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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한길 제자" 밝힌 우재준…"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정치정치일반 2025.07.31 15:25:37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은 한동훈 전 대표의 방향이 맞다. 전한길 씨의 방향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자신이 과거 전한길 강사에게 한국 지리와 국사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 "전 씨의 방향에 편승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보인다.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우라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긍정하는지 여부로 달라진다고 본다"며 "(비상계엄을 긍정하는) 전 씨가 있다. 상당 부분 설득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자신을 "비상계엄 해제에 의결한 18명 의원 중 하나"이자 "그중에서도 탄핵에 반대표를 행사한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탄핵 반대한 분들도 일부 이해가 가능하다. 그분들을 설득해서 옳은 길로 나아가자고 말할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원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자신이 2005년 대구 유신학원에서 전한길 강사에게 수업을 듣던 제자임을 밝히며 '전한길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우 의원은 편지에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는 제가 서울대에 합격했을 때 밥을 사주신 적 있다"며 "그때 '네가 제일 잘되길 바라는 사람은 부모님과 선생님이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저는 지난겨울, 탄핵에 반대하는 모 학생을 만난 적 있다"며 "그 학생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무기를 들고 헌재를 공격하겠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전한길 선생님이 시켰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선생님의 나라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나라와 제자를 위하는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분명한 잘못이며 결코 가벼운 잘못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니 '계몽령'과 같은 말은 틀린 말"이라고 지적하며 "선생님의 계엄을 긍정하는 취지의 발언은 오해와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원은 전 씨를 향해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제자들의 인생을 아끼던 모습으로 이제 그만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0번지 일원 공공재개발 사업 활기
사회전국 2025.07.31 15:25:22안양시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만안구 석수동 210번지 일원 공공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띄게 됐다. 안양시는 국가유산영향진단법에 따른 ‘사전영향협의’를 통해 해당 부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층수 규제가 완화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30% 이상의 동의를 얻어 2024년 10월 안양도시공사에 공공재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 신청을 했으며, 안양도시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법적 요건 및 사업성 등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하지만 구역 내 일부가 국가유산 보물인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로부터 반경 100m 이내에 포함돼 있어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층수 제한 등의 규제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졌다. 이에 시와 공사는 올해 2월 제정된 국가유산영향진단법에 따라 국가유산청과 3차례의 사전영향협의를 진행했으며,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해당 부지에 최대 16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는 규제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공공재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전영향협의는 주민 요구와 문화재 보존이라는 두 과제를 조화롭게 해결한 모범 사례”라며 “공공성과 실현 가능성을 갖춘 공공재개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손보협회, 최우수 보험설계사 ‘블루리본 컨설턴트’ 1814명 선정
경제·금융보험 2025.07.31 15:22:21손해보험협회가 올해 최고의 손해보험 모집인을 뜻하는 ‘블루리본 컨설턴트’ 1814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체 손해보험 전속 모집인 13만 2410명 가운데 약 1.4%다. 올해 선정된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50대가 전체의 43.5%로 가장 많았고 최연소는 32세, 최고령 인증자는 78세였다. 선정 횟수별로는 총 2회 선정이 243명(13.4%)으로 가장 많았고 최고 15회 선정도 1명(0.1%)을 기록했다. 20년 이상 30년 미만 경력자가 859명(47.4%)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년 이상 경력자가 665명(36.7%)으로 그 뒤를 이었다.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보험 상품 완전판매 문화 정착과 손해보험 모집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11년 처음 도입됐다. 5년 연속 우수 인증 설계사 가운데 모집 계약 실적과 유지율 등 주요 지표가 탁월할 뿐 아니라 민원이나 분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이력이 없어야 선정 대상이 된다. -
