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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KLPGA 위믹스 포인트 10주 연속 1위 질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9 07:52:37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하반기 재개를 앞둔 가운데 이예원이 위믹스 포인트 랭킹 10주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예원은 국내 개막전 두산 위브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상반기에만 3승을 몰아쳤다. 현재 10주 연속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2,631.84점)를 질주 중이다. 위믹스 포인트는 KLPGA 투어 각 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지급되며 한 시즌 누적 포인트로 순위가 정해진다. 또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은 11월 열리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갖는다. 한편 KLPGA 투어 하반기 일정은 3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시작한다. -
"세금 10억 썼는데 3개월만에 휴업"…대구 도심 레저시설, 예산 낭비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5.07.29 07:52:16대구 달서구가 10억원을 들여 조성한 도심 레저시설이 개장 석 달 만에 휴업에 들어가며 ‘예산 낭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요 예측 실패와 홍보 부족이 겹치면서 이용객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탓이다. 28일 달서구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광장의 ‘하이로프 클라이밍장’은 출입문에는 ‘임시휴장’ 현수막이 걸린 채 불이 꺼져 있었다. 500㎡ 규모, 지상 4층 높이(12.3m)의 집라인, 자유낙하, 클라이밍 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안전교육장 내부에는 안내판만 나뒹굴고 있었다. 달서구는 주민 복지를 위해 대구교통공사와 협의 후 자체 예산 10억원을 들여 올해 3월 해당 시설을 개장했다. 운영은 대구교통공사로부터 위탁받은 민간업체가 맡았으며, 이용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유아 5000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용객이 적어 운영사 측은 “매달 드는 임대료 350만원과 전기·수도 요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개장 3개월 만인 6월 문을 닫았다. 앞서 대구교통공사가 지난해 7월 실시한 ‘용산역 복합체육시설 관리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는 하루 평균 80명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서구도 이를 근거로 수익성을 확신했다. 하지만 실제 일일 방문객 수는 전망치의 4분의 1 수준인 22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지난 3~5월 전체 이용객은 예상치 6800명의 30%인 1870명에 그쳤고 매출도 1490만원에 불과했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시설 완공 후 홍보 등이 부족했던 탓에 예상만큼 방문객이 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 낭비 비판이 커지자 관계기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교통공사는 하이로프 클라이밍장 활성화를 위해 10월까지 분수 정비, 놀이시설 확대, 역사 내 전시장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탁업체도 새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정순옥 달서구의원은 “김천, 진주 등에서 보듯 클라이밍장을 만들었다가 실패한 사례들이 많아 처음부터 이 사업에 반대했다”며 “몇 년 전 대구 남구에 지은 공공 클라이밍장도 수요가 적어 적자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교통공사가 시설을 직접 운영하거나 입장료를 낮추는 등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삼성이 수주한 테슬라 'AI6'은 어떤 칩?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9 07:48:59삼성전자(005930)가 이번에 테슬라에 공급하는 반도체 제품은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칩인 ‘AI6’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칩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지원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컴퓨터 사업의 ‘두뇌’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성의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AI 칩 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자율주행용 AI 칩으로 차량에 탑재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담당한다. AI6는 테슬라의 현행 주력 제품인 AI4보다 두 세대 발전한 제품이다. 올 연말부터 양산되는 AI5 대비 두 배 넘는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 AI5의 연산 속도는 2500TOPS(초당 1조 회 연산) 수준이라면 AI6의 목표 성능은 5000~6000TOPS에 달한다. 궁극적으로는 차량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조 슈퍼컴퓨터 등 테슬라의 전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형 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현재 삼성전자는 AI4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디자인을 마친 AI5는 TSMC가 대만에서 첫 생산한 후 미국 애리조나 팹에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했다. AI6의 생산지를 공식화한 것도 관심을 모은다. 머스크가 언급한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은 건설 막바지인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테슬라가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돕는 것을 허용하기로 삼성이 동의했다”며 “내가 직접 진전 속도를 가속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둘러볼 것이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공장은 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현재 텍사스주 웨스트레이크힐스에 거주 중인데 삼성전자의 공장이 위치한 테일러시와는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머스크 CEO가 직접 테일러 공장을 오가며 칩 생산 과정에서 협업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반도체 단일 ‘최대 계약’…삼성 파운드리 부활 위한 불씨 당겼다
