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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안질환 치료제 ‘아이럭스비’ 유럽 품목허가 권고
산업기업 2025.07.28 17:32:50알테오젠(196170)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아이럭스비’(프로젝트명 ALT-L9) 품목허가 관련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와 아이럭스비를 공동 개발했다. CHMP의 품목허가 권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의약품 승인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통상 CHMP가 긍정 의견을 내면 2~3개월 뒤 공식 품목허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아이럭스비는 연내 유럽에서 최종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CHMP는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에서 국내와 유럽·일본 등 12개 국에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냈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총 431명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wAMD) 환자를 대상으로 ALT-L9의 유효성·안전성을 아일리아와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와 치료 효과가 동등하고 안전함을 입증했다. 미국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wAMD 외에도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안과질환에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미국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망막 부종과 시력 저하를 억제한다. 2023년 단일 품목 매출 94억 달러(약 13조 원)를 기록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손에 꼽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 같은 시장성을 보고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퓨비즈’, 셀트리온(068270)이 ‘아이덴젤트’의 유럽 품목허가를 받았고 삼천당제약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고령화의 세계적 추세에 따라 황반변성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2020년 20만 1376명이었던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지난해 56만 3393명까지 늘어났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98억 4000만 달러(약 13조 원) 수준이었던 전 세계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8년 132억 달러(약 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치열하지만 ALT-L9은 제형, 제법 등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제품들과 차별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
"위고비 효과 압도할것"…비만신약 3종 글로벌 데뷔 [바이오리더스클럽]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8 17:32:09한미약품(128940)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총집합된 비만 신약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학회에서 임상 1상 결과를 첫 공개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 계열 삼중작용제 'HM15275'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투 톱’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보다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임주현 부회장은 학회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한미약품의 R&D 경쟁력을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끝내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후 재무안정성과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ADA 2025에서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신약 3종을 공개했다. HM15275와 HM17321 등 총 6건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HM15275는 체내 GLP-1, GIP, GCG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삼중작용제다. 현재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타깃하는 기전의 신약은 없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위고비는 GLP-1에만 작용하는 단일작용제, 젭바운드는 GIP·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할 수 있는 이중작용제다. 한미약품은 삼중작용제를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해 기존 약 대비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1상 결과도 긍정적이다. 건강한 성인 및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HM15275를 주 1회 피하 주사 방식으로 4주 동안 반복 투여한 최고 용량군(0.5-2-4-8㎎)은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체중이 줄어든 참여자는 43일차에 10.64%나 감소했다. 이문희 한미약품 GM임상팀장(상무)은 “4주 투약에서 확인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8㎎ 이상 높은 용량을 포함한 장기 투여 임상 2상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존 비만 치료제들의 효과를 압도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동물모델 연구 결과 HM15275를 반복적으로 투약하면 위고비나 젭바운드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높았다. 이중작용제인 젭바운드를 투여하다가 HM15275로 약을 바꿨을 때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도 확인됐다. 식욕 억제 뿐만 아니라 에너지 대사 촉진을 돕는 HM15275의 삼중 작용 기전이 체중 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려주는 또다른 혁신신약 ‘HM1732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 3건도 발표했다. HM17321은 마우스 모델 외 ‘비인간 영장류 모델(원숭이)’에서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효과를 보였다. 근육량 증가에 따라 기초대사량이 늘어나 근육이 실질적인 대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단순히 체중을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질적 개선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HM17321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조절해 ‘2형 당뇨병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갖추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한미약품의 비만대사 분야 연구 역량과 개발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전세계 의약품 시장이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프런트 러너(Front Runner)’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인 임주현 부회장도 R&D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 부회장은 20여 명의 연구진과 함께 이번 ADA 2025에 참석해 한미의 지속가능한 R&D 비전에 힘을 실었다. 