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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DS, BC카드에 AI 통합 보안관제 구축
산업IT 2025.12.24 06:00:00KT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BC카드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화한 통합 보안관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BC카드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이중으로 구성된 운영 환경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 보안 운영 체계로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31종의 관제 업무를 18종으로 고도화·자동화했다. 기존 대비 90% 이상 시간을 단축했다. 해당 솔루션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아키텍처로 설계돼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한 트래픽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KT DS의 설명이다. 통합 대응 체계와 대시보드를 제공해 서비스별 이상행위 알람을 전파하고 자동화된 업무 처리와 주기적 검증 단계를 적용했다. 보안관제 환경에서 방화벽 차단 로그만 수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사 내부에 별도 검색 엔진을 도입해 필요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수집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로그 관리가 가능해졌다. AI 기술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의 정∙︎오탐 판별 정확도를 개선하고 비정상 행위 탐지와 기존 솔루션에서 놓치던 이상 트래픽 탐지를 강화했다. 보안 취약점 정보 수집에 따른 탐지 패턴도 자동 적용해 탐지부터 분석·대응하는 TDIR 단계를 넘어 AI 기반 보안관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이상행위와 공격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자동화된 대응으로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이강수 KT DS 부사장은 “KT D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사 AI 보안관제의 혁신 레퍼런스를 구현했다”며 “AI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를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군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유료방송 품질 '우수'…서비스 안정적”
산업IT 2025.12.24 06:00:00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시청환경과 서비스 품질이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2025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IPTV, SO, 위성방송 등 18개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널 전환시간, 주문형 비디오(VOD) 광고 횟수·시간 등 정량적 항목과 영상 체감품질,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 등 정성적 항목으로 나뉘었다. 뉴스, 드라마, 스포츠 3종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며 끊김이나 멈춤 등 이용자가 체감하는 방송영상의 품질은 이용자 평가단(2116명) 평가 결과 전체 5점 만점에 평균 4.60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유료방송 가입·설치, 이용, 사후서비스, 변경·해지 등 서비스 중 시청자가 실제 이용하는 단계에서의 시청 품질, 안정성·고객 응대 서비스·이용 기능 및 편의성,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는 평균 64.9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은 평균 59.4점, 이용 편의성 65.1점, 기타 콘텐츠 유용성 62.8점, 콘텐츠 다양성 60.3점, 최신·차별성 58.3점, VOD 비용 합리성 55.7점, 광고시간 적정성 54.3점 순이었다. 채널 전환시간은 전체 평균 1.27초로 전년도(1.45초) 대비 감소했다. VOD 한 편에 대한 평균 광고 횟수는 0.53회로 전년 대비 0.16회 증가했다. VOD 한 편에 대한 평균 광고 시간은 올해 15.29초로 전년 대비 5.32초 증가했다. 방미통위 측은 "향후 유료방송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을 통해 이용자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관련 평가를 지속해 개선·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연말연시 사이버 공격 기승…다크웹에서 전자상거래 정보 157만건 유통
산업IT 2025.12.24 06:00:00최근 3개월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관된 '스틸러 로그'(Stealer Log) 데이터 157만 건 이상이 다크웹을 중심으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네트워크·보안 기업 포티넷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연휴 시즌 사이버 위협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스틸러 로그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기기에서 사용자 ID, 비밀번호, 로그인 쿠키, 세션 토큰, 자동완성 정보 등 계정 접근에 필요한 데이터 일체를 탈취한 세트다. 포티넷은 스틸러 로그가 계정 탈취, 사기, 자격 증명 스터핑, 세션 하이재킹과 같은 공격을 수행하는 데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그인 상태가 유지된 활성 세션 쿠키가 포함된 경우, 공격자는 비밀번호나 2단계 인증(2FA) 없이 계정에 접근할 수 있어 기존 로그인 보안을 우회한 계정 악용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포티넷은 연말연시 쇼핑 성수기를 맞아 탈취된 계정 접근 권한과 신용카드 정보가 시즌 특가 형태로 거래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다크웹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쇼핑 이벤트에 맞춰 계정 접근 권한과 결제 정보가 할인된 가격으로 유통되며 이러한 재판매 구조가 추가 공격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사기성 홈페이지도 등장하고 있다. 포티넷의 위협 인텔리전스인 포티가드 랩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명절맞이 할인 등 시즌성 키워드를 포함한 신규 도메인 1만 8000여건 가운데 약 4%는 피싱이나 사기성 결제를 유도하는 악성 도메인으로 분류됐다. 포티넷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은 이미 탈취돼 유통 중인 계정과 로그인 세션 정보가 실제 사기 행위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피싱이나 가짜 쇼핑몰을 통해 계정 정보가 추가로 탈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웹사이트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무심코 클릭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AI 교과서 좌초 위기 해외 사업으로 '전화위복'한 K스타트업… "난립 규제 정비해야 AI 강국 된다"
