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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따면 '취뽀'한다는데"…내년에 수혜 받을 자격증 5가지 알아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12.16 05:54:00내년 취업 시장에서는 단순한 스펙용 자격증보다 산업 변화에 직접 연결된 ‘실무형 자격증’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확산, 전력·에너지 인프라 고도화, 데이터 활용 일상화, 안전·ESG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자격증 시장의 지형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에듀윌이 발표한 ‘2026 자격증 시험 트렌드’에 따르면 내년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핵심 자격증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기기사·전기기능사, SQLD·ADsP, 산업·건설안전기사, 재경관리사가 꼽혔다. 에듀윌은 산업 트렌드와 수험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이들 자격증을 ‘2026년 필승 자격증’으로 선정했다. 에듀윌은 내년 자격증 시장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AI 활용 역량의 필수화 △첨단·제조 기술의 융복합화 △평가 방식의 현장화 △전기·에너지 직군 고도화 △ESG 경영 관리 확산 등을 제시했다. 자격증이 더 이상 이력서 한 줄을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채용과 직무 배치에 직결되는 검증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이다. 2027년부터 9급 공무원 공채에서 한국사 과목이 한능검으로 전면 대체되면서 2026년은 자격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험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시험뿐 아니라 공기업과 일부 대기업 채용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이미 범용 자격증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기기사·전기기능사는 AI 시대 인프라 확장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로 전력 설비 안정성과 관리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통 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QLD(SQL개발자)와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는 전 직무 확산형 자격증으로 평가된다. IT 직군뿐 아니라 마케팅·영업·기획 등에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일상화되면서 ‘데이터 문해력’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SQLD 응시자는 5만9202명으로 전년 대비 21.3% 급증했다. 산업·건설안전기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정착의 직접적인 수혜 자격증이다.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강화되면서 현장에서는 ‘있으면 좋은 자격’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일부 과목 상호 인정 확대 등 제도 변화로 복수 자격 취득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기업 투명성 강화 흐름 속에서 재경관리사도 주목받고 있다. 재무·세무·원가회계 등 기업 실무 전반을 검증하는 국가공인 자격으로, 응시 제한이 없고 시험 기회가 많아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 모두에게 활용도가 높다. ESG 공시 확대와 내부 통제 강화 기조 속에서 재무·회계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2026년 자격증 시장은 단순 스펙 경쟁이 아니라, AI 전환과 그린 전환이라는 거대한 산업 파도에 올라타기 위한 ‘실무 역량 입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제도 변화와 산업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전략적으로 자격증을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뒤돌아보니 곰이 따라와"…스키장 슬로프 질주하던 스노보더, 아찔한 추격전
국제인물·화제 2025.12.16 05:54:00일본에서 곰 출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키장 슬로프에까지 곰이 나타나 이용객을 뒤쫓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일본 TV아사히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30분께 나가노현의 한 스키장 슬로프에서 곰 1마리가 스노보드를 타던 이용객 A씨를 급습했다. A씨가 스노보드를 타며 촬영 중이던 카메라에는 곰이 대각선 뒤쪽에서 나타나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기술을 시도하려고 잠시 몸을 돌렸다가 곰과 눈이 마주쳤다"며 "곰이 그대로 쫓아왔지만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가자 포기하고 산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리프트를 타던 다른 이용객이 이를 목격해 신고했고, 스키장 측은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소지한 안전요원 순찰을 강화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곰 습격 피해자는 2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3명이다. 곰 출몰 신고 건수는 3만6814건으로 지난해(2만4348건)보다 51% 급증했다. 환경성은 "개체수 증가와 함께 주민 생활권에서 먹이를 찾는 곰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성은 곰 피해 대책비 34억엔(약 322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
