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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모집병 선발, 한국사·한국어시험 가산점 폐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7 13:11:55병무청은 오는 10월 모집병 접수부터 군 임무수행과 관련이 적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한국어능력시험에 주던 가산점을 폐지한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무도단증 등 전투(특기)와 관련있는 자격증 소지자만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가산점 상한선도 당초 15점에서 10점으로 낮추고, 육·해·공군과 해병대 각각 달리 적용됐던 고교 출결 배점도 모두 5점으로 축소해 통일했다. 육군 기술행정병 일부 특기에 대해 내년도 입영대상자를 올해 선발하는 연 모집제도를 시범운영한다 그 동안 모집병 입영은 매월 접수와 선발을 통해 3개월 후 입영했다. 이 경우 상반기 입영 선호시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하반기 비선호 시기엔 지원자 감소로 안정적인 병력운영과 전투력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시범운용으로 내년에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의 6개 특기를 오는 10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이번 모집병 제도개선은 군 임무와의 관련성이 낮은 평가항목을 정비해 더 실질적이고 공정한 선발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 스위치 달린 美 S&P500 ETF 나온다…"콜옵션 매도로 손실 완충"[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07 13:10:33시장 변동성에 따라 콜 옵션(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권리) 매도 비중을 조절해 손실을 완충하는 조건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기초 지수로 삼되 시장이 흔들릴 때만 콜 옵션을 매도해 지수 하락을 완충하고 평소에는 상승분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구조다. 7일 삼성자산운용은 기자 대상 웹 세미나를 열고 오는 12일 ‘KODEX S&P500변동성확대커버드콜’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건부 커버드콜’ 전략을 채택한 해당 ETF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콜 옵션 매도 비중을 최대 100%로 가져가며 재원을 확보한 뒤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안정적인 구간에서는 콜 옵션 매도를 중단하고 S&P500 지수 상승을 100% 추종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 팀장은 “기존 커버드콜 ETF는 매일 기계적으로 옵션을 매도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성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신상품은 시장이 흔들릴 때만 자동으로 방어 모드가 작동하는 구조로 장기 투자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ODEX S&P500변동성확대커버드콜 ETF는 매일 시장 상황을 진단해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한다. 시카고 옵션거래소가 산출하는 변동성 지수인 ‘VIX’가 과거 평균 20일치를 웃돌거나 VIX 선물 시장에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상태)이 발생할 경우를 시장에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해 콜 옵션 매도 비중을 늘린다. 위험 신호가 없을 경우 콜 옵션 매도 비중은 0%다. 해당 ETF는 과거 하락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입증했다. 2018년 미국 S&P500이 -9% 가까이 빠졌지만 KODEX S&P500변동성확대커버드콜 ETF는 -2.4%의 하락률에 그쳤다. 타켓 커버드콜 전략을 채택한 ‘KODEX S&P500 10%데일리커버드콜 지수’ 성과(-7.5%)보다도 우수한 방어력이다. 자본 차익과 더불어 배당 수익도 함께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해당 ETF는 기본적으로 S&P500 편입 종목의 주식 배당(연 1~2%)을 월 단위로 나눠 지급하고 분기마다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다만 변동성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콜옵션 매도를 하지 않았다면 추가 분배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정 팀장은 “배당을 목적으로 한 커버드콜 ETF와는 결이 다른 상품”이라며 “프리미엄은 전략상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성과 기반으로 배당 규모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해당 ETF는 미국 S&P500에 장기 투자 중이지만 변동성 위험을 줄이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S&P500 지수는 지난 35년간 연평균 1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표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전 세계 지정학 리스크, 인공지능(AI) 주도 랠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반복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장기 우상향이라는 신념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가 급락 구간에서 매도하거나 포기하는 의사결정을 반복해 왔다”며 “시장 참여를 지속하게 하려면 하락 구간에서 심리를 지켜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
"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사람'?…습관적·상습적으로 쓰는 표현인 듯"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3:09:33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 후 취재진 앞에서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친(親)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습관성 발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김 여사의) 발언은 약간 습관성인 것 같다”며, “(김 여사가) 지난번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낼 때도 똑같은 표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문자는 지난해 1월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 간 갈등이 촉발됐을 때 김 여사가 “당이 원한다면 사과하겠다”는 취지로 보낸 메시지다. 