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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퇴출 태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대법원 3년 6개월 실형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4:04:46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31·본명 문태일)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지난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과 공범 이모 씨, 홍모 씨가 제기한 상고를 모두 기각하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하는 명령도 받았다. 태일과 공범들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7월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태일과 공범들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태일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 피해자의 상처를 회복할 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지만, 법원은 범행의 중대성과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감형하지 않았다. 태일은 이미 그룹에서 탈퇴한 상태였지만, 현역 활동 시기부터 불거진 사건이고, 법원이 최종적으로 실형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연예계에서도 이례적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 도박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했으며, B.A.P 출신 힘찬도 강제추행, 성추행, 성폭행,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가요계에서는 최악의 성범죄 사건으로 꼽히는 ‘버닝썬 게이트’가 발생했으며,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5년,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만기 출소했다. -
샌프란 정전에도 생존한 테슬라 AI…머스크 “지능 10배 뛰어나”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증권해외증시 2025.12.27 14:00:00※‘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대규모 정전에 웨이모 차량 멈춰…테슬라 로보택시는 ‘이상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21일(현지 시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정전 영향을 받은 총 13만가구(상업시설 포함)는 시 전체의 무려 30%에 달했습니다. 이 때 화제를 모은 소식은 구글 웨이모가 운영하는 로보택시가 멈췄다는 사실인데요. 당시 웨이모는 앱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시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웨이모 로보택시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채 완전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데 신호등이 꺼진 상태에서 멈춰 있는 차들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웨이모의 최대 라이벌인 테슬라가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겠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렸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샌프란시스코 정전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이죠. 완전무인운행 방식인 웨이모와 달리 테슬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한 채로 감독형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구동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단순 ‘안전 요원’ 유무 때문 아냐 정전이라는 같은 사건을 놓고 두 회사가 다른 결과를 보인 데엔 요원의 유무 차이만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달 초 테슬라 감독형 FSD의 한국 출시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면서 테슬라의 '엔드투엔드(E2E)’ 기반 자율주행과 웨이모의 규칙 기반 자율주행의 차이점을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E2E의 핵심은 딥러닝·강화학습·멀티모달 인식 등 최신 AI 기술에 있습니다. AI가 주행 환경의 수많은 비정형 변수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능력을 극대화해 단순한 주행 판단을 넘어 운전자 행동, 도로 위험도, 교통 흐름까지 예측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연구원이 최근 펴낸 보고서 ‘AI 모빌리티의 미래, E2E 자율주행과 SDV(소프트웨어중심차)’에 따르면 E2E 자율주행은 센서 입력부터 차량 제어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AI 신경망이 학습·처리하는 구조로 개발자가 사전에 정의한 규칙 기반(Rule-based)의 단계적 프로세스를 대체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번 정전 사태에 적용하면 웨이모는 고정밀 지도(HD맵)와 라이다 등에 따른 데이터로 학습된 AI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규칙 기반 시스템에 가깝다는 분석입니다.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진 상태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는 교차로에서 신호 확인 불가라는 예외적인 상황이 안전에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멈췄다는 얘기입니다. 웨이모 대변인은 BBC에 “웨이모 로보택시는 작동하지 않는 신호등을 ‘4방향 정지’(four-way stop) 표지판처럼 간주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전 규모가 워낙 컸던 탓에 차량들이 해당 교차로의 상태를 확인하느라 평소보다 더 오래 정차해 있는 사례들이 발생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는 교통 혼잡이 절정에 달했을 때 교통 흐름에 정체를 일으키는 요인이 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테슬라의 AI 모델은 라이더, 레이더에 의존하지 않고 360도를 커버하는 8개 카메라 영상만을 이용해 주변에 대한 정보를 얻어냅니다. 주변의 3차원 지형 환경을 격자 형태로 표현하는 3차원 점유 격자 예측 기능을 통해 주변의 장애물이나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차선, 주행가능 도로영역, 신호등 등을 센서 데이터를 통해 예측함으로써 고해상도 지도(HD 맵)에 대한 의존성을 없앤 것입니다. 머스크 “테슬라 AI 지능 밀도, 다른 어떤 것보다 10배 이상 뛰어나” 테슬라 기술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일론 머스크의 언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웨이모에 대한 AI 전문가의 평가에 대해 머스크는 “안드레 카파시의 이해는 이제 현시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테슬라의 AI 소프트웨어는 그가 회사(테슬라)를 떠났을 때와 비교하면 이미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특히 테슬라 AI의 GB당 지능 밀도(intelligence density)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그 어떤 것보다 최소 10배(an order of magnitude) 뛰어납니다”라고 엑스 계정에 올렸습니다. -
