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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구용역 진행”…5060 ‘軍경계병’ 모십니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27 07:23:00안규백 국방장관은 지난 9월 3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전투병 위주 현역 군인은 35만명을 유지하고 경계 인력 등 비전투 분야 15만명은 아웃소싱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후방 지역 주둔지 경계도 경비 개념으로 전환해 민간 활용 등 다양한 영역의 외주를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주한 미군 ‘캠프 험프리스’ 모델이 거론된다. 전투 병력 외에 부대 출입 관리, 급식 식당 운영, 청소 등은 민간에 외주를 주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5060세대를 부대 경비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군사훈련 단체인 국방부 사단법인 ‘시니어 아미’(senior army)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절벽 시대, 병역자원도 급감하고 있다. 우리 시니어 세대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국가안보 위기 시 젊은 세대에 앞서 위국헌신할 것을 자원하고자 한다. 시대가 노병(老兵)을 부르고 있다다.” 시니어 아미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 같은 팝업창이 뜬다. 이 단체는 이 같은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체력·건강, 전투·지원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에 1년에 1차례 이상 소집점검 훈련을 실시한다. 시니어 아미의 등장은 인구절벽 속 군 병력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비롯한다. 20대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4000명에서 2025년 23만 6000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10년간 20만 명 초반을 유지해 이들 모두가 현역으로 복무하더라도 50만 명에 달하는 현 상비 병력 유지가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추계에 따르면 2002년 69만명에 달했던 국군(상비군)은 2043년에는 33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시니어 병사’들을 군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활발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국회사무처도 정책 연구용역으로 ‘전역자 재입대를 통한 군 경계병 도입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내고 “군 복무 경험이 있는 5060세대에 경계병 역할을 맡기면 병력 부족 문제를 단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5060세대에게 군 경계병 맡기는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병력 자원 부족은 공통적인 나타나는 문제다. 1000조국 세계 최강인 미국도 병력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게 현실이다. 모병 대상 인구의 감소로 미 의회가 여성을 징집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커다란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한 미군처럼 외곽 경비는 민간한테 (위임) 맡기는 게 미군의 추세다. 실제 민간의 전투 지원업무 수준은 미국 56%, 영국 38%, 프랑스 30% 등에 달한다. 5060대 중장년층을 전투 지원 병력으로 받아들이면 20만 명의 병력은 충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 이 같은 이유다. 우리 군의 민간 인력 규모는 7%에 불과해 전투 병력이 경계, 시설 보수 등 전투 지원업무를 맡는 낭비를 감내해야 한다. 실제 주한 미군은 면적이 14.77㎢에 달하는 경기 평택 험프리스 주한 미군 기지의 외곽 경계 및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은 국내 민간 업체가 미국 정부와 계약해 대신하고 있다. 이 인원 대다수는 5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민간 업체 소속 요원이 무장한 상태로 경계를 서다가 유사시에는 우리 군의 ‘5분 대기조’ 개념인 미군 경계 부대가 출동하는 체계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감소로 병역 자원이 줄고 있기 때문에 현역 군인 대신 50대, 60대 인력이 군의 일부 업무를 대체한다면 병력 보충 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효과도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재입대가 아닌 건강에 문제가 없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아웃소싱 형태로 채용해 경계병 역할을 맡기고 병사 봉급에 준하는 보수를 지급하는 것이다. 실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제대군인의 일자리 창출 등과 맞물려 군 구조 개편과 연계해 경비, 시설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국방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도 업무협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5060 세대를 활용해 주둔지 경계 작전 및 군 일부 업무를 민간에 외주를 주는 아이디어는 사회적 논란이 큰 여성 징병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고 현실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공감대다. 비용이 가장 큰 문제지만 병장 월급이 2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병력 감축으로 인건비가 줄어들 경우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군 전문가는 “5060 경계병 등 민간 외주를 활성화할 경우 민군 협력을 통해 병력 감축에 대응하고 중장년층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게다가 경계 근무 부담이 줄어 현역병은 훈련에 보다 충실히 임해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편에선 미군과 달리 전방에 소규모 부대가 뿔뿔이 흩어져 있는 형태인 우리 군은 민간 외주를 주기가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5060 경계병 도입과 관련 “입법 관련 상황으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 단계 수준”이라고 했다. -