산업기업 2025.07.29 07:46:37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가 테슬라로부터 대형 수주를 따내면서 파운드리 부활에 불씨를 당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밀린 메모리 부문도 차세대 D램과 HBM4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하는 가운데 파운드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내며 삼성전자 반도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8일 테슬라와 총 22조 7648억 원의 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총매출의 7.6%에 해당하며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기까지 실패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양산 계획이었던 3나노 2세대 공정은 수율·수익성 문제로 최대 고객사이자 한 식구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로부터도 외면받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력을 더 세밀하게 조절하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정에 도입했지만 최적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갤럭시 탑재 실패 이후 파운드리 사업부 적자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전체가 흔들렸다. DS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 1000억 원에 그쳤고 2분기에는 4000억 원 수준까지 주저앉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도 있다. 이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거둔 초대형 수주에 삼성전자 안팎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최선단 공정의 고객사 확보다. 삼성전자는 그간 2나노 고객으로 일본 스타트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와 국내 AI 반도체 회사 딥엑스 등 중소형 고객사는 확보했지만 글로벌 기업은 확보하지 못했다. 파운드리에서는 매출뿐 아니라 기술 고도화를 위해 대형 고객사 확보가 중요하다. 나노미터 단위를 다루는 세계인 만큼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실제 고객사와 소통하며 제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이 다른 빅테크 수주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현재 퀄컴과 2나노 기반으로 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품 생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와도 차세대 제품 생산의 2나노 계약을 위해 다방면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관문을 넘긴 만큼 다른 빅테크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다”며 “안정적 공급을 위해 TSMC 대항마를 찾던 빅테크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파운드리 최대 매출처인 갤럭시 시리즈 탑재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S26에 탑재될 엑시노스 2600을 2나노 기반으로 생산하기 위해 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최근 “엑시노스 2600에 대한 평가가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과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업계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반도체가 반도체 업계 지형을 흔들면서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67.6%인 반면 삼성전자는 7.7%로 6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반면 중국 SMIC는 6.0%를 기록하면서 삼성이 2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올 정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첨단 공정 수주 외에도 수익성 있는 기존(성숙) 공정 사업을 발굴해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고 TSMC 추격에 속도를 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파운드리의 선전은 메모리 경쟁력 회복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는 차세대 제품인 6세대 HBM(HBM4)을 최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보내 검증 작업 중이다. HBM4의 재료가 되는 10나노 6세대 D램(D1c) 제품에 대한 수율 개선 작업도 양산 가능 수준을 향해 순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 엑시노스 2600 등 향후 추가 대형 수주가 뒤따른다면 암울했던 파운드리 사업 분위기도 생각보다 금방 전환할 수 있다”며 “HBM 역시 단기간 역전은 어렵겠지만 브로드컴 등에 판로를 개척했고 HBM4도 고객사 납품이 성공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
에이비엘 "파킨슨 신약 임상 1상 지표 충족…그랩바디B 적응증 확장"
산업바이오 2025.07.29 07:45:00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적용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 진행을 공식화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플랫폼의 모달리티를 근육으로 확장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이중항체 항체약물결합체(ADC)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일 핵심 자산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노피가 ABL301에 대해 전적으로 다음 단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며 "임상 1상 결과 공개 여부나 시기는 사노피 측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랩바디-B가 적용된 ABL301는 2022년 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로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한 미국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으로, 2상부터는 사노피가 임상을 담당한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BBB를 잘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아이오니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근육 조직까지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8월 중 논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과 협업을 통해 기술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랩바디-B는 알츠하이머 발병 요인으로 꼽히는 타우 단백질 타깃 삼중항체 치료제로도 잠재력을 갖췄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타우 단백질 항체 치료제를 성공한 회사는 없다”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타우 타깃을 원했는데 자체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해당 계약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4월 GSK와 다양한 모달리티에 플랫폼을 적용하는 기술 이전 계약을 한 바 있다. 