앞서 임 부회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미국암연구학회(AACR)에도 동행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 의지를 보여줬다. 1년간 지속된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고 실적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올 3월 김재교 대표이사가 취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는데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한미사이언스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83억 원, 영업이익은 34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9.4%, 30.7% 증가했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등 개량·복합신약 등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14% 수준인 504억 원을 R&D에 투입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SCL사이언스 "서울의과학연구소 '지역 바이오 물류사업' 양수"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28 17:27:40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SCL사이언스(246960)가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로부터 지역 바이오 물류사업을 양수해, 바이오 물류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양수 대상 영업권 가액은 약 50억원이다. 바이오 물류는 의료 기관에서 수집된 검체를 검사기관으로 운송하는 의료 인프라의 핵심 기능이다. 회사는 전국 단위의 바이오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콜드체인 시스템,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첨단 인프라를 통해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고부가가치 서비스로의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영업 양수는 단순 사업 확장을 넘어 바이오 물류의 질적 혁신과 서비스 지역의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당 사업양수를 통해 연 70억원 내외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中·日 진격에…韓 차세대 선박 수주 '뒷걸음'
산업기업 2025.07.28 17:25:08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메탄올·암모니아 추진선 규모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운 환경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메탄올과 암모니아는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친환경 선박 연료다. 국내 조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수주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집중돼 자칫 미래 선박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노르웨이선급(DNV)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메탄올과 암모니아 추진선 43척(이중연료 포함) 중 국내 업체들이 수주한 선박은 6척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조선사들은 전체 발주 물량의 절반 수준인 최소 20척을 수주했다. 일본 조선소 역시 한국과 맞먹는 5척가량의 선박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6척의 메탄올·암모니아 추진선 중 4척은 대만 완하이라인이 발주했다. 완하이라인은 4월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010140)에 메탄올 사용이 가능한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을 각 2척씩 발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네오파나막스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계약 규모를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 모두 5600억 원 수준으로 공시했다. 나머지 2척의 경우 HD현대중공업(329180)이 나이지리아 서아프리카가스(WAGL)와 체결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방식의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으로 총 2억 5000만 달러(약 346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 업체들이 이외에 수주한 대체연료 선박은 대부분 LNG 이중연료 추진선이다. 한국 조선사들이 기술 강점을 지닌 LNG 추진선은 기존 선박 대비 탄소 배출을 15~20% 줄일 수 있어 최근 수년간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를 늘려왔다. 다만 최근 해운 환경 규제 시계가 빨라지고 있어 친환경 전환의 중간 단계인 LNG 연료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7년부터 5000톤급 이상 선박을 대상으로 허용 기준을 초과한 탄소 배출분에 톤당 380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한다. 이를 통해 해운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0%(2008년 대비), 2040년에는 80% 각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연료를 다양한 선종에 적용,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은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범용 선박에 암모니아 엔진 등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선박그룹(CSSC)은 지난해 컨테이너선·벌크선·유조선에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중국 CIMC래플스는 최근 네덜란드 반오드와 손잡고 메탄올 이중연료 수중 포설 선박 설계·조달·시공(EPC)에 나섰다. 일본은 정부 주도로 조선업 부활을 추진하며 차세대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사사키조선소는 최근 자국 기업인 이토추로부터 암모니아 벙커링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해 개발에 나섰다. 대만 해운사 양밍의 경우 최근 한화오션에 LNG 이중연료 선박을 발주하는 한편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 건조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에 맡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들은 3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 이후에 대한 고민은 크다”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조선 발주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미래 시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리안리, S&P 신용등급 ‘A+’로 상향…11년 만의 쾌거
경제·금융보험 2025.07.28 17:24:3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리안리(003690)재보험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했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2014년 ‘A’ 등급 획득 이후 11년 만에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 S&P는 28일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강화된 자본 건전성 △우수한 언더라이팅(계약심사) 수익성 △해외 비즈니스 성장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A+’ 등급에 대해 “아시아 중심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재보험사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코리안리는 ‘K-IFRS17’ 기준에 따른 자본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2014년 22% 수준에 불과하던 해외 수재 보험 비중도 지난해 말 약 41%로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등급 상향은 국경을 초월한 국제 거래가 이뤄지는 재보험 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적 신뢰 지표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보험금 지급 능력 기준 ‘A1’ 등급을 신규로 부여받기도 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는 “이번 S&P 등급 상향은 코리안리의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톱티어 재보험사로의 도약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iM증권, 2분기 순이익 266억원…2분기 연속 흑자 성공