“때 밀러 한국 왔어요”…'케데헌' 열풍에 '이 곳'마저 인기 관광 코스됐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1 15:20:49“세신 플리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이어지면서 K컬처를 경험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식 ‘세신(때밀이)’ 문화가 글로벌 관광객들의 새로운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면서 찜질방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31일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 후 한 달간(6월 20일~7월 19일) 목욕탕·찜질방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했다. 대중목욕탕 세신 거래액은 84% 늘었고, 일부 프라이빗 세신샵은 입소문을 타며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애니 속 인물들이 한국 대중목욕탕에서 피로를 푸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외국인에게는 생소한 ‘때밀이’ 문화가 인기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K-푸드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케데헌에 등장한 김밥, 라면, 순대, 국밥 같은 K푸드는 관광객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정육식당, 갈비 전문점 등은 전월 대비 4배 매출이 뛰었으며 삼계탕(233%), 찜닭(162%), 간장게장(18%)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싱가포르 관광객의 한식 거래액은 전월 대비 157%, 미국 관광객은 61% 증가하며 아시아·미주권 전반에서 한국 음식 수요가 확대됐다. K팝 세계관을 따라 한국을 찾는 팬들도 급증했다. 콘서트 셔틀 예약 거래액은 133% 폭등했고, 대만 팬들의 예약 건수는 무려 1400% 늘었다. K팝 댄스 클래스 참여도 미국 팬이 400%, 대만 팬이 575% 증가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 아이돌 스타일링 촬영 프로그램도 인기 만점이다. 외국인 팬들은 세신, 한식 먹방, K팝 댄스까지 ‘아이돌 빙의 풀코스 여행’을 즐기는 셈이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케데헌에 등장한 한국적 요소들이 실제 여행 상품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공연·음식뿐 아니라 한국 일상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통일교와 금전 거래 없어”…권성동 '1억원대 정치자금 의혹' 정면 반박
정치정치일반 2025.07.31 15:19:45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1억 원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일교와 금전 거래는 물론, 청탁이나 조직적 연계 등 어떠한 부적절한 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며 “2023년 당대표 선거를 준비하다 자진 사퇴한 사실은 모두가 아는 바”라고 적었다. 이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통일교 현안 사업 청탁 의혹 키맨으로 지목된 전 통일교 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권 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권 의원은 “수사 중인 사안을 두고 피의사실 공표에 가까운 정보가 흘러나오고 이를 일부 언론이 정치적 프레임에 맞춰 유포하는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며 “향후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과 결백을 밝히겠다. 반복되는 정치공작과 악의적 왜곡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달 18일 권 의원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강릉 지역 사무실 등 총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권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평택시외버스터미널서 청주국제공항 가는 공항버스 생긴다
사회전국 2025.07.31 15:19:42평택시는 8월 1일부터 평택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평택대학교와 공도, 안성 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공항버스가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은 평택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바로 운행하는 버스가 없어 자가용 또는 복잡한 환승을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경기도와 운수회사에 건의 및 협의를 거쳐 이번 공항버스를 개통하게 됐다. 공항버스는 순차적으로 하루 3회 운행되며, 이후에는 4회, 최종적으로는 5회 운행될 예정이다. 요금(성인 기준)은 평택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1만 1900원, 평택대학교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1만 1000 원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공항버스 개통을 통해 시민들이 더 손쉽고 편리하게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車 관세 12.5% 이하로 관철시켰어야…사실상 협상 실패"
정치정치일반 2025.07.31 15:19:38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호 관세를 15%까지 낮추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31일 “조건과 규모 면에서 국익을 지킨 합리적인 협상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순히 상호 관세를 기존보다 낮췄다는 이유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면 통상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며 단순한 숫자로 국민을 현혹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품목별 관세가 15%로 결정된 것을 두고 “일본, EU와 동등해지려면 12.5% 이하의 관세율을 관철시켰어야 했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자동차 등 대부분 수출품에 관세율 0%를 유지해 온 반면, 일본과 EU는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아 왔다”며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만 보더라도 일본과 EU는 그동안 2.5%의 관세율을 적용받아 왔기 때문에 15% 관세 협상으로 12.5% 높아졌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대미 투자 규모가 지나치게 과도한 수준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규모는 GDP 대비 약 20.4%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일본은 GDP 대비 13.1%, EU는 6.9%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경제 규모가 각각 2.5배와 11배가 더 큰 일본, EU와 동등한 관세를 적용받은 건 사실상 협상 실패”라고 주장했다. 