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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지디·차은우까지…금융권, 스타모델 모시기 대전
경제·금융은행 2025.02.15 14:25:03금융권이 톱스타들을 잇따라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은행권이 중시하는 신뢰감을 심어주면서도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아이돌, 배우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새로운 광고모델로 ‘초통령’으로 불리는 대세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탁을 통해 우리은행은 아이유와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의 김희애, 5세대 대표 루키 아이돌 라이즈(RIIZE)에 이은 브랜드 홍보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고 세대별 맞춤 마케팅을 통해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장원영과 라이즈가 함께해 우리원뱅킹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 브랜드 광고모델로 선택했다. 지난 2019년 배우 박보검과 2021년 배우 조승우에 이어 대세 남성 배우들을 잇따라 기용하며 에너지와 혁신의 이미지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한 프리미어 자산관리(WM)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김수현이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가수 지드래곤을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지드래곤이 보여주는 창의적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음악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과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임영웅·안유진, 방송인 강호동 등의 화려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각 모델의 상징성과 손님별 니즈에 맞는 메시지를 통해 세대맞춤형 브랜딩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광고모델을 해온 걸그룹 에스파와 재계약했다. KB금융그룹은 장기적 브랜드 전략 아래 광고모델을 선정하고 모델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 2007년부터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후원하며 간판모델로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에스파 역시 신인 시절부터 장기계약을 맺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배우 변우석과 고윤정을 새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금융권의 소위 ‘잘 나가는’ 스타 광고모델 확보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외투도 없이 혼자 버스탄 8세 발달장애 아동…경찰 신고했더니
사회사회일반 2025.02.15 14:13:23서울 한복판에서 외투도 없이 홀로 버스를 탄 8세 발달장애 아동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해맑은 8살 어린이 승객, 알고 보니 혼자 돌아다닌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월 31일 오후 7시경 서울 시내버스에 보호자 없이 탑승한 어린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아이가 탄 버스를 추적했다. 경찰은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한 뒤 파출소로 데려가 대화를 시도하며 신원을 파악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약 2시간 전 ‘발달장애가 있는 8세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음을 확인했다. 이후 버스에 탑승했던 아이가 실종 신고된 아동과 동일 인물임을 파악한 경찰은 즉시 부모에게 연락했다. 경찰이 아이와 함께 기다리는 동안,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장난감을 주며 안정을 취하게 했다. 잠시 후 파출소에 도착한 아이의 엄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잠시 주차하는 사이 아이가 사라져 너무 당황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위험할 뻔했는데 다행이다”, “경찰이 빠르게 대응해줘서 감사하다”, “아이를 발견하고 신고한 시민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앞으로도 시민과 협력해 실종 아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성동 무학중학교서 대형 화재… 인근 주민들 ‘불안’ [현장]
사회사회일반 2025.02.15 14:12:08서울 성동구 무학중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압 중이다. 15일 서울성동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로 소재 무학중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출동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4분께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7분 화재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크레인을 이용해 건물 내부로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소방은 장비 21대와 인력 66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학교가 겨울방학 중이라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와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무학중학교 인근 4개 차로를 통제하며 교통 관리에 나섰다. 4층 규모의 무학중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렸으며, 한 때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인근 주민들은 불길이 번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현장 근처에 모인 주민들은 연기 냄새에 입을 가리고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다. 일부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소방의 진화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 자영업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A 씨는 “갑자기 하늘이 연기로 뿌옇게 뒤덮히고 사이렌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 하고 밖을 봤더니 학교가 불에 타고 있었다”며 “혹여라도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했다”고 말했다. 소방과 경찰은 화재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