증권증권일반 2025.07.28 17:22:48iM증권이 올 2분기 별도기준 266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iM증권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9억 원 늘어난 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iM증권 측은 리테일 부문의 흑자전환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관련 실적 턴어라운드, 트레이딩 부문의 우수한 실적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는 우수한 대출중개 인력을 확보해 저위험 수익 상품을 확대하고, 지난해 3월 공동영업팀 제도를 도입해 영업 부문을 활성화한 것이 수익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리테일 부문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작업도 영업비용도 감소에 일조했다. 부동산PF 부문 역시 강도 높은 재구조화 작업을 통해 사업이 정상화에 접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35%, 자기자본대비 PF 익스포저 비율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포인트, 19%포인트 줄었다. 올 상반기 iM증권은 801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신고했다. 순영업수익은 영업이익과 판관비를 합친 수치다. 상품운용에서 339억 원의 순영업수익이 발생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155억 원, 투자은행과 PF 부문은 13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자 및 기타수익은 141억 원으로 집계됐다. iM증권 관계자는 “부동산PF 부문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한 결과 자본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
테무, 국제상표협회 가입…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산업생활 2025.07.28 17:22:35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테무가 국제상표협회(INTA)에 기업 회원으로 가입하고 협회의 ‘위조 방지 위원회’에도 참여한다고 28일 전했다. INTA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6700개 이상의 조직과 3만 7000명 이상의 상표 전문가 및 브랜드 소유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협회다. 테무는 이번 INTA 가입을 통해 신뢰받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업계 전반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알라스테어 그레이(Alastair Gray) INTA 위조 방지 책임자는 “테무가 INTA의 연례 위조 방지 워크숍과 온라인 삭제 인증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을 환영한다”며 “이러한 협업은 지식재산권 보호는 물론 위조 상품 근절과 소비자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INTA 연례 회의에서 테무는 위조 방지 위원회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해 브랜드 소유자와 정부,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들과 함께 신기술 도입, 협업 사례, 글로벌 위조 방지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등 좌장 역할을 수행했다. 테무 관계자는 “INTA 가입과 위조 방지 위원회 활동 참여는 테무가 안전하고 신뢰받는 온라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업계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테무는 현재 INTA가 주관하는 ‘온라인 플랫폼 통지 및 삭제 인증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자상거래 및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위조 상품을 효율적으로 탐지, 삭제할 수 있도록 최적의 대응 절차와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교육형 워크숍이다. 테무는 2022년 출시 이후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기술 및 인력 투자를 지속해왔다. 판매자에 대한 엄격한 사전 심사와 규정 준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24시간 알고리즘 기반 모니터링과 수동 검토를 병행해 위조 상품 유통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 권리 침해 신고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IP 보호 포털과 브랜드 등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항의가 접수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내부 전문팀을 두고 있다. -
숨죽인 집값, 불안한 전세…"눈높이 낮춰 틈새 노려야" [부동산플러스]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8 17:20:00‘역대 최강 대출 규제’라 불리는 6·27 대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대출 규제 직전만 해도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서울 집값은 상승세가 둔화하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하지만 이 같은 진정세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지 미지수다. 아파트 공급 급감, 금리 인하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언제든 오를 수 있는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추가 대출 규제나 획기적인 공급 대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서울과 경기도 선호 지역의 매매 시장은 관망세 속에서 조금씩 오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책으로 갭 투자가 막혀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면서 임대차 시장의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라면 서울 전역에서 매수세가 꺾이고 전월세 가격 상승이 점쳐지는 현재의 상황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집값, 상승 폭 감소에도 오름세…관망세로 돌아선 매수자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27 규제 발표 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상승 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규제 발표 직전인 6월 넷째 주(지난달 23일 기준)에 0.43% 올랐지만 이후 0.4%(6월 30일)→0.29%(7월 7일)→0.19%(7월 14일)→0.16%(7월 21일)를 기록해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6·27 대출 규제를 분기점으로 수도권 매매 시장의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갭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들도 실시됐다. 주택담보대출 차주에 대한 6개월 내 실거주 의무 부여, 주택 구입 시 세입자의 전세대출금으로 매매 대금을 치르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규제의 영향으로 그동안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한강벨트 매매 시장의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6월 23일 0.98% 올랐던 마포구 아파트값은 이달 21일 0.11% 오르는 데 그쳤으며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상승률도 같은 기간 0.82%에서 0.25%로 낮아졌다. 올 들어 아파트값이 10% 넘게 오른 경기 과천도 7월 넷째 주 상승률이 0.38%로 전주(0.39%)보다 둔화했다. 서울 외곽 지역의 ‘갭 메우기’도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천구와 구로구, 관악구는 이달 21일 각각 0.05%, 0.11%, 0.13% 오르는 데 그쳤다. 가격 상승 폭이 감소한 데 이어 거래량도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6월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총 1만 1665건(24일 신고 기준)이지만 7월 현재까지 거래된 건수는 1941건에 불과하다. 7월 매매 계약 신고 기한이 다음 달 말까지로 한 달 넘게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해도 감소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상승 폭 축소와 거래량 감소를 보이고 있는 매매 시장에 대해 하락세 전환이 아닌 관망세 돌입이라고 평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 연구위원은 “강남권은 호가가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매수자 입장에서는 대출 규제가 발표된 상황에서 구입하기엔 부담이 있다”며 “반면 서울 외곽과 경기도 핵심지들은 현재 매도가가 전 고점보다 20% 정도 낮은 경우가 많고 주택담보대출 제한으로 인한 영향도 덜하기 때문에 상승 거래는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도 “서울과 경기도 선호 지역의 아파트들은 중장기 측면에서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고 금리도 떨어지고 있어 유동성이 아파트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서울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의 신축 아파트나 투자 가치가 있는 재건축 아파트들은 이번 규제로 인한 가격 하락 압박이 덜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동산 중개 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이번 규제 이후 서울의 10억 원 초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규제 이전(5월 1일~6월 27일)보다 3.6% 올랐다. 