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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탓에 망가진 심장판막, 최적의 치료조합 찾았다
사회사회일반 2024.05.15 18:32:38국내 의료진이 심부전 탓에 생긴 승모판 폐쇄부전을 호전시키는 최적의 약물조합을 찾았다. 효과적인 약물 치료법이 없어 예후가 불량했던 판막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한 결과 관련 증상이 현저히 호전됐다고 15일 밝혔다. 승모판 폐쇄부전은 좌심실과 좌심방 사이에 있는 승모판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상태다.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심부전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심장이 커져 승모판이 잘 닫히지 않으면서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심부전의 표준 치료법은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다. 약물만으로 승모판 합병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벌어진 승모판 사이를 클립처럼 집어 혈액 역류를 줄이는 시술을 고려한다. 하지만 중증인 경우 시술 환자 3명 중 2명이 5년 내 재입원하거나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못했다. 연구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 11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8명에게 기존 표준 약물치료와 함께 글리플로진 계열의 약물을 처방했다. 나머지 56명은 표준 약물치료와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1년 뒤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글리플로진을 병용 처방받은 그룹은 승모판 혈액 역류량이 −9.1±10.2㎖로 위약 그룹(2.1±15.6㎖)에 비해 약 33% 줄었다. 심부전 중증도 평가 지표인 NYHA 단계가 개선된 비율은 글리플로진 병용 그룹이 44.8%로, 위약 그룹(14.3%)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글리플로진 그룹은 심부전 탓에 입원 또는 사망한 비율이 2%로 위약 그룹(9%)에 비해 드물었으며, 좌심실 기능을 확인하는 스트레인 수치가 개선되고 좌심방 크기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강 교수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 계열 약물로 치료한 환자들에서 승모판 폐쇄부전이 개선됨에 따라 심부전 증상도 더욱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심부전 환자의 약물치료 지침을 최적화해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근호에 실렸다. -
'비 내리는데도'…용두동 폐기물처리업체 화재 진압 9시간째
사회사회일반 2024.05.15 18:32:23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서 난 불이 9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시작된 불이 오후 5시 40분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은 지하 3층 탈취 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지점이 지하인 데다 건물 내부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이 많아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있던 직원 및 관계자 33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구청과 동대문구청은 이날 '화재로 연기 등 배출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 불로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 58분부터 11시 3분까지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상하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사건 발생 지점 인근인 용두역 4번 출구는 임시 폐쇄됐다. -
美 FDA, HLB 간암약 '리보세라닙' 승인 여부 곧 발표
문화·스포츠헬스 2024.05.15 18:31:54HLB(028300)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품목허가 여부를 심사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 시한이 임박했다. HLB는 허가를 자신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 안팎 설명을 종합하면 FDA는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본심사를 마무리하고 16일(현지시간)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되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항암 치료제가 FDA 문턱을 넘는 첫 사례가 된다. HLB는 임상에서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입증한 만큼 허가를 자신하고 있다. HLB가 2022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 투여군의 생존기간(OS)은 22.1개월이었다. 기존 승인된 간암 1차 치료제 중 가장 생존 기간이 긴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과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병용 요법(19.2개월)에 비해 생존기간을 크게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리보세라닙의 FDA 승인 여부에 의구심을 보냈다. 앞선 임상에서 아시아인과 B형간염바이러스(HBV)로 인한 간암 환자 비중이 높았던 데다 고혈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중국 준시바이오와 코헤루스가 개발한 신약이 FDA로부터 재발·전이성 비인두암 1차 치료제 승인을 받으면서 그러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HLB는 미국 내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올 9월 초 판매 개시를 목표로 했으나 8월 중순으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마케팅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현재 70명 이상의 영업사원이 미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에서 주요 암센터 전문의들을 만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협력해 생산 준비도 마쳤다. 