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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칼럼] 중년 여성 건강관리, 개인 문제 아니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3 05:00:0050세 전후의 많은 중년 여성들은 폐경과 함께 신체·정서적 변화를 경험한다. 추운 겨울에도 갑작스러운 열감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는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화장을 해도 가려지지 않는 홍조는 외출을 망설이게 만들고 일상의 자신감마저 흔든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의 대화에서도 “다들 그 나이에는 그렇다”는 말과 함께 TV 광고에서 본 건강기능식품 이야기가 오간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불편함과 고통을 진지하게 나눌 대상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잃는다는 상실감, 혹시라도 ‘유난을 떠는 사람’으로 비칠까 하는 사회적 시선은 침묵을 강요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 중년 여성들이 마주한 갱년기의 현실이다. 갱년기 증상은 폐경 전후 여성의 약 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문제는 흔하다는 이유로 관리의 책임이 온전히 개인에게 전가돼왔다는 점이다. 실제로 30~50%의 여성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겪고 있지만 국내 조사에 따르면 증상이 심해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갱년기 자체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이지만 그로 인한 과도한 신체·정신적 고통까지 ‘자연스럽게 견뎌야 할 일’은 아니다.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면 이는 분명 적극적인 관리와 개입이 필요한 건강 문제다. 이 시기의 여성들은 가정에서 여전히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돌봄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갱년기로 인한 신체적 불편과 정서적 불안정은 개인의 고통에 그치지 않고 가족 전체의 일상과 건강에 직결된다. 여성의 건강이 흔들리면 가족의 일상도 균형을 잃을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된 오늘날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노동력 저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갱년기와 치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의료적 개입에 소극적이다. 운동이나 건강보조식품, 개인적인 노력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인식의 배경에는 약 20년 전 미국에서 발표된 여성호르몬 치료와 암 발생 위험을 연결 지은 연구의 영향이 크다. 당시 연구 결과는 과도하게 일반화되며 호르몬 치료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켰고 의료진과 여성 모두를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태도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과학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에 붙어 있던 ‘블랙박스 경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심혈관 질환과 유방암·치매 발생 위험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함으로써 호르몬 치료의 이익과 위험을 균형 있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과거의 오해와 과도한 경고가 오히려 의료진의 처방을 위축시키고 많은 여성들의 치료 기회를 박탈해왔다는 인식에서 나온 조치다. 이로써 여성들이 의료 제공자와 상담해 건강에 대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갱년기 관리를 중요한 공공의료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영국은 국가 차원에서 최신 진료 지침을 제공하고 호르몬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 지원과 처방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신건강까지 포괄하는 지원 체계는 갱년기 증상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고 필요한 도움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학회와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진료 지침 개발과 갱년기 클리닉 운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식 개선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특히 최신 근거에 기반한 치료가 지역에 따라 접근성 차이를 보이는 현실은 반드시 해소돼야 할 과제다. 여성 건강의 취약성은 결국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된다. 갱년기는 여성 생애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이 시기를 중심에 둔 예방적 건강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갱년기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지속적인 변화가 필수적이다. 갱년기를 단순한 생리적 변화로 치부하며 개인의 인내에 맡겨온 시대는 이제 지나가야 한다. 갱년기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될 때 우리는 비로소 더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대장동 가압류 계좌엔 4억원뿐…성남시 "檢, 자금 흐름 공유해야"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5:00:00경기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민간 업자들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가압류한 계좌들이 ‘깡통 계좌’로 파악됐다며 검찰에 대장동 일당의 실질 재산 목록과 자금 흐름 자료 공유를 촉구했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검찰의 항소 포기 이후 남욱 등 대장동 일당의 자산 처분 우려가 커지자 ‘대장동 4인방(김만배·남욱·정영학·유동규)’에 대한 ‘법원 추징보전 결정문’을 근거로 지난해 12월 1일 법원에 가압류·가처분 14건(총 5579억 원)을 신청해 모두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후 제3채무자(금융기관) 진술을 통해 가압류 계좌의 잔액 확인 결과 △김만배 측 화천대유(청구액 2700억 원) 7만 원 △더스프링(〃 1000억 원) 5만 원 △남욱 측 엔에스제이홀딩스(〃 300억 원) 약 4800만 원 △제이에스이레(〃 40억 원) 4억여 원 등 청구액 대비 잔액이 턱없이 부족한 깡통 계좌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성남시는 “대장동 일당이 검찰의 추징보전 집행 전 또는 집행 과정에서 이미 수천억 원의 범죄수익을 다른 곳으로 돌렸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성남시는 검찰이 이런 사실을 4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2022년 7월 말 기준 대장동 일당의 추정 범죄수익 4449억 원의 96.1%(약 4277억 원)가 소비·은닉돼 반출됐고 계좌에 남은 잔액이 127억 원에 그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는 게 성남시의 주장이다. 