서울 10억 원 초과 거래의 가격 상승률을 아파트 연식별로 보면 준공 30년 초과 구축이 7.3%로 가장 높았고 5년 이하 신축(3.77%), 준공 11~30년(2.73%), 준공 6~10년(0.93%) 등이 뒤를 이었다. 빨라지는 ‘전세의 월세화’…"전세가 올라 임차인 불안 커질 것"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로 갭 투자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세 시장은 매매 시장보다 더 큰 부침을 겪고 있다. 집주인들이 전세 보증금 전액을 대출 없이 조달할 수 있는 세입자를 찾기가 힘들어 월세나 보증부 월세(반전세)로 매물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월세 매물은 이달 23일 기준 1만 9449건으로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27일(1만 8796건)보다 3.5% 증가했다. 반면 전세 매물은 같은 기간 2만 4855건에서 2만 4343건으로 2% 줄었다. 특히 전세 수요가 비교적 약한 비(非)아파트와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한도 축소가 포함된 데다 21일부터는 전세대출 보증 비율도 기존 90%에서 80%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전방위적인 전세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전세 매물 감소가 과연 임대차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공급 절벽’이라는 전제가 유지되는 한 전월세를 통틀어 임대차 시장의 불안은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3년부터 지속 감소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미 상당히 오른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4.6%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1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4043가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9.1%나 감소할 예정이다. 남 연구위원은 “임차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 결국은 월세가격도 높아지게 된다”며 “전월세 시장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공급이 확실하게 늘지 않으면 서로 상승 압력을 주고받으며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도 “대출 규제 이전부터 임대차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압박을 안고 있어 이 경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가 전세 위주인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는 전세가격이 꺾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메이플자이’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의 전세 평균 가격은 지난달 12억 1000만 원이었는데 이달 11억 90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가 신규 분양 단지에도 그대로 적용돼 급하게 세입자를 찾으려는 매물들이 출현하며 전세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다음 대책’에 쏠린 눈…"실수요자는 ‘내 집 마련’ 기회 삼아야"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 규제나 공급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 매매 시장의 숨 고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규제의 영향이 덜한 중저가 지역의 주택 매수에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매수세가 위축된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 교수는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매수 시점을 실기하지 않도록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자금 여력을 잘 살펴 시장에 나오는 급매물이나 임의 경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6·27 대책으로 하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정책대출 제외)이 당초 계획 대비 50% 줄어드는 만큼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에 상승 마감…FOMC는 경계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8 17:19:51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4.1원 오른 1382.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3.1원 오른 1381.0원으로 출발하다 일부 시기를 제외하곤 상승 곡선을 이어왔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둔 가운데 달러가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인 점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7.915까지 반등했다.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일본은행(BOJ)은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되 9월 인하에 대해서는 열려있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김포우리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서 6회 연속 최고 등급
사회전국 2025.07.28 17:16:52김포우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폐렴 6차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진료한 전국 59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지표는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이다. 김포우리병원은 전 평가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종합 점수 96.2점을 기록해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인 82.9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4년 1차 평가부터 이번에 발표된 6차 평가까지 6회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 '폐렴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 받았다. 고도현 김포우리병원장은 “폐렴은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김포우리병원은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전문성, 신뢰성 높은 의료서비스로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폐렴 적정성 평가 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뇌졸중,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해 각종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 -
김백 YTN 대표이사 자진 사임…노조 'YTN 정상화 신호탄'
산업IT 2025.07.28 17:16:19김백 YTN 대표이사가 자진 사임했다. YTN은 28일 김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YTN 측은 “앞으로 이사회 운영 규정에 따라 차순위 사내이사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며 “회사는 관련 법규와 내부 규정 등 적법 절차에 따라 후속 단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이엔티는 “YTN 최대주주로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대표이사 공백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닌 조직의 지속성과 사회적 신뢰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차기 대표이사와 관련해서는 “YTN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시대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부는 물론 외부 미디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신중히 선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노조는 김 대표이사의 사임에 대해 ‘YTN 정상화 신호탄’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새로운 최대주주 유진그룹의 일방적 지명으로 낙하산 사장에 취임한 뒤 YTN의 방송과 경영을 처참하게 무너뜨린 장본인”이라며 “조합은 YTN을 망치고 구성원들에게 참기 힘든 모욕과 고통을 안긴 장본인 김백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이미 단체협약 위반 등 부당노동행위로 김 대표이사를 노동청에 고소했으며, 보도 개입과 관련한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윤석열 정권이 YTN을 민영화한 이후 신임 사장으로 취임 했다. 당시 김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그간 YTN 보도를 ‘편파 왜곡 보도’라고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를 약속해 논란이 됐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취재를 지시하는 등 보도 개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