항서제약이 이미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고 원가율을 낮춘 상태기 때문에 HLB는 그만큼 상업화 이후 높은 수익성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FDA 승인이 나도 기대만큼 매출이 발생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간암 1차 치료제 시장 1위인 로슈는 물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 요법 등과 추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BMS가 진행 중인 임상 3상 세부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진양곤 HLB 회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IR)에서 “로슈 병용 요법에서는 위장관출혈 부작용, 비알코올성 간염 및 간 기능 저하 환자에게 약효가 없다는 문제가 나타났다”며 “이러한 단점이 없는 리보세라닙이 간암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해 영업이익 2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 파타야 20대 살인 피의자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5.15 18:30:08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함께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데 가담한 혐의(살인 방조)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15일 구속됐다. 창원지법 김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방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4일께 태국 파타야에서 일당 2명과 함께 한국인 30대 B씨를 살해한 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호수에 유기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9일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12일 오후 7시 46분쯤 전북 정읍시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당초 A씨에 대해 살인 및 시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지만, 계속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점, 긴급체포 기한이 도래한 점 등을 고려해 살인방조 혐의로 혐의를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범행동기와 공범 위치 등을 묻자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C씨는 지난 14일 0시 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태국의 인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공범 1명도 태국 경찰과 공조를 통해 계속 쫓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지난 7일 피해자 B씨 모친에게 "몸값 300만 바트(1억1000만 원)를 보내지 않으면 아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낸 점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
[역사속 하루]제주에 표류한 중국 휘주 상인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5.15 18:26:04조선 숙종 20년(1694년) 62세의 나이로 오늘날 도지사에 해당하는 제주 목사로 부임한 이익태(李益泰·1644~1704년)가 2년 동안의 제주 통치 이후에 남긴 ‘지영록(知瀛錄)’에는 17세기 제주뿐 아니라 동아시아 해양사에 관한 흥미로운 자료가 많이 담겨 있다. 그중에 숙종 16년(1690년) 음력 5월 9일 제주 서귀포에 표류해 도착한 중국 휘주(徽州) 상인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의 이름은 정승원(程勝遠)이다. 휘주 상인은 안휘성 휘주부 출신의 상인으로 명·청 시대 산서 상인과 함께 중국의 상업계를 좌우했던 최고의 상인 집단이었다. 통상적으로 휘주 상인은 16세기 왜구와 통교했던 왕직(王直)의 비참한 최후를 마지막으로 해양 진출 대신 대운하를 비롯해 강남 등 내륙의 경제 중심지에서 상권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명에서 청으로 왕조가 교체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바다로 진출해 일본으로 무역하러 가던 중 갑자기 폭풍을 만나 제주 서귀포에 표착한 것이다. 그런데 정승원은 ‘지영록’에 소개된 유일한 제주에 도착한 휘주 상인이 아니었다.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에 표착하기 1년 전인 1652년에도 휘주 상인 호명선(胡明善)이 다른 상인 200여 명과 제주에 표착한 바가 있고 1687년에도 휘주 상인 오성(吳聖)이 다른 70여 명의 상인과 함께 제주에 표착했다. 대운하 유통망을 잘 이용하던 휘주 상인이 절강, 복건 혹은 광동 출신 상인들의 전유물로만 알려진 일본과의 해양 무역에 끊임없이 참여했음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다. 1694년이라면 청의 강희제가 강력한 해금 정책인 천계령을 해제하고 상해·영파·하문·광주의 4개 항구를 열고 해관을 설치한 지 10년이 지난 시점이다. 정승원은 당시 해양 무역이 열리는 듯한 분위기에 편승해 일본까지 왕래했던 휘주 해상으로 왕직의 후예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후 정승원은 자신이 타고 온 선박의 수리를 제주 관아에 요청했고 결국 수리가 완료되자 다시 배를 타고 안전하게 청으로 돌아갔다. -
[로터리] 연금의 ‘정석(定石)’
증권국내증시 2024.05.15 18:23:56‘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예측의 어려움, 그리고 예측보다 실제적인 대응 플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금융·경제 역시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에 가깝다. 한 예로 올 초만 하더라도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수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예측은 빗나갔다. 산업 지형 역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그 어느 때보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예측은 더욱 어려워졌다. 오랜 기간 금융시장에 몸담았어도 예상하기 어려운 투자 환경을 체감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연금은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연금 운용은 근로 기간과 동행하며 은퇴 시점 또는 은퇴 이후까지도 고려하는 장기 투자다. 이 기간 금융시장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국가 및 산업별 사이클과 이벤트에 따라 흥망성쇠의 변화를 경험한다. 보통의 근로자들이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내다보면서 금융 상품을 매매할 수 있을까. 