성남시가 현재 확인한 해당 계좌의 잔액 합계도 4억 7000만 원 수준에 그친다. 시가 추후 본안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이 계좌를 통한 범죄수익 환수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된다. 성남시는 검찰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문제 삼았다. 검찰은 성남시에 4개 결정문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전체 추징보전 사건 18건 중 일부의 초기 결정문이며 나머지는 ‘법원을 통해 확보하라’며 책임을 떠넘겼다는 것이다. 검찰이 처음부터 18건 전체의 실질적인 추징보전 집행 내역을 성실히 공유했다면 실익이 큰 자산을 우선 선별해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가압류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성남시는 수사 권한이 없는 민사 절차만으로는 자금세탁이나 우회 이체 등의 반출 경로 추적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검찰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파악한 범죄수익 흐름을 공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민사소송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약속이 즉각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시장은 이날 보도 자료와 별도로 배포한 입장문에서 “검찰이 실질적인 자료 제공을 회피한다면 ‘대장동 일당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훼손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남시의 범죄수익 환수 작업에 대한 전폭적·실질적인 협조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계좌 잔액은 늘 유동적이며 집행 전까지는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다”며 “성남시 측이 주장하는 손해에 상응하는 재산이 보전되도록 적극 협력하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주장이 반복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해외칼럼] 트럼프의 무면허 외교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3 05:00:00미국의 외교정책은 보편주의를 향한 일관된 지향성을 보이고, 이로 인해 십자군적 개입에 대한 유혹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보편주의 쪽으로 당기는 힘은 해외의 현실을 재편하려는 최근의 시도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에 대한 인식에 따라 강화되거나 약화된다. 보편주의는 이같은 신념에 기반한 국가 교리문답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의 아홉 번째 단어인 ‘모든’에서 비롯된다. 모든 인간은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여기에는 국민의 동의에 의해 적법성을 인정받는 정부를 가질 권리도 포함된다. 미국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쟁은 이런 교리문답이 국가에 요구하는 책무가 무엇이냐에 관한 것이다. 1823년에 나온 먼로독트린은 서반구를 더 이상의 유럽 식민지화로부터 차단하고, 미국의 암묵적인 개입을 통해 이를 보장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바로 이 대목에서 전체 그림이 흐릿해진다. 실제로 미국의 개입을 불러온 동기는 상업적 고려(과거에는 바나나, 요즘에는 석유)와 지정학적 요인이었다. 이 원칙은 제임스 먼로 대통령에 의해 공표되었지만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존 퀸시 애덤스의 이름을 따서 애덤스독트린으로 불려져야 마땅하다. 서반구에서 유럽에 의한 식민지화는 이미 오래 전에 끝이 났지만 먼로독트린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먼로독트린의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기 두 해 전, 애덤스 당시 국무장관은 미국에 관한 그의 견해를 이렇게 피력했다. “자유와 독립의 기치가 펼쳐지는 곳에 그녀(미국)의 마음과 축복과 기도가 함께 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파괴해야 할 괴물을 찾아 나라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모두의 자유와 독립을 기원하는 존재다. 그녀는 오직 자신의 자유와 독립의 수호자이자 옹호자일 뿐이다.” 숱한 대통령들, 특히 최근의 대통령들은 당연히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현 대통령은 지극히 모호한 화법을 지나치게 자주 구사해 구체적인 상황을 혼란의 안개 속으로 밀어 넣곤 한다. 그의 주장대로 니콜라스 마두로가 괴물이고, 마두로 정부가 정당성을 결여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마두로 정부는 피통치자들의 동의에 대한 존중을 경멸했다. 그러나 이러한 두 가지 사실은 미국의 개입이 정당한가를 따져볼 논쟁의 출발선 위에 놓여 있다. 여기서 콜린 파월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앞서 언급했던, 깨뜨리면 책임져야 한다는 ‘도자기 가게 규칙’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다른 나라의 국가 구조를 강제로 재편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나온 발언이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오랜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책임져야 했다. 트럼프의 안이한 말을 빌리자면 이번에는 ‘안전하고 적절하며 올바른 전환’을 이룰 때까지 미국의 관리들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는 동안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트럼프 행정부에게 계획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만약 신을 웃게 만들고 싶다면 그에게 너의 계획을 말해줘라’는 격언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접국 정권을 무력으로 전복하는데 동원하는 억지 논리 대신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을 정당화하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만들어낸 ‘마약 테러리즘’이라는 넌센스 조어를 염불처럼 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1993년 월드트레이드센터 폭파 험의를 받는 테러리스트들을 기소한 보수성향 변호사 앤드류 매카시는 ‘마약 테러리즘’이 “법률 용어로서의 효력이 없을 뿐 아니라 마약 밀거래와 테러리즘을 규정하는 방대한 연방법 체계에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마약 밀거래는 중범죄다. 