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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준 이사에 '트럼프 책사' 스티븐 미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국제정치·사회 2025.08.08 05:17:3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이사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다. 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란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만 연준 이사직을 맡는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가장 유능하고 경험 많은 인사를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란 지명자는 헤지펀드 재직 시절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이른바 ‘미란 보고서’를 작성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하며 1985년 플라자 합의와 비슷한 ‘마러라고 합의’를 제안했다. 이후 해당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예언서’로 평가됐다. 이후 미란이 실제 백악관에 합류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려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
“국부유출 막고 지역 지킨다…협동조합의 공공성 되살려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8 05:00:00김윤식(사진) 신용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7일 “은행은 기업금융과 해외투자에 집중하고 가계금융은 상호금융이 맡는 구조로 금융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8일 김 회장은 전날 서울경제신문에 “상호금융은 대출 비중을 제한받고 있지만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신협과 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권은 부동산과 건설업 대출이 총여신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그는 “은행의 주담대 비중을 30%로 조정하는 정책적 균형이 필요하다”며 “은행이 생산적 금융에 집중하고 상호금융이 가계금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R+V’ 보험사만 해도 협동조합 금융사인 DZ은행그룹에 속해 있다. 김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협동조합이 국가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도 지역 환원성과 공공성을 중시하는 토착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5년간 시중은행은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외곽 점포 520여 곳을 폐쇄했다”며 “신협은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접근성을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 지점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주 약 70%는 외국인이고 매년 약 60조 원에 달하는 이자이익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배당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
예금자보호 1억 시대…“저축은행 예금, 이제는 쪼개말고 묶자”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재테크 2025.08.08 05:00:00“이제는 예금도 1억 단위로 맡겨도 된다고요?”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저축은행이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앞세워 자금 유치 경쟁에 나섰다. 금리 메리트에 안전성까지 확보되자, 이른바 '예테크족(예금+재테크)'의 시선도 저축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0%로, 현재 기준금리(2.50%)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특판 상품을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예금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청주저축은행의 ‘본점정기예금’은 연 3.29%로 시중 저축은행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어 안양저축은행(정기예금 1년, 연 3.3%), 예가람저축은행(9개월 만기, 연 3.3%) 등도 높은 금리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저축은행 업계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을 계기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예금자 보호를 위해 5000만원 단위로 자산을 나눠 예치하던 고객들도, 이제는 최대 1억 원까지 보호되면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러 금융기관에 나눠 예치해야 했지만, 이제는 1억 원 단위로 예치해도 보호받을 수 있어 고객 관리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존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고금리 예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비쿠폰' 풀리자… 이용자 쑥 늘어난 '이 앱'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5.08.08 05:00:00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효과로 '정부24' 앱과 각종 간편결제 앱 사용량이 급증했다. 7일 국내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인덱스는 '7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를 공개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사용자 수가 많이 늘어난 앱은 안랩의 'V3 모바일 플러스'로 기존 대비 223만명, 29% 증가했다. 그 뒤로는 '정부24' 앱이 198만 명(52%)으로 2위를 기록했고 NH페이(190만명·53%), KB페이(141만명·16%), 경기지역화폐(140만명·53%) 순이었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을 받으면서 정부24를 비롯해 각종 간편결제 앱 사용이 늘었고, 일부 앱에서 설치를 요구하는 백신 앱의 사용률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신규 설치 건수의 경우 금융 분야에서는 NH페이(84만)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B페이(46만), IBK카드(45만), 신한 SOL페이(44만), 네이버페이(39만) 등으로 나타났다. 쇼핑 앱은 테무(77만), 당근(52만), 쿠팡(46만), 알리익스프레스(40만), 우리동네GS(31만) 순으로 집계됐다. 식음료 앱은 땡겨요(80만), 배달의민족(62만), 쿠팡이츠(53만), 배스킨라빈스(32만), 캐치테이블(27만) 등 순이다. 7월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 순위는 로블록스가 231만 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로얄 매치(139만), 브롤스타즈(133만), 클래시 로얄(127만), 마인크래프트(114만) 등 외국산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게임별 매출액 상위권은 리니지M(406억원),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312억원), 라스트워: 서바이벌(293억원), 오딘: 발할라 라이징(221억원), 세븐나이츠 리버스(216억원) 순이었다. -
[오늘의 날씨] 폭염 한풀 꺾여도…여전히 '후끈'
