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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올해 특조금 102.5억 확보…"시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사회전국 2024.12.31 18:01:14경기 김포시가 올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2억 5000만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장기화 된 경기침체 속에도 전년 대비 상향된 특조금을 확보한 시는 주민들의 숙원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31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확보한 특조금은 △한강 솔솔 시민소통공감 플랫폼 조성 28억 원 △흙향기 맨발길 조성 10억 7000만 원 △사계절썰매장 환경개선 공사 10억 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개선 8억 원 △모담도서관 건립 6억 원 △대곶면 공공목욕시설 건립 6.2억 원 등 현안에 총 68억 9000만 원을 투입한다. 또 재난 분야에 △샛돌천 소하천 정비 15억 원 △노후 배수펌프장 배수펌프 교체 공사 8억 원 △방범형 CCTV 확대설치 9억 8000만 원 △공원사면 재해위험지 복구 설치 8000만 원 등이다. 사업 별로 보면 한강 솔솔 시민소통공감 플랫폼 조성사업은 준공을 위한 건축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치유농업센터와 체험시설을 건립해 경기도 내 치유농업의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 모담도서관은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특별교부세에 이어 특조금까지 확보한 만큼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지능형 CCTV 1000대를 추가로 설치해 효율적인 방범 관제로 재난 및 범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한 김포시를 조성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그날 저녁식탁에서 오간 대화가 셰플러를 바꿔놓았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2.31 18:00:00산 만한 덩치(191㎝)와 축 처진 눈매, 덥수룩하지만 오히려 순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수염까지.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누가 봐도 순둥순둥한 모범생 골퍼다. ‘화려한 성적에 비해 캐릭터가 약하다’는 일각의 평가도 이런 이미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순한 외모와 반대로 맹수 서열 최상위권인 불곰처럼 셰플러도 불같은 면이 있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최근 공개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스코티 24’에는 셰플러의 ‘화끈한’ 화풀이 장면이 담겨있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때의 일이다. 셰플러는 퍼트 실패에 퍼터를 내팽개치는가 하면 홀을 이동하면서 골프볼을 사람이 없는 숲 쪽으로 냅다 던져버리기도 했다. 그의 캐디 테드 스콧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못 본 척 땅을 보고 묵묵히 걸어가는 것뿐이었다. 이 대회에서 셰플러는 티샷부터 그린 전까지의 수치는 전체 2위였다. 하지만 퍼트는 그의 기준에 ‘꽝’이었다. 최종 순위는 공동 10위로 나쁘지 않은 위치였지만 셰플러는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날의 투어에서 비길 데 없는 볼 스트라이킹을 자랑하는 셰플러는 그러나 퍼트에 있어선 특별한 선수가 아니었다. 이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해 퍼트 고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첫 대회부터 그랬다. 1월 더 센트리. 타이거 우즈 이후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뽑힌 첫 사례라는 타이틀을 등에 지고 출발한 셰플러다. 2022~2023시즌 23개 대회에서 2승을 올렸고 톱25에 들지 못한 대회는 단 2개였다. 2024시즌의 첫 대회도 36홀 선두였다. 하지만 3·4라운드에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공동 5위로 마쳐야 했다. “사람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단 생각에 너무 지배 당했어요. ‘너무 잘 치고 있어’ ‘매주 우승하는 거 아냐’ 이런 말들요. 그래서 안 풀리면 더 크게 실망했나 봐요.”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도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으나 마지막 3라운드(악천후로 54홀로 축소) 때 퍼트 난조에 발목 잡히면서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이어진 피닉스 오픈 때는 3라운드 마지막 홀 퍼트를 그린을 넘겨 벙커까지 보내는 실수가 나왔다. 버디가 보기가 됐다. 백 나인에서 나온 쇼트 퍼트 미스만 3개. 공동 3위 성적에도 셰플러의 속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그 상태로 제네시스 대회에 나선 거였다. 계속되는 퍼트 악몽에 셰플러는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앞선 시즌 말미에 세계 최고의 퍼팅 코치 중 한 명인 필 케니언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시작했는데도 결정적인 순간 말을 듣지 않는 퍼트는 잘 고쳐지지 않고 있었다.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았어요. 그럴 때가 가장 힘든 법이죠.” 스스로는 바닥에서 허우적대는데 사람들은 순항하고 있다며 격려하고 웃어주니 셰플러는 참담할 지경이었다. 다행인 것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주변인들이 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셰플러는 마음껏 실전 연습을 할 홈코스에 체육관, 즐겨 먹는 치폴레 매장, 출석하는 교회까지 모두 댈러스의 집으로부터 지척에 두고 있다. 몇 마일 안에 다 있다. ‘좋은 사람들’도 늘 함께다. 고교 때의 첫사랑 메러디스가 아내이고 스윙 코치 랜디 스미스는 일곱 살 때부터 스승이다. 성경공부 모임에서 만난 캐디 스콧은 캐디 이상의 존재다. 브래드 페인도 셰플러의 사람들 중 한 명이다. 페퍼다인대에서 골프를 했던 페인은 현재는 PGA 투어 상임목사다. 셰플러와는 오랜 친구. 그의 캐디를 맡은 적도 있고 셰플러 가족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제네시스 대회 때 셰플러는 조촐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페인과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괜찮은 거냐”는 친구이자 멘토의 한마디가 버튼 역할을 했다. 셰플러는 퍼트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낱낱이 털어놓으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페인은 셰플러가 좀 더 단순하고 용감해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어디로 도망칠 생각인 건데? 숨을 곳이 없잖아. 네 주변에서 들리는 목소리들보다 네가 더 큰 목소리를 가지면 좋겠어. 그게 크리스천으로서 너의 정체성이기도 하고.” 