로크, 램킨, 그리고 국산업체로는 캐비어와 해치골프 등이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슈퍼스트로크는 퍼터 그립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고, 램킨은 가장 오랜 역사(100년)를 가졌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2022년 국산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를 보유한 브이씨는 슈퍼스트로크에 지분 참여를 했고, PXG를 국내에 수입·판매하고 있는 카네는 지난해 램킨을 론칭했다. 국내에서 그립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립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클럽과 신체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그립은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인 데다 그립도 피팅을 하는 시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어떤 그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손의 감각뿐만 아니라 스윙 웨이트가 달라지면서 스윙과 구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골프프라이드 관계자는 “예전에는 클럽에 끼워 나온 그립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자신에게 맞는 그립으로 교체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며 “인터넷에서 그립을 구매한 뒤 직접 교체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립은 클럽에 비해 초기 투입 자본이 크지 않아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국산 브랜드들도 뛰어들고 있다. 국산 브랜드의 경우 글로벌 업체에 비해 한국 골퍼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발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캐비어나 해치골프 등의 제품도 다양한 컬러의 감각적인 그립을 내놓고 있다. 슈퍼스트로크는 지난해 램킨 그립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현재 막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스트로크와 램킨의 합병은 몸집을 부풀려 경쟁력을 키우려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골프프라이드도 지난해 퍼터 전용인 리버스 테이퍼 그립을 내놓는 등 슈퍼스트로크의 강점이었던 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치열한 ‘샅바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뉴 테크놀로지: 핑의 프리 호젤 신제품을 뒷받침하는 건 혁신적인 기술이다. 올해도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술에는 어떤 게 있을까. 핑은 G440 드라이버를 선보이면서 프리 호젤(Free Hosel) 기술을 선보였다. 헤드와 샤프트의 연결 부위인 호젤의 중간 부분을 깎아내 무게를 절감한 것이다. 세상에 누가 호젤에서 무게를 덜어낼 상상이나 했겠나. 핑에 따르면 자사의 전작 모델인 G430 드라이버 호젤에 비해 4g, 타사 호젤과 비교해서는 10g의 무게를 줄였다. 핑은 프리 호젤 기술로 얻은 잉여 무게를 재배치해 무게중심을 보다 낮고 깊게 설정했다고 한다. 특히 스위트 에어리어가 힐 쪽으로 확대돼 높은 관용성과 빠른 스피드를 제공하게 됐다고 한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軍 위법 명령에 ‘불복종’ 조항 명시하면 ‘군 기강’ 무너지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06 06:00:00지난 2024년 12월 3일 저녁 10시 24분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 선포 후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자신이 전군을 지휘하겠다며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항명죄로 처벌한다”고 엄포를 놨다. 김 전 장관의 명령에 따라 수도방위사령부와 육군특수전사령부, 국군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4명의 지휘관들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시설을 통제하기 위해 군 병력을 출동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병력을 동원해 불법적 계엄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결국 구속됐다.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계엄군 지휘관들은 입을 맞춘 듯 “(김 전 장관의 지시는)부당한 명령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시에 적극적으로 항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이 일었다. 이 때문인지 비상계엄이 내란 혐의로 규정되고 국회와 시민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계엄군 지휘관들은 한결같이 그때 왜 거부하지 못했는지 후회한다며 입장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결국 내란 동조 혐의로 모두 구속기소된 처지가 됐다. “도대체 그 상황에서 왜 그랬냐 하는데,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위기 상황이잖아요. 군인은 그 명령에 따라야 된다고 강하게 생각을 해요. 위기 상황이니까 맞나 틀리나 그거 따지기가 쉽지 않아요.”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기자들에게 한 발언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군인은 무조건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하나? 부당한 명령은 거부할 수 없는 것 일까? 정답부터 말한다면, 현재 대한민국 법 그 어디에도 ‘군인은 부당한 명령에 거부할 수 있다’라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군은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문화로 이를 거부하는 군인은 항명죄로 처벌 받는다. 군형법 제44조(항명)는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항은 적전인 경우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2항은 전시, 사변 시 또는 계엄지역인 경우는 1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 3항은 그 밖의 경우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거부할 권리는 명시되지 않았다. 실제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계엄군 지휘관들은 최초 명령 수행 당시 위법성이나 정당성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위급 상황으로 수명자는 일단 명령을 따라야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군형법의 항명죄, 군인복무기본법의 충성의 의무와 명령 및 명령 복종의 의무를 비롯한 13가지 의무가 명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문화에서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또 다른 법률이 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이하 군인복부기본법) 제25조(명령 복종의 의무)는 군인은 직무를 수행할 때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군형법과 달리 ‘정당한’이 아니라 ‘직무상’ 명령으로, ‘사적인 업무지시’(상관 가족 관련 심부름 등)에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다. 직무상 명령에만 따르라는 규정으로 ‘비상계엄이니 국회에 진입해라’와 같은 위헌·위법한 명령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근거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비상계엄 두 달여가 지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불법적 지시 정황을 폭로되면서 위헌 위법 계엄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이들 계엄군 지휘관들의 행위에 대한 법적 판단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12·3계엄 사태는 불법적인 명령으로, 복종해야 하는 정당한 명령으로 볼 수도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해 볼 대법원 판례가 있다. 성공한 쿠데타로 불린 12·12 군사반란에서도 반란에 참여했던 부하 군인들은 상관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상관의 적법한 직무상 명령에 따른 행위는 정당행위로서 형법 제20조에 의해 위법성이 없어진다고 할 것이나, 상관의 위법한 명령에 따라 범죄행위를 한 경우 상관의 명령에 따랐다고 하여 부하가 한 범죄행위의 위법성이 조각될 수는 없다”고 했다. 