연말 홈파티, 더 저렴하게 준비해볼까 [똑똑! 스마슈머]
산업생활 2025.12.27 07:00:00식품·유통 업계가 연말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에서 스모크치킨을 29일까지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스모크치킨 560g 3세트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BBQ 스모크치킨은 100% 국내산 엉치살(넓적다리)만을 사용해 씹는 맛과 풍부한 육즙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BBQ만의 노하우로 물참나무에 12시간 이상 숙성·훈연해 깊고 은은한 스모크 향이 속살까지 배어 있으며, 담백하면서 촉촉한 식감으로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메뉴다. 조리법 역시 간편하다. 해동 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조리하면 갓 구운 듯한 훈연 치킨의 풍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BBQ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집에서도 간편하면서도 특별한 메뉴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풍부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스모크치킨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28일까지 일주일간 배달의민족과 함께하는 ‘배민푸드페스타’를 통해 최대 6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8일까지 매일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착순으로 2만 명에게 6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이 외 모든 고객에게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선착순 6000원 할인쿠폰은 1일 1회 발급 및 사용 가능하며, 다운로드 순서가 아닌 실제 사용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선착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배민 앱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고 인근 맘스터치 매장에서 1만 7900원 이상 배달 주문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쿠폰별 세부 사용 조건 및 유의사항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할인 혜택은 최근 출시된 신메뉴 ‘슈퍼싸이더블킥’을 비롯한 맘스터치 버거, 치킨, 사이드 등 전 메뉴에 적용된다. 작년 메가 히트 메뉴인 ‘슈퍼싸이버거’ 후속작 슈퍼싸이더블킥은 버거 번(빵)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의 슈퍼싸이패티에 별도 제공되는 두 가지 소스와 시즈닝으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커스터마이징 버거다. 신제품 슈퍼싸이더블킥과 기존 베스트셀러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실속 세트 메뉴 크리스피세트 3종도 이번 행사를 통해 정가 대비 최대 6---원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크리스피세트는 커플팩, 트리플팩, 패밀리팩 등 다양한 구성으로 커플부터 가족 단위까지 인원 수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 연말 시즌 파티 메뉴로 제격이다. CU는 고물가 속 알뜰한 연말 모임을 꾸리는 고객들을 위해 초저가 와인, 주류 할인, 파티팩까지 초가성비 연말 홈파티 기획전을 준비했다. 초저가 TOA(Taste of Australia) 와인 2종을 선보인다. 가격은 각 4900원으로 3병 1만 2000원 행사를 상시 진행한다. 벌크로 수입 후 국내에서 병입해 가격을 최저로 맞췄다. 호주산 TOA 와인 2종은 대중적인 품종으로 만든 캐주얼 와인이다. ‘TOA 쉬라즈’는 붉은 베리 계열의 향과 부드러운 탄닌감의 레드 와인이고, ‘TOA 소비뇽블랑’은 특유의 열대 과일 향과 높은 산도의 화이트 와인이다. 연말까지 기존 12월 주류 할인 행사에 13개 품목을 추가한 총 192종 대규모 할인전을 펼친다. 특히, 인기 와인 20종은 추가 할인이 적용돼 최대 34%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추가 할인 적용되는 행사 상품은 G7, 몬테스, 거브너, 옐로우테일 등이며 킴크로포드 소비뇽블랑은 기존 3만 4900원에서 34% 할인된 2만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92종 중 가장 할인율이 높은 것은 샴페인 ‘피에르 가스트로’로, CU 자체 할인에 제휴 결제 수단으로 추가 할인해 약 63% 저렴한 10만 5000원이다. 와인 외에 다양한 주류 할인도 기획했다. 카스캔(500㎖) 4입과 참이슬(640㎖) 페트를 동시 구매 시 10% 할인과 함께 올해 CU의 최고 히트 상품인 피스마이너스원 2종(블랙, 레드, 각 4500원)은 4캔 구매 시 1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케에서는 간바레 오또상, 위스키에서는 발렌타인 10년, 제임슨, 보드카 앱솔루트 피치도 할인 판매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CU는 시즌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혜택으로 소비자 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테이트모던 큐레이터가 내 작품을 봐주다니!