이재명 "상속세 개편, 집 팔고 떠나지 않게 하겠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15 14:06: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상속세 개편 추진과 관련해 "다수 국민이 혜택 볼 수 있도록, 세금 때문에 집 팔고 떠나지 않고 가족의 정이 서린 그 집에 머물러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상속세 개편, 어떤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속세 개편 방안을 비교하면서 민주당 안에 대해서는 "일괄 공제 5억 원, 배우자 공제 5억 원을 각 8억 원과 10억 원으로 증액(18억까지 면세. 수도권의 대다수 중산층이 집 팔지 않고 상속 가능)"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안에 대해서는 "최고세율 인하 고집(소수의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원대 자산가만 이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과 권력은 소수의 특권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며 "안 그래도 극심해지는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소수 초부자를 위한 특권 감세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상속세 공제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일부 중산층에서는 집 한 채 상속세 부담을 우려한다. 상승한 주택 가격과 변한 상황에 맞춰 상속세를 현실화하자는 주장이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상속세 일괄공제액과 배우자 상속 공제 최저한도 금액을 높이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전통적인 조세 정책 기조와 비교해 중산층의 세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우클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김하성 탬파베이 훈련 합류…“더 열심히, 빠르게 재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15 13:55:38김하성(30)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도착해 새 동료들과 인사했다. MLB닷컴은 15일(한국 시간) "탬파베이가 스프링캠프를 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더 열심히, 빠르게 재활해서 팀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밝혔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할 내야수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해 연봉은 1300만 달러고 타석에 서는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최대 200만 달러 챙길 수 있다. 2026시즌에는 1600만 달러를 받고 탬파베이에 남거나 옵트아웃을 택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두 가지 선택지를 쥔다. 아직 어깨 재활이 끝나지 않아 김하성은 팀의 개막전(3월 28일)에는 뛸 수 없다. 김하성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훈련 중이다. 그는 "타격과 송구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재활이 순조롭다"며 "타격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했다. 서두르는 게 아니다. 100% 몸 상태를 되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무리하지 않는데도 재활에 속력이 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MLB닷컴은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4월 말에 돌아올 수 있지만 김하성의 유격수 복귀는 5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을 보니 좋다"며 "당장 김하성이 뛸 수 없어도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다재다능한 김하성의 합류를 반겼다. 김하성은 "새로운 선수, 스태프와 인사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날이어서 오늘은 무척 바쁠 것 같다"고 팀 적응을 서둘렀다. -
멜라니아, 다큐 영화로 400억 번다…돈방석 앉는 트럼프家
국제국제일반 2025.02.15 13:44: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영화 판권료 등으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최소 2800만 달러(약 404억 원)를 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는 멜라니아 여사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면서 라이선스 비용으로 4000만 달러(약 581억 원)을 지급키로 했다. 아마존이 다큐 영화에 지출한 액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던 디즈니는 1400만 달러를 제안했고 파라마운트는 400만 달러를 제시하는데 그쳤다. 넷플릭스와 애플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멜라니아 다큐멘터리 영화와 시리즈에 라이선스를 부여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바로 고객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WSJ는 "영부인 다큐멘터리 제작 계약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한때 자신을 적으로 여겼던 트럼프에게아첨하고 있을 때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에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하고, 작년 자사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지지 사설 게재를 막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부인 다큐멘터리 촬영은 지난해 12월 시작됐으며 내년 하반기께 공개될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가 제작을 직접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는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에게 직접 다큐멘터리 협찬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소 1000만 달러(약 144억 원)를 투자해야 하는데, 협찬한 이들은 다큐멘터리 마지막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시사회에도 초대받을 수 있다. -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대형 화재 수사 본격화