산업IT 2025.12.24 06:00:00“지금 스타트업들이 정쟁과 규제 문제로 게임 룰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스타트업의 사업을 위축시키고 국내 AI 시장 경쟁력까지 약화하는 결과를 만듭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정책을 이같이 진단했다. 김 대표는 AI 사업 환경을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여러 선수가 한 경기장 위에서 동시에 겨루는 배틀로얄에 빗대며 “여러 기업과 싸우는 과정에서 스타트업이 기술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데 지금은 경기 룰이 수시로 바뀌어 경기조차 어려운 실정”이고 강조했다. 엘리스그룹은 2015년 김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엘리스그룹은 정보기술(IT) 교육 실습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해 AI 챗봇,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 다방면의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0년간 순항했던 엘리스그룹의 사업은 올해 예기치 않는 규제로 위기와 마주했다. 앞서 엘리스그룹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였던 AI 교과서 개발에 뛰어들었다. 2023년 시안을 공개하고 이듬해 교육부의 초·중등 교과서 검∙인정까지 통과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AI 교과서 사업은 전 정권의 졸속 사업으로 낙인찍히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 아래 국회는 올해 7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격하시켰다. AI 교과서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한국에서 AI 교과서 사업이 풍파를 맞는 동안 다른 나라가 엘리스그룹에 손을 내밀었다. 싱가포르는 공교육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인 디지털 교과서 개발 사업 파트너로 엘리스그룹을 낙점했다. 엘리스그룹은 향후 6개월 동안 싱가포르 중등학교 대상 디지털 교과서 시안을 개발하고 현지 학교에서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을 두고 “AI 교과서만의 문제로 볼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사업 환경이 유지된다면 더 이상 스타트업에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타트업 업계에 팽배하다”며 “누군가는 할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과감한 의사결정과 빠른 정책 추진 속도는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규제 혁신 논의가 미미한 점과 대기업 중심 정책 설계는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논리와 각종 규제로 AI 스타트업의 도전 길이 막히면 3대 AI 강국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에도 발목이 붙잡힌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일단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후 다양한 기업들이 이 생태계에 편입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각종 AI 규제 환경이 난립한다면 스타트업의 사업 역량을 떨어뜨려 커다란 AI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은 단순히 자금 지원 크기만 키우는 게 아니라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게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정부의 AI 산업 진흥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설계된다는 우려도 남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2조 원 규모의 사업이다. 과기부는 당초 국가AI컴퓨팅센터 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 비율 50% 이상을 의무 조항으로 뒀다. 그러나 1·2차 공모가 연이어 유찰되자 해당 조항을 없앴다. 그는 “정부 주도 대규모 AI 사업에 스타트업이 설 자리가 없다”며 “대기업 주도 사업이 겉보기엔 빠르게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이나 길게 보면 혁신 기회를 없앤다”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혁신은 여러 산업 최전선에 포진한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수요에 맞춘 기술을 개발하다 탄생한다”고 역설했다.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자 김 대표는 “오로지 사회적·경제적 후생 관점에서 중립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스타트업의 대규모 사업 참여 여건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면 빠른 혁신이 따라올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대출 비교 플랫폼을 과감히 추진한 덕에 금융 소비자는 편익을 얻고 핀테크 기업은 한 단계 성장했던 좋은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AI 관련 규제는 여러 정부 부처 및 단체와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며 “한 집단의 의견만 강조되지 않게끔 AI전략위원회 주도로 규제 및 정책 타당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업계의 의견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1월 예정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사회에서 차기 의장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참여했던 엘리스그룹의 사업 경험을 자산으로 스타트업 업계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AI 및 데이터 중심의 산업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로 이끄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덕에 '깜짝 성장'…금리인하 동의해야 연준 의장"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5:45:12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자 그 