김 여사는 한 비대위원장에게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다. (윤 전 대통령이) 내심 전화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한 번만 브이(V·윤 전 대통령)랑 통화하거나 만나는 건 어떠냐"고 보낸 뒤 이어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 문장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후로 여러 언론을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러한 표현을 "실제로 본인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겠느냐, 그러니 그 표현은 그냥 상습적·습관적으로 쓰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여사의 출석이 현직 대통령 부부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든 그의 부인이든 잘못하면 책임을 지게 된다는 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에게도 반면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자끼리 결혼합시다"…평당 2억 아파트서 입주민 중매 나서던 '소모임'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3:06:56평당 2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입주민들끼리 소개팅을 주선하던 '원결회(래미안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가 아예 '원베일리 노빌리티'란 이름의 결혼 정보 회사를 설립했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원베일리 입주민들이 주축이 된 '원결회' 멤버들은 지난달 '원베일리노빌리티'란 이름으로 결혼 정보 회사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법인을 세우기 전에는 가입비 20만원, 연회비 30만원을 받고 단체 소개팅을 열어왔는데 이를 비즈니스로 공식화한 셈이다. 원베일리노빌리티 관계자는 "현금 영수증을 뽑아 달라는 고객들이 늘어 아예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베일리노빌리티'의 전신 격인 '원결회'는 아파트 주민들이 결혼 상대 찾기를 목적으로 지난 2023년 12월 만든 모임이다. '원결회'의 존재가 처음 외부에 알려졌을 땐 비판도 많았다. ‘원베일리 거주자만 가입 가능’이라는 조건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란 지적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초기엔 미혼 자녀를 둔 원베일리 소유주 또는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었다. 모임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근 아파트 입주민까지 참여해 가입자의 자녀들이 실제 만나는 정기 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그동안 가입신청을 원베일리 입주민만 받는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첫번째는 (원베일리) 입주민, 소유주 지인추천희망자가 대상이고, 두 번째는 서초·강남·반포지역에서 원결회 가입을 희망하는 분은 간단하게 검증한 후 가입신청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비판 여론을 의식해 서초·강남·반포 거주자가 아닌 이도 일단 신청서를 받은 후 심사하겠다고 했다. 원결회를 통해 지금까지 두 쌍의 커플이 결혼한 것으로 전해진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을 통합재건축한 단지로, 2023년 8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16㎡(공급면적 46평형)가 지난달 2일 92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억원 수준이다. 해당 평형대 최고가는 지난 2월 80억원이다. -
北 주민 1명 지난달 31일 한강 중립수역 통해 귀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7 13:05:01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북한 주민 1명의 신원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한강 중립수역 내에서 해당 인원을 발견한 뒤 추적·감시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한다. 남성인 이 주민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병 확보 당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 북한 주민 귀순은 지난달 3일 중서부 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던 남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美 상호관세 공식 발효…트럼프 "수십억달러 미국으로"
국제정치·사회 2025.08.07 13:01:29미국의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7일 0시 1분(미국 동부 시각 기준, 한국 시간 7일 오후 1시) 공식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자정께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정이다!!! 수십억달러의 관세가 지금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수십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온 국가들로부터 수십억달러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의 위대함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나라가 실패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급진좌파 법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미국의 전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도 공식 발효됐다. 미국이 6일 공개한 연방관보를 보면 한국과 일본 등은 15%로 적시됐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31일 공개한 수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대만은 20%, 인도 25%, 스위스는 39%를 부과받았다. -
미중 관세전쟁에도 중국 7월 수출 7.2% 증가