투자 액수와 방법을 두고도 “3500억 달러의 부문별 투자 액수와 방식이 깜깜이”라며 “미국이 소유·통제하는 투자 프로젝트에 투자할 경우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하는지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비관세 장벽 협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는 점과 협상 결과에 안보 관련 합의가 포함되지 않아 협상의 지렛대 역할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샴페인을 터뜨리기 전에, 아직 끝나지 않은 협상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그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는 데 주력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
경기 프리미엄버스→'편하G버스'로 리브랜딩…노선 확대 등 대중교통 서비스↑
사회전국 2025.07.31 15:18:46경기도가 기존 ‘경기 프리미엄버스’를 9월부터 ‘경기 편하G버스’로 리브랜딩하고 신규 노선을 확대하며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선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운영된 경기 프리미엄버스의 명칭을 변경한다. ‘편하게 타는 경기(G)버스’라는 의미를 담은 새 브랜드는 기존 황금색 차량 외관에서 도시적 이미지의 보라색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경기 편하G버스는 정기이용권 기반의 좌석 예약제 광역버스로, 출퇴근 시간 혼잡 완화를 위해 도가 버스를 임차해 운영한다. 모바일 앱 ‘미리플러스’(MiRi+)를 통해 좌석 예약이 가능하며,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급행 노선과 넓은 좌석, 쾌적한 환경이 특징이다. 도는 브랜드 개선과 함께 하반기 중 △수원(수원터미널~잠실) △부천(옥길~판교) △의왕(장안~서현) △양주(삼숭·회천~판교) △가평(설악~잠실) 등 5개 신규 노선을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 편하G버스 노선은 총 24개로 확대된다. 또한 기존 28·31인승 우등형 버스 외에 지역별 수요에 따라 41·44인승 좌석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미리플러스 앱에서 회원 가입 후 원하는 노선과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김종천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경기 편하G버스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 서비스”라며 “도민 수요를 반영해 노선 확대와 서비스 품질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일환으로 광역 공공버스 노선도 확대한다. 최근 공모와 심의를 통해 △화성(봉담~판교) △안산(선부동~수원역) △포천(이동·도평리~별내역) 등 3개 노선을 신규 선정했으며, 하반기 중 2개 노선을 추가로 발굴해 총 5개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 내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교통 편의 증진을 목표로 추진된다. -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서 또 지진 발생…규모 6.2
국제국제일반 2025.07.31 15:16:45이달 30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31일 오후 2시 27분 13초(한국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쪽 390km 해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9.51도, 동경 158.6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앞서 전날 같은 지역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여파로 태평양 연안국에 광범위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
30년 노하우 담은 K-방역…APEC 정상회의서 펼친다
산업중기·벤처 2025.07.31 15:15:20올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30년 간 진화해온 세스코의 K-방역의 기술력이 펼쳐진다. 이번 글로벌 행사를 통해 한국이 일일이 손으로 해오던 위생·방역이 이젠 공간까지 살균하는 앞선 기술력으로 무장한 위생·방역 선진국으로 본격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위생업계에 따르면 88 서울올림픽 시절만 해도 방역과 청소, 안내까지 행사장 위생은 대부분 사람의 손에 의존해 이뤄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국이 세계에 문을 연 역사적인 국제행사였다. 당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당시 전우방제)는 대규모 행사에 맞는 해충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위원회에 방제 작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했다. 실태조사 결과, 주요 시설과 주변 지역에서 예상보다 많은 해충과 쥐의 흔적이 확인되자 조직위는 전면적인 방제 작업을 세스코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세스코는 본사 직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구역별 특성에 맞춘 방제 계획을 세우고, 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공원 등에서 해충과 쥐 방제를 반복적으로 시행했다. 선수촌 아파트는 신축 건물 특성상 날벌레가 많았고, 올림픽공원은 쥐가 주요 대상이었다. 세스코는 침입로를 차단하고 서식지를 없애며 예방과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또한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가장 안전한 약제와 방제 방식을 적용했다. 88올림픽에서 세스코는 대한민국 K-방역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국제행사의 방역과 위생 관리 방식은 민관 협력으로 과학적 장비와 함께 더욱 선진화됐다. 세스코는 2010년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전문적인 방제 계획을 세웠다. 개최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실내 선반이나 자판기 아래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는 '모니터링 트랩’감시장치를 설치해 해충의 종류, 개체 수를 파악했다. 