"청산당했다"·“순식간에 휴지조각" 아우성 커지자…정부 결국 칼 빼들었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16 05:53:00금융감독원이 해외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으로 인한 개인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의무화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개인투자자가 해외 파생상품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의 사전교육과 3시간 이상의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역시 사전교육 1시간 이수가 의무화된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 투자 손실 규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개인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로 연평균 4490억원의 손실을 봤으며 지난해 손실액은 3609억원에 달했다. 올해 역시 10월까지 누적 손실이 373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미국 나스닥지수가 각각 28.6%, 22.9%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파생상품 투자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투자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손실이 반복되고 있지만 해외 파생상품 거래의 82.5%는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도 뚜렷하다. 해외 레버리지 ETP(ETN·ETF) 시장 규모는 2020년 이후 매년 증가해 올해 10월 말 기준 1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해외 파생상품이 레버리지 구조를 활용하는 만큼 투자 원금을 초과하는 급격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 레버리지 ETN·ETF는 기초자산 수익률에 추적 배수를 곱해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으며 해외 통화로 거래돼 환율 변동에 따른 환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 가격이 100에서 80으로 20% 하락한 뒤 다시 100으로 25% 상승하더라도 레버리지 ETP 투자자는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이 경우 레버리지 ETN·ETF(2배)와 인버스 ETN·ETF(-1배)는 각각 10% 손실을 보게 되고, 인버스 레버리지 ETN·ETF(-2배)는 손실률이 30%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고위험 상품 관련 증권사 등의 투자자 보호 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말했다. -
"과부랑은 결혼해도 이혼녀는 절대 안 돼"…뿌리 깊게 박힌 편견, 中 차별 역사 보니
국제인물·화제 2025.12.16 05:52:00중국 고대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이혼에 대한 엄격한 도덕 기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속담이 있다. 바로 '녕취과부 불취생처'(寧娶寡婦 不娶生妻)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속담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남편에게 버려진 여성(생처)보다 남편을 잃은 여성(과부)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생처는 남편에게 버림받아 불명예를 안은 아내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고대 중국 여성은 사회적 지위가 낮았으며, '삼종지도'(三從之道)와 '사덕'(四德)과 같은 엄격한 유교 윤리를 따라야 했다. 삼종지도는 여성이 결혼 전에는 아버지, 결혼 후에는 남편, 남편 사후에는 아들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사덕은 여성의 덕목으로 부덕(도덕), 부용(용모), 부언(말), 부공(바느질 등 가사)을 뜻한다. 당시 이혼은 부부 합의로 이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으며, 대부분 남편이 일방적으로 아내를 내쫓는 형태였다. 남편은 아내가 이혼 사유인 '칠거지악'(七出)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 이혼을 선언할 수 있었다. 칠거지악은 ▲시부모에게 불효 ▲아들을 낳지 못함 ▲음란함 ▲질투 ▲수다스러움 ▲심각한 질병 ▲도둑질 등이었다. 오늘날 흔한 성격 차이는 이혼의 정당한 사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남편에게 버림받은 생처는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사회적 낙인이 찍혔다. 반면 남편을 잃었더라도 정절을 지키며 홀로 자녀를 양육한 과부는 그 충절과 덕행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속담에 반영된 차별의 근본 원인은 성 불평등이었다. 오늘날 중국 사회는 성평등이 진전되면서 여성도 이혼을 주도하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등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게 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2025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출생 시 성비와 정치적 동등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103위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의 젠더 평등 달성 지수는 0.687로 전체 148개국 중 101위를 기록했다. 경제 참여·기회 중 '국회의원 및 고위공무원·관리자' 항목에서 한국은 124위(0.213)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
"병원에서 애 바뀐 줄"…중국인 부부가 낳은 '금발·파란 눈' 딸, 알고보니
국제인물·화제 2025.12.16 05:51:00중국인 부부에게서 금발·파란 눈 딸이 태어나 논란이 됐으나, 친자 확인 검사 결과 아기의 증조부가 러시아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인 A씨 부부는 2022년 5월 딸을 출산했다. 서양인 외모를 가진 아기를 보고 병원 측 실수로 아기가 바뀌었는지 의심했지만, 여러 차례 친자 확인 검사 끝에 친자로 판명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일찍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러시아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A씨는 "할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남자였는데 외모가 모두 중국인이었다"며 "유전적 특성이 남성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의 딸은 성장하면서 서양인 외모가 더욱 뚜렷해졌다. 생후 8개월 무렵 눈동자가 더욱 파랗게 변했고 돌쯤 됐을 때 금발 곱슬머리가 선명해졌다. 한 친척은 "아기가 증조부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1억2000만건 조회수를 기록했다. A씨는 "딸을 데리고 밖에 나갈 때마다 같은 질문을 받는다"며 "가끔 같은 설명을 해야 하는 게 지겨울 때도 있지만 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