테러 행위가 아니다. 스스로 독을 삼키는 미국인들의 자기 ‘중독’ 행위 역시 테러와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의 강제 정권교체를 정당화할 후속 논리를 급히 마련해야 한다. 이 논리는 400톤 이상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실어 보낸 혐의로 기소된 올란도 헤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의 최근 사면 조치와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 매카시는 내셔널 리뷰에 쓴 글에서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두로를 기소하는데 온두라스 정부가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마두로의 변호사들은 이를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볼 것이다. 그들이 좋아할만한 일화가 또 하나 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필랜더 녹스 법무장관에게 파나마 운하 건설을 가능하게 한 미국의 부적절한 조치를 정당화시킬 법적 근거를 마련하라고 지시하자 녹스 장관은 “대통령님, 이처럼 위대한 업적이 법리 논란으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라고 응답했다. -
3년 9개월 만에 컴백…BTS 이번엔 어떤 이야기 들려줄까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3 05:00:00방탄소년단(BTS)이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가운데 이들이 신보를 통해 들려줄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BTS는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자신들의 경험과 감정을 음악에 녹여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곡들을 만든 팀이기 때문이다. BTS는 데뷔 때부터 작사, 작곡에 꾸준히 참여해 본인들의 생각을 음악에 담았다. 그 시기 멤버들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풀면서 팀의 색깔과 정체성을 형성했다. 그렇기에 유행을 타지 않고,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진한 맛을 내는 ‘진국’ 같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다. 최근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2월 발매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 ‘봄날’은 9년 연속 연간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 연간 차트 역사상 최장기 차트인이다. 이 노래는 공감 가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덕에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BTS의 대표곡들은 각 시기 멤버들이 마주한 감정과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세대 불문 공감대를 자극한다. 미니 앨범 ‘Skool Luv Affair’의 타이틀곡 ‘상남자 (Boy In Luv)’는 사랑 앞에서 서툴지만 솔직한 10대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숱한 커버 무대를 낳을 정도로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학교 3부작’으로 10대를 대변한 이후 본격적으로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찬란함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기를 그린 ‘화양연화’ 시리즈는 BTS의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 ‘I NEED U’는 끝나가는 관계를 붙잡고 싶은 불안한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메시지와 음악적 색깔 모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곡으로 평가받았다. BTS는 개인의 감정에서 더 나아가 시대 상황을 반영한 곡으로 주제를 확장했다. 이는 국경을 넘어 글로벌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발표된 ‘Permission to Dance’다. 이 곡은 멈춰 선 일상 속에서도 다시 나아가자는 메시지로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특정 세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보편적인 공감으로 확장되며 시간이 지나도 계속 재생되는 곡으로 남았다. BTS는 오는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신보에는 총 14곡이 수록된다. 멤버들은 지난 여정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노래한다.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담았다고 예고한 만큼 이번에는 들고 올 주제에 관심이 집중된다. -
저녁마다 모텔로 몰려가는 중국인 여성들…300만 원 내고 이런 시술까지 받았다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4:35:00국내에 체류 중인 여성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의료 행위를 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 등 중국인 3명을 구속하고, 중국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안산시 상록구의 한 모텔에서 한 중국인 여성의 얼굴에 보톡스를 주입하고, 질 축소 시술을 해주는 대가로 3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을 통해 각종 여성 시술을 한다는 광고를 올려놓고, 시술 대상자가 생기면 한국으로 건너와 모텔에서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 A씨 등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시술, 보조, 사진촬영, 광고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범행을 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2명을 제외한 3명은 사건 발생 전날 관광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2024년부터 한국에 함께 입국한 기록이 있는 점에 미뤄 볼 때 이전에도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비용이 한국의 병원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중국어로 소통이 가능해 의사 전달을 분명하게 할 수 있고 효과가 좋았다는 후기를 보고 이들에게 시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술을 맡은 주범은 범행에 관해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며 “피의자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지속해서 불법 의료 행위를 한 점이 인정될 경우 처벌이 더 무거운 보건범죄 단속 특별법 위반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부 잘 하는약? 