경험상 아주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30년(1만 950일), 그 이상의 연금 투자를 단기적인 테마나 타이밍 매매의 반복에 승부를 걸다 보면 성공보다는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실패 경험’은 더욱 더 보수적인 연금 운용을 촉발하게 되고 우리 퇴직연금 대부분(85% 이상)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머물러 있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퇴직연금 주치의가 있다면 당연히 개선을 권해야 할 상황이다. 예적금에만 치중해서는 날로 높아지는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기 불가능하고 결과적으로 노후를 제대로 대비하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연금 운용의 정석은 첫째도, 둘째도 ‘자산 배분’이다. 자산 배분은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주기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리밸런싱)하는 투자 전략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유수 연기금들이 모두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힌트를 준다. 하지만 일반 근로자가 자산 배분을 스스로 구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자산 운용에 전문성을 갖춘 금융투자 업계가 ‘경쟁력 있는 자산 배분 상품’을 연금시장에 공급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고민의 일환으로 협회는 연금 운용에 적합한 자산 배분 펀드를 공동 브랜드인 ‘디딤펀드’로 출시하기 위해 업계와 준비 중이다. 디딤펀드는 고수익형 상품이 아니다. 전통적인 연기금의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 연기금들의 수익률 수준을 목표로 하는 장기 상품으로, 운용사별로 자산 배분 역량을 집결한 하나의 대표 상품만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금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의 상품 선택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디딤펀드를 통해 연금 투자에 있어 ‘성공 경험’을 하게 되고 이 경험이 공유·전파되면 더 많은 국민이 더 풍족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복잡한 세금 쉽게…세무사 직접 연결 앱 선뵐 것"
사회피플 2024.05.15 18:21:47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기업이나 국민들 입장에서 세금 문제는 큰 관심사다. 특히 일반인들의 경우 세법을 잘 몰라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납부하고 억울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국세무사회가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성실 납세, 절세 등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재이(사진)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세무사는 공공성을 지닌 조세 전문가로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성실 납세를 법적 사명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세무사회는 개인은 물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도와주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세무대학 내국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9년부터 세무사를 시작했으며 국세청에서 10여 년간 근무했다. 25년간 세금 관련 현장을 누빈 구 회장은 세무사의 위상 제고와 납세자의 권익 증진을 내세우며 지난해 7월 선거를 통해 한국세무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세무사회는 국민들에게 세금 관련 지원책의 일환으로 곧 ‘국민세금 공공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은 세무사와 납세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그는 “국민세금 공공플랫폼은 국민들이 개인정보와 개별 납세 정보의 유출 없이 안전하게 세금을 환급받거나 납세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라며 “책임성과 전문성을 갖춘 세무사들이 국민들, 즉 납세자들과 직접 연결돼 복잡한 세금 문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 회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마을세무사, 나눔세무사, 국선세무대리인, 네이버 지식인 전문 세무 상담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을세무사 제도는 자영업자들과 개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창안한 이가 구 회장이라고 한다. 그는 “마을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가 행정안전부·지방자체단체와 협약을 맺고 마을 단위로 지정된 세무사들이 지방세·국세 관련 세금 고민과 지방세 불복 청구 등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제도”라며 “2015년 마을세무사 제도를 제안해 대통령 표창도 받았는데 이 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조만간 전국마을세무사대회를 열어 대국민 세무 지원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세무사는 1만 6000여 명이다. 매년 700여 명의 세무사가 새로 배출되는 가운데 최근 세무사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만 6000여 명이던 응시자가 올해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접수된 올해 세무사 시험 응시자는 2만 4000여 명으로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 회장은 세무사가 직업으로서도 매력적이고 안정적이지만 무엇보다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세무사가 되려고 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은 세무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무사는 직업적 안정성 추구에 앞서 무엇보다 윤리적 책임감과 도덕성, 동료들과 협력하고 납세자들에게 봉사하는 정신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한국세무사회는 그동안 세무사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구 회장은 기존의 역할과 더불어 세무사들의 사회 공헌 활동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안경 구입비는 의료비 세액공제에 포함되므로 연말 소득공제 대상이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세무사가 할 일 중 하나인데 이처럼 유용한 정보를 알리고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빠떼루 아저씨’ 레슬링 해설가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사회피플 2024.05.15 18:20:03‘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의 TV 레슬링 경기 해설가로 유명한 김영준(사진)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6세. 