문화·스포츠문화 2025.12.27 07:00:00‘테이트모던 큐레이터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 줄까?’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는 내 작품을 어떻게 볼까?’ 한국 미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본격 ‘K아트’ 시대에 발맞춰 신진 작가들에게 세계적인 큐레이터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내년 1월 15일까지 지원자 공모를 진행하는 ‘2026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이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삼천리그룹과 함께 차세대 예술계 인재 육성을 위해 주최하는 ‘천만 아트 포 영’ 프로젝트는 회화, 조각, 공예, 뉴미디어 등 시각 예술 전 분야 전공자에게 장학금과 전시 기회를 주는 ‘미술 작가 올케어(all care)’ 프로그램이자 신진 등용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총 상금 1억 2100만원이 걸린 공모전이다. 1차 블라인드 서류 심사와 2차 최종 심사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개인과외’에 비유할 수 있는 ‘일대일 비평’이다. 세계적인 큐레이터인 알빈 리(Alvin Lee) 테이트모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샤를로테 크나우프(Charlotte Knaup)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1차 합격자 중 일부 인원을 선정해 일대일로 비평 및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이 큐레이터들이 직접 지금까지의 작품을 평가해주고 향후 작품 활동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독창성과 성장 가능성을 진단한다. 이들은 2차 심사의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다. 핫한 큐레이터 비평에 장학금, 전시까지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크나우프는 동시대 미술, 미디어 아트, 다분야 협업 프로젝트에 주력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기획을 선보여왔다.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현대미술을 담당하고, 베니스 비엔날레 예술 자문으로 활동해 온 알빈 리는 런던과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큐레이팅 실천을 통해 시각예술 담론 형성에 기여해 왔다. 총 상금 1억2100만원 중 1등상인 ‘天' 수상자가 1000만원, ‘地' 수상자 두 명이 각각 700만원을 받게 된다. ‘海' 수상자 세 명에게 각각 500만원, ‘人' 수상자 27명에게는 300만원씩 수여된다. 33명의 수상자 중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인기상 1명에게는 100만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또한 수상자들은 내년 5월 ‘천만 아트 포 영’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업을 대중에 선보일 기회도 얻는다. 재단 측은 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지원 폭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학부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재학생들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휴학생, 연구생, 수료생, 졸업예정자 등 학적을 보유한 학생들까지 모두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공모를 원하는 지원자는 ‘천만 아트 포 영’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포트폴리오와 함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 등 SNS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故)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 전 삼천리 부사장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하고 각자의 이름을 한글자씩 붙여 1987년 5월 1일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
체감온도 더 낮아진다…주말 야외활동 ‘빙판·화재’ 경계령 [오늘의 날씨]
사회사회일반 2025.12.27 07:00:00토요일인 27일에도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가 전국을 덮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3도로 예보됐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중부·경북 내륙과 전북 동부를 강타하면서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급락하겠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산지는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예상된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도부터 7도 수준의 분포를 보이겠다. 충남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겠다. 다만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며 예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추위와 함께 눈 소식도 예보됐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를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전북 북부와 경북 서부 내륙에서도 늦은 오후부터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남부 내륙과 충청 지역은 밤까지 강수가 이어질 수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동쪽 지역은 메마른 날씨가 이어진다. 강원과 경북 동해안을 비롯해 부산, 울산 등지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졌다.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 덕분에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3.5m로 높게 일겠다. 당분간 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
[지금, 명의] "오래된 흉터도 레이저로 개선…포기 말고 치료 받으세요"
산업IT 2025.12.27 07:00:00흉터는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고, 오랜 시간 콤플렉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옅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흉터는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색이 짙어지면서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흉터는 외상, 수술, 여드름, 화상, 자해 등 그 원인이 다양한데, 흉터의 원인, 깊이와 범위, 오래된 정도 등에 따라 치료 전략은 달라진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이자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원장은 흉터 치료에 매진해 온 피부과 의사다. 레이저 시술의 권위자로 다양한 레이저를 조합해 오래되고 딱딱한 흉터도 치료한다. 김영구 원장은 2005년 유럽피부과학회에서 ‘핀홀법(Pinhole method)’을 발표하며 흉터 치료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흉터 치료가 흉터 부위를 넓게 깎는 방식이었다면, 핀홀법은 핀 크기의 미세한 레이저 구멍을 깊게 내 흉터의 핵심 부위를 집중적으로 자극,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피부 조직은 회복시키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영구 원장은 "흉터는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상처가 생겼을 때 건조하지 않게 관리를 잘 하고, 흉터가 남았다면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7일 저녁 9시에 방영되는 서울경제TV ‘지금, 명의’에서는 레이저 흉터 치료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이 출연해 흉터가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부터 최신 레이저 치료의 흐름까지 깊이 있게 들어봤다. ◇흉터, 상처 깊어 모낭·피지선 손상되면 잘 생겨 흉터는 상처의 깊이가 깊을 때 잘 생긴다. 