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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입주물량 절반 줄어…"패닉바잉에 집값 뛸 것" 40%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0 17:48:17내년 주택 시장은 서울과 지방, 서울 강남 등 핵심지와 외곽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시장을 좌우할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서울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광진구 등 ‘한강벨트’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기·인천 등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지방 주택 시장은 올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경제신문이 건설주택포럼·건설주택정책연구원에 의뢰한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공급 부족을 꼽았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다고 판단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40.0%가 ‘주택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패닉 바잉’을 꼽았다. 이어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19.4%)’ ‘풍부한 시중 유동성 영향(16.2%)’ ‘규제 지역 확대에 따른 풍선 효과(14.5%)’ 등을 이유로 제시됐다. 실제 부동산플랫폼 기업 ‘직방’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48% 줄어든 1만 6412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금천·성동·용산·종로·중랑구 등 6곳은 신규 입주 물량이 ‘제로(0)’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응답자들은 서울 주요 자치구 가운데 강남 3구와 ‘한강벨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1%가 강남 3구를 꼽았다. 이어 ‘마포·용산 등 한강벨트 서부·중심(20.4%)’ ‘성동·광진 등 한강벨트 동북측(20.4%)’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3.6%)’와 ‘금천·관악·구로구(2.7%)’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서울 아파트 구매 시기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를 최적의 시기로 꼽았다. ‘향후 서울 아파트를 구매한다면 최적의 시기는 언제일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6%가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이어 ‘2028년 이후(23.3%)’ ‘내년 하반기(17.8%)’ ‘2027년 하반기(14.0%)’ ‘2027년 상반기(1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범 건설주택정책연구원장은 “내년 서울 내 주택 공급 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상반기 매입이 좋을 것”이라며 “자금 문제 등으로 여의치 않으면 정부의 주택 공급 이행 여부를 확인하면서 2028년 이후 매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제안했다. 서울과 달리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6%가 ‘보합’을 예상했다. 또 31.0%는 ‘1~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천(29.0%), 성남(23.5%), 용인(13.3%), 광명(10.9%) 등 경기 남부권의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향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천(30.4%), 고양(26.1%), 화성(17.2%)을 꼽은 전문가가 많았다. ‘서울 주택 시장 규제로 인해 풍선 효과가 나타난다면 어느 지역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까’라는 질문에는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등 수도권 남부권(36.4%)’과 ‘구리시 등 수도권 동부권(34.7%)’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년 지방의 집값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59.6%가 하락을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36.4%는 ‘1~3% 하락’을 꼽았고, 이어 ‘보합(24.0%)’ ‘1~3% 상승(14%)’ ‘3~5% 하락(11.6%)’ ‘5% 이상 하락(11.6%)’ ‘기타(2.4%)’ 순으로 나타났다. 김선주 경기대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의 주택 규제 강화와 경기 위축 여파로 서울 주요 지역 이외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며 “똘똘한 한 채 영향과 부동산 세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렉라자’ 첫 로열티로 경쟁력 입증…의료기기 협력까지 발 넓혀
산업바이오 2025.12.30 17:45:28유한양행의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올해 처음으로 해외 로열티 수입을 받았다. 로열티는 의료진이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을 실제 처방해 판매된 경우에 발생한다. 신약 개발 기업의 최종 수익원인 셈이다. 빅파마인 존슨앤드존슨(J&J)과 국내 기업인 유한양행·오스코텍·제노스코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유한양행의 로열티 수입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K바이오 입장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실효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 1~3분기 누적 93억 원의 로열티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렉라자는 2018년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 수출된 후 지난해 8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올 들어 본격적으로 로열티 수입이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J&J로부터 렉라자 글로벌 매출의 약 10~15%를 로열티로 받는다.