공을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돌렸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두고는 추가 금리 인하에 동의하는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로 나와 예상치인 3.2%를 완전히 뛰어넘었다”며 “훌륭한 정부 운영과 관세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된 3분기 GDP는 지난 10월 30일과 11월 26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었던 속보치와 잠정치 지표를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올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둔 일시적인 수입 확대 여파로 0.6% 역성장했다가 2분기에 3.8%로 반등한 바 있다. 3분기에는 더 성장세가 한층 더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성과와 관세 정책을 연관 지은 것은 최근 진행 중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소송에서 정부 측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61명 가운데 60명이 틀렸지만, 나와 몇몇 천재들은 맞혔다”며 “소비자 지출은 강력했고, 순수출은 대폭 증가했고, 수입과 무역 적자는 크게 감소했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의 감세 법안과 관세 덕분에 투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며 “트럼프 경제의 황금기는 전속력으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루스소셜에서 자신의 경제 성과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식시장은 호재가 있어도 시장이 보합이거나 하락하는데, 이는 월가의 두뇌들이 예전과는 다른 회로로 작동하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호재가 있으면 시장은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좋은 소식에도 시장이 하락하는 건 모두 잠재적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금리가 즉시 인상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시장이 잘 나가고 있을 때 새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스스로 관리될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적절한 시점에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적절한 시점이란 연간 GDP를 10~15포인트, 심지어 20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랠리를 죽이는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미국은 성공으로 보상받아야지 성공 때문에 끌어내려져서는 안 된다”며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후보를 3∼4명으로 좁힌 상태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의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쿠팡 美 집단소송 모집 8월 투자자부터… 왜?
산업생활 2025.12.24 05:30:00쿠팡과 김범석 쿠팡Inc(쿠팡의 모회사) 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미국에서 주주 집단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참여 주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로펌들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알려지기 3개월여 전부터 쿠팡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집단소송 모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향후 쿠팡의 주가에 따라 쿠팡의 법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쿠팡, 2분기 실적 발표에 위험성 과소평가” 미국 법무법인 로젠은 최근 쿠팡 투자자 조셉 베리를 대리해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에 쿠팡 등을 상대로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추가로 집단소송의 원고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로펌은 원고의 대상으로 올해 8월 6일부터 12월 16일까지 쿠팡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를 명시했다. 로젠 외에 쿠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KSF로펌 등 미국의 다른 로펌도 마찬가지다. 로펌들이 집단소송의 원고인단을 넓게 잡은 이유로는 쿠팡의 2분기 실적 공시 시기가 꼽힌다. 쿠팡은 올해 8월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례보고서에 언급된 위험요소를 명시했다. 당시 쿠팡은 이 보고서에서 “당사의 앱, 웹사이트, 네트워크 및 시스템은 해킹, 서비스 거부 공격, 바이러스, 악성 소프트웨어, 랜섬웨어, 무단 침입 또는 기타 유사한 공격 및 교란 행위 등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보안 침해로 인해 당사의 평판과 브랜드가 훼손될 수 있고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한 자본 및 기타 자원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고 손실, 소송 또는 규제 조치의 위험과 잠재적 책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쿠팡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전 직원이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에 무단 접근한 건 올해 6월부터다. 미국 로펌들은 쿠팡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점에 이미 해당 직원의 내부 시스템 무단 접근이 이뤄지고 있었던 만큼, 쿠팡이 위험요소를 과소평가해 투자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의 김주영 변호사는 “통상 미국 증권 집단소송에서는 90일간 주가 추이를 중요하게 본다"며 "당분간 쿠팡의 주가가 얼마나 흔들리고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손해를 끼칠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동생도 청문회 증인 채택 한국에서는 이달 30~31일 예정된 쿠팡 관련 연석 청문회에 회사측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됐다. 청문회는 국회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가 함께 한다. 정치권은 청문회 증인으로 김 의장과 김 의장의 동생 김유석 부사장 등 총 14인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다. 김 부사장은 쿠팡 배송캠프 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김 의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은 출석을 안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