김영구 원장은 “피부 깊숙한 곳에는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낭과 피지선 같은 피부 부속기가 있다"며 "상처가 이 구조물까지 손상시키면 정상적인 재생 경로를 밟기 어렵고, 그 결과 흉터 조직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흉터가 생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상처 이후의 관리'다. 상처가 난 부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건조하게 방치할 경우, 원래보다 더 두꺼운 흉터가 생길 수 있다. 흔하게 생기는 여드름 역시 흉터를 남길 수 있다. 김영구 원장은 “염증성 여드름은 피지선에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조직 손상을 동반한다"며 "특히 튀어나오고 붉게 부어오른 여드름은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자극을 반복하는 습관은 흉터 위험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흉터, 여러 레이저 조합해 치료 흉터 치료의 핵심은 흉터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를 선택하고 조합하는 것이다. 김영구 원장은 "흉터의 깊이, 두께, 색, 발생 시기,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여러 레이저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한다"고 말했다. 딱딱하고 두꺼운 흉터에는 탄산가스(CO₂) 레이저를, 상대적으로 경미한 흉터에는 어븀 레이저를 사용하며, 붉은 기가 남은 흉터에는 혈관 레이저, 색소 침착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코 레이저를 병행한다. 김영구 원장은 “레이저 강도를 무작정 높이면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며 "여러 레이저를 적절히 조합해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최신 사양의 레이저인 울트라 펄스 알파 레이저를 도입했다. 이 레이저는 레이저 빔이 0.12mm로 아주 가늘면서 번지지 않고 깊게 침투할 수 있어서 딱딱하고 두꺼운 흉터에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흉터 가운데 치료 난도가 가장 높은 것은 심한 화상 흉터다. 김영구 원장은 “화상 흉터는 조직이 매우 딱딱하고 두꺼운 경우가 많다"며 "치료를 위해서는 강한 레이저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만큼 시술 난도와 환자 관리도 까다로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오래된 흉터일수록 조직의 탄성이 떨어져 치료 강도를 높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자해 흉터·켈로이드…깊고 딱딱해 치료 난도 높아 최근에는 청소년 자해 흉터(주저흔) 환자도 늘고 있다. 김영구 원장은 “자해 흉터는 일반 흉터보다 깊고 딱딱한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환자에게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먼저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에는 흉터가 잘 생기는데, 상처 부위의 과도한 움직임을 피하고, 충분한 보습과 함께 여드름 등 동반 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한편, 오래된 흉터도 개선될 수 있다. 김영구 원장은 “흉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경미한 흉터는 80% 이상 개선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심한 흉터 역시 환자가 체감할 정도로 뚜렷한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1~2회 치료 후 변화를 느끼고, 반복 치료를 통해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흉터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상처의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김 원장은 ▲상처 부위의 과도한 움직임 자제 ▲충분한 보습 ▲조기 치료를 흉터 예방의 핵심으로 꼽았다. 김영구 원장은 “흉터는 건조할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상처가 생기면 보습과 보호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들에 대해 김영구 원장은 “‘설마 흉터가 좋아지겠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왔다가 예상보다 큰 변화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대부분의 흉터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므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라”고 말했다. -
울산, 다문화 가구·외국인 비중 확대…전체 가구 대비 3배 빠른 증가세[울산톡톡]
사회전국 2025.12.27 07:00:00울산의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체 가구 증가율이 둔화하는 가운데 다문화 가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일상 속 글로벌 도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울산시는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다문화가구·외국인 통계’를 신규 개발하고, 울산의 11번째 국가통계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동남지방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해 분석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다문화 가구 7900가구 돌파…“울산 전체보다 빠르게 증가” 주요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울산의 다문화 가구는 7973가구로 시 전체 가구의 1.7%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7079가구) 대비 12.6%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울산시 전체 가구 증가율(4.6%)보다 약 3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다문화 가구원은 총 2만 2937명(전체 인구의 2.1%)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35.7세로 중장년층과 청소년 비중이 높았다. 특히 생애주기별 분석에서 ‘중년기(40~64세)’ 가구원이 약 40%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에 정착한 지 상당 기간이 지났음을 시사한다. △고용 및 정주 환경…‘상시 근로’ 62%, 85%가 지역에 안주 다문화 가구원의 경제 활동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등록취업자는 1만 1621명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이 중 상시근로자가 6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에 따른 업종 차이도 뚜렷했다. 남성은 광업·제조업 및 건설업의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았고, 여성은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중심의 비임금근로자(자영업 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주 의사 역시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원의 85%가 1년 전과 동일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주거를 이동하더라도 72.4%가 울산 지역 내에서 움직이는 등 지역 정착률이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교육 현장…전체 학생 줄어도 ‘국제결혼 학생’은 2.3% 증가 학령인구 감소로 울산 전체 학생 수가 1762명 줄어든 상황에서도, 국제결혼가정 학생 수는 3320명으로 전년 대비 2.3%(74명)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약 60%로 가장 많아, 향후 교육 현장에서 다문화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반면, 어린이집 재원 다문화 아동 수는 556명으로 전년 대비 12.6% 감소해, 영유아 단계의 저출산 여파는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다문화 가구가 중년층과 귀화자를 중심으로 외연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고용, 교육, 복지 등 전 분야에서 다문화 가정이 울산 시민으로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미디어아트쇼부터 갯벌 위 붉은 노을까지’…연말연시는 인천에서 [인천톡톡]