트러스톤, '조용한 행동주의' 1000억 장전…투자금 신속 집행한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5.12.16 05:38:00'조용한 행동주의'를 표방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트러스톤 CVD 2호 펀드’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비공개 행동주의 투자 전략을 토대로 빠르게 펀드 투자금을 소진할 방침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CVD 2호 펀드를 약 1000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 트러스톤은 펀드 결성 직후부터 공격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섰는데 초기 투자수익률이 높아 현재 운용규모는 1100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적극적 투자로 펀드 자금 상당액을 소진했지만 레버리지를 포함해 투자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러스톤은 추후 일부 교체매매도 단행할 예정이다. 트러스톤은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행동주의 투자를 토대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CVD 1호 펀드는 설정 2년 만에 약 8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CVD 2호 펀드가 탄생하는 밑바탕이 됐다.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둔 CVG 펀드는 수익률 150% 수준이다. CVD 2호 펀드 역시 초기 운용수익률이 우수한 만큼 트러스톤은 추가 투자금 조달 에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VD 1호와 2호, CVG 펀드 모두 공시 기준인 5%를 넘기지 않는 소수지분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개적인 분쟁 대신 투자 대상 기업과의 물밑 대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조용한 행동주의를 바탕으로 큰 수익을 냈다. 다만 트러스톤이 조용한 행동주의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2022년에는 태광산업과 정면 충돌하기도 했다. 그동안 태광산업 지분을 매집해오던 트러스톤은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통해 회사의 지배구조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후에도 트러스톤과 태광산업 간 대립 구도는 지속됐다. 최근에는 태광산업이 3200억 원 수준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하자 트러스톤이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결국 태광산업은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의 반대를 이유로 EB 발행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태광산업을 겨냥한 트러스톤의 공개적인 행보는 다른 기업들이 비공개 대화에 응하는 효과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
테일러메이드 매각 우협에 美 올드톰캐피털[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12.16 05:26:00골프 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추진 중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미국 골프 전문 투자운용사 올드톰캐피털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우선매수권과 사전동의권을 보유한 F&F는 아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드톰캐피털은 이달 초 테일러메이드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상세 실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센트로이드 측은 올드톰캐피털 외 다른 후보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메이드는 센트로이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JP모건과 제프리스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본입찰에서 올드톰캐피털은 30억 달러(약 4조 1400억 원)가량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가격 수준과 함께 자금 조달 구조, 거래 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F&F의 판단이 변수로 남아 있다. F&F는 2021년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약 2조 1500억 원에 인수할 당시 5580억 원을 출자하며 거래 성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단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니라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로 참여해 매각 시 우선매수권과 매각동의권을 확보했다. F&F는 센트로이드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직후부터 14일 이내에 동일한 조건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아직 센트로이드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우선매수권 행사 시한은 아직 경과하지 않았다. 센트로이드와 올드톰캐피털이 주요 조건을 확정하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사실을 공식 통보하면 F&F는 권리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드톰캐피털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투자사로, 패밀리오피스와 고액자산가 자금을 기반으로 골프 산업 중심의 투자 이력을 쌓고 있다. 골프 장비와 라이프스타일, 기술 기업 등에 투자하며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콰이어트골프·블루진즈골프·드라이브박스·페어게임·루소클라우드·골프카드 등 골프 라이프스타일부터 테크·커뮤니티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관건은 올드톰캐피털이 실제로 수조 원대의 인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느냐다. 시장에서는 올드톰캐피털의 자금 조달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F&F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더라도 F&F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적잖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투자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457원 안팎으로 상승해 환차익만 25%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메이드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골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과 기업가치가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가치가 4년 전보다 2배가량 뛰었다고 평가했다. 테일러메이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률은 15% 수준이다. 지난해 2억 2200만 달러(약 3042억 원)의 EBITDA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송현] 통합 항공사, 성공 날개 펴려면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16 05:00:00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단순한 기업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체질을 다시 설계하고 국제 경쟁력을 재편하는 국가적 과제다. 