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의 목표가 기술이전 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입을 넘어 허가 후 실제 판매에서 발생하는 로열티를 받는 것임을 고려하면 렉라자는 국내 신약 중 처음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렉라자와 또 다른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지난달 미국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선호 요법에 등재됐다"며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로열티 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성과를 내면서 국내 기업들의 협력도 한층 강화됐다. 가장 활발한 곳은 셀트리온이다. 올 11월 미국 바이오테크 카이진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 후보 물질 2종에 대해 최대 1조 620억 원 규모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국내 바이오테크 포트래이로부터는 1259억 원 규모로 공간전사체 및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포트래이타깃’을 도입해 신약 탐색에 나섰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에 나선 셀트리온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술도입에 나선 것이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중국 업체 프론트라인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후보물질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항암 방사성의약품(RPT)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지분투자나 기술이전 등 신약 개발 영역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의 유통망과 테크 바이오 기업의 혁신 상품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이 확대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환자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는 전국 병원 유통망을 보유한 대웅제약이 영업·마케팅을 맡으면서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00병상, 3분기 6000병상에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1만 2000병상에 설치돼 누적 설치 병상이 2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의 실적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올 1~3분기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 성장한 363억 원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탄탄한 유통망을 갖췄지만 혁신상품이 부족한 제약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매출 성장 돌파구”라며 “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지분투자·공동개발·판매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의 검증된 ‘선구안’을 통한 바이오 벤처 투자는 성장이 정체된 제약사 입장에서는 비교적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라며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곰 고기를 먹긴 하지만"…잡힌 곰 9867마리에 日 '골치'
국제인물·화제 2025.12.30 17:40:12올 들어 일본 각지에서 곰이 출몰하며 사람을 습격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포획된 곰 숫자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지난 4월(새 회계연도 시작)부터 10월 사이 일본 전역에서 포획된 곰은 9867마리로 집계됐다. 환경성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환경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올해 4∼11월 사이 곰의 공격으로 전국에서 230명이 인명피해를 당했고, 이 가운데 사망자도 13명이나 됐다. 포획된 곰 수는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별로 보면 아키타현이 1973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오모리현 1154마리, 후쿠시마현 1153마리 등 도호쿠(東北) 6개 현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곰 포획 증가는 도시 지역에서 곰의 출몰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환경성은 보고 있다. 곰을 잡을 수 있는 사냥꾼의 수는 줄고 있다. 소총이나 산탄총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제1종 총기 수렵 면허 취득자는 1985년 29만7000명에서 2021년에는 8만4400명으로 71.6% 줄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수렵 면허를 가진 사람을 지자체 직원으로 고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곰 고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아사히 TV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향토 요리 음식점은 곰 고기 요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당 음식점은 곰 사냥꾼이 운영하는 가게로 알려졌다. 곰 고기를 먹으러 이 음식점에 방문한 20대 손님은 "곰 고기를 먹을 기회가 없어 왔다"며 "최근 곰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손님은 "냄새가 안 나고 먹기도 쉽다"며 "신선하고 맛있다"고 했다. 일본 내 일부 지역에서는 구제된 곰을 식용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현재 법적 기준상 구제된 곰의 사체는 식용이 금지돼 있다. -
강훈식 "올해 방산 계약 90%이상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체결"