美, 中반도체 추가 관세 2027년 6월까지 보류…'희토류 보복' 긴장 완화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5:10:38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 ‘휴전’의 일환으로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의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관보에 게재했다. USTR은 중국산 반도체를 상대로 관세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추가 관세율을 0%로 설정했다. 현재 중국산 반도체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에서 50%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USTR은 그러면서 18개월 뒤인 2027년 6월 23일에 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세율은 관세를 부과하기 최소 30일 전에 발표한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 정책, 관행에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조항이다. USTR은 바이든 행정부 말기인 지난해 12월 23일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 USTR은 조사 결과 반도체 산업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행위는 부당하고 미국의 상업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STR은 “중국이 갈수록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비(非)시장 정책과 관행을 동원해 미국 기업과 노동자, 미국 경제를 심각하게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외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강제 이전, 지식재산권 탈취, 불투명한 규제, 임금 억제, 시장 원리를 무시한 국가 주도 계획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USTR의 이 같은 조치는 미중 양국이 이른바 ‘관세 휴전’에 돌입한 점을 감안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관세 부과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양국 선박 입항 수수료 등을 1년 간 유예하는 무역 합의를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면 시 주석이 미국에 답방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USTR의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고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확고히 하려고 한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세계 기술기업들이 의존하는 희토류의 수출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긴장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로터리] 안녕을 지키는 시민의 안녕을 묻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4 05:00:00사람들은 ‘슈퍼맨이라 불리는 사나이’에게 열광했다.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고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지는 그의 용기와 정의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그 박수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길이 사그라들자 사람들의 박수도 멀어졌다. 사람들은 망토를 벗은 슈퍼맨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불길 속 영웅에게는 환호했지만 불씨가 꺼진 후 슈퍼맨의 가슴에 남은 그을음에는 시선을 주지 않았다. 사람들은 슈퍼맨의 희생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슈퍼맨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소시민의 맨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망각했다. 그 탓에 슈퍼맨은 정당한 청구서마저 내밀기 어려워졌다. 그가 요구한 것은 ‘영웅의 보상’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였음에도 말이다. 허구가 아니다. 올해 필자는 소방공무원이 일하는 현장에서 이 진부한 시나리오의 충격적 실체를 몇 번이나 목도했다. 현장에 가보니 편의점 도시락 하나 사기에도 빠듯한 금액인 5000원이 서울시 소방훈련생들의 급식비로 책정돼 있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서울시 급식 예산 전반을 재검토해 일반 공무원이 누리는 최소한의 기준 금액(7200원)까지 급식비 인상을 관철해냈다. 문제는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이보다 더 큰 구조적 문제들이 안전을 지키는 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서울에 위치한 94개 119안전센터는 1년 365일 24시간 불 꺼질 날이 없지만 센터 내 급식실은 평일 오후 6시가 지나면 불이 꺼졌다. 평균 식사 시간이 ‘8분 29초’에 불과한 소방대원들이 주말이면 조리원이 없는 조리실에서 직접 밥을 해 먹거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자비를 모아 별도의 조리 인력을 고용하는 곳도 있었다. 부실한 식사뿐 아니라 식사할 시간과 환경 또한 ‘보통’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재난 현장의 상황은 더 절박했다. 지난해 의료대란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속출하던 때 응급 환자를 수송하던 현장 대원들은 ‘무간지옥’을 경험해야 했다. 병상은 확보되지 않는데 구급차 속 환자의 바이탈 사인은 떨어지고 쉴 틈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대원은 탈진하는 일이 일상이었다. 지옥 같은 일상이 매일 펼쳐져도 사회의 시선은 의료 인력 확충에만 머물렀다. 환자를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구급대원 증원 논의는 아무런 진전 없이 공회전을 반복했다. 같은 위험을 감수하지만 보상은 달랐다. 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은 월 20만 원의 구조구급 활동비를 받지만 현장 지휘차와 물탱크차, 고가사다리차 등 1분 1초의 골든타임을 아끼기 위해 함께 동원되는 특수차량 담당 공무원은 받을 수 없었다. 20만 원이 현장의 팀워크를 흔들고 있었다. 필자는 이 모든 과제를 서울시의회 논의 테이블로 가져가 예산 전반을 원점에서 챙겼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물었다. 서울시의회 의장이 소방공무원의 처우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 질문은 전제부터 틀렸다. 필자가 살핀 것은 단순한 ‘처우’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시스템’이다. 사람들은 소방차와 구급차의 다급한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안도한다. 사이렌은 사람을 구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신호음인 까닭이다. 그 소리에 안도했다면 이제 사이렌 속 숨은 영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차례다. 슈퍼맨의 고된 일상이 제도로 보답받기를, 그래서 ‘살려서 돌아오고 살아서 돌아오라’는 시대의 명령이 완수되기를 축복의 성탄절을 앞두고 기도한다. -