사회사회일반 2025.08.08 05:00:008일 금요일 극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본격적인 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엔 소나기가 내리며 잠깐 더위를 식혀줄 수 있겠지만, 체감온도는 30도를 넘는 찜통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겠다. 특히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와 북부 동해안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예상되며, 강수량은 5~20mm 안팎이다. 제주도에는 7일부터 이틀간 비가 이어지며 5~4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비가 오는 지역에선 잠시 더위가 꺾이겠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다시 치솟을 수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일부 내륙 지역은 여전히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더위가 이어지겠다. 공기 질은 비교적 양호하겠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다 상황은 대체로 잔잔하겠으나,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해안 먼바다 파고는 전 해상에서 0.5~2.0m 수준으로 예보됐다. -
"수영복 입고 집단 난투극 벌인 여성들" 우크라에서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8.08 04:00:00우크라이나의 한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와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최소 10여 명이 뒤엉켰지만 당국은 러시아 음악을 누가 재생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피서객 몇 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집단 난투극으로 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평온했던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던 피서객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지더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 두 명이 서로 머리채를 움켜쥐고 몸싸움을 벌였다. 주변의 다른 여성 피서객들이 말려보지만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졌고 일부는 모래 위로 쓰러졌는데도 싸움은 계속됐다. 이후 여성들이 뒤엉켜 싸우는 것을 본 남성들도 달려오더니 이번에는 남성들끼리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해 해변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최소 12명이 집단 난투극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해변에서 갑자기 러시아어로 된 노래가 재생되자 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난투극이 벌어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은 전쟁 중 거의 매일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이 목격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골든 비치는 전쟁 중에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 휴양지로 전해졌다. 이 항구 도시는 2022년 전쟁이 발발한 이후 700건 이상의 러시아 공격을 받아 최소 131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12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더 선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공개적으로 러시아 음악을 재생하거나 연주하는 것이 금기시 돼 왔다. -
"애 아빠 좀 말려 달라" 황당 민원 시달린 끝에…5년도 못 버틴 교사 확 늘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8 03:24:00경력 5년 미만 저연차 교사들의 중도 퇴직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직 경력 5년 미만 교사의 조기 퇴직 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중도 퇴직 교원 수는 2020년 6704명에서 2024년 7988명으로 약 19% 증가했다. 이 중 교직 경력 5년 미만의 교사는 같은 기간 290명에서 380명으로 31% 늘었고, 전체 중도퇴직자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4.8%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러한 저연차 교사의 중도퇴직 비율은 수도권보다는 충남, 전남, 경북 등 지방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부산·강원·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제도 변화에 따른 효과라기보다 통계상의 변동으로 해석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교권 추락,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 및 가중된 행정 업무로 젊은 교사들의 교단 이탈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지방의 높은 중도 퇴직률은 인력 불균형으로 이어져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사의 권위를 회복하고 합당한 보상 및 제도적 지원을 마련하여 교직의 사명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부모 교권 침해 민원 사례집’에 수록된 한 사례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교사 A씨는 해당 사례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던 중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는 A씨에게 “지금 남편이랑 싸웠어요. 선생님이 애 아빠 좀 말려주세요”라는 황당한 요청을 했고, 이에 A씨가 “그걸 왜 저한테요?”라고 묻자, 학부모는 “애가 이 학교 다니잖아요. 교사가 개입해 줘야죠”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상호관세 첫날' 뉴욕증시 장중 하락…'美 반도체 관세 면제' 관련주는 강세
국제정치·사회 2025.08.08 02:46:50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본격 시행한 첫날부터 장중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수입 반도체에만 대해 약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면제 수혜 예상주들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42포인트(0.84%) 하락한 4만 3819.7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전날 대비 26.30포인트(0.41%) 내린 6318.76, 24.63(0.12%) 떨어진 2만 1144.79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12%, AMD가 5.18%, 애플이 2.78% 상승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81%), 아마존(-0.37%), 메타(-=1.02%), 구글 모회사 알파벳(-0.36%), 테슬라(-0.53%) 등 다른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앞으로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상호관세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투자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다소 악화된 고용 지표가 한 번 더 공개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20~26일 기준 197만 4000건으로 전주(193만 6000건)보다 3만 8000건이 더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5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다. 7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6000건으로 직전주 수치(21만 9000건)와 시장 예상치(22만 1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엔비디아, AMD 등의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확실히 약속한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언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날 미국 내 기업과 공급망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향후 4년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