정치청와대 2025.12.30 17:40:09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뒤 귀국해 “올해 외국과 방산계약 금액 90%이상이 이재명 정부 출범 뒤에 체결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을 만나 "2025년 외국과의 방산계약 금액은 총 152억 달러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6월부터 그중 90% 이상인 142억 달러가 체결됐다"고 이 같이 설명했다. 강 실장은 "폴란드 방문과 계약 체결 계획을 사전에 말씀드리지 못했다"며 "폴란드 측이 이번 계약을 국가안보전략은 물론 방위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로 인식하고 있어, 계약 전까지 각별한 보안 유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면서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39억 달러(약 5조 6000억 원) 규모의 천무 유도탄 계약이 체결됐다"며 "지난 8월 K2 전차 약 65억 달러 계약에 이어, 이 정부 출범 이후 폴란드와 총 100억 달러 이상(약 15조 원)에 육박하는 방산협력 계약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또 "폴란드는 2022년부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30조원 이상에 달하는 K-방산 제품을 꾸준히 도입해 왔다"며 "폴란드 정부가 K-방산의 성능과 신뢰성을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해 주변 유럽 국가와 최근 중남미로의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K-방산에 큰 기대와 의미를 부여하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고, 최근 페루·에스토니아에 이어 이번 폴란드 계약까지 수출 성과를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실장은 "앞으로도 주요 국가들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방산을 포함한 전략경제협력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더 많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폭스바겐 이어 BMW도 공급…차량용 반도체 중심축 부상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30 17:39:56삼성전자(005930)가 독일 완성차 업체 BW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프리미엄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장 사업에서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단행한 직후 나온 성과다. 향후 배터리·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 등 삼성 그룹의 주요 전장 사업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맡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뉴 iX3’에 공급했다. BMW ‘뉴 iX3’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BMW의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가 적용되는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국내시장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BMW의 차세대 라인업 전반에 반도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7시리즈 모델에는 가장 최신 제품인 5나노(㎚·1㎚=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오토 V920’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차량용 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아우디(2019년)와 폭스바겐(2021년)에 각각 엑시노스 오토 칩을 공급했는데 BMW 수주를 통해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BMW 수주로 이 회장의 ‘모빌리티 구상’ 역시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올해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을 잇달아 만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최근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을 통해 독일 대표 부품 기업 ‘ZF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15억 유로(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하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사업에 뛰어들 준비도 마쳤다. 그간 메모리에 비해 부진했던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반등의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9일 업계 최초로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최근 커스텀 시스템온칩(SoC) 개발팀을 신설하며 빅테크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맞춤형 칩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
"400억 냈는데 무정차" GTX-B에 뿔난 구리
사회전국 2025.12.30 17:39:4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 비용을 분담하고도 갈매역 설치 무산 위기에 놓인 경기 구리시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역 설치는 안 되고 소음, 진동 등 피해만 감내하라는 얘기냐”는 주민 항의가 잇따르면서 구리시는 국토교통부와 GTX 건설 민간사업자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3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구리시는 GTX-B 노선 구간 중 유일하게 정차역이 없는 지자체다. 이에 시는 국토부에 갈매역 추가 정차를 요구해 왔다. 경춘선 플랫폼을 GTX와 공유하면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시가 올해 초 진행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면 승강장 공용 방식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57로 나왔다. 이달 발표된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에서도 승강장 공용 방식의 B/C값은 1.45로 경제성이 있고, 표정속도 유지와 운행·신호체계 등 기술적 문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토부는 현시점에서 갈매역 추가 정차는 어렵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갈매역과 별내역 간 거리가 1.5㎞로 광역철도사업 업무 처리 지침상 역 간 거리 기준(4㎞)에 미달한다는 이유에서다. 민간사업자도 경춘선 승객들이 추가 요금 없이 GTX에 탑승할 우려 등을 들어 승강장 공유 방식을 반대한다고 알려졌다. 