위법한 명령에 복종해 이뤄진 불법행위는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군인들의 처벌은 상관의 명령을 거역하기 어려운 군의 특성을 고려해, 위법성을 인지할 시간적 여유와 공간적 상황이 충분했느냐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군인이라도 위법한 명령에 대해선 복종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정당한 명령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있었느냐를 기준으로 위법 여부를 가르고 있다. 예컨대, 지휘관이 부당한 명령을 내렸을지라도 작전 수행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거나, 공간적으로 먼 거리의 이동이 이뤄지는 작전이었다면 위법성을 인지하고,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데 이를 묵인했다면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이다. 실제 대법원은 12·12 사태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반란 행위를 모의한 일선 부대 지휘관들의 내란 혐의를 인정하며 “(피고인들이) 지시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위법한 명령임을 알았고,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공간적 환경이 충분히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군의 절대복종 명령 문화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군인들이 위법한 명령에는 복종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예를 들어 포괄적으로 위헌이거나 위법적인 명령은 복종하지 않아도 되거나, 법의 요건에 맞지 않는 계엄이나 내란죄에 해당하는 명령에 국한해 불복종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법안이다. 그런데 일각에서 군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불복종 조항을 법에 명시하면 정말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일까. 미국 사례를 보면 절대복종 군 문화에서도 위법 명령에는 불복종한 모범 케이스가 있다. 오히려 지금은 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행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0년 백악관에 몰려든 시위대를 진압하라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명령에도 군대가 헌법에 반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978년 군법을 개정해 ‘awful, 즉 적법한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미군의 핵심’이라고 명시한 데 근거한 불복종 사례다. 이 군법은 베트남전에서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법 위반이 적지 않았던 데 대한 반성이 반영된 결과로, 미군 내 위법 명령에 대해 불복종 하는 것은 하나의 전통으로 정착되고 있다. 나치의 만행을 경험했던 독일도 군은 합법적인 명령에만 복종하도록 법에 규정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도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위법 명령에 대한 불복종 조항을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군형법 44조에는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처벌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근거로 ‘정당한 명령이 아니면 거부할 수 있다’를 도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해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처벌되지 않는다’와 ‘거부할 권리를 가진다’는 엄연히 다르다는 논리다. 따라서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처벌한다’가 아닌 군인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복종한다’라는 조항을 명시하면 위법 법령에 대해 거부할 권리가 생겨서 이 같은 법률안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당한 명령에 따른다(복종한다)’라는 표현들이 (법 조항에) 들어갈 경우 현실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군인들의 권리와 의무를 더 풍부하게 보장하면서도 소신 있게 일할 여건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법을 개정하더라도 명령을 받은 하급자가 불법 여부를 일일이 판단해야 하는 문제 등이 남게 된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양심적 따라 군인 각자의 판단이 필요한 셈이다. -
"부동산 입지 좋아" 북한 해안 개발에도 관심 보인 트럼프
국제국제일반 2025.02.06 06:00:00가자지구를 장악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해안 개발에도 여러 차례 관심을 나타내 눈길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기간 소유 및 개발해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곳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제 3국으로 영구 이주시키고 영토를 장악하겠다는 구상에 국제사회는 뜨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제 외교 문법을 아랑곳하지 않은 가자지구 구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개발업자 DNA가 다시금 발현된 순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북한의 부동산 입지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는데 취임 직후인 지난달 20일 북한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를 재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김정은)가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많은 해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해안가에 콘도를 지으라고 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부동산 거래적 구상이 사실상 21세기식 식민주의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세기 제국주의 전통에 따라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는 노골적인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의 영토를 일방적으로 통제할 법적 권한이 없으며 인구 전체를 강제로 이주시키는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을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해 먼저 제기한 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쿠슈너는 지난해 모교 하버드대 대담 행사에서 "가자지구의 해안가 부동산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고 개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유대계 부동산업자인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은 쿠슈너는 2021년 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를 설립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탈환을 전후해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밸류업 1호 공시 무색한 키움증권…주가 1년째 지지부진