알핀, 2030년까지 전기 로드스터 2종 투입…A110·A310 라인업 확장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12.27 13:30:00알핀 A390르노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이 전동화 시대에도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이어간다.알핀은 2030년까지 차세대 A110 스포츠카와 신형 A310 GT의 컨버터블 버전을 포함해 두 종의 전기 로드스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전기차 브랜드’로 변화될 알핀이 ‘스포츠카’에 대한 계보를 잊지 않았음을 강조했다.이는 알핀이 추진 중인 ‘2030년까지 7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 라인업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알핀은 이미 전기 핫해치 A290과 크로스오버 A390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내년 출시 예정인 2세대 A110은 현행 내연기관 모델의 뒤를 잇는 순수 전기 후속작이다. 알핀의 새로운 맞춤형 아키텍처인 ‘알핀 퍼포먼스 플랫폼(AP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쿠페와 로드스터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공될 예정이다.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레트로한 감성에서 벗어나, 최근 공개된 A390과 유사한 미래지향적인 룩을 채택할 뿐 아니라 알핀 고유의 경쾌한 주행 감각 등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시장 경쟁력’을 더할 예정이다.니콜라 번사이드(Nicola Burnside) 알핀 영국 총괄 매니저는 전기 A110에 대해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모델”이라며, “보기에 훌륭할 뿐만 아니라 진정한 A110다운 모습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알핀 A390알핀은 A110의 상위 모델이자 패스트백 GT, ‘A310(가칭)’ 역시 오픈 톱 모델로 형태로 선보일 것임을 확인했다. A310 역시 APP 플랫폼을 공유하며, 차체 크기는 현행 내연기관 스포츠카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로운 APP 플랫폼은 기술적인 유연성도 갖췄다. 알핀은 이 플랫폼에 르노 5 터보 3E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인휠 모터(In-wheel motor)’ 기술 적용을 검토 중이다.영국 전문 기업 프로틴(Protean)이 개발한 이 기술의 양산차 적용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실현될 경우 전기 스포츠카의 패키징과 성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알핀은 두 종류의 스포츠카 외에도 2030년까지 D-세그먼트 또는 E-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대형 SUV 출시를 준비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
새해 앞두고 외조모 둔기로 살해한 30대…"할머니가 죽여달라고 했다"
산업기업 2025.12.27 13:26:43외조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외조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충주시 교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외조모 80대 B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당일 오후 8시 40분께 경찰에 직접 신고했고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미뤄 A씨가 당일 오전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신고 당시 “할머니가 죽여달라고 해서 죽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해당 아파트에서 단둘이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한 살 더 먹는 게 기다려지겠네"…새해부터 연봉 50% 성과급 쏘는 '이 회사' 어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7 13:06:41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1월 지급 예정인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을 연봉의 50%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 가운데 상한선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임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주 초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OPI 지급 기준을 공지했다. 이번 성과급은 각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급으로 초과 이익의 20% 범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된다. 최종 확정과 지급 시점은 내년 1월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 5473억 원 영업이익 1조 320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한 사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올해 역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602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약 4조 2484억 원, 영업이익 1조 691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이 5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수주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47억 6100만 달러(한화 약 6조 819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5조 4035억 원보다 26.1%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관세 압박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초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여기 한국 맞아?" 잉어·붕어가 둥둥…강화도 하천 떼죽음,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3:05:35최근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와 관련해 하천 수질 오염 정도가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산업단지와 맞닿은 구간에서는 유기 오염 지표가 ‘매우 나쁨’ 기준의 수십 배에 달해, 폐수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7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하점면 목숙천 일대 3개 지점에서 수질 성분을 분석한 결과, 2곳에서 총유기탄소(TOC)가 ‘매우 나쁨’ 수준(8㎎/L 초과)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산업단지와 하천이 연결된 구간에서는 TOC가 600㎎/L로 측정돼 기준치의 75배에 달했다. 