시는 민간사업자에게 손실을 보전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민간사업자는 정책 일관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이러한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GTX-B 노선이 갈매신도시 한복판을 지나면서도 정작 열차는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국토부와 민간사업자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주민 분노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구리시는 이미 400억 원의 건설 분담금도 납부한 상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와 민간사업자의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다. 백 시장은 “GTX-B 노선 갈매역 정차는 6만여 시민의 교통 생존권이 걸린 사안”이라며 “갈매공공주택지구와 갈매역세권지구가 분리 개발되면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탓에 시민 피해가 큰 만큼 역 간 거리 기준 예외를 적용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건설 분담금 부담에 환경 피해, 교통서비스 후퇴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치권 등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구리가 지역구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총선 당시 갈매역 정차를 공약하고, 이재명 대통령도 올해 대선에서 지역 공약으로 이를 내세운 만큼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게 지역 사회의 생각이다. 구리갈매신도시연합회는 “열차가 2.4분마다 신도시 중앙을 관통하면 소음, 진동 등으로 큰 주민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데 정부는 지침을 이유로 주민 희생만 요구하고 있다”며 “갈매역 정차 없이는 GTX 열차도 지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
김성환 "신재생·원전 결합, 이념 아닌 과학 기반해 결정"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30 17:39:41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0일 신규 대형 원전 2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된 토론회에서 에너지믹스를 과학적 사실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부는 내년 초 한 차례 더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한 뒤 신규 대형 원전 2기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신규 원전의 명맥이 끊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울산에 위치한 새울 3호기의 운영을 허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1차 정책토론회’에서 “탄소 발전을 하지 않는 에너지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숙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어떻게 잘 결합할지 이재명 대통령은 이념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해 원전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유럽을 비롯해 세계가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들도 원전을 입도선매하는 중”이라며 “탄소 중립에 집중하다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무장해제당하면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경제적으로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에서 에너지믹스를 짜야 한다는 이야기다. 옥기열 한국전력거래소 에너지시스템혁신본부장은 원전의 적절한 활용이 과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탈원전을 감행한 독일의 경우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45년께 141GW의 ESS 설비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세계적인 원전 강국인 프랑스는 2050년 넷제로 에너지믹스 모델에서 ESS 설비가 1GW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050년 원전 비중을 4%(14GW) 유지할 예정인 영국만 해도 ESS 설비 용량이 39GW에 그친다. 옥 본부장은 “재생에너지의 주력전원화와 원전의 보조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원전은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써야 하고 필요하다면 확대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제228차 회의를 열고 ‘새울 원전 3호기 운영 허가안’을 의결했다. 이에 새울 3호기는 기술적인 정비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8월께부터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가 신규 원전 운영을 허가한 것은 2023년 9월 신한울 2호기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 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했다. 2016년 착공을 시작한 새울 3호기(APR-1400)는 설비 용량 1.4GW, 설계 수명 60년의 가압경수로 원전이다. 새울 3호기는 처음으로 항공기 테러까지 고려해 벽체 두께를 강화했다. -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무대로 재편
사회전국 2025.12.30 17:39:21내년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는 글로벌 참여형 축제로 새롭게 재편된다. 대전시는 30일 ‘2026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축제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내년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기간 및 교통 통제 방식 조정 △글로벌 콘텐츠 도입이다. 축제 기간은 기존 9일에서 11일로 확대한다. 중앙로 전면 통제로 시민 불편이 컸던 본행사 기간은 4일로 축소된다. 앞선 7일간은 원도심 상권 이면도로 일부 구간만을 제한적으로 통제해 시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상권 활성화 중심의 사전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에 나선다. 유명 가수 초청 위주 공연에서 벗어나 전 세계인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K-POP 경연대회’를 핵심 콘텐츠로 선보인다. 