사회전국 2025.12.27 07:00:00화려한 리조트의 미디어아트쇼부터 갯벌 위로 번지는 붉은 노을까지. 도심 속 축제와 자연이 빚어낸 풍경이 공존하는 곳, 인천에서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이한다. ▷리조트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겨울이야기 대형 복합리조트에서도 연말 분위기를 끌어올린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리조트 전역을 유럽풍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꾸몄다. 실내 광장 '플라자'에서는 동화 속 기차역을 테마로 한 27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이 내년 1월 1일까지 운영된다. 디저트와 굿즈, 인테리어 소품 등 팝업 스토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연말 카운트다운 세리머니와 크로마 스퀘어, 아트가든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쇼도 볼거리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윈터 원더랜드'를 테마로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선보인다. 리조트 중심부 '로툰다'에서는 선물 공장에서 영감을 받은 '기프트 팩토리' 전시가 열린다.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해 곰 캐릭터들이 선물을 만들고 포장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150m 길이의 미디어아트 터널 '오로라'에서는 산타마을과 겨울 열차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진다. ▷색다른 연말, 상상플랫폼 이색 행사 상상플랫폼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빈티지 마켓과 반려동물 동반 행사가 열린다. '오슬로우 빈티지 마켓'은 12월 2728일과 내년 1월 34일 두 차례 진행된다. 1차 마켓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유럽풍 마켓 분위기 속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 산타 포토존, 경품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2차 마켓은 새해를 맞아 소원과 희망을 나누는 콘셉트로, 신년 한정 빈티지 제품과 공예 체험, 전통놀이 등을 선보인다. 27일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오픈 포트 크리스마스: 불멍' 행사도 열린다. 모닥불을 둘러싸고 반려견과 함께 연말을 보내는 힐링 축제다. ▷송년과 새해를 잇는 제야·해넘이 명소 오는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2025 송년 제야 축제'가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열린다. 자정 무렵에는 시민 라이트 퍼포먼스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정서진 아라빛섬에서도 31일 ‘2025년 정서진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해가 저무는 시간에 맞춰 버스킹과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영종도 용유도에 위치한 ‘거잠포구’는 서해에 자리하면서도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포구에서 마주 보이는 무인도 '매도랑'을 배경으로 해가 저물고 다시 떠오르는 풍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강화군 ‘장화리 일몰조망지’는 서해 3대 일몰 촬영지로 꼽힌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인천 내륙 최고봉 '계양산'은 도심에서 해맞이를 즐기기 좋은 명소다. 정상에 오르면 인천 시내는 물론 송도와 서해 바다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출처 : 인천관광공사> -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머리 ‘똑’…日 경찰 기겁할 용의자, 알고보니
국제인물·화제 2025.12.27 06:58:59일본 나고야시의 한 상점가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26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에히메현 경찰 소속 남성 A씨와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민간인 남성 B씨를 기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월 19일 오후, 출장차 방문한 나고야 엔도지 상점가 입구에 설치된 히데요시 동상의 목을 양손으로 잡고 힘껏 비틀어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같은 달 23일 새벽, B씨가 이미 훼손된 동상의 머리 부분을 발로 차 떨어뜨리는 장면도 확보했다. 두 사람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경찰은 혐의가 입증될 경우 불구속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훼손된 히데요시 동상은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됐으며, 2013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임대업자 도키타 가즈히로 씨가 기증한 것이다. 도키타 씨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수사가 진전돼 한숨을 돌렸다”며 “경찰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일이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6세기 말 일본을 통일하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로, 엔도지 상점가에는 그와 함께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동상도 설치돼 있다. 이른바 일본 전국시대 3영걸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다. 이번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에는 오다 노부나가 동상의 왼팔이 훼손된 적이 있으며, 2022년에는 도쿠가와 동상이 넘어져 일부 부위에 구멍이 생긴 채 발견되기도 했다. -
이혁재 "인천 특보라며 3억 빌렸다?"…또 금전 문제로 경찰 조사
서경스타TV·방송 2025.12.27 06:56:44개그맨 이혁재 씨가 인천시 비상임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한 회사 대표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씨가 2023년 3억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은 한 자산운용사 대표로, 이씨가 인천시 미디어콘텐츠 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인천에서 추진될 사업과 관련해 이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며 돈을 빌렸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혁재 씨는 2022년 10월부터 1년간 무보수 명예직인 인천시 비상근 특별보좌관을 맡아 활동했다. 다만 이씨 측은 보좌관 직함을 이용해 금전을 차용한 것은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혁재 씨는 과거에도 금전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2017년에는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2억4000여만원을 갚지 않아 제기된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고, 2015년에는 지인에게 빌린 2억원을 변제하지 않아 피소됐다가 이후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전력이 있다. -