사실 ADHD 치료제인데"…강남 10대들 '수상한 처방' 급증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4:05:00‘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 치료제의 10대 처방이 급증하며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당 약을 처방받은 10대 환자 수는 이미 직전 연도 전체를 넘어섰고, 특히 교육열이 높은 지역과 고소득층에 처방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은 11만32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한 해 전체 처방 인원(10만7267명)보다 약 6%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10대 이하 여성 환자도 4만9209명으로, 전년도 연간 처방 인원(4만5764명)을 이미 넘어섰다. 처방 증가세는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뚜렷해졌다. 2023년 한 해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환자는 남성 9만851명, 여성 3만4888명이었으나 불과 2년 만에 남성은 2만 명 이상, 여성은 약 1만5000명 늘었다. 식약처는 2021년 이후 10대 이하 처방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과 각성을 조절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된다. ADHD 환자에게는 부족한 도파민 기능을 보완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지만,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두통·불면증은 물론 환각, 망상, 자살 충동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얀센의 ‘콘서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이 약이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으로 잘못 인식되며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처방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과 고소득층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24년까지의 처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10대에서, 소득 수준별로는 상위 5분위 계층에서 처방이 가장 많았다. 강남·서초·분당 등 이른바 ‘교육 특구’ 지역에서 처방이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기간을 전후해 메틸페니데이트의 불법 광고·판매를 단속하고,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을 모니터링해 왔다. 올해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관리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
"등골이 오싹"…무덤 털어 시신 100구 집안에 전시한 30대
국제인물·화제 2026.01.13 03:05:00미국에서 수개월간 공동묘지를 돌며 유골을 도굴하고 자택에 진열해온 30대 남성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부 마운트 모리아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상습 약탈한 혐의를 받는 조나단 게를라흐(34)가 지난 6일 검거됐다. 그는 시신 모독 100건, 절도 26건 등 총 574개 혐의로 기소돼 현재 델라웨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태너 라우스 델라웨어 카운티 지방검사는 8일 기자회견에서 게를라흐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6곳의 묘지와 지하 매장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미라화된 손과 발, 두개골 등 100구가 넘는 유골이 발견됐다. 200년 전 매장된 유해부터 생후 수개월 된 영아의 유골, 심장박동기가 부착된 시신까지 포함됐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7일 마운트 모리아 묘지에서 1854년생 10대 소녀의 유골이 사라졌다는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게를라흐는 추가 범행을 시도하던 중 잠복 수사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 차량 뒷좌석에서 다수의 뼈와 두개골이 발견됐다. 수사관들이 자택에서 목격한 광경은 충격적이었다. 유골이 벽에 걸려 있거나 선반 위에 두개골이 진열돼 있었고, 개인 창고에서는 8구의 유골과 시신에서 떼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의복도 나왔다. 라우스 검사는 "공포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된 것 같은 현장이었다"고 묘사했다. 게를라흐는 "일부 유해를 온라인에서 판매했으나 대부분은 자택 지하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파업…한파 속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3:02:18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3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버스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10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인건비 부담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추도록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형태의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총 10%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은 이번 협상에서 논외로 해야 한다면서 임금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과 정년 65세로 연장, 임금 차별 폐지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제안대로 임금 3%를 인상하고 추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할 경우 임금이 사실상 약 20% 오르는 결과가 발생해 무리한 요구라고 맞서면서 끝내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000여대가 운행하고 있다. 