'박사급 AI' GPT-5 출시… "SW 만들어 쓰는 시대 왔다"
산업IT 2025.08.08 02:00:00오픈AI가 ‘박사급 인공지능(AI)’ GPT-5를 내놓았다. GPT-4 출시 후 2년 5개월 만의 주력 모델 업데이트다. 오픈AI는 GPT-5로 모두가 원하는 앱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개인화 앱’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능평가 ‘점수 경쟁’ 대신 사용 사례(use case)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7일(현지 시간) 오픈AI는 GPT-5를 글로벌 챗GPT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GPT-5는 깊이·정확성·속도·비용 등 모든 면에서 오픈AI 현 주력 모델인 GPT-4o를 능가한다. 일종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사용자 요구에 최적화한 모델을 자동 선택해 최선의 결과를 내놓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GPT-5를 사용해본 후 GPT-4로 돌아가기 힘들었다”며 “GPT-3가 고등학생, GPT-4가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5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박사 학위 수준의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을 준다”고 강조했다. GPT-5는 AI에 지시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래밍하는 ‘바이브 코딩’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에 맞춰 몇 분 만에 고품질 앱을 만들어낸다. 이날 오픈AI는 “영어 화자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칠 앱을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단어 퀴즈와 간단한 단어 게임, 정·오답에 따른 점수와 기록된 정답률에 기반한 오늘의 목표, 그간 완벽히 암기한 단어 수 등을 포함한 웹페이지가 생성되는 장면을 시연했다. 올트먼은 바이브 코딩 능력 강화에 따라 모든 소프트웨어가 개인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미 만들어진 앱을 사용하는 대신 각 사용자가 그때그때 필요한 기능을 AI로 만들어 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GPT-5는 순식간에 당신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제 사람은 능력이 아닌 아이디어로만 한계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GPT-5의 구체적인 성능평가(벤치마크) 지표 대신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에 방점을 뒀다. 뻔한 수치 대결보다 개인화 앱 개발 등 ‘AI 서비스’ 영역에서의 강점으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테크계 관계자는 “과거 애플이 구체적인 아이폰 성능 수치 대신 소비자가 어떤 장점을 체감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던 마케팅 방식이 떠오른다”며 “AI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서비스 경쟁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美국무부 "김여정의 최근 對美 담화 관심 갖고 주목"
국제정치·사회 2025.08.08 00:10:29미 국무부 당국자가 비핵화가 아닌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스 베일리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7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연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포함해 북한 지도부에서 나온 고위급 성명들을 봤는데 김여정의 담화를 관심 갖고 주목하고 있다(note with interest)"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와 그 능력", 근본적으로 달라진 "지정학적 환경" 등 "변화된 현실"을 인정한다는 전제로 미국에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인한 북한의 높아진 위상 등을 미국이 인정하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베일리 부차관보 대행은 "새로운 한국 정부는 한반도 전역에서 긴장을 줄이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하고 북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 모두 북한과의 외교와 관여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에 미국이 공식적으로 반응하면서 향후 북미 외교가 재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
[사설] 법집행 우롱하는 尹·金 부부, 국민 보기 부끄럽지 않나
오피니언사설 2025.08.08 00:05:00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전날 김 여사를 첫 소환 조사한 지 하루 만이자 지난달 2일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36일 만이다. 특검은 6일 김 여사를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의혹에 휩싸인 김 여사에 대해 특검이 추가 소환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곧바로 신병을 확보하는 쪽을 택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진행된다. 김 여사는 16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사실로 입증될 경우 중대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사안들이다. 상당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통화 녹음 등이 공개된 상태다. 하지만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지만 책임을 회피하려는 계산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에 계속 불응하고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어 집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 첫 집행이 불발된 지 엿새 만의 재시도가 또 무산된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려 하는 등 무리하게 집행을 시도했다”며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적법하게 발부한 체포영장의 집행마저 거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오죽하면 야권에서도 “보수 정부를 지지했던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는 비판이 나오겠는가.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특검은 오직 법과 증거에 따라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고, 이재명 정부도 다시는 대통령 부인의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정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
[사설] “반도체 100% 관세”…최혜국 대우 약속만 믿다간 낭패