실력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무대를 통해,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참여형 축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거리 퍼레이드는 본행사 4일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고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3무(無) 축제(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기조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3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대전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정부가 해외병원 활용 지원…K바이오 FDA 승인 앞당긴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0 17:39:17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인수한 병원을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진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내 규제에 막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는 바이오 벤처기업들에 규제 허들이 낮은 해외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30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2026년 경제성장 전략에 이 같은 내용의 ‘K바이오 전략’을 담기로 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일명 ‘아웃사이드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데 있다. 아웃사이드인 전략은 국내에서 기술력을 쌓은 뒤 해외로 진출하는 ‘인사이드 아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의료기관 및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시장을 확보한 뒤 빠르게 사업화에 나서는 방식이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벤처들은 원격 의료, 약품 배송 규제, 데이터 활용 제한 등 촘촘한 국내 규제 그물망에 걸려 혁신적인 기기나 솔루션을 개발하고도 임상 데이터를 쌓지 못한다는 한계에 직면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는 규제가 너무 많아서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주무 부처에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지 못해 사업화가 좌초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해외 인수 병원에서 임상과 실증을 진행해 다인종 데이터를 확보하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내년 중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2027년 예산에 바이오 벤처들의 해외 거점 활용을 직접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태펀드 등을 활용한 금융 지원과 규제 정보 제공 등 간접 지원책도 병행된다. 앞서 정부는 16일 발표한 초혁신 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을 확정했다.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최대 난관인 임상 3상 단계에서 기업들이 자금 걱정 없이 해외 거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탄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조직 전열도 새롭게 정비한다. 당초 연말 활동 종료가 예상됐던 기재부 산하 초혁신경제추진단은 그간의 성과와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활동 기간이 2년 연장된다. 명칭도 부처 개편에 맞춰 재정비하며 내년 4월까지 핵심 신규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기재부는 최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위한 관보 게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와 국무총리가 좌장인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합해 총리 직속으로 새로 출범하는 위원회다. -
"전 권역 2시간대 생활권"…전남 고속철도망 속도전
사회전국 2025.12.30 17:39:03전남도가 역대급 국비확보를 바탕으로 전남과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잇는 고속철도망 구축과 공항 안전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2026년도 철도·공항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국비 예산으로 7786억 원을 확보했다. 전년보다 140% 증가한 수준이다. 우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는 5700억 원이 반영돼 내년 준공이 가시화됐다. 현재 진행 중인 노반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궤도·전력·신호·통신 등 후속 공정을 공백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전국 최초로 공항과 KTX가 직접 연결되는 무안국제공항역이 신설돼 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는 1722억 원이 반영돼 2026년 착공 가능성이 높아졌다. 순천 도심 구간 지하화 결정으로 사업비가 증가해 타당성 재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번 예산 반영은 정부가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타당성 재조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2026년 정부 예산에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이 편성되며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24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수도권 이동 시간이 단축돼 호남권 광역 이동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세기 역사를 간직한 목포역 노후 역사 개량 사업에도 내년 착공을 위한 185억 원이 반영됐다. 9월 개통한 목포~보성선 관련 확정 측량에 따른 토지 매입비와 사후 환경영향평가 비용 등 30억 원도 반영돼 개통 이후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공항 분야에서는 무안·여수공항 조류탐지레이더 구축 예산 81억 원과 종단안전구역(240m) 확보에 14억 원이 반영돼 공항 안전성 강화가 본격화된다. 또한 섬 주민 교통 기본권 확보를 위한 흑산공항 건설 사업비 48억 원도 반영됐다. 전남도는 올해 1월부터 추진 중인 타당성 재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26년 확정 예정인 철도·공항 분야 국가 계획에 대규모 신규 사업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전남 철도·공항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었다”며 “개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국가 계획 반영까지 이어지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 내년 HBM 매출 3배·점유율 35%로 확대…영업익 100조 쓴다