[시로 여는 수요일] 그런 날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4 05:00:00누군가에게 팔짱을 내주고 싶은 날 그리하여 이따금 어깨도 부대끼며 짐짓 휘청대는 걸음이라도 진심으로 놀라 하며 곧추세워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발걸음 맞춰 마냥 걷다가 따뜻한 불빛을 가진 찻집이라도 있다면 손잡이를 함께 열고 들어서서 내 얘기보다 그의 얘기를 더 많이 들어주고 싶은 날 혼자 앞서 성큼성큼 걸어온 날이 누군가에게 문득 미안해지는 날 -오인태 석양이 뉘엿뉘엿 넘어갈 때에는 누구나 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계절에는 뉘라도 뒤돌아보게 된다. 가쁘게 달려온 길을 되새기며 숨을 고르고, 주변을 살피게 된다. 12월은 보폭이 빨랐던 1이 2를 만나 새로운 해의 1월과 2월 속으로 여행을 꿈꾸는 달이다. 귓바퀴가 커지는 찻집과 술집에 이야기가 고이는 달이다. 철새들이 먼 길 떠나기 전 전선줄에 앉아 있듯 언제나 마지막은 다시 출발선이 된다. <시인 반칠환> -
[기고] 글로벌 시장 여는 韓·UAE AI 협력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4 05:00:00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인공지능(AI) 전략적 협력 체결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업무협약 수준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 방향과 향후 양 국가가 글로벌 AI 거버넌스 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방향성까지 포함한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는 한국AI전략위원회와 UAE AI첨단기술협의회(AIATC) 간에 체결됐다. 이를 통해 AI와 관련한 투자와 인프라 구축, 공급망 확대, 첨단기술 채택 가속화, 연구개발(R&D) 등의 전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당연히 워킹그룹도 구성된다.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에 한국이 AI 기술 협력 파트너가 된다는 점도 명시됐다. 메모리 공급과 원전을 비롯한 송배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 전력 기기, 건설, AI 솔루션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생긴 것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한국의 부산항과 UAE의 칼리파항을 시범 프로젝트로 삼아 AI 항만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AI 솔루션, 에이전트, 로봇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이를 공동 합작 투자 형태로 아프리카 등 제3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두 나라의 협력에 머물지 않고 세계시장 진출을 함께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갖고 있다. 반도체 분야 역시 UAE 입장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국 반도체 회사들이 만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역시 실증을 통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그동안 중동 시장을 개척하고자 했던 국내 AI 반도체 회사들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UAE AI 기업인 G42의 최고경영자(CEO)를 한국 특사단이 직접 만나 협력 수위를 높였다는 점이다. G42는 아부다비 왕실의 핵심 인물이자 UAE의 국가 안보 고문인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나하얀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UAE 대통령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동생인 셰이크 타흐눈은 아부다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 중 한 명이다. G42는 사실상 UAE 왕실의 강력한 지원과 통제 아래 있는 국영 AI 기업으로, UAE의 국가 AI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주체이기 때문에 G42와의 전략적 협력은 국가 대 국가 차원의 프레임워크 합의라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UAE는 2031년까지 세계 AI 선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프라 강국이 되고자 한다. 이번 협력 프레임워크는 한국이 중동·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한국 AI 기업과 기술이 중동과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실증 기회를 얻을 것이며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UAE의 투자 능력과 지역 내 리더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한국의 국제적 입지와 함께 다양한 정책 협력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오늘의 날씨] 크리스마스이브 전국에 비…아침 최저 -2도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12.24 05:00:00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섞여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지만, 강수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낮아 쌀쌀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수도권과 충북,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경상권 동부 지역은 아침까지,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하늘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부터 밤 사이 동해안과 부산·울산 지역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 내륙 1~5㎝,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 2~7㎝, 강원 남부 산지(해발 1000m 이상) 1~3㎝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5~10㎜, 강원 내륙·산지 5~10㎜, 충청·전라·경상권과 제주도는 5~20㎜ 수준이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와 교량, 터널 입·출구, 그늘진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0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성탄절인 이달 25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5~10도 안팎으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에는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이후에는 강풍과 함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해상과 해안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그린란드 야욕' 또 띄운 트럼프…"국가 안보 위해 필요"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4:15: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의지를 재차 부각했다.