사회전국 2025.02.15 13:31:31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수사 당국이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에 본격 착수했다. 15일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 역시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검찰과 경찰은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하청업체 등 관련 기업들을 수사선상에 올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에는 경찰, 과학수사대 화재감식팀,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감식에서는 내부에 적재된 인테리어 내장재의 종류와 양, 스프링클러 및 경보기 등 안전장치의 작동 여부, 근로자 안전 교육 이행 여부 등이 면밀히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 재해로 규정하고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기장군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피해자 지원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공사장 내부에 쌓여 있던 인테리어 자재와 구조물로 빠르게 번졌고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3개 동으로 이뤄진 최고급 별장형 리조트로, 올해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도시공사의 토지를 낙찰받은 루펜티스 컨소시엄이 시행하고 부산지역 건설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루펜티스 컨소시엄은 부산 분양대행사인 지우알엔씨와 삼정기업, BNK투자증권 등이 출자해 만든 회사다. 현재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건물 관리 책임은 시공사와 시행사 측에 있으며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 계열인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는 아직 운영 인계를 받지 않은 상태다. -
또 햄스트링이 문제…황희찬 리버풀전 못나간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15 12:48:57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또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황희찬 없이 리버풀 원정에 나선다"면서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이 밝힌 황희찬의 몸 상태를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16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페레이라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부상을 당해 앞으로 몇 경기는 뛸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마 2∼3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심각한 건 아니지만 뭔가는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9일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블랙번(챔피언십)과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의 올 시즌 첫 어시스트이자 세 번째 공격 포인트(2골 1도움)였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부상 악재가 황희찬을 덮쳤다. 황희찬은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고통스러워하던 황희찬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치는 등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다만 이번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2∼3경기로 그친다면 다음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은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을 홈 경기로 치른다. -
이소미, 사우디인터내셔널 3타 차 공동 2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15 12:42:56유러피언 레이디스 골프(LET) 원정에 나선 이소미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전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소미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이소미는 선두인 지노 티띠꾼(태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면서 5승을 올린 이소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겨울 훈련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LPGA 투어 대회가 쉬는 틈을 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소미는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 앞서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먼저 받았다. 이 대회는 4명씩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팀 성적으로 순위를 가려 50만 달러를 순위에 따라 지급한다. 팀은 대회조직위원회가 지명한 팀장이 팀원 1명을 지명하고 2명은 무작위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팀장으로 지명된 이소미는 KLPGA 투어에서 뛰는 후배 김민선을 지명했고 LET에서 활동하는 에이미 테일러(잉글랜드), 나스타샤 나다우드(프랑스)가 배정됐다. 이소미 팀은 2라운드까지 34언더파를 합작해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팀을 2타 차로 제쳤다. 팀장으로 우승을 견인한 이소미는 "행복하다. 좋은 친구와 훌륭한 선수들을 만났다. 골프는 개인 스포츠이지만 팀 경기를 하니까 더 편하고 여유로운 기분이었다"면서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라 우승이 정말 오랜만인데 올해는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모든 게 잘 풀려서 정말 기쁘다. 한국말을 할 수 있는 팀장이 있어서 더 좋았다. 버디를 할 때마다 서로 응원하는 게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김민선은 개인전에서도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 LPGA 투어 데뷔전에서 티샷 난조로 컷 탈락했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공동 13위(7언더파 137타)로 순위가 올랐다. 윤이나는 이틀 동안 보기를 1개도 적어내지 않았다. KLPGA 투어 장타자 이동은은 공동 33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고 김재희와 홍정민,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골프 1인자 김조은은 컷 탈락했다. 세계 랭킹 4위 티띠꾼은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선두에 올라 LET 통산 5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세계 3위 인뤄닝(중국)이 컷을 통과하지 못해 티띠꾼이 우승하면 둘의 세계 랭킹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4타를 줄인 애너벨 풀러(잉글랜드)가 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