트럼프 "내 승인 전 젤렌스키엔 아무것도 없다"…네타냐후, 이란 공습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12.27 06:16:16오는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이 종전안을 두고 대면하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대해 “내가 승인하기 전까지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며 “그가 무엇을 가지고 오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에 최근 도출된 20개 항목의 종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의 90%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다만 영토 할양 문제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이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곧 내가 원하는 만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성탄절인 25일 나이지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IS)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가한 공습이 원래 24일에 이뤄질 예정이었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를 자기가 하루 늦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더 일찍 할 예정이었지만, 내가 ‘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자’고 말했다”며 “그들(ISIS)은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세게 타격했고 모든 캠프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주말에 자신을 만나러 온다고 확인했다. N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재건·확대하려고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시 공습하기 위한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은값 45년 만에 최고…美개미들, '銀 ETF' 대거 매집
국제정치·사회 2025.12.27 06:03:51국제 은(銀) 가격이 45년 만에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자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투자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은 현물이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가량 뛴 트로이온스당 75달러에 장중 거래됐다. 은 선물 가격은 지난 23일 온스당 71달러선을 돌파하며 올 들어서만 145% 상승했다. 은 가격은 지난 10월 13일 50달러 벽을 넘어서며 1980년 1월 은 파동 당시 기록한 48.7달러를 45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은 채굴에 특화한 광산 업체들 주가도 올 들어 2배 이상으로 오르고 있다. 연간 은 채굴량은 제한적인 반면 태양광 패널을 중심으로 산업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나아가 상당수 투자자들은 은이 금과 더불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달러화 가치 하락,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한 안전투자 자산의 성격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거품론’에 휩싸인 점도 은이 대안 투자로 부각하는 배경이 됐다. WSJ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유튜브 동영상이나 온라인 포럼 레딧에 올라온 은 투자 장려 콘텐츠에 자극을 받아 은을 사들이고 있다. 이들은 물가 상승을 반영할 경우 최근 은 가격이 1980년 고점 가격보다 비싸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을 감안하면 1980년 트로이온스당 48.7달러는 현 200달러의 가치를 넘는다는 분석이었다. 당시에는 미국 텍사스주 석유 재벌인 헌트 가문의 형제들은 197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에서 현물 은을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은 선물 계약을 대량 매수해 가격 폭등을 유발한 바 있다. 은 가격이 오르자 미국인들이 은 식기와 은화를 내다 팔아 공급량이 늘렸다. 여기에 규제 당국까지 개입하자 이후 은 선물 가격은 폭락했다. -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기분 탓 아니었다…○○○가 보내는 신호[건강 팁]
산업바이오 2025.12.27 06:00:00"겨울이라 밖은 얼음장인데 실내로 들어오면 얼굴이 확 달아올라서 진정이 안 돼요. 잠들만 하면 열이 오르고 자다가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통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갱년기 여성 환자 중 상당수가 이런 고민을 토로한다. 갱년기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증상의 정도나 종류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신체 변화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갱년기 증상은 대개 40대 중후반에 시작해 점진적으로 변화가 진행되지만, 예상보다 훨씬 일찍 찾아오기도 한다. 이 시기 여성들이 겪는 변화는 더욱 섬세한 이해가 필요하다. 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다. 흔히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며 열감과 발한이 동반되는 상태인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심장 두근거림 같은 혈관운동 증상이 동반된다. 관절통과 근육통, 골밀도 감소 같은 근골격계 변화와 함께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생기는 등 정신적인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체중 증가나 복부비만, 피부 탄력 저하 같은 외형 변화가 나타나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질 건조, 성교통, 빈뇨, 요실금, 성기능 저하 등 비뇨생식기 증상 때문에 상당한 불편감을 겪으면서도 적절한 상담처를 찾지 못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갱년기 건강관리의 기본은 꾸준한 운동이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비롯해 근력·균형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운동은 체중 관리와 기분 개선은 물론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운동 강도는 평상시 가장 힘을 써서 운동할 수 있는 능력의 60~70% 수준이 적절하다.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다른 치료 방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023년 북미폐경학회 지침에도 운동만으로는 안면홍조나 야간 발한을 뚜렷하게 줄이기 어렵다고 명시돼 있다. 식습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섭취 열량을 조절하고 활동량을 늘려야 체중 유지가 가능하다. 