하천 중간 지점의 다른 한 곳에서도 21㎎/L로 ‘매우 나쁨’ 판정을 받았다. TOC는 물속에 녹아 있거나 부유하는 모든 유기물질을 탄소량으로 환산한 수치로, 하천의 유기 오염 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수질 등급은 TOC 기준으로 3㎎/L 이하는 ‘좋음’, 5㎎/L 이하는 ‘보통’, 8㎎/L 이하는 ‘나쁨’, 8㎎/L 초과는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환경단체는 이번 조사 결과가 단순한 자연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혜자 인천물과미래 대표는 “하천 오염도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는 결과”라며 “외부에서 하수나 폐수가 대량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수질 분석은 강화군 의뢰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했으며, 카드뮴과 수은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강화군은 TOC가 급격히 상승한 배경을 밝히기 위해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인하대학교에 폐사 어류에 대한 정밀 분석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하점면 목숙천과 송해면 다송천 일대 약 3㎞ 구간에서는 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 등 10∼30㎝ 크기의 어류 3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두 하천은 상·하류로 연결돼 있다. 송해면 주민들은 인근 산업단지에서 유출된 폐수가 하천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안효철 송해면 당산리 이장은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집단 폐사가 있었고, 당시에도 악취가 심했다”며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천에서 이런 일이 반복돼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목숙천 인근 산업단지에는 공장 3곳이 폐수 배출 사업장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 가운데 1곳은 자체 폐수 배출시설을 운영 중이고 나머지 2곳은 폐수 처리를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폐사체 분석 결과와 산업단지 현장 조사 등을 종합해 집단 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축 늘어진 아기 안고 ‘발 동동’…초보엄마 위한 해열제 가이드[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3:00:00연말연초 병원 문이 닫혔거나 약국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해열제는 열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먹이면 되는지,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먹여야 하는지 발만 동동 구르게 마련이다. 상비약 상자를 뒤적여 겨우 약을 찾아도 얼마나 먹여야 할지, 이 약과 저 약을 함께 먹여도 될지 고민될 때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겨울철 고열이 동반된 감기, 독감 유행에 따라 소아 해열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안내했다. 아이가 정상 체온인 36.5도를 훌쩍 넘겨 고열에 시달리면 부모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발열 자체는 질병이 아니며,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면역 반응이다. 따라서 열을 무조건 낮추기 위해 해열제를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열제를 투여해야 할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아이의 평균 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 이상일 경우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체온과 함께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다. 이 중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 뿐 아니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덱시부프로펜은 약국에서만 판매된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해열·진통 작용과 함께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열제를 사용할 땐 아이의 연령과 체중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하도록 하고 복용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소아가 많이 복용하는 시럽제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1회 10~15㎎/㎏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되, 하루 최대 5회를 넘겨선 안된다. 이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10㎎/㎏,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7㎎/㎏을 6~8시간 간격으로 하루 최대 4회까지 투여 가능하다.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거나 과다 투여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열제 복용 후에도 고열이 지속될 땐 동일한 해열제를 복용 간격 이내에 반복해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되, 2~3시간의 간격을 두고 교차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해외에서 사온 약의 경우 성분명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세트아미노펜은 유럽에서 파라세타몰로 불린다. 명칭은 달라도 동일 성분이므로 두 제품을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이성질체다. 약효 성분의 특성이 다르지만 화학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두 성분의 해열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 시 간손상을,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제품 용기나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연령·체중별 권장 용량과 1일 최대 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종합감기약이나 병원 처방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해열제 성분이 중복될 수 있는 만큼, 복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세계 10위 드레이퍼, 부상으로 인해 내년 첫 메이저 불참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7 12:54:48남자 테니스 세계 10위 잭 드레이퍼(영국)가 부상을 이유로 내년 첫 메이저 대회에 불참한다. 