[단독] 조합원 무더기 이탈…'택시판 국민연금' 파산 위기
사회사회일반 2025.07.28 17:09:52소속 기사들의 퇴직금을 운용해온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복지회가 가입자 연쇄 이탈에 사실상 파산 직전 상태로 내몰렸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를 고치지 않은 채 수십 년간 방치한 결과로 국민연금 역시 같은 길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8일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637명이 복지회에서 탈퇴해 전년 동월의 66명 대비 이탈자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퇴직금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이른바 ‘복지회 엑소더스’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복지금은 택시기사들이 매달 납입하고 은퇴 시 목돈으로 지급받는 자체 퇴직금이다. 하지만 낸 돈보다 많이 돌려받는 구조가 40년 이상 이어지며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미 4월 말 기준 누적 7859명분의 964억 원 복지금 지급이 지연돼 있다. 실제 지급되기까지는 2년 11개월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복지금의 특성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납입보다 수급이 큰 형태를 유지해온 결과 고갈이 우려된다는 점에선 국민연금과도 판박이다. 조합의 한 지부장은 “1982년 제도를 만든 뒤 손질하지 않은 채 방치해온 결과가 지금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
명품백 가격 그렇게 올리더니만…MZ세대 돌변 "루이비통이요? 안 사요"
국제기업 2025.07.28 17:09:36중국 소비 위축과 미국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글로벌 명품 업계가 ‘젊은 고객층 이탈’이라는 장벽에도 부딪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루이비통, 디오르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익은 22%나 감소했다. 프랑스 증시에서 LVMH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23% 하락했다. 월가에 따르면 구찌를 보유한 케링그룹의 매출은 17%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명품업체들은 매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항변하지만, 월가에선 소비자 취향의 구조적인 변화를 반영한 장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도 이달 24일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발표해 투자업계의 우려를 키웠다. UBS는 “투자자들이 지난 2년간 유럽 명품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다려왔다”며 "투자자들이 명품 업계의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매력도 변화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대형 럭셔리 브랜드가 소규모 신생 브랜드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WSJ는 명품 업체들이 팬데믹 기간 핸드백 가격을 인상한 이후 소비자들은 더 나은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영역으로 고개를 돌렸다고 짚었다. 명품 업계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 사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면서, Z세대 사이에서 명품 브랜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WSJ은 글로벌 주요 명품 업계 규모가 10년 전과 비교해 50% 더 커졌다며 "새 디자이너들이 젊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한다 해도, 과거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스타일 좀 알려줘”…EU, 美와 회담 전 日에 SOS[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7.28 17:08:45유럽연합(EU)과 미국이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EU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에 앞서 일본 측에 조언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협상단을 이끄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전날 일본 관계자들과 만나 협상 분위기와 대응 방안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 자리에서 셰프초비치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간 회담이 의례적인 수준을 넘어 합의를 위한 세부 사항을 다뤘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다. 한 소식통은 EU 협상단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호텔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논의했다고 전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이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무역 담판에 배석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EU산 제품에 15%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또 EU는 미국에 6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7500억 달러의 미국산 에너지와 미국산 군사 장비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15% 상호관세율을 적용받는 대신 약 5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와 함께 자국의 자동차 및 농산물 시장 일부를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
폭염 속 코로나19 유행 조짐…질병청 “8월 초까지 환자 증가 가능성”
사회사회일반 2025.07.28 17:08:40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0명 내외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최근 3주간 101명, 103명, 123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전체 입원 환자의 59.8%가 65세 이상으로 파악됐다.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의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과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도 각각 2주,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통상 호흡기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행한다. 질병청은 지난해 8월 중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한 주에 1441명까지 치솟는 등 코로나19가 이례적으로 여름철 유행하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입원 환자 수가 작년 정점 대비 11분의 1 수준이지만 8월 초까지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최근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NB.1.8.1 변이로, 점유율이 83.8%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기존 백신이 이 변이에도 유효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임 청장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고 휴가철을 맞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손 씻기, 기침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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