노조에 64개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어 한파 속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 노조는 파업 시작 후 뒤늦게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4일 첫차부터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13일 하루는 일단 시내버스 운행이 멈추게 된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을 연장해 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다음날 2시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하루 총 172회 증회 운행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 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버스 노조에서도 출근길 시민분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밥해줄게"에 설레는 돌싱남… 돌싱녀는 "밥보다 '이것' 같이 해요"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2:35:00재혼을 고민하는 이혼 경험자들이 미래 배우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프로포즈 멘트로 현실적인 바람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0명(남녀 각 2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였다. ‘2026년에 재혼 상대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프로포즈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돌싱 남성의 31.3%는 “아침밥 책임질게요”를 선택했다. 단일 응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그 뒤를 이어 남성들은 ‘적막한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답변(28.3%), ‘좋은 엄마 되어드릴게요’(21.1%), ‘두 집 살림을 하나로 합치죠’(14.0%) 순으로 응답했다. 재혼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가 읽힌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선택은 결이 달랐다. 가장 많은 32.1%가 “좋은 아빠 되어드릴게요”를 재혼 프러포즈 1위로 꼽았다. 이어 ‘당신의 울타리가 되어주겠다’(27.9%), ‘두 집 살림을 하나로 합치죠’(24.2%), ‘적막한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11.3%)가 뒤를 이었다. 재혼을 바라보는 여성들은 배우자의 역할을 ‘동반자’이자 ‘부모’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 남성, 특히 50대 이상은 혼자 살며 식사 문제에서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여성은 자녀 양육에 대한 책임 의식이 강해 정서적·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줄 배우자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
“화이트데이 줄 안 서는 롯데월드?”…3.14초에 걸린 '통대관 로또' 무엇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2:05:00"자기만을 위해 롯데월드를 통째로 빌렸어." 영화 속 대사처럼 들리는 로맨틱한 이 말이 현실이 되는 날이 찾아온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맞아 단 한 커플을 위해 파크 전체를 대관해 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경품 행사 '포에버 모먼츠 온 화이트데이(FOREVER MOMENTS on White day)'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둘만이 간직할 수 있는 꿈 같은 밤'을 주제로 기획했다. 1등 당첨자(1명)에게는 화이트데이 당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당첨자는 실내 놀이기구(어트랙션) 중 원하는 10종을 마음껏 탑승할 수 있고, 공연 관람과 캐릭터 포토 타임도 즐길 수 있다. 평소 인파로 붐비는 '인증샷 명소'인 회전목마 앞에서도 오직 두 사람만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프러포즈 등 로맨틱한 깜짝 이벤트도 지원한다. 대관 혜택에 더해 1등에게는 '황금 로티' 5돈도 추가로 증정된다. 2등 당첨자 2명에게는 시그니엘 숙박권이 제공된다. 응모 방법은 어드벤처 1층 위니비니 광장에 있는 타이머 게임 '사랑은 타이밍'(Love is timing)에 참여하면 된다. 타이머를 3.14초에 정확히 맞춘 참여자에게는 응모권과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며 실패하더라도 응모권은 받을 수 있다. 게임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어드벤처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당첨자는 다음 달 27일 롯데월드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월드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표현의 자유" vs "성 착취물"… 머스크·英정부 'AI 음란물' 두고 정면충돌
국제정치·사회 2026.01.13 01:35:00억만장자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와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을 상대로 딥페이크 음란물 규제에 나선 영국 정부를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영국 정부는 왜 이렇게 파시스트적인가?"라고 물으며 영국의 온라인 범죄 단속 건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그래프를 공유했다. 이어 "그들은 검열을 위한 온갖 핑계를 찾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건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도구"라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재인용했다. 머스크는 AI가 생성한 비키니 차림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합성 이미지도 리트윗했다. 영국은 엑스와 그록에서 딥페이크 음란물 합성 문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국가 중 하나다. 리즈 켄덜 영국 기술부 장관은 이달 9일 방송미디어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그록 문제와 관련해 엑스 차단을 결정하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아동 성 착취 이미지 제작·유포를 "역겹고 불법적인 행위"로 규정하며 엑스가 그록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3년 11월 첫선을 보인 그록은 사용자가 엑스 계정에서 요청하면 곧바로 이미지를 생성한다. 챗GPT나 제미나이 등 다른 AI 챗봇이 성적 콘텐츠 생성을 엄격히 금지하는 것과 달리 그록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이를 허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업데이트로 선정적 이미지 생성이 더욱 간편해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그록의 무분별한 이미지 생성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그록 접속을 현재 일시적으로 차단한 상태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영국의 외교적 문제로 확대될 조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국 하원의원인 애나 폴리나 루나(공화·플로리다)는 영국이 엑스를 차단할 경우 영국에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도 영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미 온라인 표현의 자유를 두고 충돌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국 빅테크 규제 입법을 주도한 유럽연합(EU)의 전 고위직 등 5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 중 임란 아흐메드 디지털증오대응센터 대표와 클레어 멜포드 글로벌 허위정보지수 대표는 영국인이였다. -