셰플러 1타 차 2위로 점프…달아오른 제네시스 인비트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15 12:34:31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를 만든 김시우는 공동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에 8타 뒤졌지만 8위 그룹과 2타 차에 불과해 남은 3·4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 긴 코스 길이와 깊은 러프,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강한 바닷바람에 차가운 날씨까지 겹쳐 정상급 선수들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 힘들었다. 전날 2타를 잃었던 김시우는 이날도 좀체 그린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고전했다. 그린을 8번이나 놓쳐 그린 적중률이 56%에 그쳤다. 하지만 세 차례 벙커 샷을 모두 파 세이브 하는 등 그린을 놓친 8번 가운데 6번은 타수를 잃지 않고 버텼다. 버디 기회도 잘 살렸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시우는 5∼7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뚝심을 보였다. 이븐파 72타를 친 김주형은 공동 24위(1오버파 145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늘 성적이 좋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임성재는 전날 2타, 이날 3타를 잃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틀 동안 10오버파를 친 안병훈도 컷 탈락했다. 선두는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톰프슨이 꿰찼지만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셰플러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인 끝에 톰프슨에 1타 뒤진 2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셰플러가 6번 홀(파4)에서 벙커 샷을 홀에 꽂아 넣어 이글을 만들어낸 장면을 '오늘의 멋진 샷'으로 꼽혔다. 매킬로이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때려 3타 차 4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 우승 말고는 눈에 띄는 성적이 없는 PGA 투어 3년 차 톰프슨이 셰플러, 매킬로이의 추격을 견뎌낼지 흥미로워졌다. 첫날 선두였던 데니 매카시(미국)도 2타를 줄여 3위(6언더파 138타)로 선두권을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34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
"제가 40년 동안 빨갱이 때려잡던 사람"… '정치인 체포 명단' 홍장원의 반박
사회사회일반 2025.02.15 11:58:16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명단’ 주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좌파’, ‘빨갱이’ 등의 비난에 “제가 빨갱이를 때려잡던 일을 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은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을 ‘북한이 심어놓은 빨갱이’라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 부모님이 이북서 내려오셔서 한국전과 월남전을 참전하셨고 저도 40년 동안 빨갱이를 때려잡는 게 그동안 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며 “저를 빨갱이라고하면 대한민국이 다 빨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은 이러한 홍 전 차장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난 당신을 '북한이 심어 놓은 빨갱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당신이 증언하는 작태를 '간첩질로 봐야된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3기 출신으로 육군 장교로 임관했고, 1990년대 초반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옮겨 수십 년 간 신분을 감춘 ‘블랙 요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차장은 “제가 소위 말하는 블랙이니까, 이름도 가짜를 썼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옆으로 돌아가는 그런 생활을 평생 해 왔다”며 “골수 꼴통 보수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조태용 원장처럼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다. 예를 들면 그냥 저잣거리 술상무, 아니면 해결, 골목길 골목대장, 이렇게 30년 국정원 직원으로 주로 해외에서 살아왔던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대사관에서 직명도 없이 그냥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홍콩 시장터에 있는 모습을 상상하셔서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조 원장이 13일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메모에 대해 ‘네 종류가 있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서는 “고도의 용어 혼란 전술”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조 원장 증언은) 마치 다른 내용의 ABCD 버전이 있는 것처럼 들리게 한다”며 “(제 메모는) 네 종류의 메모가 있는 게 아니라 세 번의 검증 과정을 거친 같은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조 원장의 증언에 대해 “2월 4일 헌재 증인으로 나갔다 오면서 이제 제가 할 일은 다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8차 변론을 지켜보면서 그냥 가만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냥 앉아 있는 사람 바보로 만드는구나.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생방송 인터뷰에 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조 원장의 증언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 측의 증인 신청으로 홍 전 원장은 20일 예정된 헌재의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원장은 “이 상태에서 만약에 제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라며 참석 의지를 드러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올해부터 친정엄마도 딸 산후조리 지원금 98만 원 받는다