듣기 편한 위로와는 거리가 먼 페인의 말들에 셰플러는 정신이 확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일종의 리셋을 했던 걸로 기억해요.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가 뭐지? 그냥 나가서 경쟁하는 걸 즐기는 거잖아’.” 다른 이들의 기대에 끌려 다니는 대신 자기가 사랑하는 경쟁 그 자체를 감사해 하는 셰플러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돌아보면 그는 현재만 직시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대학 시절 멘탈 훈련을 통해 여러가지 생각들을 칼같이 구분 짓는 법을 터득한 그였다. 지금 머무르는 바로 이곳, 현재에만 집중하는 습관이 배어있었다. PGA 투어라는 최고 중의 최고 무대에서 기대만큼 잘해내는 과정 속에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였고 그 더미에 잠깐 열쇠를 빠뜨렸던 것이다. 셰플러의 슬럼프 아닌 슬럼프는 제네시스 바로 다음 출전 대회인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마음의 방향을 살짝 틀었을 뿐인데 배운 대로, 연습한 대로 퍼트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우승-우승-공동 2위-우승-우승.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중의 메이저 마스터스를 포함해 한 달여 사이에 4승을 쓸어 담은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수렁을 더 깊이 파는 것처럼 역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마리는 찾아오는 모양이다. 아주 평범했던 식사 자리가 위대한 시즌의 출발이 됐다. 그 후로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땐 목 부상으로 힘들었고 마스터스 1라운드 뒤엔 코스를 떠나면서 “이런 스윙으론 남은 3일을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최종 라운드 백 나인에 들어서면서는 “퍼터를 부숴버릴까”라고 캐디에게 하소연하기도 했다. 셰플러도 스트레스와 좌절에 면역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날 그 식탁에서 다시 중심을 잡았던 셰플러는 이후 때로 아파하고 불평할지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 셰플러는 후반 9홀에서 버디 6개를 잡고 역전 우승했다. 어릴 적 ‘PGA 투어 선수가 되려면 어딜 가든 투어 선수처럼 입어야 한다’는 생각에 골프복 차림으로 등교하곤 했던 셰플러는 요즘도 훈련 때 초심자용 그립으로 연습한다. 손가락 모양대로 홈이 난 연습 보조기구다. 뭘 하든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카드 게임을 하면 이길 때까지 “한판 더”를 외쳐 같이 치던 사람들을 질리게 한단다. 다음날 오전 티오프일 때도. 이렇게 승리에 대한 열망과 경쟁에 대한 순수한 애정 사이에서 균형을 잃는가 싶을 때도 있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친구들에게 “우승에 너무 간절해지는 게 좀 싫다”고 털어놓았던 셰플러다. 그런 그에게는 우승하든 컷 탈락하든 있는 그대로의 셰플러로 품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페인은 “부모님과 캐디, 아내, 코치가 셰플러를 바로 세운다. 그는 우승을 늘 바라는 선수지만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우승에서 찾으려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 투어 7승 등 주요 대회 9승으로 ‘24년’을 자신의 숫자로 만든 셰플러는 새해 여섯 번째 시즌에 나선다. 투어 통산 13승이니 20승을 새해에 채울 수도 있겠다. 아니면 투어 데뷔 후 우승 없이 70개 대회를 보내던 그 시기를 다시 겪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셰플러의 사람들은 변함없이 셰플러를 지지하지 않을까. 지금 당신 곁을 지키는 당신의 사람들은 누구인가. 동시에 당신은 누군가가 언제든 안길 수 있는 넉넉한 품일지도 모른다. -
[속보] 정부, 국무회의서 '내란·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
정치총리실 2024.12.31 17:59:01정부, 국무회의서 '내란·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 -
브로드컴 뜨고 인텔 지고…반도체시장 지각변동
국제경제·마켓 2024.12.31 17:58:512024년 미국 증시를 달궜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열풍 속에서 한때 규모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던 브로드컴과 인텔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네트워크·통신용 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삼았던 브로드컴은 엔비디아 천하였던 AI 반도체 시장을 ‘주문형 반도체(ASIC)’로 공략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반면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의 황제였던 인텔은 AI 전환에 뒤처지며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60% 가까이 추락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470조 원)가 넘는 상장기업 10곳 중 3곳이 반도체 기업이었다. 고성능 AI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3조 3671억 달러)와 대만 기반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TSMC(1조 393억 달러),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1조 1042억 달러)이 주인공이다. 3개사의 기업가치는 5조 5000억 달러(약 8094조 원)에 육박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웃돈다. 특히 브로드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연초 대비 기업가치가 117% 오르며 13일 기준 미국 기업 기준 아홉 번째로 1조 달러의 고지를 넘었다. 뛰어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AI 가속기를 생산해 범용 GPU로 AI 가속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른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브로드컴은 구글·메타·바이트댄스 등과 협업해 더 저렴하고 전력 소모는 적은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관련 매출이 2027년에는 600억~900억 달러(약 88조~132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관련 매출이 3년 뒤에는 올해 브로드컴의 전체 매출인 516억 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인텔의 경우 연초 2015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855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2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의 3배 가까운 매출을 올렸지만 이제는 인텔 전체의 매출을 다 합쳐도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가속기 시장을 장악했고 TSMC는 칩 위탁 제조의 주도권을 잡았으며 브로드컴은 여러 빅테크 고객들이 자체 맞춤형 칩을 설계하는 것을 지원하면서 이익을 내고 있다”며 “사방이 막힌 이 업계의 선구자(인텔)에 2024년이 힘든 한 해였다면 2025년은 그 이름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인텔보다는 덜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가 AI 가속기의 핵심 메모리에서 앞서가고 파운드리는 TSMC에 뒤처지는 상황에서 아직 방향을 수정할 시간은 있지만 한때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 리더십에 대한 신뢰는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