최휘영 문체장관 “지방 박물관·미술관 예산 획기적으로 늘릴 것”(종합)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3 01:20:01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박물관과 미술관이 문화강국의 큰 길을 여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온 국민이 수준 높은 전시와 프로그램을 전국 어디서나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다짐했다. 그는 “국공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신설하거나 분관을 만드는 작업들을 더 빠르게 서두를 것”이라며 “공사립 박물관의 지역 순회전시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려 투입하고 공공미술품을 활용한 지역 전시 활성화 사업 예산도 지난해보다 다섯 배 이상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휘영 장관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박물관·미술관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날은 지난 한 해 동안 박물관과 미술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28명의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김은경 온양민속박물관 관장과 박춘순 해든뮤지엄 관장이 대통령 표창을, ‘뮷즈(MU:DS)’ 열풍을 이끌고 있는 김미경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사업본부장,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박선주 영은미술관 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고미경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기획부장 등 15명(발전 유공)과 이지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8명(업무추진 유공)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또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 우수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쉐마미술관과 경기도자미술관이 문체부 장관상을,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이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상을, 사비나미술관과 김포다도박물관이 한국박물관협회장상을 받았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사 전문> 지난 2025년은 우리 박물관과 미술관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한 해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관람객 650만 명을 돌파했고 또 전국 13개 소속 박물관을 모두 합하면 14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이지 않습니까. (박수) 여러 현장 곳곳에서 애써주신 여러분 모두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대통령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을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5대 대전환 구상의 하나로 제시하셨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과 창의성을 일깨우는 우리 박물관과 미술관이야말로 이런 대전환의 성장을 이끄는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박물관과 미술관이 문화강국의 큰 길을 여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선 온 국민이 수준 높은 전시와 프로그램을 전국 어디서나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공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신설하거나 분관을 만드는 작업들을 더 빠르게 서두르겠습니다. 특히 지역을 배려하는 정책부터 추진하겠습니다. 공사립 박물관의 지역 순회전시를 늘리기 위해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려서 투입하겠습니다. 공공미술품을 활용한 지역 전시활성화 사업 예산도 지난해보다 다섯 배 이상 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멋진 전시를 볼 수 있네’라고 지역 주민들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일을 추진하겠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더 크고 넓게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국민 속으로 더 깊게 스며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더 증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 -
"한때는 연고대급 인기였는데"…수시 정원 60%도 못 채운 서울교대, 이유는 바로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1:05:00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교육대학교의 미충원 비율이 60%에 육박하며 정시로 대거 이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교육대학과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수치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1일 종로학원이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수시 미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교대는 선발 예정 인원 185명 가운데 110명이 충원되지 않았다. 미충원 비율은 59.5%로,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다른 교대들과 비교하면 서울교대의 미충원 비율은 확연히 높다. 공주교대는 27.6%, 전주교대는 21.5%를 기록했다. 이어 진주교대 20.2%, 청주교대 8.5%, 광주교대 6.1% 순이었다. 