산업산업일반 2025.12.30 17:38:47삼성전자(005930)가 구글 8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TPU v8) 탑재를 위해 진행한 브로드컴 성능 검증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주도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내년 출시 예정인 구글 TPU v8 성능 검증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동작 속도와 발열 제어 능력을 입증하며 기술 우위를 굳혔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추격자 입장이었던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결정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브로드컴과 진행한 시스템인패키지(SiP)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내년 구글 물량 확보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독식하던 시장은 구글 TPU 등 주문형반도체(ASIC)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체 AI 가속기 시장에서 GPU와 ASIC 비중은 올해 7대3 수준이다. 내년에는 6대4 수준으로 좁혀지고 내후년에는 5대5로 대등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AI 산업의 축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며 ASIC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구글은 이 시장의 절대 강자다. 2013년부터 자체 칩을 설계해온 구글은 최근 외부 판매를 선언했다.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0’의 성능이 챗GPT를 위협하며 TPU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메타 등 빅테크들이 앞다퉈 구글과 구매 협상을 벌일 정도다. 구글은 TPU v7e와 v8 등 차세대 라인업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끌어내려 한다. 삼성전자가 이번 테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일괄 수주(턴키)’ 경쟁력이 있다. HBM4는 이전 세대 제품과 달리 고객사 요구에 맞춰 로직 다이(Logic Die)를 설계하는 등 커스텀 HBM 시대를 본격화한다. 메모리 생산부터 패키징까지 한 번에 처리 가능한 삼성전자의 통합 솔루션이 브로드컴과 구글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공정 최적화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여세를 몰아 구글 공급망에서 업계 1위인 SK하이닉스(000660)를 넘어설 태세다. 올해는 양 사 공급량이 비슷하거나 SK하이닉스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반기 고전했던 삼성전자가 HBM3E 재설계로 하반기 공급을 늘리며 뒷심을 발휘한 덕이다. 내년 승부처인 HBM4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술 우위를 앞세워 SK하이닉스를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도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올 해 3분기 삼성 점유율을 22%로 집계했다.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KB증권은 2026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3%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평균 성장률인 32%를 6배 웃도는 수치다. 내년 삼성전자 점유율은 35%를 기록하고 매출은 약 2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생산 능력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HBM4 핵심인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6세대(D1c) D램 생산 기지인 평택캠퍼스 4공장 4구역 준공을 내년 1분기로 앞당긴다. 애초 2027년 1분기 예정이었다. 낸드와 D램 혼용 생산을 계획했던 4공장 2구역도 6세대 D램 전용 라인으로 구축하기로 확정했다. 폭증하는 수요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실적 퀀텀 점프도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조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예상 매출은 약 420조 원이다. 올해보다 80조 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HBM3E로 신뢰를 회복한 삼성전자가 HBM4에서 기술적 초격차를 증명했다”며 “파운드리와 메모리를 턴키로 제공하는 삼성만의 솔루션이 내년 빅테크들의 수요와 맞물려 폭발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사업이 호조세로 올라서며 직원들의 성과급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OPI는 연봉의 43~48%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14%) 대비 세 배 넘게 오른 수준이다. -
일과 휴가 동시에…'부산형 워케이션' 1.7만명 돌파
사회전국 2025.12.30 17:38:45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며 틈틈이 일도 하는 개념의 워케이션이 부산 방문자들 사이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부산형 워케이션’은 일정 기간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것을 넘어 사람과 기업이 부산에 정착하도록 돕는 전략 모델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부산형 워케이션 누적 이용자가 올해 11월 기준 1만 7000명을 넘어섰다. 부산형 워케이션은 기업이나 프리랜서 등이 부산에 일정 기간 머무르면서 업무와 관광·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만든 지원 프로그램이다. 부산역 인근에 마련한 거점센터와 여러 위성센터, 숙박·관광 바우처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2월 시작된 뒤 일시적인 체험 프로그램에 그칠 것이라는 초기 평가를 뒤집었다. 첫해 약 3000명에 그쳤던 이용자는 지난해 68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올해도 11월까지 7000여 명이 부산에서 ‘일하며 머무는 경험’을 선택했다. 