증권국내증시 2025.02.06 06:00:00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으로 복귀해 월급 8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서 축포를 쏜 키움증권(039490)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빠졌다. 밸류업 1호 공시 타이틀을 내세웠으나 1년째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주주 사이에선 “직원은 대박, 주주는 쪽박”이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7% 내린 11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주가는 장중 한때 11만 66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고 기관마저 매도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 982억 원을 기록해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8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약정이 전분기보다 32.6% 늘어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이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을 상회했다”며 “4분기 중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각각 656억 원, 794억 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키움증권은 월급의 800%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하기도 했다. 보상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기본급이 아닌 월급 기준으로 상반기 150%, 하반기 650% 등으로 나눠 지급했다. 문제는 실적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5월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본 공시를 내놓았다.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과 함께 주주자본비용(COE)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핵심지표가 빠졌다며 박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밸류업 공시를 한 지난해 5월 28일(12만 5400원)보다 6.7% 빠진 상태다. -
[오늘의 날씨] 끝나지 않는 강추위…서울 최저 -12도
사회사회일반 2025.02.06 06:00:00목요일인 6일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12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이어져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다.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으며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려 7일까지 이어지겠다. 6일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충남 남부 내륙(많은 곳 충남 남부 서해안 15㎝ 이상), 전북·광주·전남(많은 곳 전북 15㎝ 이상), 울릉도·독도, 제주도 산지 5∼10㎝, 경기 남부, 강원 내륙 및 산지, 대전·세종·충남북부내륙·충북, 제주도 중산간 3∼8㎝, 서울·인천·경기 북부·서해5도, 전남 동부 남해안, 경북 서부 내륙·경북 북동 내륙 및 산지·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해안 1∼5㎝, 대구·경북 동해안·중부 내륙· 경남 중부 내륙·서부 남해안 1㎝ 내외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북·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제주도 5∼10㎜, 경기 남부, 강원 내륙 및 산지, 울릉도·독도 5㎜ 내외,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 대구·경북·경남 5㎜ 미만, 전남 동부 남해안 1∼5㎜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1.0∼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5.0m, 서해·남해 1.0∼3.5m로 예상된다. -
내년도 의대 정원 놓고 의정 기싸움 여전… 결정적 분수령은?
사회사회일반 2025.02.06 06:00:00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이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이달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하는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정부에 따르면 2024학년도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에 4567명으로 1509명 늘어났다. 정원을 새로 확정하지 않는다면 내년도 정원은 3058명에서 2000명 늘어난 5058명 그대로 유지된다.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이달 중에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해야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해 합의 가능성은 미지수다. 정부는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의대 정원을 협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결·증원·감원 모두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 비하면 큰 변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결과적으로 숫자가 변경될 것”이라며 정원 변화 가능성을 직접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는 열린 자세로 의대 정원 논의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원 동결부터 내년도 모집 중단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증원 이전 정원인 3058명으로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 강경파는 3058명보다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일부는 2026학년도 의대생 모집을 아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분수령은 국회 보건복지위가 이달 14일 개최하는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다. 현재로서는 국회가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창구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 관련 수정안을 공개한다. 대한의사협회가 공청회 참석을 결정한 만큼 정부안이 의정 논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사직 전공의도 공청회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추계위 과반수 위원을 의료인 단체가 추천하고, 내년도 의대 정원을 정할 때 추계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전 학년도 증원 규모에 따라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정원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감원 가능성을 열어놓은 법안으로 꼽힌다. -
트럼프 압박에 파나마 정부, 홍콩업체와 계약 해지 검토
국제국제일반 2025.02.06 06:00:00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인근 항구를 운영하는 홍콩 업체와의 계약 해지 검토에 나섰다.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환수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따른 조치란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파나마 정부가 홍콩계 기업 허치슨 포츠가 소유한 항구 운영권 계약을 취소할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정부는 소송을 피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치슨 포츠는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이 소유한 CK허치슨홀딩스의 계열사다. 이 업체는 현재 파나마 운하 내 5개 항구 중 발보아와 크리스토발 항구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허치슨은 1997년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따냈고 204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파나마 운하에 너무 많은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무력으로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2일 취임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파나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미국과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해당 항구를 군사 작전의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파나마 운하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영구적 중립성’ 보장 준수 등을 조건으로 1999년 말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파나마에 이양했다. 파나마 운하 통행량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무역의 5%에 불과하지만 전체 화물의 약 75%가 미국을 향하는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파나마는 운하 통과료로 50억 달러(약 7조2000억 원)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이는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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