국제국제일반 2025.02.15 11:49:28올해부터 친정엄마도 딸의 산후도우미로 일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건강관리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관련 교육을 받고 자녀를 위해 건강관리사 자격을 취득해 활동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세종시의 한 건강관리사 업체는 지난달 관련 교육을 들은 수강생 20명 중 3명이 딸 산후 조리를 위한 목적으로 수강했다고 밝혔다. 매달 20명 이상의 건강관리사를 배출하는 서울 구로구 한 교육업체도 4분의 1 가량이 자녀의 산후 조리를 위해 등록했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산을 앞둔 자녀의 산후조리를 위해 교육을 받으려는 문의가 꾸준하다"며 "사설 교육업체 뿐 아니라 일선 보건소 등에도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족이 건강관리사 교육을 수료한 뒤 자녀의 산후조리를 도울 경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다. 첫째 아이(표준형) 기준으로 산모가 10일에 44만 2000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98만 2000원을 지원한다. 작년까진 생계를 함께 꾸리지 않는 시어머니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친정엄마나 형제자매, 생계를 함께 꾸리고 있는 시어머니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건강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기관에서 필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기간은 각각 신규자 60시간,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경력자 40시간이며 8일, 5일 가량 교육이 이뤄진다. 이론과 현장 실습으로 진행되며 교육비용은 15~20만 원 가량이지만 400시간 이상 근무하면 대부분 환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기족친화 인증제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중소기업 예비인증제도' 도입도 준비 중이다. 예비인증기업에는 출산·양육에 특화·간소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중소기업 일자리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
이시바 총리의 계산된 '아부외교'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국제국제일반 2025.02.15 11:33:28지난주 미일 정상회담 직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아부 외교’가 화제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저항’ 대신 ‘아부’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시바 총리는 “TV에서 본 유명인을 직접 만나게 돼 기뻤다”면서 “무섭고 강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매우 진지하고 강력하며 미국과 전 세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은 귀에 걸렸고, 회담 내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부’라는 단어를 중립적 의미로 사용했다. 국제무대에서 듣기 좋은 말로 환심을 사는 이유는 국익을 위해서다. 칭찬을 마다할 정치인은 없기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유효한 외교 수단이다. “일본에 전할 메시지는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을 사랑해요”라고 했다니 아부 외교는 남는 장사였다. 외신과 달리 국내언론은 이시바 총리의 외교적 수사를 다소 부정적 뉘앙스로 전했다. 동일한 사안을 전하면서도 일본 이슈라면 무조건 비판부터 하고보는, 국내 정서를 뛰어넘지 못한 관성에서 비롯된 보도였다. 정도를 넘어선 외교적 수사는 자칫 굴종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하지만 국익을 위한 것이라면 어느 정도 용인할 수밖에 없다. 이시바 총리의 ‘아부’는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한 실리외교라는 점에서 많은 걸 시사한다. 일본 외무성은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을 지난해 12월 마러라고에 보내 트럼프와 대화 물꼬를 열었다. 이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을 통해 1,000억 달러(약 145조원) 투자 선물 보따리를 제공함으로써 장사꾼 트럼프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사소한 것 같지만 황금 투구 선물 또한 면밀하게 계산된 결과물이다. 투구를 제작한 곳은 이시바 총리의 고향 돗토리 현이고, 주문 시기는 지난해 11월이니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준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정상 외교가 멈춘 한국 상황에서 일본이 대미 관계를 선점한 건 아픈 대목이다.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 일본의 실리외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공부 모임을 갖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외무상을 지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물론 외무성·경제산업성 간부들과 함께 ‘트럼프 식 맞춤형’ 문답을 만들고, 또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감소하고 있음을 표로 정리해 제시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설득됐는지는 몰라도 향후 미일관계를 예상할 수 있다. 자세를 낮추는 일본 외교는 일본인 특유의 치밀함을 반영한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할복도 마다하지 않는 사무라이 문화를 미덕으로 삼는 일본에서 아부는 계산된 행동이다. 오다 노부나가의 부하로 있다가 권력을 손에 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화가 상징하는 것도 다르지 않다. 겨울날 히데요시가 노부나가의 신발을 품고 있다가 따뜻한 신발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는 일본사회에서 아부가 아닌 미담으로 회자된다. 