더 주목할 점은 참여자의 성격 변화다. 초기에는 직장인과 프리랜서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기업 대표와 창업가의 비중이 빠르게 늘며 워케이션의 무게중심이 ‘휴식’에서 ‘비즈니스 가능성 탐색’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전환의 배경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략적 설계가 있다. 부산창경은 단순 홍보를 넘어 워케이션을 도시 정책의 접점으로 끌어올렸다. 상·하반기 사업설명회를 통해 350여 명의 잠재 참여자와 직접 소통했고, 8차례 현장 홍보부스를 통해 1100여 명에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여기에 기업과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까지 더해지며 워케이션은 개인 선택이 아닌 조직 단위의 의사결정 대상으로 확장됐다. 이 과정에서 부산형 워케이션은 단기 체류 프로그램을 넘어 ‘중간 단계의 정주 모델’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실제 성과도 나타났다. 현재까지 16개 기업이 워케이션을 계기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이 가운데 소프트스퀘어드와 리솔은 부산 정착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전을 결정하기 전 일정 기간 실제로 일하며 도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수도권 기업과 창업가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부산형 워케이션의 확장은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창경은 글로벌 워케이션 전문기업 호퍼스와 협력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7개국 디지털노마드 170여 명을 유치했다. 지난해 80명 수준에서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2주 단위로 부산에 머물며 지역 기업과 창업 생태계, 시민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 재방문 의사는 100%로 집계됐다. 부산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일할 수 있는 도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부산형 워케이션의 위상은 올해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워케이션 얼라이언스 포럼(AWAF)’을 계기로 한층 높아졌다. 부산은 이 자리에서 일본·대만의 워케이션·디지털노마드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프로그램과 인재 교류 논의를 본격화했다. 기타큐슈 창업가 그룹과의 교류 확대 등 부산형 모델의 해외 확장 가능성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이제 부산은 워케이션 정책 ‘모범 사례 도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120여 곳이 운영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고, 기업과 대학의 현장 방문도 60여 차례 이상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회원국 중 5개국 9개 도시 공무원도 부산을 찾았다. 부산창경은 워케이션을 통해 지역 기업·기관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해외 인재가 자연스럽게 부산 생태계 안으로 스며들 수 있는 구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부산형 워케이션은 프로그램을 넘어 도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식이 됐다”며 “부산이 ‘일하고 머무는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업공시 [12월 30일]
증권증권일반 2025.12.30 17:38:08<코스피 시장> ▲한미반도체(042700)=곽동신 회장 4만 7715주 장내 매수 ▲LIG넥스원(07955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1132억 원 규모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2차 양산 물품 구매 계약 체결 ▲LG씨앤에스=LG전자(066570)와 차세대 ERP 구축 관련 계약 체결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장인섭 대표 신규 선임 ▲인천도시가스(034590)=정진서 대표 신규 선임 ▲코스맥스(192820)=1175억 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 취득 결정 ▲한일시멘트(300720)=부산공장 토지 및 건물 매각에 따른 생산 중단 ▲새론오토모티브(075180)=박도순 대표 유고에 따른 쿠마카와 테츠야 단독 대표 변경 ▲HLB글로벌(003580)=자기 전환사채 매도 결정 ▲KH 필룩스(033180)=상장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IHQ(003560)=상장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태영건설(009410)=거제2 지역주택조합사업 도급계약 해지 <코스닥 시장> ▲에코프로(086520)=그룹 계열사 에코프로씨엔지에 225억 원 규모 운영자금 대여 ▲아이스크림에듀(289010)=시공테크(020710)에 자사주 33만 4842주 처분 ▲유진테크(084370)=JP모건, 124만 7048주 취득 ▲핑거스토리(417180)=글로벌텍스프리(204620), 보유 주식 564만 1018주 전량 매각 ▲알티캐스트(085810)=정집훈 대표 사임으로 정욱재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장원테크(174880)=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KH 미래물산(111870)=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KH 건설(226360)=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
AI 지각생 메타 '제 2의 딥시크' 품었다