미국 현지 법인 네옥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의 적응증은 내년 4월 개최되는 미국 암학회(AACR)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ABL206과 ABL209는 올해 말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두 물질 중 최소 한 개는 임상 2상까지 진행하고 2027년 이후 나스닥 상장이나 인수합병(M&A), 기술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며 1400억 원 규모의 보통주가 상장하는 데 대한 발언도 나왔다. 투자자들이 ADC 성과를 기대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장 충격은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8%(2500원) 하락한 8만 13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담도암 관련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ABL001의 상업화 기대감도 나타냈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최대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표는 “무진행생존기간(FS), 전체생존기간(OS) 전반적인 데이터가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렉라자'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두 번째로 허가 받는 국산 항암제가 될 거란 기대가 높다. 상업화 시 영구적인 현금 흐름이 기대된다”고 했다. -
"돼지비계·고춧가루 먹고 전투 투입"…러시아 파병 북한군 실태, 영화로 나온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9 07:42:00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개된 수복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의 최근 상황이 조만간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고려인 5세 출신 러시아 언론인 마리나 김(42)이 쿠르스크 북한군 부대를 방문해 기록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히며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김씨는 해당 북한군이 대남 기습작전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폭풍부대(11군단 특수부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북한군 병력은 늘 등에 공병삽을 차고 다니는데, 이는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참호를 파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선에 머무르는 동안 모든 소리를 최대한 억제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숲속 땅굴이나 수풀에 철수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병력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파병 북한군의 부대에서 실시된 실전 훈련에도 참여했다. 당시 병력은 러시아산 최신 소총 AK-12와 예비 탄창 12개, 방탄복 등 다양한 특수장비를 착용한 채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군 특수부대원의 훈련은 최고 수준"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현대전의 모든 복잡한 전술을 완벽하게 숙달했을뿐만 아니라, 아직 화약 냄새를 맡지 못한 젊은 동지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에 따르면 북한군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환경에 맞춰 소금에 절인 돼지비계(라드)를 주로 섭취한다고 한다. 또 러시아 병력이 토마토 소스와 겨자를 곁들인 반찬을 즐기는 것과 달리 북한군 식탁에는 간장과 고춧가루가 오르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졌다. 쿠르스크 지역은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선선한 정도지만 밤에는 난방이 필요할 정도라고 한다. 김씨는 막사 안 무쇠 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당직 장교가 밤새 장작을 지핀다고 덧붙였다. -
에어부산,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승객 편의성 높인다”
사회전국 2025.07.29 07:33:37에어부산이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0시 이후 도착하는 항공편부터 T2로 입국하게 되며 첫 출발편인 후쿠오카행 BX156편 승객도 T2 수속 카운터( E11~E20)를 이용해 탑승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터미널 이전은 보다 쾌적한 공항 환경을 제공하고 승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에어부산은 기존 제1여객터미널(T1)에서 T2로 옮기면서 시설 접근성과 탑승 절차의 효율성을 개선했다. 에어부산은 승객 혼선을 줄이고자 공항 내 수속 카운터 및 키오스크와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SNS 채널, 예약 고객 대상 문자 및 알림톡 등을 활용해 이전 사전 안내를 강화했다. 또한 T1에 잘못 도착한 승객을 위해 한 달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긴급 수송 차량도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제2터미널 이전으로 이용객들의 공항 이용 경험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운영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韓산업장관, 英까지 트럼프 따라가 안간힘…"美상무, 더 만나 달라"
국제정치·사회 2025.07.29 07:27:00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1일(현지 시간)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정부 인사들이 영국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협상판 만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가 등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러트닉 장관 등 미국 측 인사들과 다방면으로 접촉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앞서 지난 24∼25일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을 만나 2차례 협상을 가진 바 있다. 뉴욕에서는 러트닉 장관 자택까지 찾아갔다. 김 장관 등은 이후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급하게 같은 지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탔다. 이들이 러트닉 장관과 스코틀랜드에서 따로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했는지, 아무런 약속 없이 무작정 떠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들이 스코틀랜드에서 실제 러트닉 장관을 만나 추가 논의를 나눴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스코틀랜드로 떠나기 직전 각국과의 관세 협상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한국은 거론하지 않았다. 