오피니언사설 2025.08.08 00:05:00미국의 상호관세가 7일 공식 발효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이 13년 만에 종료되면서 이제는 15%의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 글로벌 무역 질서도 격변의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상호관세 발효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하나의 관세 폭탄을 던졌다. 그는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다만 미국에 공장을 건설했거나 건설을 약속한 경우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대미 수출액이 106억 달러로 자동차에 이어 2위 규모다. 그러나 중국·대만·베트남 등에서 조립·가공해 수출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100% 관세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의 목적이 리쇼어링임을 분명히 밝힌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00%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다만 미국 측이 제시한 반도체와 의약품의 최혜국대우를 온전히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 타결 이후에도 말 바꾸기와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에만 관세 특별 조치를 명시하고 일본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15%의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며 뒤통수쳤고 EU와 일본의 대미 투자 금액을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한미 간에도 농산물과 투자 펀드 등 일부 이견이 남은 분야에 대해서는 언제든 추가 협상과 개방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린다고 한다. 관세 협상 타결로 큰 고비를 넘겼다고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은 또 하나의 고비가 될 수 있다. 대미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미뤄졌던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 동맹 현대화 등 안보 관련 청구서들이 한꺼번에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정교한 전략과 국익 중심의 협상이 절실하다. 미국 측이 합의에 어긋나는 주장을 하거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각 수정을 요구하며 협상 변경을 막아야 한다. 대미 투자도 단순히 ‘돈만 내는 물주’가 돼서는 안 된다. 우리가 투자 펀드의 운용 주체가 돼야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의 창출이 가능하다. -
[사설] 조국 사면 수순…‘민생·약자 우선’ 원칙에 맞는지 의문
오피니언사설 2025.08.08 00:05:00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상 사면·복권되는 수순을 밟으면서 국론 분열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심사 대상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 여권 인사 중에서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적 관심이 큰 인사의 경우 대통령의 의중을 담아 사면 심사 대상을 선정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이 남았지만 조 전 대표가 수감된 지 8개월 만에 풀려나 정치로 복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종 사면 여부는 이달 12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범여권의 강성 지지층과 친여 시민단체들은 조 전 대표를 ‘검찰권 남용’ ‘정치 보복’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는 점도 사면 사유로 꼽힌다. 하지만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서류 조작과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고 아직 형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았다. 게다가 입시 비리는 우리 사회의 공정 가치를 파괴하고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중대 범죄로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 만약 조 전 대표가 사면된다면 ‘법 앞의 평등’ 원칙이 흔들리고 진영 간 갈등이 더 극심해질 수 있다. 이 와중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비리 정치인들의 사면을 요청했다가 들통나자 철회하는 민망한 일까지 벌어졌다. 사면권이 정치적 흥정 대상으로 전락하면 사법 정의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사면권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 불가피하다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원칙 아래 국민 통합 등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아 극히 제한적으로 행사해야 한다. 정치적 선물처럼 사면권을 남용한다면 중도층의 부정적 여론을 자극해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 사면이 ‘사회적 약자와 민생 사범 우선’이라는 사면 원칙에 맞는지 깊이 자문해야 한다. 역대 정부가 정권 초반 측근 등에 대한 무리한 사면권 행사로 역풍을 불렀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
"내년부터 외국인도 성형 수술비 전액 부담"…中은 의료관광 총공세 日은 막차 탑승 중? [이슈, 풀어주리]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7 23:06:23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세 환급 특례'를 올해 말 종료하기로 하면서, K-뷰티 의료관광 산업의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중국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일본은 반사이익 기대와 안전성 우려가 공존하는 '막차' 분위기가 퍼지는 중이다. 실제로 이번 환급제 폐지 소식 직후, 외국인 대상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텍스프리(GTF)의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 외국인 성형 부가세 환급, 내년부터 폐지…업계 "방문 수요 꺾일 수도" 2026년부터는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아도 지금처럼 부가세 10%를 환급받을 수 없게 된다. 정부가 조세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외국인 대상 성형 부가세 환급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1일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적용기한을 올해 말부로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신설된 이 제도는 방한 외국인이 정부가 지정한 특례적용 의료기관에서 미용·성형 관련 의료용역을 받은 경우 납부한 부가가치세를 되돌려주는 환급 프로그램이다. 그간 외국인 환자가 한국 병원에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을 경우 부가세 10%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 제도는 2016년 시행된 이래 K-뷰티 열풍과 함께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입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외국인에 대한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023년 296억 원이던 환급액은 1년 만에 874억 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2배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환급액은 약 92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성형·미용 분야는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중 성형외과 진료를 받은 인원은 13만 3429명(11.4%)이다. 업종별 카드 결제액은 피부과 5855억 원, 성형외과 3594억 원으로, 백화점(2788억), 면세점(1884억), 음식점(1833억)보다도 크다.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의 국내 의료관광 지출 총액은 7조 5039억 원에 이르며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641만 원에 달한다. 