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군함 건조 계획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그린란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광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그린란드의 해안을 위아래로 훑어보면 러시아와 중국 배들이 도처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에 임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국경과 나라의 주권은 국제법에 근거한다”며 “국제 안보를 논할지라도 다른 나라를 병합할 수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초부터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 그린란드에는 석유, 가스, 희토류 등 매장 광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종주권을 공고히 하는 19세기 미국 고립주의를 상징하는 ‘먼로주의’의 트럼프 버전, ‘돈로주의’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 89.1…11월보다 하락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4:06:20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신뢰지수가 12월 들어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9.1을 기록해 11월(92.9)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1.0)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현 사업·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가 116.8로 11월보다 9.5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인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70.7로 11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음을 우려한다는 의미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 기대지수는 12월까지 11개월 연속 8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
美경제, 3분기 강력한 소비에 4.3% '깜짝 성장'…2년만에 '최고'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4:01:48미국 경제가 강력한 개인 소비에 힘입어 올 3분기 시장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4%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 시간)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된 3분기 GDP는 지난 10월 30일과 11월 26일 각각 발표 예정이었던 속보치와 잠정치 지표를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올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둔 일시적인 수입 확대 여파로 0.6% 역성장했다가 2분기에 3.8%로 반등한 바 있다. 3분기에는 더 성장세가 한층 더 강해졌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 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GDP 통계를 발표한다. 이번 성장에는 개인소비가 3분기에 3.5% 증가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 기여도는 2.39%포인트에 달했다. 소비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였다. 민간투자는 3분기에 0.3% 감소했다. 민간투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급격히 재고 투자를 늘린 탓에 1분기 23.3% 급등했다가 2분기에 13.8% 급락한 바 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성장률을 1.59%포인트 늘리는 데 기여했다. 3분기 수입은 4.7% 감소했고 수출은 8.8% 증가했다. 정부지출은 2.2% 증가해 3분기 성장률을 0.39%포인트 높이는 데 보탬이 됐다. 민간지출(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3.0%를 기록했다. -
[트럼프 스톡커] 내년 美성장률도 韓 압도, 금리인하 2번 '베팅'
국제정치·사회 2025.12.24 03:40:00월가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금리 인하, 감세 정책 효과에 힘입어 내년 미국 경제가 2.0%(전기 대비 연율 기준) 수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의 16배에 달하고, 우리나라의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 속도다. 월가는 기업들의 AI 도입 확산으로 고용과 소비는 둔화할 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하반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또 내년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한 차례 인하를 예고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기대를 내비쳤다. 이는 월가가 내년 물가 수준을 통화 정책 당국보다 조금 더 낙관적으로 본다는 방증이다. 내년 미국 경제의 주요 변수로는 연방대법원의 관세 적법 여부 판결과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타날 정책 변화,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 여부가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 월가 의견 종합…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2.0%, AI 투자 확대, 고용·소비 둔화”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소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월가 IB들의 이 같은 의견을 종합한 내년 미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월가의 IB 66곳이 이달 15일까지 내놓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 중간값은 2.0%였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2.0%)과 동일한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이달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3%로 높여 잡은 바 있다.