국제경제·마켓 2025.08.07 12:36:41미중 관세 전쟁의 영향에도 중국의 수출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도 예상을 깨고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중국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한 3217억 8390만 달러(약 445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5.8%)에 비해 늘어난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5.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7월 수입은 2235억 4000만 달러(약 309조 5000억 원)로 1년 전에 비해 4.1% 늘었다. 수입 증가율 역시 시장 전망치(-1.0%)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로써 중국의 7월 무역 규모는 5453억20000만 달러(약 755조1000억 원)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7월 무역 흑자는 982억4000만 달러(약 136조 원)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전체로 보면 달러 기준 수출액은 6.1% 증가했고, 수입액은 2.7% 감소했다. 1∼7월 전체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중국의 올해 1∼7월 무역을 상대국별로 살펴보면 '관세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의 교역 감소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1∼7월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2513억 7220만 달러(약 348조 원)로 12.6% 줄었고,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 역시 858억5140만 달러(약 118조8000억 원)로 10.3% 감소했다. 전체 무역 규모는 12.0% 줄었다. 올해 1∼6월 대미 수출액 감소율(-10.9%)과 수입액 감소율(-8.7%), 무역 감소율(-10.4%)에 비해 감소 폭을 더 키운 셈이다. -
사직 전공의, 하반기 복귀때 원래 수련병원 유지 가능…"입영시기도 최대한 배려"
산업바이오 2025.08.07 12:35:11정부가 전공의 하반기 모집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이 이전에 다녔던 병원에서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길을 열어줬다. 수련 병원에서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입영 대상이 된 사직 전공의는 수련에 복귀할 경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과 함께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11일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질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 이런 내용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수석으로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대전협 비대위원이 자리했다. 대한의학회에서는 이날 이진우 회장이 나왔다. 김 정책관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병원·과목·연차별로 결원 범위 내에서 전공의를 모집하는 걸로 했다"며 "또 사직 전공의가 사직 전에 근무하던 병원, 과목, 연차로 복귀하는 경우에 전공의 채용은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절차에 따라 복지부 장관이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에 복귀하는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최대한 수련을 마친 이후에 입영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복귀 규모에 따라서 전공의들이 수련 중에 입영할 수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해서는 사후 정원을 인정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입영한 전공의들의 복귀에 대해선 "대전협에서는 입영한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경우 '하반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달라', '군 휴직처럼 처리해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셨다"며 "기존 전공의들에게 줬던 특례하고도 다른 측면이 있는 데다 어렵기도 해서 이 부분은 지속해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공의 일각에서 요구했던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서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음에 따라 일단은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 요구안을 밝힌 바 있다. 김 정책관은 이번 수련협의체 회의 결과에 대해 "일단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는 했다고 본다"며 "이번에 복귀한 뒤 불가피하게 군대에 갈 수 있을 텐데, 이 경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수련을 계속해주게 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조속한 후속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정부는 향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주제로 격주로 수련협의체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여보 당장 피해!" 기상캐스터, 생방송 도중 문자…논란과 격려 쏟아졌다
국제인물·화제 2025.08.07 12:16:54미국의 한 기상캐스터가 뉴스 생방송 도중 폭풍우 예보를 전하다 말고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방송 이후 "전문성이 없다"며 불편해하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해당 캐스터는 "나는 가족이 먼저"라며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6일 미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지역방송(KTTC)의 기상 캐스터 닉 얀센은 미네소타 남동부와 아이오와 북부 지역에 발생한 폭풍우 예보를 전하다 말고 고개를 숙이더니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시속 64~112㎞의 강풍이 예보됐다. 몇 초가 흐른 뒤 고개를 든 얀센은 "죄송하다,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야 했다"고 사과한 뒤 폭풍우 예보를 이어갔다. 해당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시청자들은 얀센에게 그의 전문성을 의심하고 비판하는 이메일을 다수 쏟아냈다고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얀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재차 사과를 전하면서도 "일과 시청자의 안전 모두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 나는 남편이자 아버지"라고 전했다. 이어 "악천후 속에서 아내와 아기가 안전하게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깐 시간을 낸 것"이라며 "내가 프로답지 못한 게 아니라 인간적인 것이다, 나는 남편이자 아버지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국 측도 성명을 내 얀센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KTTC 측은 "얀센과 기상팀이 우리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기에는 그들의 가족까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KTTC는 기상캐스터, 앵커, 기자들이 뉴스를 전할 때 그들의 가족에게도 직접 알려 안전을 지키도록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례에서 시청자들은 얀센이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잠시 시간을 내어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목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악천후 속에서도 이러한 안전 조치의 중요성을 모두가 알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차례 논란이 지나간 뒤 '반전'이 벌어졌다. 