채소·과일·통곡물을 기본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되, 근육과 뼈 건강을 위해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포화지방·가공식품·단순당 섭취는 줄이고, 카페인과 알코올은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품들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는 있지만, 효과를 기대하려면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과신해서는 안 된다. 진료실을 방문할 때는 증상의 종류와 빈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질환 등 다른 내과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개인 뿐 아니라 가족에게 심혈관질환·골다공증·유방암 등의 병력이 있는지 여부는 호르몬 치료 적합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다. 갱년기 증상이 문제가 될 나이에는 이미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경우가 많아 현재 복용 약물과 갱년기 증상 사이의 상호작용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자녀가 성장해 독립한 뒤 부모가 느끼는 공허한 마음 상태를 일컫는 '빈둥지 증후군'이나, 배우자 사별처럼 심리적으로 취약해지는 상황은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함께 평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생활 속 작은 변화도 큰 도움이 된다.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유지하고, 옷을 겹겹이 입으면 체온 변화에 한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혈관운동 증상 완화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와 질 건강을 위해 보습제를 사용하고 규칙적인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상·복식호흡·인지행동치료 등 심리적 안정 기법을 활용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호르몬 치료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호르몬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일부 항우울제나 가바펜틴 성분의 약물 치료, 체중 조절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유튜브나 TV 등에서 소개되는 허브, 건강보조식품 등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권장하지 않는다. 효능이 검증된 전문의약품은 광고가 금지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화려한 광고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는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기다. 고령화 사회에서 여성은 전체 수명의 3분의1 이상을 폐경 이후의 삶으로 보내게 된다.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의 따뜻한 지지, 적절한 의료적 접근,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갱년기를 맞이할 수 있다. -
실전에서 정타가 안 나올 때 응급처방…“가장 기본인 어드레스 점검부터”[생생 골프레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7 06:00:00투어에 복귀하고 싶은 욕구가 멈추지 않아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 도전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했기에 KPGA 투어 QT 응시는 처음이었다. 2차와 파이널까지 굉장히 오랜만에 2주 연속 대회를 뛰다 보니 몸이 많이 무거웠고 정타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실전을 치르면서 스윙을 손보는 건 위험한 일이었다. 어드레스를 점검하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 QT를 통과해 2024시즌 K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앞뒤로 움직이며 중심점 찾기 이번에 절감했던 점이 바로 어드레스에 따라 정타 여부와 샷의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준비 자세에 의해 힘을 잘 전달할 수 있는지, 몸을 정확히 움직일 수 있는지가 정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발의 중심점을 찾는 것과 상체를 적당히 기울이는 게 준비 자세의 핵심이다. 먼저 발의 중심점이 중요한 이유는 몸의 밸런스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볼 앞에 서면 발과 무릎, 골반, 어깨까지 네 부분의 라인이 정렬을 이루는지 체크한다. 타깃을 향해 어드레스를 잘 취했다면 이제 발의 중심점을 찾을 차례다. 발의 중심점이라고 해서 발바닥의 가운데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키나 체형에 따라 약간씩 위치가 다르다. 몸을 앞뒤로 조금씩 흔들면서 체중이 딱 실리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중심점이다. 대개 엄지발가락이 시작되는 발바닥의 도톰한 부분 근처일 것이다. 이 중심점에 맞춰 셋업을 하면 된다. 아무리 발, 무릎, 골반, 어깨 라인의 정렬이 잘 됐더라도 체중이 중심점을 벗어나 앞이나 뒤쪽에 실려 있으면 밸런스가 무너져 스윙을 정확히 해줄 수가 없다. 체중이 뒤에 있으면 상체가 서 있게 되고 자연히 스윙 때 클럽을 팔로만 높게 들어 올리게 된다. 반대로 체중이 발끝 쪽에 있으면 상체가 숙여지면서 백스윙이 너무 낮아져 손 위주의 다운스윙이 나오기 쉽다. ▲척추 각은 어깨-발끝 일치하게 두 번째는 상체의 올바른 자세다. 중심점을 잘 찾아도 자세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면 역시 스윙 밸런스가 깨진다. 특히 척추 각을 유지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의 경우 옆에서 봤을 때 어깨 라인이 발끝 부근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드레스를 한 상태에서 양손이 허리 높이에 올 때까지 클럽을 정면으로 들어 올렸다가 허리가 펴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클럽헤드를 지면으로 내려준다. 이렇게 하면 대체로 어깨 라인이 발끝 위쪽에 오게 될 뿐 아니라 골반이 저절로 숙여지기 때문에 무릎에서 골반, 골반에서 척추로 이어지는 매우 좋은 각도가 만들어진다. 상체의 기울기는 웨지부터 드라이버까지 어떤 클럽의 스윙에서도 똑같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자세를 만들면 스윙을 더 편하고 날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환은 2003년과 2004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잇달아 석권했으며,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고 통산 2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을 수석으로 통과해 2020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뛴 뒤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