드레이퍼는 27일(한국 시간)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안타깝게도 팀과 논의 끝에 내년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력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부상을 겪고 있다"면서 "재활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지만 곧바로 5세트 경기를 치르는 메이저 대회에 나가는 건 현명한 결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드레이퍼는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결승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물리치고 생애 첫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더니, 다음 달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에는 랭킹이 4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4월부터 안고 있던 팔 부상이 악화되면서 통증으로 경기력에 문제가 생겼다. 당연히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장했지만 결국 8월 US오픈 2회전을 앞두고 부상이 심해져 기권하고 말았다. 이번 호주오픈 불참으로 드레이퍼의 공백기는 5개월로 늘어나게 됐다. -
45명 응급실행·3명 심정지 "추위에 쓰러졌다"…체감온도 '영상 10도'인데 환자 속출한 '이 나라'
국제인물·화제 2025.12.27 12:48:57대만 중부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연평균 기온이 비교적 높은 아열대 기후의 대만은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어, 영상 10도 이하로만 떨어져도 저체온증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26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장화현에서는 32시간 동안 급성 심근경색이나 기타 급성 질환으로 45명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3명은 병원 도착 전 심정지(OHCA) 상태였으며, 최고령자는 88세 여성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기상서는 중국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25~26일 장화현 기온이 14~18도, 체감온도는 10~18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동풍이 거세게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돌풍이 발생했고, 높은 습도와 강풍이 겹쳐 강력한 한파가 이어졌다. 장화현 소방국은 심정지 사례가 모두 깊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송된 45명의 발병 원인이 모두 한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타이중시에서도 급성 질환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타이중시 소방국 통계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구조·이송된 환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8명은 급성 심근경색 또는 중증 신체 이상으로 병원 도착 전 심정지 상태였다. 환자 연령대는 51세에서 87세 사이였다. 소방당국은 대부분의 응급 사례가 심야와 새벽 등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집중된 만큼 시민들이 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화현 소방국 구급대장 저우융화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 곤란,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당국은 추운 날씨에 대비해 침대 옆에 외투를 두고, 기상 직후에는 따뜻한 물을 마셔 체온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외출 시 모자·목도리·마스크 착용, 오토바이 이용 시 방한 장비 준비, 운동이나 새벽 수영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 경직과 돌발적인 신체 이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부고] 김재섭씨(국민의힘 국회의원) 장모상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27 12:25:26▲강경례씨 별세, 김상훈씨 부인상, 김호영·예린씨 모친상, 김재섭씨(국민의힘 국회의원) 장모상=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40분 (02)2258-5940 -
임산부 이용해 케이크 산다? "3만 원 줄게요"…성심당 프리패스 악용에 '와글와글'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2:09:08대전의 대표 제과점 성심당이 ‘임산부를 위한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성심당에 따르면 ‘임산부 프리패스’는 임신부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매장에 입장할 수 있는 제도로, 임신부 본인과 동행 1인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매장에서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신분증과 대조해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대형 딸기시루’는 4만9000원으로, 인기가 높아 4~5시간에 달하는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프리패스를 활용한 무분별한 거래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 한 임신부라고 밝힌 이용자는 “케이크 필요하신 분 중 직접 은행동 성심당에 갈 사람 있냐”며, 임산부 혜택을 이용해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한 뒤 동행해주고 2만~3만원의 사례금을 받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성심당 딸기시루 판매’, ‘딸기시루 대리구매’ 등 관련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가격은 정가보다 높은 6만5000원에서 많게는 14만원까지 형성됐다. 앞서 성심당 측은 일부 인기 제품에 대해 1인 1개 구매 제한을 적용하고, “최근 무단 구매 대행 사례가 확인되지만, 운송 중 변질·위생·파손 등 위험이 커 공식 매장 외 모든 구매 대행 판매는 엄격히 금지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시작해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소진’ 원칙을 지켜왔으며, 남은 빵은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매출 124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 국내 제과점 중 유일하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파리크라상, CJ푸드빌 등 대형 제과 브랜드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與 "尹 불법계엄 궤변 반복…사법부 엄정 처벌해야"