러트닉 장관은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매우 매우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며 “한일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에 한국이 미일 합의를 읽을 때 입에서 욕설(expletives)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무역 합의를 발표하는 자리에 동석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 자리에서 2주 뒤에 한국에 타격을 줄 반도체 품목 관세까지 발표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러트닉 장관은 다만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간 미영 정상회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러트닉 장관은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회담 첫날 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백악관 공동기자단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애버딘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객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워싱턴DC로 복귀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에 따라 김 장관과 여 본부장도 러트닉 장관을 따라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워싱턴DC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러트닉 장관을 따라다니고 있다는 사실은 한미 무역 협상이 아직까지 완전한 진척을 보이지는 못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 장관이 25일 러트닉 장관의 뉴욕 자택까지 찾아가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카드로 제시했지만 미국 측에서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당시 프로젝트 카드를 내밀면서 자체적으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스가(MASGA)’라는 명칭도 붙였다. 미국은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 상대국과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한국에 4000억 달러(약 55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고 한국 정부는 그 규모를 ‘1000억 달러+α(알파)’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각각 5500억 달러(약 760조 원), 6000억 달러(약 830조 7000억 원)씩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율을 15%로 끌어내린 점을 감안하면 한미 간 요구 금액의 차이는 결코 적잖다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시한을 다음 달 1일로 연장하면서 한국(25%) 등 주요 교역 대상 14개국에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한국이 EU나 일본처럼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와 미국산 상품 구입 조건을 내건 뒤에야 25%의 상호관세율을 15% 안팎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최대한 한국의 애간장을 타게 해 협상 조건을 높이려는 전략을 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대통령실도 지난 26일 통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상호관세 부과 하루 전인 오는 31일 각각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스타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관세 합의를 맺지 않은 국가들을 상대로 15~20%의 상호 관세율을 적은 서한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백악관 "트럼프, 北비핵화 위해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어" <로이터>
국제정치·사회 2025.07.29 07:25:26[속보] 백악관 "트럼프, 北비핵화 위해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어" <로이터> -
[속보] 백악관 "트럼프, 北비핵화 위해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어" <로이터>
국제국제일반 2025.07.29 07:25:19[속보] 백악관 "트럼프, 北비핵화 위해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어" <로이터> -
구글 거리뷰에 박제된 '알몸 사진'…남성의 소송에 법원의 판단은?
국제국제일반 2025.07.29 07:24:00"누구도 벌거벗은 모습이 전 세계에 노출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체 상태로 자택 마당에 있다가 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에 고스란히 사생활이 노출된 아르헨티나 남성이 구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1만2500달러(약 170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7년 아르헨티나의 한 소도시에서 발생했다. 현직 경찰관이었던 한 남성은 2m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인 자택 마당에서 알몸으로 있다가 마침 지나가던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에 의해 엉덩이까지 드러난 뒷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됐다. 이 사진은 스트리트뷰에 그대로 공개됐고 사진 속에는 남성의 자택 번지수와 거리명까지 노출돼 있었다. 이후 한 아르헨티나 방송이 이를 보도하면서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남성은 직장 동료와 이웃들 사이에서 조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구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1심 법원은 “자신의 집 마당에서 부적절한 상태로 돌아다닌 건 본인의 책임”이라며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판단을 달리했다. 구글 측이 "외벽이 충분히 높지 않았다"고 항변한 것에 대해 재판부는 "공공장소도 아닌, 평균 키를 넘는 담장 너머의 자택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촬영된 사람 이미지이기 때문에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원고의 사적 공간인 자택에 대한 침입, 존엄성 훼손이라는 중대한 과실에 대해 구글이 책임을 면할 정당한 이유는 없다"며 “누구도 벌거벗은 모습이 전 세계에 노출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이 스트리트뷰에 찍힌 사람의 얼굴이나 차량 번호를 흐리게 처리해온 점을 언급하며 “이 시스템 자체가 구글이 개인정보 보호나 피해 방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라며 “얼굴이 아닌 알몸이 노출된 경우에도 같은 조치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대반·7세 고시 열풍에…초등학생들 '덜' 자고 '더' 공부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9 07:24:00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공부 시간은 늘어난 반면, 게임이나 놀이 같은 여가 시간과 수면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 시간은 5시간 5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증가했다. 