얀센의 SNS에 시청자들이 수많은 격려와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이다. 얀센은 자식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백만 년 만에 이런 반응을 얻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여러분의 친절과 격려 덕분에 제가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 강하게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소비쿠폰으로 사려다 내 돈으로 결제했네"…덕분에 '이곳' 매출 껑충 올랐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2:11:34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연 매출 30억원 초과 업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대상이 아님에도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일(7월 21일) 직후인 22일부터 일주일간 카드사 합산 결제액은 14조8413억원으로, 전주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식당, 편의점, 커피전문점, 병원, 학원, 주유소, 안경점 등 7개 업종에서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 사업장의 카드 매출은 1조2949억원에서 1조3568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쿠폰 사용이 제한된 업장이지만 소비가 함께 늘어난 것이다. 30억원 초과 점포의 업종별 매출 증가율은 안경점이(23.1%)로 가장 컸고, 이어 커피전문점(8.4%), 주유소(6.7%), 식당(5.5%) 순이었다. 반면, 정부의 주요 타깃인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규모 점포들의 매출은 이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7% 증가해 2조1485억원에서 2조3346억원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안경점이 40.7%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주유소(11.5%), 커피전문점(10.4%), 편의점(7.7%), 식당(7.1%)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 정책이 영세·중소상공인에게 집중된 만큼 효과도 더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된 대형마트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연 매출 30억원 이하 대형마트 점포는 전주 대비 10.6% 감소했고, 초과 점포도 2.6% 줄었다. 쿠폰 사용 가능 업종으로 소비가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허 의원은 “민생 추경 집행 전후로 소비 심리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쿠폰의 성과가 경기 회복과 성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 5일 기준 전체 국민의 93.6%인 4736만 명에게 지급됐다. -
"믿어주세요, 달라지겠습니다"…'비계 삼겹살'·'택시 바가지' 울릉도, 신뢰 회복 약속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2:10:28최근 ‘비계 삼겹살’, ‘에어컨 고장 숙소’, ‘택시 바가지요금’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울릉도가 관광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 울릉군은 5일 저동항에서 관광 수용 태세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역 관광 이미지 회복을 다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군청과 군의회, 각종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주민과 관광업체가 함께 올바른 관광 문화를 조성하고 신뢰받는 관광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울릉군은 관광 종사자 대상 정기 교육 외에도 민원 대응 강화, 현장 점검 확대, 불법 영업 단속 등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울릉도 바가지요금 논란은 최근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촉발됐다. 그는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 1인분(120g) 1만5000원의 삼겹살을 주문했지만, 절반 이상이 비계로 구성된 고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후 이 고기는 삼겹살이 아닌 앞다릿살로 밝혀졌고, 해당 음식점은 7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식점 외에도 숙박 관련 불만도 제기됐다. 유튜버가 이용한 9만 원짜리 숙소는 서울 등 대도시 숙박비(4만~5만 원대)보다 비쌌지만, 에어컨이 밤새 작동하지 않았다. 업주는 이에 대해 별다른 대응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후 또 다른 유튜버는 울릉도에서 택시를 이용한 뒤 과도한 요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시 기사가 (앱의 경로와) 반대로 가더라"며 "반대로 가는 게 절대 더 빠를 수가 없다. 앱으로 봤을 때 2만3000원 나온다고 했는데 5만 원 넘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남 군수는 지난달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군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 서비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며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병수 김포시장 "어르신 삶 살피는 건 도시 품격 높이는 일"