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 영생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면서기가 되라는 부친의 뜻을 어기고 고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했다. 160㎝ 단신에 68㎏로 손가락도, 다리도, 목도 짧은 전형적인 레슬링 선수의 체격이었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1972년 뮌헨올림픽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1984년부터 시작한 레슬링 해설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으로 이어졌다.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아, 이럴 때는 빠떼루를 줘야 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며 인기를 끌었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은 ‘빠떼루 아저씨 시사만평’이라는 코너까지 만들었다. 고인은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에서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 시작해 2001∼20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
英서 첫 한인 부시장 나왔다
사회피플 2024.05.15 18:19:22영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한인 부단체장이 탄생했다. 런던 남서부 킹스턴 자치구 의회는 14일(현지 시간) 밤 연례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계 박옥진(영어명 엘리자베스·자유민주당) 구의원을 부시장으로 선임했다. 런던 32개 자치구 중 하나인 킹스턴은 유럽 최대의 한인타운인 뉴몰든이 있는 인구 17만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그의 지역구는 뉴몰든 남쪽의 올드몰든이다. 박 부시장은 시장으로 선출된 리즈 그린(자민당) 의원과 함께 1년간 활동하게 된다. 박 부시장은 1996년 영국 유학길에 올라 골드스미스대에서 예술행정·문화정책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영국에 정착해 지내면서 간호학을 공부했다. 구의원 당선 이후에도 현직 정신과 간호사로 계속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찰스 3세 국왕이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했을 때 안내에 나서기도 했다. 박 부시장은 2026년 의원 임기가 끝나면 재선에 출마하고 시장직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27년 전 처음 영국에 왔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이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문화의 힘을 정말 많이 느낀다”며 “지역사회에서도 한인들의 기여도가 높아졌고 점점 인정받고 있는 단계이므로 지역 의회에서도 이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수고로움을 편리함으로"…'50돌' 삼성세탁기 한자리에
산업산업일반 2024.05.15 18:18:36삼성전자 세탁기가 1974년 처음 출시된 후 올해로 50돌을 맞았다. 기술 혁신을 거듭해온 삼성전자 세탁기는 최근 인공지능(AI)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출시 50주년을 맞아 6월 8일까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수(水)고로움의 혁신’ 테마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사 세탁기의 역사와 주요 세탁 기술, 디자인 혁신 헤리지티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세탁기는 첫 출시 이후 세탁조와 탈수조를 일체형으로 변경한 은하 디럭스(1976년), 세계 최초의 애지펄(봉세탁과 회전판을 합한 세탁법) 방식의 손빨래 세탁기(1994년) 등 변화를 거쳐왔다. 1990년대에는 국내 최초로 퍼지 전용 집적회로(IC)를 적용한 뉴로퍼지2를 선보여 AI 세탁기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뉴로퍼지는 센서로 오염 정도와 빨래 양, 수온, 물 양을 감지해 세탁 시간을 최적화했다. 올해 선보인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기계에서 처리하고 AI가 세탁물을 감지해 알아서 기계를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편리함과 고성능, 친환경, AI 기술을 두루 아우르는 결실”이라며 “삼성전자의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아래 세탁기 100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우승 기세 이어간 이예원, 박도은에 '짜릿 역전승'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15 18:17:33지난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둔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예원은 15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첫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박도은을 1홀 차로 꺾었다.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리그에서는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고 승점을 가장 많이 모은 선수 1명이 16강에 오른다. 이날 이예원은 1번(파4) 홀을 박도은에게 내주며 끌려갔다. 2번(파5) 홀에서 곧바로 만회했지만 13번(파3) 홀에서 또 다시 홀을 내주며 1홀 차로 리드를 내줬다. 4개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1홀 차로 뒤져있던 이예원은 15번(파4) 홀과 16번(파3) 홀을 따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17번(파4), 18번(파5) 홀에서 박도은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1홀 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예원은 “아쉬운 샷들이 몇 개 있었다. 오늘 경기 나가기 전부터 목이 아프고, 감기 초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고 아쉬워했다. 