중학생은 5시간 45분, 고등학생은 6시간 37분, 대학생 이상은 3시간 11분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학습 시간이 증가한 연령대는 초등학생이 유일했다. 학습 시간 증가와 함께 초등학생들의 게임·놀이 시간은 1시간 32분으로 가장 길었지만, 5년 전보다 4분 줄었다. 수면 시간도 5분 줄어든 하루 평균 9시간 20분으로 집계됐다.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경향은 전 학년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은 8시간 1분으로 가장 짧았다. 평일 학교 안에서 보내는 학습 시간은 고등학생이 4시간 48분, 중학생 4시간 20분, 초등학생은 3시간 58분이었다. 이 역시 초등학생만이 5년 전보다 5분 증가했는데, 통계청은 초등학교 돌봄 기능이 강화되며 방과후 학교 시간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사교육이나 자율 학습 등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학습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94.8%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은 87.3%, 고등학생은 78.0%였다. ‘학교 밖 학습 시간’은 고등학생이 하루 3시간 6분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은 2시간 38분으로 5년 전보다 22분 늘어났다. 취침 시간대에도 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고등학생이 13.7%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10.6%, 초등학생도 7.1%에 달했다. 한편 전체 학생의 61.4%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시간이 부족할 때 가장 줄이고 싶은 활동으로는 ‘자기 학습’(57%)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한 학생의 73.2%는 하루 일과를 마친 뒤 피로를 느끼며, 이 역시 주된 이유는 ‘자기 학습’(71.4%)이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학생 중 55.7%였고, 여가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50.8%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
'LPGA 역사상 세 번째 데뷔전 우승' 워드, 세계 랭킹 24위로 '껑충'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9 07:21:182004년생 여자 골프 ‘신성’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세계 랭킹을 24위까지 대폭 끌어 올렸다. 워드는 28일자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62위보다 38계단이 오른 24위가 됐다. 그는 27일(현지 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린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워드는 2023년 6월 로즈 장(미국) 이후 2년 1개월 만에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일궈낸 선수가 됐다.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951년 이스턴 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장과 워드까지 3명뿐이다.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워드는 아마추어 자격이었던 이달 초 LET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했고 2주 전에 끝난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인 16일 프로로 전향한 워드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 세계 여자 골프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워드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 1000만 원)를 받았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효주가 2계단 오른 8위가 됐다. 세계 랭킹 1~3위는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순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는 김효주 외에 유해란이 7위로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른 김세영은 50위에서 35위로 상승했다. -
이기적인 화려함, 독보적인 특별함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29 07:14:02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대형 SUV들의 인기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라 할 수 있고, 국내의 여러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국내 수입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온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근래 SUV 중심, 크로스오버를 더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소비자 요구에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의 정점에는 G-클래스와 함께 ‘더욱 특별한 가치’를 제시하는 마이바흐 GLS가 존재한다.일반적인 GLS와 차원이 다른 우아함과 화려함이 담긴 마이바흐 GLS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브랜드의 기조를 느낄 수 있는 존재새롭게 데뷔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SUV, GLS에 기반으로 개발되었지만 ‘확실한 차별점’을 선사한다. 실제 차량의 전체적인 형태 외의 ‘세부 요소’들은 마이바흐의 것을 적극적으로 담아내 특별한 존재감을 자라낸다.가장 먼저 차량의 전면에는 전면 디자인은 앞서 등장한 또 다른 마이바흐, ‘마이바흐 S’와 유사한 큼직하고 여유로운 프론트 그릴을 앞세웠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GLS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사할 뿐 아니라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더해진 바디킷 및 각종 디테일 등이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더불어 GLS의 ‘육중한 체격’ 역시 느낄 수 있다.체격이 크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인 만큼 높은 보닛 라인 역시 빼놓을 수 없으며, 보닛 위에도 깔끔한 선의 연출이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최신의 마이바흐가 그렇듯 ‘일반적인 벤츠’와의 차별점이 큰 편은 아니라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이 과거와 같지 않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그래도 측면과 후면으로 화려함은 이어진다. 측면은 긴 전장과 휠베이스가 차량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 아니라, 3열 SUV가 제시하는 특유의 여유로움 및 안정감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마이바흐만의 디자인이 더해진 23인치 휠과 마이바흐 엠블럼 등이 시선을 끈다.