사회전국 2025.08.07 12:02:35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경로당 냉방비 추가 지원 및 환경 개선에 발 벗고 나선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전날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 임원 및 14개 분회장과 정담회를 열고 노인 복지 현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경청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어르신의 삶을 살피는 일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도시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이번 정담회에서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 삶의 온도를 맞춰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여건 안에서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어르신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정담회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중인 노인복지사업을 설명하고, 실제 예산 반영 현황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담회에 앞서 이미 예산 확보와 사업 집행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김포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노후 경로당 개선과 냉방비 추가 지원, 노인대학 강사료 현실화 등 다수 현안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경로당 환경개선사업의 경우 소규모 도배·장판 교체부터 주방설비, 냉방가전, 리모델링까지 42곳을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추경으로 1억 원을 확보해 총 2억 원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장기화된 폭염과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8월 한 달간 냉방비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관내 경로당 378개소에 개소당 16만 5000원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
광복 80주년 기념 우표 나온다
산업IT 2025.08.07 12: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 52만 5000장을 이달 14일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기념 우표는 1950년 5월 정인보·윤용하 선생의 작사·작곡으로 만들어진 ‘광복절 노래’ 가사를 담았다. 광복의 환희와 슬픔, 결의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기념 우표는 총괄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대법 “법정 구속 후 피고인 자백, 신빙성 엄격히 따져야”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2:00:00피고인이 법정에서 구속된 이후 단순히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경우, 그 자백의 신빙성을 단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제주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2020년 10월 트랙터를 운전하던 중 농로에서 좌회전하면서 일시정지하지 않고 좌우를 살피지 않은 채 왕복 2차선 도로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충돌했고 피해자는 두부 외상 및 출혈로 사망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진입 지점에서 일시정지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고,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다는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과정에서 채택된 증인이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등의 우려를 이유로 법정구속했다. 이후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교차로 진입에 우선권이 없다는 재판장의 지적을 듣고 잘못을 깨달아 과실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를 유죄 근거로 보고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이 자백의 신빙성 및 증명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구속된 사람은 허위자백을 해서라도 자유를 얻고자 하는 유혹을 느낄 수 있다”며 “피고인이 구속된 이후 갑자기 자백한 사건에서는 단순한 ‘공소사실 인정’ 진술의 신빙성을 각별히 유의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는 일시 정지 여부나 좌우 확인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시인한 내용이 없다”며 “이는 단순히 교차로 진입에 우선권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취지에 불과하고, 증인 불출석 또한 피고인의 관여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상반기 해킹 피해 1000건 넘었다…AI 악용에 15% 증가
산업IT 2025.08.07 12:00:00올해 상반기 국내 사이버공격 침해사고가 SK텔레콤 해킹을 포함해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해킹 기법이 고도화하면서 1년 전보다 두자릿수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올해 상반기 국내 사이버위협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디도스(DDoS), 악성코드, 서버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건수는 103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899건보다 15% 증가했다. 디도스 238건, 악성코드 115건, 서버 해킹 531건, 기타 150건으로 모든 유형이 골고루 늘었다. 특히 디도스는 1년 전 153건에서 56%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분야의 침해사고가 390건, 가장 큰 32% 비중을 차지했다.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대표적이다. 민감한 이용자 개인정보를 다량 가진 IT 분야에 대한 침해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 특히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157건), 도소매(13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예스24과 SGI서울보증 등이 악성코드 공격으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고 가상자산거래소를 겨냥한 공격 시도도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능화·고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침해대응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 추진할 계획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사이버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탐지·대응, 조사·분석 등 침해사고 대응 전주기에 사이버보안에 특화된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침해사고의 선제적 탐지 및 대응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등 국민과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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