이번 통합으로 탄생할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는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국 항공 산업이 글로벌 물류와 여객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통합 과정에서 요구되는 준비는 방대하고 정밀하다. 항공기 등록과 운영 시스템 통합, 국제 인허가 등 수많은 제도적·기술적 요소가 빈틈없이 맞물려 돌아가야 기존 운항 일정에 차질이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항공사가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돼왔기 때문에 통합 이후에도 별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날개를 펼 것처럼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국가별 기준 차이, 기술적 요건,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수까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일들이 산재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나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통합 절차가 모두 끝났다고 생각되지만 공정위 승인은 두 기업의 결합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를 판단하는 경쟁법적 절차일 뿐이다. 항공기가 실제로 이착륙하고 운항을 재개하려면 완전히 다른 체계, 즉 국제 항공법에 따른 운항 인허가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각국 항공 당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기준에 따라 항공기 등록과 운항자 변경, 안전관리 체계까지 전면적으로 다시 확인에 나선다. 영국항공과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 통합은 유럽 항공 산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내부 이행 절차는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같은 항공기라도 조종사 훈련 방식, 정비 기준, 비상 상황 대응 방식 등 실무 절차가 달랐고 이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각국 항공 당국은 통합 항공사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달라 국가별 인허가 절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항공사 통합은 결국 국제 규제 체계와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임을 보여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에서도 동일한 맥락이 적용된다. 해외 항공 당국의 인허가는 국가마다 요구 문서, 해석 기준, 심사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일부 국가는 통합을 기존 운영의 연장으로 봐 간소한 절차를 적용하지만 다른 국가는 통합 항공사를 법적으로 ‘새로운 항공사’로 간주해 추가 절차를 요구할 수도 있다. 게다가 통합 전까지는 아시아나항공 기체는 기존 명의로만 운항해야 하고 통합 이후에는 즉시 대한항공 명의로 전환해야 한다. 결국 ‘연속적 운항’을 위해서는 국내외 허가 취득 시점과 통합 일정이 완벽하게 맞물려야 한다. 핵심 문서 발급이 특정 시점에 이뤄질 경우 물리적 시간차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항공기 이전 등록 절차는 관련 법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 중 하나다. 이는 단순히 번호판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운항 책임자를 변경하는 것’을 뜻해 다소 복잡한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승인 일정이 단 하루라도 어긋나면 특정 항공기는 법적으로 이륙할 수 없는 ‘운항 공백’ 상태에 빠진다. 이는 어느 한 기관의 책임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문제에서 비롯된 난제다. 따라서 항공사와 정부가 사전에 정밀한 일정표를 공유하고 국가별 맞춤형 협의를 통해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정부와 항공사가 ‘원팀’으로 움직일 때 통합 초기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해외 항공 당국은 기업의 개별 요청보다 정부의 공식 입장과 보증을 더 신뢰하기 때문에 통합 항공사가 안정적으로 첫 날개를 펴려면 정부가 적극 나서 해외 항공 당국과 소통하고 조율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고객 편익의 증대 역시 통합의 중요한 축이다. 예약·마일리지·시스템 통합 등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서비스의 완성도는 통합 항공사의 순항 여부를 결정한다. 또 향후 10년간 정비와 운항, 안전, 데이터 기반 운영 등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항공사·학계가 협력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항공 당국은 다양한 글로벌 위기에서도 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경험을 갖고 있다.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은 이번 통합 과정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통합의 성패는 ‘절차를 완료했다’는 형식이 아니라 통합 이후 첫 비행이 얼마나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 이동의 편의를 지키고 우리 하늘길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 기준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한쪽이 통합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관이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운영 체계다. 통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그 첫출발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여느냐가 향후 한국 항공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다. -