후면의 기본적인 형태는 일반적인 GLS와 큰 차이가 없다. 실제 전체적인 구성, 리어 램프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차량이라는 것을 알리듯 크롬 가니시의 디테일이 선명한 대비를 이뤄낸다. 이와 함께 곡선이 중심이 되는 차체의 형태, 마이바흐 레터링 등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한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고급스러운 공간의 매력을 더하는 존재외형에서 GLS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는 만큼 마이바흐 GLS의 실내 공간 역시 GLS와의 비슷한 구성과 디테일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기본적인 레이아웃의 적용은 물론이고 사각형 에어 밴트 등과 같은 디테일은 물론이고 넉넉하고 대담한 체격 위에 미래적이면서도 화려한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플래그십 SUV’의 가치는 물론이고, 최신의 존재로서 시장에서 많은 이들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대신 더욱 화려한 연출, 그리고 이채로운 색상 등이 더해져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이외에도 가로로 긴 패널 위에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시해 시각적인 매력 및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직관적인 UI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은 물론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매력을 더한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실내 공간의 여유는 말 그대로 여유롭고 대담하다. 마이바흐 GLS의 1열 공간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레그룸 및 헤드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래그십 SUV 특유의 높은 시트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전방 시야 및 개방감을 제시한다. 또한 특유의 정교한 연출도 자리한다.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2열 시트의 형태는 물론이고 센터 암레스트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 그리고 쿠션 및 디테일의 연출도 무척 우수해 탑승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또한 2열 탑승자를 위한 기능 역시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려 ‘차량 가치’를 더한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한편 마이바흐 GLS의 아쉬운 부분이라 한다면 적재 공간의 축소라 할 수 있다. 실제 기반이 되는 GLS의 경우 말 그대로 거대한 공간을 제공하는 편이지만 마이바흐 GLS는 ‘차량의 기능 및 편의사양’의 대거 탑재로 인해 적재 공간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허나 기본적인 체격이 있는 만큼 ‘평균 이상’의 공간이 제공된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폭발적인 성능의 마이바흐 GLS마이바흐 GLS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성능에 있다.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일반적인 SUV라 할 수 없는 강력한 파워 유닛이 자리한다.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는 물론 최고 출력 557마력과 78.5kg.m에 이르는 압도적인 토크를 제시하는 V8 4.0L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 그리고 9G트로닉 및 4MATIC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시한다.이를 통해 마이바흐 GLS는 정지 상태에서 단 4.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50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워낙 강력하고 무거운 체중을 갖춘 덕에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6.2km/L(도심 5.5km/L 고속 7.5km/L)에 불과하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선 굵고 대담한 SUV, 마이바흐 GLS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주행을 앞두고 충분히 차량을 둘러 본 후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거대한 체격, 그리고 낯설지만 화려함을 과시하는 푸른 공간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고 ‘기술 연출’ 역시 시선을 집중시킨다.대형의 SUV인 만큼 차량의 체격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시트 포지션이 높은 편이지만 어색하지 않다.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을 쾌적한 시트, 그리고 마이바흐만의 디테일 등이 ‘차량의 매력’을 한껏 더하는 모습이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대형 SUV로는 출중한 557마력, 그리고 78.5kg.m라는 우수한 토크를 가진 만큼 워낙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마이바흐 GLS의 첫 움직임은 기대 이상의 민첩성이 느껴진다.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우수한 출력을 앞세워 언제든 거대한 체격, 무거운 중량 등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추월 가속 역시 마찬가지다.덕분에 시승을 하는 내내 차량의 성능에 대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 이와 함께 엔진의 질감이나 소음 등의 유입도 더욱 줄여낸 모습으로 ‘하이엔드 SUV’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물론 RPM을 대폭 끌어 올릴 때에는 V8 엔진의 존재감이 살짝 고개를 들며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의 감성적인 즐거움’을 챙기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덧붙여 드라이빙 모드를 바꿀 때마다 그 성격의 차이, 그리고 질감의 차이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운전자의 성향,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드라이빙의 가치를 더욱 매력적으로 제시한다. 물론 차량의 형태, 구성 등이 ‘스포츠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차량은 아니지만 ‘운전의 즐거움’ 역시 충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9G-트로닉, 즉 9단 자동 변속기의 매력은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본적인 변속 로직, 변속 판단, 그리고 변속 시의 반응이나 속도 등이 워낙 매력적이며 실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변속기에 대한 별다른 의식, 혹은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깔끔한 모습을 제공한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여러 특징, 매력, 그리고 아쉬움이 함께 공존한다.