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연준보다는 보수적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미국의 GDP 성장률은 현 경제 성장 속도가 1년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예상 성장률인 ‘연율’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비교 기준점은 직전 분기다. 이는 GDP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산정하는 한국 등과는 다른 집계 방식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올해 1.0%, 내년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내년 미국 개인 소비는 부진한 고용과 물가 상승으로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따른 가계·기업 세 부담 감소,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 부담 경감 등이 소비 둔화를 일부 상쇄하고 투자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업 투자는 감세로 확보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AI 이외 분야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지연됐던 정부 지출이 내년 1분기에 이연 집행될 예정인 점도 성장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BBBA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 때 시작한 한시적 기업 감세 조항을 올해 말 종료하지 않고 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 7월 4일 서명했다. 내년 미국인들의 개인 소비는 2022년 이후 임금 상승폭이 계속 줄어드는 데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까지 나타나면서 제약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IB 61곳의 개인 소비 증가율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2.5%에서 내년 1.9%로 낮아졌다.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못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월가에 적잖다는 뜻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내년 2~4월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OBBBA에 의한 세금 환급과 증시 상승 지속이 소비를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순자산의 70%를 차지하는 고소득층과 나머지 소득 계층 간 소비 불균형이 심화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내년에도 기업 투자는 AI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내년 자본지출 증가율이 33%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이는 올해 69%보다는 낮아도 여전히 큰 폭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제고해 AI 이외의 분야에서도 설비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감세, 재정 적자 늘려 GDP에 ‘마이너스’…내년 물가는 관세 가격 전가로 ‘상고하저’ 미국 연방정부 재정의 경우 OBBBA의 효과로 세수입이 줄면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OBBBA가 소비·투자를 자극해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0.4%포인트 끌어올리겠지만, 동시에 재정 적자를 심화시켜 결과적으로는 성장분보다 더 큰 폭의 GDP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5개 IB가 예상한 올해와 내년 GDP 대비 연방정부 재정 적자 비율 평균치는 각각 5.8%, 6.1%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1월만 해도 36조 달러(약 5경 3300조 원) 수준이었던 미국 연방정부 재정 적자 규모는 올 10월 38조 달러(약 5경 6000조 원)를 돌파했다. 고용 시장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제한 정책과 관세에 따른 기업들의 인건비 축소 여파로 내년에도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 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관세의 소비자 가격 전가가 완료된 뒤에야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IB 44곳이 전망한 내년 실업률 중간값은 올해와 같은 4.4%였다. 이는 연준이 이달 10일 내놓은 예상치와 동일한 수치이기도 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AI의 확산을 현 고용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기술 업종 등 일부 분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직은 이런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국한되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량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다”고 짚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내년 미국의 임금 상승률도 고용 부진으로 올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0분가량 대국민 연설을 생중계하고 “우리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며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 속도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큰소리를 친 바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내년 미국 물가 상승률의 경우 상반기에 최고치를 찍은 뒤 하반기부터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관세의 가격 전가가 상반기에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그 기저 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현재까지 물가에 반영된 관세의 가격 전가율을 20~40%로, 최종 전가율은 60~70%로 각각 추정했다. IB 56곳이 예상한 내년 연간 미국 물가 상승률은 2.7%로 올해 2.6%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연준이 10일 내놓은 올해 2.9%, 내년 2.4%의 연간 인플레이션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를 근거로 한 상호관세 조치를 무효화할 경우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물가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금리인하는 연준과 달리 2회 기대…“차기 의장은 해싯에 무게”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월가 IB들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와 관련해서도 평균 두 차례를 기대해 한 차례만 예측한 연준과 다른 시각을 나타냈다. 