崔대행, 헌법재판관 2명 임명…쌍특검법은 거부권 행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2.31 17:58:09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정계선·조한창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다. 다만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확인돼야 한다”며 임명을 보류했다. 최 권한대행은 야당이 강행 처리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 합의를 통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온 헌정사의 관행을 강조한 전임 권한대행의 원칙을 존중하고 그간 진행돼온 여야 간 임명 논의 과정을 고려했다”며 “여야 합의가 접근한 것으로 확인된 정·조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되 나머지 한 분은 여야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정 후보자를 우선 임명하고 민주당의 또 다른 추천 후보인 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추후 여야 합의 시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쌍특검법에 대해 “국익을 침해하는 법안”이라며 “특검제도는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의 예외적인 제도인 만큼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호소했다. -
"中, 군용 5G기지국 개발…로봇 1만대와 연결 가능"
국제경제·마켓 2024.12.31 17:57:42중국이 세계 최초로 군사용 모바일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을 개발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중국 학술지를 인용해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과 중국인민해방군이 공동 개발한 이 기지국에 대해 “반경 3㎞ 안에 있는 최소 1만 명의 사용자에게 전례 없이 빠른 속도와 저지연, 매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산지나 도시 같은 복잡한 지형에서 중국군이 시속 80㎞로 전진하며 전자기적 간섭을 받는 상황에서도 초당 10Gb의 총처리량과 15㎳(밀리초·1000분의 1초) 미만의 지연시간 수준을 중단 없이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용 5G는 민간용과 달리 지상 기지국이 없거나 위성신호가 손상되는 등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연결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통신용 차량에 설치된 안테나는 건물 같은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도록 높이가 3m 미만이어야 하는데, 이 경우 고품질 신호가 통하는 영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난제로 꼽혀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용 차량 상단에 3~4대의 드론을 장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드론은 부대 이동 중에 ‘공중 기지국’ 역할을 교대로 수행한다. 이번 기술 개발로 중국의 대규모 무인 전투 체계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 세계 5G 통신망 시장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 세계 드론 시장 1위인 DJI 등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무인 전투 기기를 위한 인프라 조성·장비 조달에 유리하다. 또 중국 전역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20만 개의 민간 5G 기지국이 깔려 있어 언제든 군용으로 쓸 수 있다. SCMP는 중국군의 5G 기술 활용이 ‘스마트 무기’의 활용 폭을 넓힐 것이라며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인 군대를 건설 중이고 강력하지만 저렴한 드론과 로봇 개, 기타 무인 전투 플랫폼들은 미래 전장에서 군인 숫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7:57:16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윤 대통령 측은 불법이라며 집행에 불응할 뜻을 내비쳤다. 대통령경호처와 지지자들이 영장 집행을 저지할 가능성도 있어 실제 체포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31일 “오늘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과 한남동 관저 수색영장이 발부됐다”며 “향후 (집행)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에는 내란 수괴 혐의가 적시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유로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 불응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점을 든 것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세 차례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 체포 시한은 2025년 1월 6일까지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 기간이 4일까지라는 점에서 5~6일께 영장 집행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 서울구치소에 구금되고 공수처는 48시간 이내에 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6일까지 체포가 집행되지 않으면 법원의 허가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을 실제 체포하기까지는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압수수색에도 반발했던 대통령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공수처는 집행 방해 시 업무 집행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공문 발송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서 청구해 발부된 영장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영장 자체가 불법 무효라고 판단한 만큼 영장 집행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체포영장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
中 해커에 뚫렸다…발칵 뒤집힌 美 재무부