먼저 기본적인 차량의 거동, 그리고 승차감 등에서는 탁월한 만족감을 제시한다. 실제 일상 속에서 느끼게 되는 기본적인 움직임에 있어서는 무척 크고 무거운 차량이지만 그 ‘티’가 나지 않는다. 높은 시야에서 스티어링 휠읠 가볍게 조작하며 원하는 대로 이끌고,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여기에 ‘마이바흐’라는 브랜드 아래의 가치도 선명히 드러난다. 기본적인 정숙성은 물론이고 서스펜션 및 모든 부분에서 조금 더 신경 쓴 모습, 그리고 ‘상위의 제품’을 쓴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차량의 고급스러움’ 그리고 ‘마이바흐라는 노력’을 확실히 느낀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특히 일상적인 주행에서 마주할 수 있는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 그리고 ‘정숙성’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크고 무겁고 견고한 차체를 갖추고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하체의 조합이 부지런하게 조율한다. 덕분에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감은 보장한다.여기에 주행 템포를 높일 때에는 거대한 체격의 움직임을 명확히 제시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율된 하체는 기본적인 견고함은 물론이고 높은 한계 영역에서의 주행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체감되는 차량의 무게감을 일부 덜어낼 뿐 아니라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는 모습이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물론 아쉬움은 존재한다. 아무리 많은 노력과 기술을 더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일반적인 GLS보다는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지만 마이바흐 GLS 자체가 워낙 무거운 편이라 내리막 구간이나 큰 조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확실히 부담감이 느껴진다.더불어 최근의 마이바흐들이 사실 상 일반적인 기본 모델, 또는 AMG 모델에 ‘라벨 갈이’를 한다는 이미지를 지워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마이바흐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브랜드의 가치’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는 꼬리표처럼 따라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좋은점: 넉넉하고 여유로운 존재감, 그리고 매력적인 드라이빙의 가치아쉬운점: 때때로 고개를 드는 무게감, 그리고 효율성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매력적인 플래그십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시승을 하며 여러 매력, 그리고 일부 아쉬움이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말 그대로 매력적인 플래그십 SUV라 할 수 있다.실제 플래그십 SUV가 갖춰야 할 거대한 체격, 넉넉한 공간에 더해진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감성은 물론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제시하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뛰어난 매력’을 제시하는 부분까지 갖추고 있고 일반적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 그리고 더욱 풍부하고 화려한 매력까지 누릴 수 있어 ‘특별함’이라는 매력까지 품고 있다.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한국인, 하루에 8분 덜 자고 혼밥은 늘었다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9 07:13:03최근 5년 사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8분가량 줄고 잠을 제때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세 끼를 제때 챙겨 먹는 사람은 줄어든 반면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것은 1999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의 활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5년 단위로 공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 2750 표본 가구에 속한 10세 이상 가구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수면 시간 감소 폭은 60대(7시간 58분)가 14분으로 가장 컸고 10대(8시간 37분)가 5분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사람의 비율은 11.9%로 5년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이 평균 잠 못 이룬 시간은 32분으로 수면의 질적 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침 시각은 늦어진 반면 기상 시각은 빨라졌다. 지난해 전 국민의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다. 20대의 취침 시각이 하루를 넘긴 0시 37분으로 가장 늦고 30대(오후 11시 56분)와 10대(오후 11시 42분)가 뒤를 이었다.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졌다. 60세 이상의 기상 시각이 오전 5시 56분으로 가장 빠르고 20대부터는 연령층이 높을수록 기상 시각이 빨라졌다. 식사 패턴의 개인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평일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63.7%, 85.6%, 78.3%로 5년 전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하락 폭은 점심(-0.8%포인트), 저녁(-0.6%포인트)보다 아침(-4.0%포인트)에서 더 컸다.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사람의 비율은 줄었지만 혼자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 비율은 아침(2.9%포인트), 점심(1.4%포인트), 저녁(2.5%포인트) 모두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개인주의 문화 확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가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8분으로 이 중 미디어 이용 시간이 절반 이상인 2시간 43분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사용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5년 전보다 약 2배 늘었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발전, 소셜미디어 사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의 가사 노동 분담 시간에도 변화가 있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서 남편의 가사 노동시간은 13분 증가한 반면 아내의 가사 노동시간은 17분 감소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가사 노동시간은 아내가 3시간 32분으로 남편(1시간 24분)보다 2시간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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