히데요시의 행동은 주군을 위한 충성이며, 훗날 히데요시가 권력을 잡은 이유마저 여기에서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니 진영을 떠나 이시바 총리의 언행을 시비할 일본인은 없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자존심마저 내려놓는 일본인의 사고방식은 패전 이후 빛을 발했다. 미군정하에서 시게미쓰 마모루 외무상은 맥아더 극동사령관의 비위를 맞춰 미군 직접통치에서 간접통치로 전환시켰다. 이로써 일본은 경제 부흥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일본은 미국과 코드를 맞춰 정상국가로 이행이라는 실리를 취했다. 요시다 시게루 총리는 1951년 미일안보조약을 체결한 뒤 안전보장은 미국에 맡기고 경제부흥에 집중하는 ‘요시다 노선’을 1980년대 초까지 견지했다. 이런 기조 아래서 이케다 수상 재임 당시 일본 경제는 9~10%대 고도성장을 달성하며 GATT와 IMF, OECD에 가입하며 사실상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패전 19년 만인 1964년, 도쿄 올림픽까지 치른 배경에는 스스로를 낮춘 외교가 있었다. 일본이 록펠러센터와 콜롬비아 영화사를 매입하고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 미국이 일본 때리기에 나서자 일본은 다시 엎드렸다. 일본은 ‘플라자 합의’에 이어 1985년 ‘마에다 리포트’를 토대로 10년 간 430조 엔에 달하는 재정지출과 미국 내수 시장 확대를 뒷받침했다. 또 경제구조를 바꾸고 시장을 개방하라는 미국의 압박을 따랐다. 당시 협상 항목만 200개에 달해 굴욕적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았지만 일본은 힘의 역학 관계를 인정하면서 보통국가로 보폭을 넓혔다. 이 결과 일본은 미국에 의존하던 국가안보에서 벗어나 자국이 공격 받거나 동맹국이 요구하면 군대를 파견하고 전쟁에 참여하는 보통국가로서 지위를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일본 외교는 철저하게 실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과 협력이 미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 트럼프를 추켜세울 것,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나아가 정적이었던 아베 전 총리의 외교 방식까지 수용했다. 일본을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아부라고 폄하할 일도 아니다. 자신을 한껏 낮추는 일본 외교는 그런 기회조차 갖지 못한 한국 정치를 돌아보게 한다. 과시용 허세를 내려놓고 국익을 위해 아부를 자처하는 일본 정치를 주목한다. /서경IN -
이낙연, '신천지와 손잡은 확실한 증거' 주장 유튜버에 민사 소송 패소…판결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5.02.15 11:22:41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자신의 연관성을 주장한 유튜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민사) 소송에서 패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 최파라 판사는 이 전 대표가 유튜버 정모 씨를 상대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사건은 2023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시사건건'을 운영하는 정 씨는 당시 '이낙연이 신천지와 손잡은 확실한 증거를 보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자신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도 없고 신자도 아닌데 정씨가 억지로 꿰맞춘 허위 사실을 무책임하게 방송했다"며 그해 9월 손해배상 소송을 내고 명예훼손 혐의로 정 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 씨의 영상이 '의견 표명'이나 '의혹 제기'의 표현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정 씨가 올린 '이낙연이 신천지?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는 내용의 섬네일(홍보화면)에 대해 "유튜브 영상은 흥미를 끌 만한 제목을 요약적으로 달고 영상 내용을 미리 알 수 있는 섬네일을 사용한다"며 "매체 특성과 시대적 흐름을 고려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영상의 내용까지 전체적·객관적으로 파악해 사실의 적시인지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전체를 시청하면 '원고가 신천지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피고의 의견 내지 추측이 방송의 주된 취지"라며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의견 표명이나 의혹 제기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며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8월 정 씨에 대한 형사 고소에 대해서도 "표현 방식이 의견 내지 추측의 형태이고 단정적 어조로 구체적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않았다"며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달리 피의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
"불순한 의도 가진 남성들, 헌팅 그만"…日 동물원 대책에 '시끌',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2.15 11:20:34일본의 한 동물원이 여성 방문객 보호를 위해 남성의 단독 입장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도치기현의 체험형 동물원 '힐링 파빌리온'은 지난달 26일부터 남성의 단독 입장을 금지하고 가족이나 친구 동반을 의무화했다. 미사 마마 운영자는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동물원은 개장 이후 여성 방문객들을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마는 일부 남성들이 홀로 방문해 여성 고객들에게 말을 걸거나 불쾌한 대시를 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마마 운영자는 "힐링 파빌리온은 동물과 교감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공간이지,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며 "너무 많은 남성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둘러싸고 "노골적인 성차별"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남성 네티즌은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그저 동물과 교감하는 것을 즐기고 싶어 동물원에 간다"며 "어떤 나쁜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해당 동물원은 지난해 3월 개장해 돼지, 고양이, 개, 양 등 다양한 동물과 교감하고 먹이를 주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당국이 여성 방문객과 직원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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