산업기업 2025.12.27 12:08:05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궤변을 반복했다고 비판하며 사법부에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선포 당위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내란 책임을 부정한 국민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 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며 “이는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를 또 한 번 능멸하고 모욕한 파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구형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사법적 심판의 출발선이자 내란세력 단죄의 신호탄”이라며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과 내란수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전날 공판에서 윤 전대통령의 바상계엄 당시 체포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 탓'이라고 재차 주장하면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
"술 한 방울 안 마셨는데 간암이라니"…의사들도 경고한 '이 습관' [헬시타임]
문화·스포츠헬스 2025.12.27 11:49:06연말 회식이 이어지면서 간 건강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알코올이 간에 해롭다는 건 상식이지만, 정작 의료계가 더 우려하는 건 따로 있다. 고열량·고지방 식단으로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술 한 방울 안 마셔도 간이 망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7년 28만3038명에서 2021년 40만5950명으로 5년간 43% 늘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한국인 886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사망 위험은 정상인보다 67% 높았다. 의료진은 "간은 손상이 꽤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며 "술을 안 마신다고 해서 간 건강을 자신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초기 지방간 자체는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에 쌓인 지방이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환자의 20~40%는 지방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간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단계부터는 간암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의료진은 "섬유화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간일 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으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고, 이게 반복되면 염증이 생긴다.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가 아니라 간 환경 자체가 나빠지면서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실제로 술을 거의 안 마시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 이후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지방간 환자는 더 조심해야 한다. 혈당 관리가 안 되면 지방간은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바뀐다. 간암으로 진행되는 속도도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짧은 기간에 급격히 살을 빼면 간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빠른 감량보다는 천천히, 꾸준히 체중을 관리하는 게 간 건강에 훨씬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구들은 고지방 식단이 체중 증가를 넘어 간세포 수준에서 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장기간 고지방 식습관이 간 질환을 어떻게 악화시키는지 명확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
판교 대신 프놈펜·카트만두…IT 인력지도 다시 그리는 K-스타트업
산업IT 2025.12.27 11:42:252021년 설립한 교육 분야 버티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레티튜는 미국 시장을 정조준한 진로 컨설팅 솔루션 기업이다. 미국의 교육 제도와 문화 등 현지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현지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나 컨설턴트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애초 10명 안팎으로 출발했던 개발팀은 현재 회사가 커지면서 3배 가량 커졌다. 늘어난 것은 개발팀 규모 뿐만이 아니다. 애초 전원 국내 인력이 국내에서 근무하던 레티튜의 개발진은 현재 네팔에 20명, 말레이시아 2명, 우즈베키스탄 3명 등 28명이 해외에서 채용한 현지 인력이다. 글로벌 협력사와 교류하다 우연한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개발자와 일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해외 개발진 채용은 인건비 절감은 물론 업무 속도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레티튜는 이에 개발자 물색 레이더망을 아시아 전역으로 넓혔고, 결국 현재의 다국적팀에 이르렀다. 이다훈 레티튜 대표는 “시급제를 선호하는 해외 직원들은 오전 2~3시까지 근무를 마다하지 정도로 열정적인 데다 국내 외주 업체와 하면 6개월 걸릴 일을 한 달 안에 해내는 등 업무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며 “해외 직원들은 재택 근무로 일했지만 이제 네팔에 현지 출근할 수 있는 개발 센터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조직을 국내 개발진의 대체 형태가 아니라 주력으로 삼기로 한 결정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의 해외 개발진 채용 수요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전후 채용 수요가 급등했던 베트남 외에도 현재는 네팔이나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개발자들까지 국내 IT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이 늘어나는 데다 인건비는 한국의 절반 이하로 낮고 52시간 근로 제한 등 국내 고용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펜데믹 때 ‘글로벌 스탠더드’ 체험한 베트남, 국내 대기업의 R&D 거점 부상 동남아 국가 중 애초 국내 기업들의 해외 R&D 거점으로 가장 각광 받는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 개발자의 코딩 능력을 검증해 수요 기업과 매칭·관리해주는 탤런트겟고의 김현준 산업팀장은 “팬데믹으로 세계적인 개발자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을 당시 베트남 개발자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 됐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경험을 확보했다”며 "이후 특유의 성실한 문화와 낮은 임금이 결합되면서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 개발 조직 설립에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의 경우 이미 R&D인력 수급 인프라가 자리잡으면서 삼성전자나 LG전자, 포스코그룹 산아의 포스코DX, 신한금융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신한DS 등 주요 그룹사들이 최근 몇년 새 베트남에 개발 센터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도 2021년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기업들이 베트남에 R&D 기반을 늘리는 이유는 준수한 개발 능력과 저렴한 임금이 맞물려서다. 