[박철범 칼럼] 美 희토류 산업 닮아가는 韓 제조업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12.16 05:00:00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상황에서 미국이 관세 인상 위협을 하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로 맞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희토류란 이름 그대로 지구상에 희소하게 존재하는 네오디뮴·디스프로슘·세륨 등 17가지 금속 원소군을 지칭한다. 이 금속들은 반도체·스마트폰·전기차 등 현대 산업의 중요한 생산 요소일뿐 아니라 미사일·드론·항공기·장갑차 등 미국 무기 체계에도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따라서 희토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첨단산업 공급망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런데 드물게 존재한다는 이름과 달리 희토류는 중국에만 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호주·베트남, 브라질 등에도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또한 1990년대 초만 해도 세계 희토류 시장의 구조가 현재와 완전히 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희토류 광산의 채굴량이 전 세계 채굴량의 60%를 차지했고 전 세계 희토류의 정제·가공은 거의 100% 미국 내에서 이뤄졌다. 당시 중국은 희토류 채굴량이 많았지만 정제 기술이 없었다. 하지만 수십 년간 희토류 생산과 정제 기술 확보를 위해 중국은 일관된 육성책을 편 반면 미국은 강한 환경 규제와 더불어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외주화를 선택했다. 게다가 임금 격차 등의 이유로 미국 내 생산 비용이 높아지자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1995년 제너럴모터스(GM)가 영구자석 관련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중국에 넘기고 희토류 가공 장비를 중국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중국의 희토류 영향력이 미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결국 2000년대 중반에는 미국에서 희토류 산업은 사라졌고 중국은 전 세계 독점을 달성했다. 이후 미국이 희토류 산업을 부활시키려고 할 때마다 중국은 저가로 공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미국의 희토류 산업 부활을 저지했다. 그 결과 현재 미국은 중국의 도움 없이는 희토류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또한 중국에는 다수의 야금학 또는 광물 가공 전공 대학이 있지만 미국에는 전무한 현실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미국에서 희토류 산업이 재건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희토류 시장 구조가 바뀌는 과정을 살펴보면 망해버린 미국의 희토류 산업과 활력을 잃어가는 한국의 제조업이 겹쳐지며 씁쓸한 기분이 든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 2분기에만 한국 제조업에서 1만 3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제조업 중에서도 금속 가공, 섬유, 기계 장비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 소멸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제조 공장의 해외이전은 오래전부터 국내 일자리 소멸의 단초를 제공했다. 요즘에는 중국 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를 국내 제조업이 감당하지 못해 한국 내 일자리 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우려를 자아낸다. 정부는 2018년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를 최소 51% 최대 65% 감축시키겠다고 한다. 환경·기후를 생각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 같은 목표 설정은 기업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큰 시장이 앞장서야 한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고 EU는 성장의 발목을 잡는 온실가스 목표를 재조정하려는 시도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배출량을 정점 대비 7~10%만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강화된 온실가스 목표를 달성하려면 비싼 전기료, 막대한 탄소 저감 투자 등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지 의문이다. 한국만의 노력으로 전 지구의 온실가스가 감소될지도 회의적이다.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선제적인 기준 강화와 높아지는 제조업 생산 비용이, 1990년대 중반 미국이 희토류 산업에서 경쟁력을 잃기 시작한 상황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한 투자 포럼에서 희토류와 관련해 ‘아무도 관심 있게 보지 않았고 모두가 방심했다’며 과거를 반성했다고 하는데 우리도 20년 후에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보며 비슷한 한탄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
러트닉 "고려아연 투자로 광물 공급망 확보… 美에 큰 승리"
국제정치·사회 2025.12.16 03:50:02하워드 러트닉(사진) 미 상무장관이 고려아연이 11조원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미 테네시주에 건설하는 것에 대해 "미국에 큰 승리"라고 환영했다. 러트닉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금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을 끝내는 변혁적인 핵심광물 계약을 확보했다"며 이 같이 적었다. 15일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열어 테네시주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 방안을 의결했다. 미국 내 종속회사인 '크루서블 메탈즈'를 통해 진행되며 예상 투자액은 10조 9500억원(약 74억 3200만달러)이다. 프로젝트명은 '미국 제련소(US Smelter)'다.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 및 미국 내 전략투자자가 출자한 합작법인 '크루서블 JV'를 통해 약 2조 8600억원을 조달하고 고려아연은 86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미국 정부 정책금융 지원 및 보조금 프로그램, 재무 투자자 대출 등을 통해 채워진다.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상무부는 최대 3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러트닉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고려아연과 함께 테네시주에 최첨단 중요 광물 제련 및 가공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며 "이 시설은 미국 내에서 연간 54만 톤의 필수 원자재를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광물들은 우리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 즉 방어 시스템과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자동차, 데이터 센터, 첨단 제조업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갈륨, 게르마늄, 인듐, 안티몬, 구리, 은, 금, 아연 등 모든 것이 미국 땅에서 생산돼 전투기와 위성부터 반도체 공장 및 전력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며 "2026년부터 미국은 고려아연의 확대된 글로벌 생산량에 우선 접근권을 확보해 미국 안보와 제조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것이 바로 우리가 승리하는 방식"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망을 확보하며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을 세계 산업 및 기술 리더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을 위한 또 하나의 거대한 승리를 이룬 트럼프 대통령에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