한중 FTA 10년… “상품 교역 답보, 서비스로 저변 넓혀야”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27 05:30:00상품 교역 중심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비스·투자 분야까지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으나 지정학적 긴장 속에 교역이 위축됐고 여기에 중국의 산업구조도 고도화하고 있어 앞으로는 양국 관계가 경쟁자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위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중 FTA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한중 FTA를 상품 위주 교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변화한 산업 환경에 맞춰 그린·디지털 전환, 공급망 강화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FTA 틀에서 지속 협력하자”고 말했다. 중국 역시 한중 FTA 2단계 협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세계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중이 손을 맞잡고 경제·무역 협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질적 고도화와 고품질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양국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맞장구 쳤다. 양국이 FTA 개정 협정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제조업 상품 교역 중심의 현 한중 FTA가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양국 교역액은 한중 FTA 체결 당시인 2015년 2274억 달러에서 지난해 2729억 달러로 10년간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교역액이 9633억 달러에서 1조 3154억 달러로 36.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2015년 1371억 달러에서 출발한 대중 수출액 역시 2021년 162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국 산업의 상호 보완성은 약해진 반면 경쟁 구도는 심화된 탓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중 FTA 체결 당시만 해도 한국이 중국으로 고부가가치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완성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밸류체인이 공고했지만 이제는 철강·석유화학·조선·자동차와 같은 중화학공업은 물론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도 중국 업체와 피 말리는 경쟁에 접어들어 교역의 양적 성장이 멈췄다는 이야기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2023년부터는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며 “중국과의 교역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려면 의료·유통·문화 콘텐츠와 같은 서비스 영역으로 FTA를 확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협정을 처음 체결할 당시 미래의 몫으로 남겨뒀던 관세양허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점도 한중 2단계 FTA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무협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중 FTA 관세 철폐 대상 품목 6540개 중 96.1%인 6282개 품목의 관세가 0%다. 한중 FTA 체결 당시 대상 품목 70%의 관세를 10년 내 철폐하기로 한 덕에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관세가 사라진 결과다. 개정 협정을 맺지 않는 한 추가적인 시장 개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국은 내년 베이징에서 열릴 제7차 한중 FTA 공동위를 계기로 서비스·투자 부문 교역 확대를 본격화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12일 중국을 찾아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면담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장관이 장관급 양자 면담을 위해 중국을 찾은 것은 201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단계 FTA가 본격화될 경우 금융·통신·문화·법률 등 서비스는 물론 직간접 투자 분야까지 시장 개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콘텐츠 산업 역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해 약 9년간 유지해온 한한령을 넘어 중국 시장에 대거 진출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중 무역 갈등 때문에 공급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핵심 광물과 희토류 교역 역시 한중 2단계 FTA 개정 협정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교수는 “서비스 영역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이 많다”며 “지식재산권이나 콘텐츠 영역 등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심한 편이니 이를 완화하는 데 협상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선승혜의 K판타지아] 미래 선점의 최전선, 유네스코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27 05:00:00“영국은 시장을 만들고 프랑스는 법을 만든다면 한국은 미래를 만들 것이다.” 필자는 이런 결기를 품고 있다. 세계적으로 K컬처가 사랑받고 있으니 괜찮다는 낭만적인 낙관론은 이제 내려놓아야 할 때다. 디지털 기술이 일상이 되고 신흥 인공지능(AI) 강자들이 경합하는 디지털 대전환기에 문화 역시 ‘사느냐 죽느냐’의 절박한 갈림길에 섰다. 2026년 새해를 앞둔 영국 런던 관가는 비장하다. 재정난 속에서도 영국 정부는 창조 산업에 2035년까지 연간 310억 파운드(약 54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 지원이 아니다. 영국은 시장구조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담보로 자금을 푸는 ‘성장 금융’, 문화 자산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콘텐츠 거래소’, 그리고 아시아로의 ‘시장 확장’이 골자다. 영국의 아트페어 프리즈의 서울 안착도 이 거대한 전략의 일환이다. 영국이 시장을 노린다면 도버해협 건너 프랑스는 판을 짠다. 마침 2026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다. 양자 외교와 더불어 문화의 다자 외교에서 국익을 취할 절호의 기회다. 파리에는 유네스코뿐 아니라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글로벌 미술저작권단체 등 핵심 기구가 포진해 있다. 유네스코가 명분(윤리)을 세우면 저작권 기구들이 실리(이익)를 챙기는 카르텔이 작동한다. 프랑스는 문화를 법과 제도로 만들 때 비로소 권력과 우아한 실리가 됨을 증명한 나라다. 문화마저 국익을 다투는 냉혹한 현실 속 최전선은 어디인가. 단언컨대 파리의 유네스코다. 우아한 사교장이 아니다. 이곳은 교육·과학·문화·정보 등 5대 영토에서 미래의 ‘연성법(Soft Law)’을 설계하는 국제기구로, 입법 전쟁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스크린쿼터를 지켜낸 ‘문화 다양성 협약’이 그 증거다. 한국은 적지 않은 분담금을 내는 만큼 K이니셔티브의 국제 거점으로 국익을 치열하게 관철해야 한다. 지금 유네스코의 최전선은 AI와 문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올해 열린 ‘세계 문화 정책 및 지속 가능 발전 회의’는 AI와 문화를 핵심 의제로 격상시켰다. 내년까지 불균형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창작자에 대한 공정 보상을 위한 국제 표준을 입법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국익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내야 한다. 문화는 안보다. 진정한 평화란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며 공존할 때 찾아오기 때문이다. K컬처와 정보기술(IT)은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미래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다. 이제 그 힘을 지휘할 미래지향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새해 아침,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 문화를 사랑하는 열정을 동력으로, 치열한 현장 경험을 지혜로, 문화 외교의 국제 경력을 데이터로 삼아 문화 강국의 미래를 실현해내는 일꾼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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