서울교대의 미충원 비율이 유독 높은 데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교대는 ‘4개 영역 등급합 10’이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3개 영역 등급합 9’ 등 상대적으로 완화된 기준을 둔 다른 교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이른바 ‘불수능’이 겹치면서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이 다수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교대는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면서 미충원 비율을 크게 낮췄다. 전주교대는 기존의 ‘4개 영역 등급합 15’ 기준을 완전히 폐지해, 미충원 비율이 전년도 46.4%에서 21.5%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런 변화의 영향으로 전체 교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전년도 607명에서 지난해 316명으로 47.9% 감소했다. 수시 지원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10개 교대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은 1만7037명으로, 경쟁률은 7.20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시모집에서도 경쟁은 치열해졌다. 10개 교대의 정시 경쟁률은 평균 3.60대 1로,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춘천교대가 4.61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대(4.20대 1), 대구교대(4.03대 1), 공주교대(3.91대 1), 진주교대(3.82대 1), 청주교대(3.73대 1), 전주교대(3.65대 1), 경인교대(3.10대 1), 서울교대(3.03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경쟁률 상승은 정시 지원자 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정시에서 전국 10개 교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5128명으로, 전년도(4888명)보다 240명, 4.9% 증가했다. 다만 이를 교대 선호도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에 대한 선호 자체가 크게 높아졌다기보다는, 최근 교대 합격선 하락 흐름 속에서 합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어려웠던 2026학년도 수능 여파로 하향 지원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전 입찰 담합' HD현대일렉·효성重 임직원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6.01.13 00:52:23법원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전력기기 장비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를 받는 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협의를 받는 정모 현대일렉트릭 부장과 최모 효성중공업 상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이 실시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구매 입찰 134건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과 순서를 합의한 뒤 이를 순차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담합 규모는 약 6700억 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단한 5600억 원을 웃돈다. 검찰이 업계 1·2위 업체 소속 임직원들에 대해서까지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이미 구속된 공범자들에 대한 보완 수사 과정에서 담합의 구조와 역할 분담, 의사결정 경로가 상당 부분 구체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1월 13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6.01.13 00:05:01◇1월 13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11:00 당대표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접견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14:00 당대표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출연 ▲15:30 당대표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 ▲19:00 당대표 유튜브 <박시영TV> 출연 ▲09:3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 ▲11:00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예방 (국회 본관 224호) ■국민의힘 ▲08:15 당대표 국민의힘-개혁신당 대표 회동 (국회 본관 228호) ▲10:20 당대표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출연 (조선일보 빌딩 /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33) ▲14:00 당대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의원총회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15:30 당대표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중소기업중앙회 지하1층 KBIZ홀 /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30) ▲09:0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국회 본관 245호) ▲10:00 원내대표 국회 AI 포럼(이인선 의원 등) 주최 <국회 인공지능 포럼 초청강연 ‘AI 반도체 전쟁,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14:00 원내대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의원총회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16:30 원내대표 매일신문 주최 <2026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18:30 원내대표 사단법인 재경회 주최 <2026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회>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 ■조국혁신당 ▲15:30 당대표 2026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KBIZ홀) ▲09:30 원내대표 의원총회 (국회 본관 224호) ▲10:00 원내대표 중수청·공소청 설치 관련 논란에 대한 조국혁신당 입장 기자회견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11:00 원내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예방 (국회 본관 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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