"공주님이 왜 바닥에?"…만원 열차서 주저앉아 리포트 쓴 '서열 17위' 英 왕실 인물 누구길래
국제정치·사회 2025.12.16 01:00:00영국 왕실의 한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루이즈 윈저 공주(22)가 런던에서 브리스틀로 향하는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열차를 이용하던 중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즈 공주는 이날 오전 런던 패딩턴 역에서 열차에 탑승했으나 객차가 만원인 탓에 좌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별다른 요청이나 불만을 표시하지 않은 채 열차 바닥에 앉아 이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루이즈 공주는 다른 승객들에게도 매우 정중한 태도를 보였으며 이동 내내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목적지까지 약 2시간 동안 다리를 꼬고 앉아 에세이를 작성하며 시간을 보냈다. 현재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에 재학 중인 루이즈 공주는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열차에서도 학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더했다. 루이즈 공주는 평소에도 화려함과 거리가 먼 수수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승마를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해 장시간 열차 바닥에 앉아 있었음에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왔다. 영국에서는 왕족이 일반 시민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면이 공개될 때마다 화제가 돼왔다. 루이즈 공주의 고모인 앤 공주는 2020년 런던 패션 위크 행사 참석을 위해 런던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루이즈 공주는 2003년 에든버러 공작 에드워드와 공작부인 소피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 필립의 손녀로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7위에 올라 있다. 침착한 태도와 소탈한 성품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닮은 외모로 ‘왕실의 비밀 병기’라는 별칭도 얻었다. 지난 3월에는 대학 친구들과 함께 연극 무대에 올라 연기를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루이즈 공주는 장차 군대, 외교, 법률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군인의 길을 택할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으로 군 복무를 선택한 여성 왕족이 될 전망이다. -
[사설] 상법 이어 스튜어드십코드 개정… 경영권 개입 지나쳐
오피니언사설 2025.12.16 00:05:00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기관투자가의 책임투자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를 민간 자율에서 강제 규범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여당은 기업 경영권을 위태롭게 하는 1·2차 상법개정안 강행에 이어 자사주 의무 소각이 골자인 3차 상법개정안도 처리할 기세다. 지금도 기업들이 버거운 상황에서 기관투자가와 연기금의 과도한 경영권 개입까지 더해지게 됐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스튜어드십코드의 적용 자산을 주식에서 채권, 비상장 주식으로 확대하고 책임 대상도 주주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으로 넓히기로 했다. 나아가 기관투자가의 이행 여부를 금융 당국이 직접 평가하고 국회가 국정감사를 통해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튜어드십코드는 2016년 제정 당시에도 ‘연금 사회주의’ 논란이 컸다. 정부가 연기금을 통해 기업 경영에 개입하고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이 정치적 영향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이제 증시 재평가를 명분으로 강제 규범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연기금을 지렛대로 기업 경영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신호로 비칠 수밖에 없다. 제도의 실효성이 문제라면 보완책을 마련하고 자율 규범을 정교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튜어드십코드에 중대재해 요소를 반영하고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에 대한 국민연금의 역할 확대를 언급한 상황에서 강제 규범 전환까지 더해진다면 기업 경영을 옥죄는 과잉 규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스튜어드십코드 설계에 참여했던 김성주 전 의원이 다시 이사장에 임명된 점도 우려를 키운다. 그는 과거 국민연금의 경영권 행사 논란이 커지자 “주주권 행사는 연금 자본주의”라며 개입을 정당화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의 복귀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더욱 강한 규제로 밀어붙일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국민연금이 경영권 개입에 신중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로 전환할 경우 5% 룰 공시 의무와 주주 제안에 따른 법적 책임 확대 등 제도적 부담이 기금 운용의 족쇄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튜어드십코드의 강제성 부과는 국민연금을 앞세워 기업 경영을 압박하고 공적 연기금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사설] 내란 특검 논란 속 마무리, 추가 수사·재판엔 정치 개입 없어야