주변 음식점이나 봉은사 뒷산에서 쥐가 숨어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코엑스 둘레로 80여개의 구서 장비도 배치했다. 모기 발생을 막기 위해 배수로와 화장실 쓰레기통 꼼꼼히 살균·세척했다. 당시 강남구 보건소 역시 ‘3무(無) 도시 강남’(먼지, 냄새, 모기 하나까지 박멸)을 선포하며, 부유식 송풍장치(강력한 바람으로 물결파를 일으켜 모기의 산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모기를 박멸하는 장치)를 개발해 모기 산란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인력에 의존하던 관리 방식은 첨단 방역장비와 과학적 해충관리 기술로 진화했고,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도 첨단 방제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APEC정상회의까지 감염병 예방을 넘어‘국가 청정위생 이미지 관리’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위생환경 기술의 현재와 청정대한민국으로의 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제는 공간을 관리한다. 세스코는 10월 예정된 APEC 공식회의 기간 동안 해외 각국 내외빈이 방문하는 공간의 살균과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행사장 주요 장소와 이동 동선에는 세스코의 첨단 바이러스 살균 솔루션이 적용되며, 회의장 내부에는 공기 살균과 청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가 설치된다. 회의장 입구, 식당, 주방 등에는 방문객 교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 손 소독기가 배치되며, 화장실에는 자동 손 세정기와 방향기가 설치된다. 세스코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제행사는 위생 관리 방식까지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크게 달라졌다”며,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공간 위생 관리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부, 아들 뭉쳐 도박장 운영…경찰은 단속정보 알려줘
사회전국 2025.07.31 15:15:11부부와 아들이 여러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된 사건이 검찰의 재수사를 통해 범행 규모가 확대됐다. 경찰 간부를 포함해 4명이 추가로 구속됐고, 범죄수익도 1억에서 21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경찰의 영장집행 당일 경찰 간부가 수사정보를 유출해 증거가 인멸된 탓에 수사 초기 범죄수익을 규명하기 어려웠다. 울산지방검찰청은 공무상비밀누설과 도박장소 개설, 게임산업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간부 A씨와 도박장 공동 실업주 B씨 등 4명을 추가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먼저 지난해 7개의 도박장을 개설한 C씨와 C씨의 아들 D씨를 구속했다. 당시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간부 A씨의 단속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4월 단속 전 도박장 관련 증거가 모두 인멸되면서 C씨와 D씨만 구속되고, 범죄수익은 1억 원만 특정됐다. 경찰간부 A씨의 정보 유출로 C씨의 사실혼 배우자인 B씨가 도박장 제보자를 회유, 협박했다. 제보자는 도박장에서 생긴 빚을 갚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제보자는 도박빚을 갚기 위해 자기 명의 모든 땅을 C씨의 아들인 D씨에게 이전한 사실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제보자 휴대전화를 분석하던 중 도박장의 영업장부 일부 사진을 확인하고, 관련 계좌분석 등을 통해 C씨 일가가 벌어들인 도박장 범죄수익이 약 21억 원에 이르는 사실을 밝혀냈다. C씨 구속 이후 배우자인 B씨가 범죄수익 중 13억 원을 이용해 시가 43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차명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지인 2명이 범행을 도우다 함께 구속됐다. 특히 경찰 간부 A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검사의 수사에 대비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B씨의 지인이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다. 이 경찰 간부는 C씨의 아들 D씨에게 현금 7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D씨는 경찰간부 A씨에게 ‘경찰의 도박장 집중 단속기간’이나 ‘특정 지역에 대한 단속 여부’ 등을 물어보고, A씨로부터 받은 단속정보를 도박장 운영자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게시하며 ‘○○ 지역에서 형사기동대와 같이 오프라인 단속 예정이 확인되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킨 공직비리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도박 등 사행행위 범죄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B씨 등이 범죄수익으로 매수한 약 43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소전 몰수보전 조치해 환수했다. -
경기도교육청, 교직원 법적 대응력 키운다
사회전국 2025.07.31 15:12:33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법적책임과 교직원 보호’를 주제로 법률연수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콘텐츠는 지난해 신설된 도교육청 교직원법률지원담당의 1년간 현장 법률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교직원이 실제 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법률정보와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의 바쁜 업무 여건을 고려해 짧은 영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GO3와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 마이크로러닝 연수에 탑재해 접근성을 높였다. 