특히 일본 국적 환자가 44만 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 중 94%가 여성, 74%가 20~30대였다. 보톡스, 필러, 레이저 등 비수술 미용 시술 수요가 압도적이다. ◇ 중국, 하이난 앞세워 '국가 주도' 의료관광 산업화 가속 반면, 중국 정부는 하이난성을 의료관광 특구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며 글로벌 유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2013년부터 의료관광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왔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국 의료관광 수요를 붙잡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하이난성에 '보아오러청 국제의료관광 시범구'를 조성한 것이다. 이 지역은 중국 내에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받는 등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이 주어진다. 그 결과 보아오러청 시범구는 지난해 의료관광객 41만 3700명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36.8%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난 11만 1500명이 찾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간) 하이난성이 전날 발표한 '하이난성 특색 현대산업체계 구축 가속 3개년 계획'에서 의료관광객 수를 2027년까지 연간 15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하이난은 △해외 의료기기 신속 도입 △외국인 전문 의료진 영입 완화 △세금 감면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태국·싱가포르 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CMP는 "하이난 의료관광지구는 이미 유방암, 암 치료, 심혈관 시술 등에서 외국의 고급 병원 수준에 버금가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체류비용은 2500달러(한화 약 350만 원)에 달하고 중국 중산층의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일본, "한국 환급 혜택 사라졌다"…의료관광 유치 채비 속도 일본 역시 한국의 부가세 환급 폐지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한국과 일본을 함께 의료관광지로 고려해온 소비자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TV는 1일(현지시간) 한국이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세 환급을 폐지함에 따라 의료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비슷한 기술을 가진 일본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내 성형외과 병원들이 최근 동남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후쿠오카·오사카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미용의료와 관광 결합상품이 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실제로 일본은 의료비가 비싼 편이지만 위생관리나 의료윤리 측면에서 높은 평판을 받고 있으며 '메디컬 스파'나 '웰니스 리조트'처럼 건강과 힐링을 강조한 의료관광 상품도 각광받고 있다. 일부 일본 의료기관은 최근 '한국에 가지 않아도 그 급으로 가능'이라는 마케팅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일본 내 소비자들도 환급제 폐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X(구 트위터)상에는 "한국에 미용 치료를 가고 싶었던 사람은 지금 서둘러야겠다", "연말 전에 가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연말쯤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병원의 예약이 몰릴 듯"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한 "물가 상승과 엔저로 예전만큼 이득이 크지 않은데 면세까지 끝나면 경영이 어려워질 병원도 생길 것 같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의료 수준과 안전에 대한 신중론도 감지된다. "최근 한국의 미용의료는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며 "경험 부족한 젊은 의사가 개원한 곳도 많고 사고 얘기도 제법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에서는 "초저가 공장형 클리닉은 아르바이트 의사 투성이 아니었을까"라며 한국 클리닉의 저비용 구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 세제 개편에 주가 출렁…글로벌텍스프리 "제도 유지해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텍스프리(GTF)도 정부의 환급제도 폐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환급 제도 폐지 발표 직후 주가가 폭락하며 이른바 '세제개편 피해주'로 낙인찍힌 데 이어, 투자자 보호와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정부에 제도 유지를 공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텍스프리는 5일 주주 서한을 통해 "정부가 외국인 대상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를 중단하지 않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세제 혜택이 아니라 K-의료관광 산업의 기반을 유지하는 핵심 제도"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 제도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내수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며 환급 폐지가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달 31일 장 마감 후 환급 제도 종료 방침을 밝히자, 글로벌텍스프리 주가는 1일부터 단 이틀 만에 39.34% 폭락했다. 주가는 지난달 말 종가 대비 최대 35% 넘게 하락한 바 있으며 세제 개편안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주효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용 의료 환급 관련 서비스 수수료는 글로벌텍스프리의 전체 매출 중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도가 폐지될 경우 연간 매출의 5분의 1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
러 푸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장소로 UAE 매우 적합"
국제정치·사회 2025.08.07 22:42:2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회담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시했다. 7일(현지 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우리가 결정하겠지만 UAE는 적절하고 적합한 장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그런 행사(러·미 정상회담)를 조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많은 친구가 있다”며 “그런 친구 중 하나는 UAE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나라(UAE)는 매우 적합한 장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회담 장소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 중 어느 쪽이 먼저 회담을 제안했느냐’는 물음에 “양측이 관심을 표했다. 누가 먼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그것에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그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조건들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런 조건을 조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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