국제정치·사회 2024.12.31 17:56:26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가 최근 미국 재무부 서버에 침투해 정보를 탈취한 정황이 포착됐다. 2024년 들어 미 교통·통신·에너지 등 인프라망에 이어 미 경제를 이끄는 핵심 부처 네트워크까지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것이다. 이에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것은 물론 정부가 공식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가 재무부 직원 컴퓨터와 비기밀 문서에 접근했다”며 “이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라고 규정했다. 해커는 미 재무부에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비욘드트러스트의 원격 지원 보안키를 사용해 네트워크에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욘드트러스트는 이달 8일 보안키 유출 사실을 알렸다. 재무부는 즉각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연방수사국(FBI) 및 기타 기관들과 수사에 착수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침투된 서비스는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며 “해커가 재무부 시스템과 정보에 계속 접근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지능형지속공격(APT) 행위자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APT는 국가나 기업 등 특정 타깃을 정해 성공할 때까지 장기간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비욘드트러스트는 미 재무부를 비롯해 국방부·보훈부·법무부 등 연방정부 및 기관들과 400만 달러(약 59억 원) 규모의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고 있다. 중국 측은 해커 연계 의혹에 즉각 반발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는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한 사실적 근거 없는 중상모략 공격에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을 비방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을 이용하고 각종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2024년 들어 중국을 배후로 둔 해커들의 공격이 노골화하면서 미중 사이버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달 초 중국 해커들이 AT&T·버라이즌 등 미 통신사 9곳을 해킹해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들의 통화 및 문자 기록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을 통해 ‘솔트 타이푼’으로 알려진 해커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등의 개인정보는 물론 미 정부의 도청 시스템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월에는 ‘플랙스 타이푼’으로 명명된 중국 해커그룹이 미국 내 감시카메라·라우터 등의 장비에 대규모 악성봇을 심어 피해를 유발했다. 1월에는 ‘볼트 타이푼’이 에너지·교통·수도 등 인프라망에 침투했지만 실질적 피해를 입히기 전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서둘러 중국의 해킹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 마련에 나섰다. 앤 노이버거 백악관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새해) 1월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보호하고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 상무부는 이미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에 대해 미국 인터넷 데이터 접근권을 박탈하는 등 제재를 가했다. 블룸버그는 “1월에 발표될 미 정부의 추가 제재는 (차이나텔레콤에 대한 금지와) 비슷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만파식적] 디 엘더스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12.31 17:54:49유럽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는 남쪽 그리스계와 북쪽 튀르키예계 간의 오랜 갈등 끝에 2008년 평화의 봄을 맞았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데즈먼드 투투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교 등 ‘디 엘더스(The Elders)’ 소속 원로들이 네 차례나 키프로스를 찾아 정치 지도자, 언론, 시민사회 대표, 청년들을 만나 남북 간의 평화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타협을 이끌어낸 결과였다. 디 엘더스 원로들은 키프로스 남북에 각기 영향력을 지닌 그리스·튀르키예 정상들을 만나 지원도 요청했다. 통일 협상까지는 이루지 못했지만 디 엘더스의 활동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디 엘더스는 2007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89세 생일을 계기로 전직 국가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결성했다. 현재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의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그라사 마첼 전 모잠비크 초대 교육부 장관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노르웨이 첫 여성 총리였던 그로 할렘 브룬틀란과 아일랜드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메리 로빈슨 등 10여 명도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디 엘더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제인권구역 설정, 남수단 분리독립 지원, 핵무기 근절 운동 등에서 큰 활약상을 보여줬다. 2011년에는 카터 전 대통령 등 원로들이 남북한과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면서 퇴임 뒤에 ‘더 빛나는 지도자’로 활동하는 디 엘더스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퇴임 후 피의자로 전락한 사례가 많다.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국가 지도자급 원로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나라와 국민은 불행하다. 우리가 디 엘더스처럼 존경할 만한 지도자를 가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31일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 주최로 전 국회의장·국무총리·정당대표들이 간담회를 갖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중 분권형 개헌’을 촉구했다. 새해에는 원로들의 역할 속에 이 나라가 난국을 빨리 극복하기를 기원한다. -
中, 모든 전기차에 자국산 칩 심는다