오피니언사설 2025.12.16 00:05:00여당 주도로 지명돼 정치 편향성 논란을 빚었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출범 180일 만인 15일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2023년 10월 전부터 12·3 비상계엄을 준비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 관련 사법 리스크가 비상계엄 준비의 직접적 동기는 아니어도 계엄 선포 과정의 ‘방아쇠’ 중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이 같은 특검의 판단이 사실이라면 윤 전 대통령이 사적 이해를 위해 헌정 질서를 훼손한 심각한 사안이므로 후속 사법 절차를 통해 진위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 특검은 접수한 249건의 사건 중 215건을 처리하고 미처리 사안들은 국가수사본부로 넘겼다. 특검은 27명의 주요 피의자를 기소했다. 하지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되면서 보여주기식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이제 바통은 국수본과 사법부로 넘어갔다. 국수본은 내란 특검 수사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엄정하게 추가 수사하고, 사법부는 오로지 법리와 원칙·증거에 입각한 재판으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정치권은 앞으로 남은 수사와 재판에 대해 일체의 정치적 개입을 중단하고 삼권분립의 원칙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국가적 위기 사태가 정략적으로 이용된다면 국민 간 갈등을 더 키울 수 있다. 이런데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후속 형사 절차가 시작도 되기 전에 ‘2차 내란 종합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 위헌 소지가 큰 ‘내란전담재판부’를 강행하겠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여야 정치권에 대한 통일교의 금품 후원 의혹을 규명할 특검을 도입하자는 보수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말라”고 일축했다. 지금처럼 여당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해 내란 프레임을 씌운다는 의심을 받는다면 수사와 재판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힘들다. 국민의힘도 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잘못을 반성하고 차분히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사설] 폭스바겐 獨 공장 첫 폐쇄, ‘혁신 없인 도태’ 반면교사다
오피니언사설 2025.12.16 00:05:00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사상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 지난해 노사 합의에 따라 16일 가동을 멈추는 드레스덴 공장은 2002년 이후 생산량이 총 20만 대도 안 되는 소규모 공장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쟁에서 급격하게 밀려나고 있는 폭스바겐과 전통의 ‘제조 강국’ 위상을 잃어가는 독일 경제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세계적인 기업도 순식간에 도태되는 것이 글로벌 혁신 경쟁의 냉엄한 현실이다. 폭스바겐의 위기는 오랜 기간 누적된 구조적 요인들의 복합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환을 미루다가 테슬라 등에 기술 주도권을 내줬다. 또 과도하게 중국 시장에 의존하다가 비야디(BYD) 등 중국산 자동차가 내수 시장을 집어삼키면서 경영에 치명타를 입었다. 내연기관 시대의 경쟁 우위에 안주하면서 기술 혁신과 변화를 거부한 탓에 미국과 중국이 이끈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서 뒤처진 것이다. 최악의 경영난을 겪은 끝에 지난해 노사가 2030년까지 3만 5000명 감원 등 구조조정안에 합의했지만 특유의 노동 경직성도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됐다. 여기에 유럽 경기 악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등 대외적 여건마저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위기는 우리에게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전방위 ‘제조굴기’로 맹공을 펼치는 중국 기업들은 이미 우리의 자동차·철강 경쟁력을 넘어선 데 이어 5년 뒤에는 반도체·조선 등 10대 수출 주력 업종을 모두 추월할 기세다. 미국 관세를 피하려는 중국의 수출 다변화 전략과 글로벌 교역 둔화 등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 과감한 투자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지 못하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노동 경직성을 심화시켜 기업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노란봉투법 등 규제 입법을 밀어붙이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제도 보완에는 늑장을 부리고 있다. K제조업이 폭스바겐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혁신을 유도하고 기술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구조 개혁과 규제 혁파를 서둘러야 한다. -
"배꼽이 사라졌다?" 황당한 사연에 타투이스트가 한 '놀라운 선택'…이게 진짜가 아니라고
국제인물·화제 2025.12.16 00:00:00영국의 한 타투이스트가 복부 성형 수술로 배꼽을 잃은 친구를 위해 ‘배꼽 타투’를 새겨준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활동 중인 타투이스트 알렉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사연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알렉스는 “친구가 복부 성형술을 받는 과정에서 배꼽이 제거됐다”며 “추가적인 흉터가 남을 수 있는 외과적 재건 대신 타투로 배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복부 성형술은 늘어지고 탄력을 잃은 복부의 피부와 지방을 제거해 복부 윤곽과 탄력을 개선하는 체형 교정 수술이다. 수술 과정에서 배꼽을 재건해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추가 수술로 인한 부담과 흉터를 우려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알렉스는 “이런 형태의 타투는 처음이었지만, 친구의 유일한 요구는 ‘어색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며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실제 배꼽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완성된 배꼽 타투가 담겼다. 알렉스는 색감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지켜본 뒤 한 차례 추가 시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완전히 진짜 같다”, “믿기지 않는다”, “실제 배꼽인 줄 알았다”, “감동적인 우정이다”, “기술이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타투를 받은 친구 역시 댓글을 통해 “다시 배꼽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며 “알렉스만큼 완벽하게 해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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