조사 대상 IB 10군데 중에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은행은 2곳(JP모건, 도이체방크), 0.50%포인트는 6곳(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노무라), 0.75%포인트는 2곳(씨티, TD뱅크)이었다. 실제 2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릴 확률을 30.8%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0.75%포인트 인하 확률은 26.5%, 0.25%포인트는 19.3%, 1.00%포인트는 13.5%, 동결은 5.0%다. 앞서 연준은 10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4%로 유지했다. 월가와 달리 FOMC 위원들이 내년 1년 동안 금리를 0.25%포인트만 한 차례 더 내릴 수 있다고 평균적으로 전망했다는 뜻이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IB 대다수는 내년 2∼3분기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월가가 내년 5월 차기 연준 의장이 취임하더라도 통화정책상 큰 변화는 실질적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새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무리한 금리 인하를 이끌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준 의장 교체 외에도 내년 1월 FOMC부터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연은 총재가 투표권 행사 인원에서 빠지고 로리 로건 댈러스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연은 총재가 합류한다. 한은 뉴욕사무소 관계자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월가에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조금 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라는 점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라며 “해싯 위원장도 언론에만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할 뿐 실제 연준 의장이 되면 통화정책을 크게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FOMC 투표권자로 새로 들어가는 사람들과 나오는 인사들의 성향이 평균적으로 비슷하다”며 “월가와 연준 모두 거시경제를 보는 시각은 같은데 중앙은행이 물가를 더 신경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강세, 달러 약세 가속화 가능성…글로벌 경기 안정화 속 중간선거 부양책이 변수 이와 관련해서 해싯 위원장은 2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준이 느리다’는 대통령의 말은 옳다”며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지금 데이터를 보면 목표치보다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굴즈비 총재조차 ‘지난번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굴즈비 총재는 10일 FOMC 회의에서 슈미드 총재와 함께 금리 동결 의견을 낸 인물이다. 해싯 위원장은 “우리는 4% 성장률과 1%대 인플레이션을 갖게 됐다”며 “새해 초에 대형 주택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19일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50%에서 0.75%로 올리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0.50%를 넘어선 것은 1995년 이후 30년 만이다. 한은 뉴욕사무소 관계자는 “일본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서 엔화는 강세로 가고 달러는 약세로 갈 것”이라며 “이 경우 미국 장기채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 월가 일각에서 제기한 사모대출과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는 실제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 ‘AI 거품론’도 주가와 연관된 주장일 뿐 산업이 과대 평가됐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은 뉴욕사무소 관계자는 “사모대출 부실 우려가 10월에 부각했으나 월가에서는 금융 구조 전반의 리스크로 전이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 재택근무가 늘며 내려갔다가 지난해부터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의 경우 자금력이 약한 오픈AI에 엔비디아가 돈을 대주는 구조를 거품이라고들 하는데 IB들이 이를 논의하기에는 너무 초기 단계”라고 부연했다. 요컨대, 내년 미국 경제는 예상 밖으로 올해보다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한 해 글로벌 경제를 가장 크게 흔든 관세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는 데다 AI 투자가 점점 더 활발해지는 까닭이다. 대규모 기업 투자는 거대 경제권인 미국의 성장률을 한국보다 높게 지탱하는 최대의 힘이다. 소비·투자·고용·물가·재정·금리가 어느 정도 예측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서 내년 증시 변동성도 올해보다는 한결 줄어들 공산이 커졌다. 관건은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관련 판결과 월가의 AI 거품론 해석, 중간선거를 앞둔 추가 경기부양책이다. 최근 연일 경제 성과를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용으로 관세와 같은 돌발 정책을 또 발표할 경우 미국 경기의 예측 가능성은 다시 떨어질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차기 의장을 중심으로 한 새 연준의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준이 금리 인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들 수 있는 까닭이다. 내년 글로벌 경제도 여러모로 트럼프 대통령이 칼자루를 쥔 모양새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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