국제국제일반 2024.12.31 17:53:57중국이 모든 전기차에 자국 내에서 생산한 반도체 사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자동차 반도체 수출이 막힐 경우 서방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이달 초 국내 자동차 제조 업체에 미국산 반도체는 안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다며 구매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사용을 공개적으로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중국공업정보화부(MIIT)는 주요 자동차 제조 업체들에 얼마나 많은 양의 현지 반도체를 구매했는지 분기마다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를 육성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58.5%를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자립이 이뤄질 경우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실제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업체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자동차 제조 업체 고객사를 2021년 14개에서 2024년 6월 25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 업체 비야디(BYD)의 중형 전기 세단 ‘실(SEAL)’에 사용된 반도체는 전량 중국 업체에서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방 반도체 제조 업체들도 앞다퉈 중국 현지화에 나서고 있다.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023년 중국 자동차 업체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 업체 NXP는 올 11월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를 위해 반도체 생산을 현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 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2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중국산 범용 반도체(레거시 반도체)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반도체에 올해 1월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도 2025년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새해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룰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더욱 강력한 대중 견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
"올해에도 美 성장 지속…S&P500 13% 오른다"
증권해외증시 2024.12.31 17:51:37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새해에도 13%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상승률인 25%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1957년 지수 출범 이후 기록한 연평균 수익률(10.23%)은 웃돌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예상 밖 고공 행진을 펼칠 경우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기관들은 2025년 말 S&P500지수에 대한 전망치 컨센서스를 6669.11로 제시했다. S&P500가 이날 5906.94로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지수 상승률이 12.9%에 이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 주요 IB들도 2025년 말 S&P500지수 전망을 높게 잡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UBS는 각각 6500을 제시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6666, 도이체방크와 야데니리서치는 7000포인트를 전망했다. 오펜하이머는 7100포인트로 가장 낙관적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은 인공지능(AI)과 미국 경제성장 등 2024년 증시 상승 요인이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바탕으로 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로 잠재성장률 이상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2.4%로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 전략가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도입할 수 있지만 세금도 인하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정책 변화가 기업들의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서로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는 변수다.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거나 미국 국채금리가 약 4.5%인 현 수준을 상회할 경우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은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이 2025년 주식 강세장의 가장 큰 도전”이라며 “10년물 금리가 4.75%를 돌파한다면 길고 깊은 주식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QUICK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전년 말보다 13조 6000억 달러 늘었으며 이 중 90%가 미국 기업의 주가 상승에 따른 결과였다. -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익모멘텀 탄탄…조선·방산·금융株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4.12.31 17:51:26세계 각국에서 중요한 선거가 열리는 ‘폴리코노미의 해’가 저물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에 시름하고 있다.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업 타격도 불가피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요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별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확실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경기 반등 가능성에 맞춰 소비 회복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는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는 진단이다.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신년 유망 투자 업종으로 조선·방산·금융을 제시했다. 해당 산업이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4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먼저 조선의 경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 2024년에는 신규 수주가 활발해 추후 이익 증가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2025년은 악성 수주 소진, 후판 가격 안정화 등 비용 요소들이 개선되며 원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조선 시장 시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조선가지수 역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고부가선 위주의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 매출이 견조한 점도 긍정적이다. 