역대 매치플레이 승률 3위(10전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예원은 “한 라운드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하고 싶다. 일단은 16강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달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정민도 힘을 냈다. 이정민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지한솔을 6홀 차로 꺾었다.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이정민은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다. 지난주 준우승을 거둬 필드 복귀 이후 최고 성적을 낸 장타자 윤이나는 김수지를 4홀 차로 꺾고 승점 1을 챙겼다. 전예성은 장수연에게 부전승을 따냈다. 장수연은 8번 홀까지 경기를 치렀지만 손목 부상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2022년 결승에서 이예원을 꺾고 우승했던 홍정민은 박도영에게 2홀 차로 졌다. 김재희, 박현경, 박주영 등은 1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
사라진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경찰, 압수수색 영장
사회사회일반 2024.05.15 18:17:30경찰이 지난 9일 심야에 서울 강남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담긴 영상과 음성은 김 씨와 매니저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가 될 전망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 차량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었던 점을 이유로 전날 김 씨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매니저는 3시간여 뒤 김씨가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뒤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의 요구에 따라 출석했다. 이후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 씨인 점 등을 토대로 집중 추궁한 끝에 김 씨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김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그의 매니저에 대해 범인도피죄 등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
‘여배우 히잡 안씌워 징역형’ 이란 영화감독, 유럽으로 망명
사회피플 2024.05.15 18:14:43여배우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란의 유명 영화감독 모하마드 라술로프(사진)가 조국을 탈출해 유럽으로 망명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라술로프 감독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탈출 사실을 알렸다. 눈 덮인 산봉우리를 담은 이 영상물에서 그는 “안전한 장소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통치자들을 향해 “당신들의 탄압과 만행 탓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 나는 당신들과 당신들의 탄압 기구를 깊은 역사 속으로 묻어버리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이란 망명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했다. 그의 새 영화 ‘더 시드 오브 더 세이크리드 피그’는 이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개봉한다. 하지만 라술로프 감독의 영화제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라술로프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히잡 없이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8년 형에 태형·벌금형·재산몰수형을 함께 선고받았다. 라술로프 감독은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데어 이즈 노 이블’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았지만 이란 정부의 출국 금지 조치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에 대한 이란 정부의 탄압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0년 당국 허가 없이 영화를 촬영했다는 이유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뒤 1년으로 감형받았고 2017년 뇌물 상납을 거부하다 박해당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집념의 남자’로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았으나 여권을 몰수당했다. 2022년 7월에는 아바단 쇼핑몰 붕괴 사고에 대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했다가 악명 높은 에윈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고 이후 건강이 악화해 지난해 2월 석방됐다. -
[인사] 고용노동부 외
사회피플 2024.05.15 18:14:13◇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이성룡 ◇특허청 <과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심판장 박양길 -
[부고] 서철모씨(전 화성시장) 모친상 외
사회피플 2024.05.15 18:13:44▲조순호씨 별세, 서철모씨(전 화성시장)모친상=14일 화성 봉담장례문화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31)278-0404 ▲김봉수씨 별세, 김현성·김재희(광남문화체육재단 이사장)·김채경·김혜원·김채선·김서현씨 부친상, 전용준(광남일보 대표이사·회장)·최홍근·안경근·안상일·윤정훈씨 장인상=15일 광주천지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1시 (062)527-1000 ▲강박남씨 별세, 김용동씨(프로야구 한화이글스 PR팀장)장모상=14일 건양대병원 16일 오전 9시 (042)600-6666 ▲이철규씨 별세, 최순임씨 남편상, 이명구(현대제철 전무)·이갑구(그린파워 경영지원팀장)·이윤구(보령바이오파마 법무팀장)·이지혜씨(홈앤쇼핑 MD)부친상, 김혜령·정은경·김성혜씨 시부상, 김명현씨 장인상, 이종복·이승복·이영서·이하임·김서아씨 조부상=14일 유성선병원 17일 오전 8시 30분 (042)825-9494 ▲김천수씨 별세, 김유미씨 남편상, 김희경·김신영·김웅철(지방자치TV 대표)씨 부친상, 김우석씨(전 경기도 정무특보)장인상, 김지영씨(전문번역가)시부상=14일 일산백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31)910-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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