국제정치·사회 2025.12.30 17:37:59메타(옛 페이스북)가 ‘제2의 딥시크’로 평가 받는 중국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를 전격 인수했다. 메타가 구글·오픈AI와의 경쟁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연말까지 인수전을 펼치며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는 29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누스가 메타에 합류했다”며 인수 소식을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인수의 규모가 20억 달러(2조 872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마누스의 기업가치가 올해 4월 5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메타가 시장 평가의 4배를 마누스에 ‘베팅’한 셈이다. 마누스는 범용 AI 에이전트 개발사다. AI 에이전트는 별도의 지시가 없어도 이력서나 계획서 작성 등의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누스는 2022년 설립된 버터플라이 이펙트 테크놀로지의 자회사로 원래 중국 기업이다.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올해 3월 출시한 동명의 서비스 마누스는 8개월 만에 매출 1억 2500만 달러를 거두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딥시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타는 마누스를 자사 챗봇인 메타AI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광고에 의존하는 무료 SNS와 챗봇 중심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유료 구독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마누스 입장에서는 수십억 명이 가입한 메타의 SNS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기는 했지만 마누스는 창업자와 핵심 개발 인력이 중국인인 중국계 업체다. 업계에서는 그런 마누스를 인수했다는 것은 메타가 정치적·외교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AI 맹추격에 나섰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는 애초 올해 4월 차세대 AI 모델인 ‘베헤모스’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개발에 차질을 빚은 탓에 출시 시기를 가을 이후로 늦추는 굴욕을 맛봤다. 이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분류 스타트업인 스케일업AI 지분 49%를 143억 달러에 인수하는 동시에 회사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최고AI책임자에 앉혔고 플레이AI·리미트리스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WSJ는 “이번 거래는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중국계 스타트업을 인수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라며 “AI 에이전트 제품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만큼 이번 인수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역대급 방한에도 좀처럼 열지 않은 지갑…'가성비 한국관광'의 그림자[2025 유통 결산 ④관광·면세]
산업기업 2025.12.30 17:37:27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23일 기준 1850만 명을 넘어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누적으로 최고 18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함께 늘어나지는 못해 관광객 수와 관광 수익 간 디커플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한 수요를 밀어 올린 동력은 복합적이다. K콘텐츠 확산과 항공 공급 회복, 한국 여행 선호 현상이 겹쳤다. 여기에 원화 약세 현상이 한국을 ‘가성비 여행지’로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 환율(매매기준율)은 2019년 1165.7원에서 올해 12월 26일까지 1421.9원으로 22.0% 상승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원화가 늘어나 체감하는 여행 경비가 낮아지는 만큼 방한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관광객 수 증가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야놀자리서치가 올해 1~9월 관광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관광 수입은 142억 3000만 달러, 원화로 20조 4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 154억 3000만 달러(22조 1651억 원)의 92.2% 수준에 그쳤다. 외래 관광객 1인당 지출도 올해 1010달러(145만 원)로 2019년 1193달러(171만 원) 대비 15.3% 감소했다. 원화 약세의 영향도 있지만 야놀자리서치는 환율 효과와는 별개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구조가 변화하면서 1인당 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관광객 증가에도 객단가 감소로 수익성이 추락한 대표적인 업종이 면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면세점 매출은 10조 4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조 4521억 원 대비 약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면세점 이용객은 오히려 2451만 명으로 소폭 늘었고 외국인 이용객도 904만 명 증가했는데 매출은 줄어든 것이다. 이는 면세점 방문객 1인당 지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면세점에서 구매한 외국인 이용객의 1인당 지출액은 2019년 879달러(126만 원)에서 2025년 607달러(87만 원)로 낮아졌다. 외국인들이 명동 등 유명 관광지의 로드숍·편집숍을 방문해 체험형 소비를 하는 것을 선호하고 고가의 명품 중심의 쇼핑에서 일상·취향 소비로 관광 트렌드가 바뀐 것이다. 이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 사업을 하던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각각 올해 9월과 10월 위약금을 내고 철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면세점 업계는 공항·시내 면세 모두 프로모션 비용, 임대료·수수료 부담이 커질수록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남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관광 업계에서는 공연·전시, 스포츠 경기처럼 일정이 정해진 콘텐츠를 여행 일정에 묶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체류일을 늘리고 야간 관광과 지역 이동을 붙인 상품으로 소비 동선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내년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를 ‘몇 명이 왔나’만으로 평가하기보다 관광객이 한국에서 얼마를 쓰고 얼마나 머물렀는지 같은 지표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대급 방한객’ 흐름이 실제 수익과 부가가치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내년 시장에서 확인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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