트럼프 수혜도 남다른 포인트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재개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LNG 운반에 필수적인 LNG선은 대표적인 고부가선으로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다. 미국이 자국의 LNG 수송 물량을 중국에 맡길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면 국내 조선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상승세를 탔던 방산 역시 견조한 흐름이 기대된다.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국방 예산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4년에 이어 새해도 주주 환원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꺾인 상태지만 이미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행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밸류업 추가 참여도 있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인 금융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올해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하반기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공지능(AI) 반도체뿐만 아니라 PC·모바일 등에 사용되는 레거시(범용)메모리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고 한중 간 교류가 확대되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가 2024년 하반기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주도주가 실종된 상태라는 점은 부담이다. 당분간 개별 종목 위주의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며 “지수나 시장 자체에 희망을 걸기보다는 성장 전략을 보유한 기업 선별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짚었다. -
[인사] 한국관광공사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2.31 17:48:38◇한국관광공사 <1급 승진> △관광데이터실장 김성은 <2급 승진> △베이징지사 지역센터장 김성진 △상하이지사장 도현지 △국민관광전략팀장 문소연 △스마트관광팀장 이재형 △브랜드콘텐츠팀장 한여옥 △관광데이터서비스팀장 이용 <1급 승진 및 전보> △국제마케팅실장 김종훈 <직무대리> △국제마케팅실장 김종훈(국제관광본부장 공석 중 직무대리) △관광산업실장 양경수(관광산업본부장 공석 중 직무대리) <전보 및 보직변경> △국제마케팅지원실장 이영근 △경영지원실장 이장의 △디지털협력실장 김영희 △관광복지안전센터장 강규상 △재경팀장 주용철 △디지털협력팀장 김도현 △MICE협력팀장 박진호 △지역균형관광팀장 이경진 △부산울산경남지사장 이동욱 △중문골프장 팀장 고윤철 △지역관광개발팀장 이상훈 △레저관광팀장 김민정 △관광산업전략팀장 주상건 △관광컨설팅팀장 이지은 △경영지원팀 파트장 김대원 △관광산업전략팀 파트장 김병길 -
화성시, 세계 최초 AI 민원검색서비스 ‘화성 in’ 내년부터 운영
사회전국 2024.12.31 17:43:02화성시는 2025년 1월부터 화성시청 홈페이지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민원검색서비스 ‘화성 in’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화성 in은 시가 추진하는 모든 정보를 AI가 검색해 대화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반 정보 뿐만아니라 일반시민들이 알기 어려웠던 조례까지도 AI가 이해하기 쉽게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음성지원까지 가능해 정보취약계층의 이용을 돕고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기존 시 홈페이지에서 궁금한 사항을 검색하면 화성시청 및 화성시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게시글을 자동으로 수집해 통합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시는 AI 민원검색서비스 범위를 화성시청 공식 블로그와 조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AI 미래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MARS(Million-city A.I Revolution strategy)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검색서비스 ‘화성 in’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정보접근 문턱을 낮추고 AI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카터 장례식, 9일 美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국제정치·사회 2024.12.31 17:42:1829일(현지 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향년 100세)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이 2025년 1월 9일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다. 미국 정부는 이런 내용의 공식 장례 일정을 30일 발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1월 4일부터 시작돼 9일 종료된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숨진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4일 조지아주 아메리커스 소재 병원에서 애틀랜타의 카터센터로 운구된다. 그 전에 운구 차량은 카터 전 대통령의 고향인 플레인스를 거쳐 어린 시절 집과 농장 등에서 잠깐 멈출 예정이다. 이때 농장에서는 39차례 종을 울린다. 카터센터에서는 4일부터 7일까지 조문이 이뤄진다. 이후 7일 항공편을 통해 워싱턴DC로 운구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되고 일반 조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은 9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다만 카터 전 대통령 생전에 그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장례식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故)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 카터 전 대통령과 1976년 대선에서 맞대결한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이후 군용기 편으로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옮겨져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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