주요 내용은 △‘학교에서 마주치는 법률분쟁’과 교육활동 침해 사안 지원 및 정당한 직무행위 관련 형사 피소 시 교직원 보호를 담은 △‘법률분쟁에서 교직원 보호’ 등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직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률 이해도를 높이고, 예상치 못한 법적 분쟁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감사원, 주금공 전세대출 ‘허위계약 사기’ 의심 141건 적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31 15:12:10감사원은 허위 전세 계약을 토대로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대출사기 의심 사례 141건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정기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가짜 임차인과 임대인이 공모해 허위로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기반으로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보증보험(SGI)의 중복 보증 또는 주택금융공사 단독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대출받은 대출사기 의심 사례 141건(159억 원 상당)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주택금융공사·HUG·SGI는 서로 보증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중복 보증 여부를 확인할 기회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노후보장을 위한 주택연금의 월 연금액을 산정할 때 주택가격상승률, 연금 산정 이자율 등 주요 변수가 가입자에게 다소 불리하게 설정된 사실도 적발했다. 주택가격상승률의 경우 상승률이 낮은 전국주택가격지수만 반영하고 가입자 주택과 유사성이 더 높은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지수는 제외하고 있었다. 연금 산정 이자율도 실제 시장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적용했다. 감사원은 이들 변수를 개선하면 주택연금 평균 가입자(72세·주택시세 4억원) 기준 월 연금액이 134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특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조성을 위해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납부하는 출연금 부담이 결과적으로 주담대 가산 금리를 통해 사실상 차주에게 전가된다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주택금융공사는 부정대출·보증 혐의자들을 추가 조사를 거쳐 고발하고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의 인하 방안을 마련하라고 각각 통보했다. -
"40년 한 풀었다" 눈물겨운 마을잔치에 윤병태 나주시장 초청 받은 이유는
사회전국 2025.07.31 15:11:24무려 40년 넘게 축산 악취에 시달렸던 전남 나주시 세지면 대산리 주민들의 응어리가 풀렸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취임과 동시 이 일대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최근 2025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마을주민들은 “평생 맡아온 악취가 사라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 29일 마을 잔치를 열었다. 마을 잔치는 대산리 죽산마을회관에서 열렸으며 대산 1·2·3리 주민들이 공동 주최해 40년 넘게 지속된 돈사 악취 문제 해결의 전환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받은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 공무원과 지역 인사, 마을 추진위원회,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성과를 축하하고 기쁨을 나눴다. 윤병태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나주의 중심은 농촌’이라는 신념으로 농촌 현안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대산리 사업은 그 결실로서 돌아오는 농촌,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행정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세지면 대산리를 포함해 최근 4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공모 선정되며 낙후된 농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속 가능한 농촌 조성을 위한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9500억…전년比 153% 증가
산업기업 2025.07.31 15:08:38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5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3%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조 428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5% 증가한 4471억 원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업일수 확대와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의 매출 증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6조 2549억 원을, 영업이익은 104.5% 증가한 8056억 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74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2011억 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2479억 원의 매출과 37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계열사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1% 증가한 471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 14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6.8% 늘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010620)도 각각 매출 2조 1187억 원과 1조 2345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과 89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91.2% 증가해 각각 993억 원, 17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337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신규 고효율 모듈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HD현대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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