인건비는 국내 채용의 절반 수준이다. 현지 개발자 채용 플랫폼인 아이티비엣(ITviec)에 따르면 베트남 6년 차 풀스택 개발자의 월급은 현재 3635만 동(205만 원)이다. 무엇보다 베트남의 고용 규제가 한국보다 덜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노동법이 더 세다는 것이 중요한 대목”이라며 “해외에서 채용하면 바쁜 시기에 집중 근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채용도 대기업 얘기”...네팔·캄보디아로 뻗는 ‘R&D 실크로드’ 다만 최근에는 베트남 인력들의 몸값 상승세가 가팔라 IT스타트업의 경우 베트남 인근의 동남아시아 국가 개발자들에게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외 동남아 개발자들의 코딩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 HR 전문 기업 캐럿글로벌의 김보균 사업총괄대표는 “IT 개발은 기획이나 디자인과 달리 인력이 거주하는 국가의 소득 수준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이 좌우되지 않는다”며 “동남아 국가들은 자국민에게 IT 개발 교육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네팔 등 동남아 다수 국가는 베트남보다 인건비가 저렴하다. 글로벌 원격 근무 채용 플랫폼인 세컨드탤런트에 따르면 풀스택 5년 차 이하 경력자의 1년 연봉은 올 3분기 기준 인도네시아가 3만 9000달러, 필리핀은 3만 7000달러 수준으로 베트남(4만 2000달러)보다 낮다. 네팔이나 캄보디아는 베트남보다 절반가량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에는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 전반을 대상으로 개발자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도 커지고 있다. 탤런트겟고의 경우 개발자 능력 검증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IT기업 코드프레소와 손잡고 현지 개발자들의 개발실력과 업무 윤리 등을 검증 대행하고 있다. 슈퍼코더 역시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개발자 풀을 갖추고 수요 업체와 이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접 현지에서 IT 인력을 육성하는 곳도 있다. ‘경리나라’를 운영하는 웹케시는 프놈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의 주요 명문 대학과 협력해 개발자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 학생은 장학금을 주거나 직접 채용하기도 한다. 현재 웹케시 개발자의 약 30%가 캄보디아 인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 개발자 채용이 모든 기업에 정답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영어나 현지어에 능숙한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를 테면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하면서 국내파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된 스타트업은 해외 채용을 위해 영어가 가능한 관리자급 개발자를 따로 구해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등 채용 국가가 정세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해외 채용 흐름이 점점 확대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R&D 기반 강화를 병행해야 할 때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왜 베트남으로 갈 수밖에 없는 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유럽을 제외하면 이례적으로 R&D 분야 근무시간을 규제해 R&D 생산성이 낮아지면서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로 규제는 늘어나고 업무량은 줄이는 등 국내 산업계는 점점 축소 지향적으로 가고 있다”며 “정책가들이 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내 R&D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옆집에서 밤마다 중국어가 들리더니"…국내 등록외국인 160만명 중 '절반' 수도권 거주
사회사회일반 2025.12.27 11:36:19올해 11월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등록외국인이 처음으로 1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월 국내 체류 등록외국인은 160만 6633명으로, 전년 동기(148만 8091명)보다 8.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체류 외국인이 같은 기간 264만여명에서 272만여명으로 3.2% 증가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등록외국인은 학업이나 취업 등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입국해 등록을 마친 외국인을 뜻한다. 이들은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으며, 거주지 변경 시 14일 이내 신고해야 한다. 최근 수년간 등록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09만 3891명, 2022년 118만 9585명, 2023년 134만 8626명, 2024년 148만 8353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160만 명대를 기록했다. 체류 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E-9) 비자가 33만 5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학(D-2) 22만 2099명, 영주(F-5) 21만 9266명, 결혼이민(F-6) 15만 2546명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외국인의 절반 이상(54.0%)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뒤이어 영남권(20.6%), 충청권(12.8%), 호남권(8.9%) 순이다. 수도권에서 등록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 화성시(5만 4584명)였으며, 시흥시(4만 2158명), 안산시 단원구(3만 8398명), 평택시(3만 5893명)도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꼽혔다. 국적별로는 중국(29.8%), 베트남(18.4%), 네팔(5.5%), 우즈베키스탄(4.3%), 캄보디아(4.1%) 순이었다. 거소 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55만 3927명 중에서는 중국 국적이 6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9.5%), 러시아(5.9%), 우즈베키스탄(5.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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